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9.08.04.디굴디굴대마왕배 보드게임모임
  • 2009-08-24 16:58:40

  • 0

  • 1,398

Lv.1 메모선장
0. 모임 전 방황


사정상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혼자 롯데월드에 갔습니다만 물론 들어가지는 않았고 토이저러스에 갔습니다. 오픈시간이 바뀌는 바람에 한시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토이저러스 할인 품목 상황. 꼬마 마녀였나 무슨 마녀가 다수 30%, 락코가 50%로 다수, 파워그리드 박손품이 50%로 하나 있었습니다.



이 날의 모임은

디굴디굴 대마왕

상아

FT-Hero

갈기머리

메모선장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 했습니다.



1.삼국지 포탈

어쩐지 추억의 괴작을 다시 해보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디굴님의 숲잠입 원숭이한테 계속 두들겨 맞다 '재난의 보상'카드로 죽여버리고 승마부대로 역전승.





2.미궁 킹덤

한때의 화제작 미궁 목장의 결투와 같은 시리즈. 유럽풍도 아니고 미국풍도 아니고 전형적인 일본풍 카드게임이랄까요. 가운데 퀘스트를 다섯 깔아놓고 돌아가면서 인물 카드로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보통 무력으로 수행하고, 주사위를 굴려 난이도 이상이 나오면 성공합니다. 성공한 퀘스트는 뒤집어서 시설로 이용하는데, 시설은 일단 승점이 붙어있고 플레이를 여러가지로 유리하게 진행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시설은 이후에 인물 카드의 지력을 사용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한 시설은 점수가 늘어납니다. 7점을 모으면 끝나는데, 남을 공격해서 시설을 약탈하는 카드도 있기 때문에 견제도 가능합니다.



일러스트가 참 예쁘더군요. 미궁목장의 결투보다는 여러모로 백만배 나은데, 그래봤자 관상용+미니게임의 수준입니다.




3. 우노 UNO

전세계 사람이 알 것 같은 원카드의 원조 게임. 일단 다른 사람이 손을 잘 보고 있다가 먼저 원카드라고 해서 카드 먹이는 룰 대신(옛날부터 이 룰은 저질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까먹고 넘어가길 기다려야 합니다. 5라운드를 해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남은 카드의 숫자 합(특수 카드는 20점 정도)만큼 승자에게 점수를 빼앗깁니다. 때문에 운만은 아니고 나름대로 견제도 가능하죠. 참고로 71년작으로 루미큐브보다 6년 먼저 나왔습니다.



운 없으면 나고도 10점 얻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마작

한 시간 넘게 동풍전만...깡이 두번 불렸는데 리치 도라 3뿐인 슬픈 역이 오늘의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새로 산 패가 이럴수가!


5.라 시타 La Città


개인적으로는 라 시타 호러라고 부르고 싶군요. 기본은 문명 발전 게임입니다. 한정된 턴과 액션으로 도시의 문화, 교육, 위생을 발전시키며 인구에 맞춰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건설적 게임이예요. 하지만 두 도시가 가까워지면 시민들이 그 라운드 유행 따라 놀기 좋은 곳, 강남 8학군, 물 좋은 곳으로 이사를 다녀서 모두가 고통받습니다. 인구가 없으면 건설을 못하고, 인구가 많으면 식량이 모자라고, 좋은 땅은 빼앗기고, 할만한 액션은 앞에서 사라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사 인구 하나 잘못 계산해서 밥이 모자라면 다음 라운드 한 턴이 사라지고, 사람이 모자라면 건물이 부서집니다. 건물이 부서지다보면 식량이 더 줄어들죠. 게임 규칙은 정말 간단하고 목표도 '최대 인구 유지'로 명료하지만 이걸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특히 5인이 하면 좁은 땅도 인간도 다 싫어집니다. 혹독해요! 진년보다 더 혹독합니다! 진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보이죠? 라 시타에서는 라운드 끝에 민중의 소리 카드 네 장을 공개해서 가장 많이 나온 것에 따라 인구가 이동하는데, 민중의 소리 카드 네 장 중 한 장만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거나, 심하면 아예 그게 아닐 수도 있죠. 만약 진년에서 탐관오리가 오는 줄 알았는데 흉년이 일어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떻겠습니까? 라 시타에서는 적은 확률로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액션 카드 중 민중의 소리를 보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하면 액션 기회가 하나 소모되죠. 나중에 사용된 카드의 숫자로 확률을 예측할 수도 있지만 게임 내용의 난이도가 험악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게임이 GMT에서 나왔다고 해도 놀랍지 않았을 겁니다.



6.맘마 미아! Mamma Mia!

황폐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했던 맘마미아. 돌아가면서 재료를 쌓든지 레시피를 쌓든지 해서 라운드가 끝나면 더미를 예전것 부터 정리하며 충분한 재료가 깔려 있으면 피자를 완성시키는 기억력 게임인데, 상아님과 제가 넘사벽이었습니다. 상아님은 5개, 저 1개.마리오까지 싫어질 것 같습니다.




7.우노.

어쩐지 또 우노. 어쩌다 마지막에 잘 나서 승리했습니다. 평화롭군요, 우노는;

  • link
  • 신고하기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아자!
    • 2009-08-24 17:41:35

    카드게임 위주로 돌아갔네요^^
    모임 참가 못해서 아쉽네요 다음주도 시간이 어케될지모르는데... 아~ 유부남의 비애여~
    • Lv.1 Siege
    • 2009-08-24 17:46:59

    라시타 5인용...아주 재미있...아니 피가 튀었겠네...+_+;;
    미궁킹덤은 이번에 디굴님이 '광복절날' 일본가서 사온 모양이네...나도 10월에 가서 구해와야겠군...어서 샀어요?
    • Lv.1 곰발바닥
    • 2009-08-24 18:42:59

    학창 시절때 트럼프로 우노 카드 형식과 유사하게 한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 K는 한장 더 놓을 수 있었고, Q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J는 한 사람 건너띄기였습니다
    여러번 재미있게 돌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리지널 우노카드와 우노 어택이 대신하고 있네요
    • 2009-08-24 21:20:37

    오오...한글화도 없이 미궁킹덤을 돌리시는
    대인배플레이를 하셨군요. *_*
    • Lv.8 3rdplanet
    • 2009-08-24 23:59:19

    라 시타.. 정말 재미집니다..^^ 도시 확장까지 해대면 정말이지..;; 미궁 킹덤은 카드 일러스트가 참 탐나는 구요..^^ 잘 봤습니다..
    • Lv.1 pipip
    • 2009-08-25 09:45:33

    미궁킹덤 재밌더군요.. 음. 라시타도 재밋었구요 ^^
    하여간 듯기로는 에센 출품하기 위해 영문이 같이 있다니.
    에센 출품하면 해구로도 구할수있겟죠! 음. 그때쯤 되서 구해봐야겟습니다 ^^
    • 2009-08-25 14:26:57

    솔직히 매직 삼국지 포탈은 괜히 돈만 날렸다는 생각은 들지만... 사실 기회되면 부스터 한 박스 사서 드래프트 하고 싶기도 하네요. 가끔 하면 정말 재밌어서...

    미궁 킹덤 / 던젼 워랑 우노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라 시타는 원래 저렇게 피곤한 게임은 아닌데 5 인플이어서 조금 힘들었던 듯. 3,4 명 정도가 하면 그렇게까지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막판에 밥 하나 모자라서 점수가 팍 줄어서 저는 속상... 안 그랬으면 22 점 정도는 됐는데 흑;

    이 날은 조금 느즈막히 모인턱에 많은 게임은 못했네요. 다음 주를 기대하며! 언제나 사진과 후기 올려주시는 메모선장님께 감사 감사 =ㅛ=/
    • Lv.1 simpak
    • 2009-08-26 10:02:45

    소감 잘 봤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이 몇 보이네요.
    • Lv.1 메모선장
    • 2009-08-28 16:43:00

    아자/카드게임 위주랄까, 근데 기억에 남는건 라시타 뿐이군요;
    시즈/지옥이었습니다; 재미있었지만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싶군요;
    곰발바닥/그게 원카드죠; 곰발바닥님의 추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국에서 트럼프로 가장 대중적으로 플레이되는 게 원카드 아닐까요.
    구름/ 영, 일 둘 다 읽을 수는 있는데 매번 보자니 한글화가 필요할 것 같긴 하더군요.
    3rd planet/대체로 일본 게임에서 일러스트는 굉장한 매력포인트죠.
    상아/과연 그렇군요. 이번 에센 이후면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디굴디굴대마왕/ 삼국지 포탈은.. 재미있지만 추억 속에만 간직하고 싶습니다;
    살았소/이 날은 모임이 좀 짧아서 한 게 얼마 없는데 다른 날은 좀 더 많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4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0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2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7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58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7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7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82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4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3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3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98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