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아스루스-별 헤는 밤

또 만든 아스루스 변형 게임. 유아블러핑(쿠한델)의 주요 시스템을 참고해서 만들었는데 전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공용 덱의 경매대신 화투와 동일한 방식의 카드 따가기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남은 카드를 이제 다같이 경매할 수 있는데, 경매는 완전한 블라인드 비딩으로 이루어지고, 테이블에 나온 카드 경매의 경우 그 입찰금이 경매 진행자가 아닌 은행으로 갑니다. 때문에 여기서 돈 관리를 못하면 이후에 플레이어끼리 경매 대결을 할 때 군자금이 모자라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유아블러핑과 마찬가지로 모든 별의 세트가 완성되면 게임이 끝나는데, 기본 점수는 일단 카드의 장수이며, 여기에 돈이 가장 많은 사람, 카드 종류가 가장 많은 사람, 카드 장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각각 추가점을 받습니다. 자평하자면 시스템 메카닉 자체가 재미를 보장하는 것만 모아놨기 때문에 재미는 무난한 한편 독창성은 거의 없으므로 민망한 감이 있습니다.

5.아스루스- 아스트로 레이스

전에도 소개한 디굴디굴대마왕님의 아스루스 변형 게임. 해에서 달까지 자기 말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고, 매 턴 카드를 혼자 본 뒤에 카드의 점 -3 만큼 이동하거나 거짓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플레이어가 거짓일 거라고 선언할 수 있고, 참 거짓 여부에 따라 누가 자기 말을 빼고 누가 혜택을 받는지가 갈립니다. 이 부분이 웃음의 포인트가 되는데, 매뉴얼에 적힌 '쾅' 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널 고발한다!'로 하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이 되면 점수 때문에 눈뜨고도 고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게 풍자적이더군요.



6.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Caylus Magna Carta

가볍고 가르치기 쉬우면서도 전략성은 살아있는 게임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 일꾼을 필요한 자원을 얻고 건물을 짓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한 수 한 수 서로의 돈이나 자원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자원 모으는데 열중해서 공물을 바치지 않으면 게임이 짧아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쓸 게 많습니다. 이날도 가르쳐주고 이기기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