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Masters of Venice 구입, 테스트 플레이 후기..
-
2009-09-07 03:01:14
-
0
-
759
-
-
Lv.8 3rdplanet
생각지도 못 한 구매결정으로 인해 배송 당일까지 '이거 구입하길 잘 한건가..' 싶었습니다.. 물론 게임 모습이 워낙 진하고, 좋아하는 주제라 보자마자 결제를 해버렸지만, 게임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해 리뷰를 찾아본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읽어 봤던 글들의 대부분은 '괜찮다'와 '좋지 않다' 의 경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리뷰어들의 평가가 확실하지 않은 게임은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을 가지고 있기에(게다가 그 부분이 확!! 들어오는..;;) 게임에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 이거 이대로 테스트 플레이만으로 만족하게 될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자 왠지 돈X랄 해버린 바보가 된 듯 싶었습니다..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은 밑에서 계속..)
배송은 빠르고 아침에 배달되어서 일단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나.. 게임 박스의 한 모퉁이가 움푹 구겨져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건 뭐 박스 손상품을 구매한 것도 아니고, 새 제품을 구매했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상품 피해를 보자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속 트레이까지 구겨져 버린 건 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배송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좀 정도를 넘어서는 손상이라 구매 사이트에 항의하는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보충재를 좀 꽉 채워 줬다면 괜찮았을 터인데 거의 한쪽으로 밀려 있더군요.. 날도 덥고, 일 하시는 분들이 설마 '이건 대충 하자!' 라는 식으로 처리하시진 않았을테니 항의글을 올린 것에 대해 조금 미안한 맘도 듭니다..;; (그냥 운이 안좋았겠지요.. 뭐..)
전체 게임 박스의 느낌은 코팅된 종이를 박스 위에 잘 펴바른 느낌이였습니다.. 윗 박스와 아래 박스 모두 같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었고, 두께도 괜찮았습니다.. 고급 제과점에서 판매되는 과자 상자(반짝 거리는..)와 비슷합니다.. 일반 종이라면 가지고 이동 시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에 '백화' 현상이 일어나겠지만, 이 박스의 경우 어느 정도는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그려진 베니스의 모습..^^ 파란하늘과 그 아래로 그려진 물 위의 시가지.. 일러스트가 참 보기 좋습니다.. '세레니시마' 처럼 싸나이답다거나 뭔가 정적인 분위기의 '한자' 와는 달리 왠지 모르게 따뜻해 보입니다.. 사실 표지 디자인만 본다면 '1000조각 명화 퍼즐' 처럼 보입니다..^^ 단지 재질 떄문인지 몰라도 상자를 여닫을때 조금은 빡빡한 것이 걸립니다..
박스를 열어 안을 살펴보면 의외로 놀라운 것이 게임 보드의 크기 입니다.. '보드게임긱' 사이트에서 사진으로 봐왔던 것과는 다르게 아담합니다.. (사진으로 볼 때와는 사뭇 다른 크기였습니다..) 패션 잡지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으며, 보드 위에 바로 그려진 것이 아닌, 게임 박스의 겉재질과 같은 종이 위에 베니스의 시가지 그림이 그려져 보드 위에 접착되어 있습니다.. 붉은 계열의 색들과 베니스를 지나가는 수로의 파란색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그리고 각 상점 보드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주식 카드의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점 입니다.. 조금 소홀히 관리하거나, 게임 중 물이라도 업지르는 상황이라면 거의 100%로 망가질 만한 수준- 아타카의 개인 보드 보다 더 얇습니다..- 입니다.. (거기에 어쩌면 '뽑기' 가 잘 안된 것일 수 있으나 주식 카드 뒷면의 인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게임 내 구성품의 모습이 좀 들쭉 날쭉 하달까요.. 게임, 상점 보드들과 목재 구성품 등은 보기 좋으나 손을 많이 타게 되는 상점 주식과 게임 머니인 듀캇 토큰의 질이 좀 차이가 납니다..^^;; 왠지 모를 아쉬운 기분을 날려주는 것은 게임 준비를 마친 모습이 상당히 단정해 보인다는 점 입니다..^^
Masters of Venice 의 목적은 베니스에서 가장 이름 높은 상인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여러 계층의 고위 관리들이 원하는 것들, 혹은 베니스에 필요한 품목들을 장인들에게 구해서 조달해 주는 것 - 가령 베니스 경비 대장이 무기를 만들기 위해 목재와 철을 원한다면 그 품목을 구해 주는 것 - 입니다.. 상인 조합에서 이런 저런 주문을 받아올 수 있으며 해당 주문을 완수하였을 떄 승리 점수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 자원 모으기 게임이라면 상업 주제 게임이라 하긴 부족하겠지요.. 그래서 각 상점의 가격, 주식 가격, 주문 수(주문 량)의 변화가 주는 게임의 긴장감과 주식이라는 부수적인 수입 존재가 게임을 좀 더 살찌웁니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경매 라운드'와 '상업 라운드'로 이루어 집니다.. 이는 게임이 종료 될 때 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각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아는 사람이 준비를 해주면 되겠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방식으로 인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각 리뷰글들에서 항시 지적된 문제가 일어납니다.. 바로 보드게임 - 사람의 손을 사용해야하는.. - 과는 어울리지 않는 '게임 진행 방법' 입니다..
가장 큰 단점이 되는 상점 보드 얘길 하자면 게임 시작에 앞서 각 상품의 '주문 수'와 '상품 가격', '품목 주식 가격' 을 표시하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에 각 상품 별로 준비된 '플라스틱 말뚝' 을 '꽂아 넣는 방식' 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왜??' 인지는 잘 모르나 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한 라운드, 한 턴에 사용되는 상품에 대하여 표시가 실시간으로 변하게 되는 터라, 정말 자주 손이 상점 보드 위를 날라다녀야 합니다.. 뽑고, 넣고, 확인하고.. 플레이 인원이 4명 이상이 된다면 한 상점씩 맡아서 (대주주가 될 경우 상점 보드를 자신의 앞으로 가져 온다는 규칙은.. 이것 때문??)표시를 해주면 되겠지만, 2 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 어떤 상품이 나오고 들어 갔는지, 표시를 몇 칸 올리고 내려야 하는 지에 대해 두사람의 대화가 끊임없이 오갑니다.. 한마디로 말해 매 라운드마다, 매 턴마다 이뤄져야 할 제일 중요한 '게임 정보의 표시, 알림' 이 너무 번거롭다는 것 입니다..(정말 자주 일일이 표시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어떤 리뷰어는 차라리 'PC게임'으로 발매가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란 물음으로 글을 마치더군요.. 이 문제는 테스트 플레이에 참여해준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임 의지를 확실하게 꺽어버리는 일등 공신이 됩니다..
게임 준비가 끝난다면 이제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의 시작, '경매 라운드' 는 각 플레이어들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지급되는 '다이얼'은 테두리에 '듀캇'의 양이, 안쪽으로는 이동 장소가 표시되는데 이 테두리의 금액에 화살표를 돌려 비밀리에 표시함으로 입찰금이 결정됩니다.. 순서에 따라 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가장 적은 입찰금을 올린 플레이어가 무조건 '곤돌리에리'를 맡게 됩니다.. - 다른 다섯가지 직업들은 게임 승리 점수를 쉽게 벌어줄 능력이 부여 되지만, 이 '곤돌리에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턴 순서 견제 능력을 가집니다.. - 입찰금은 단순히 순서를 결정하고, 맘에 드는 직업을 고르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이 입찰금이 다음 라운드의 각 상점 '주문 수'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 주문 수는 게임 내에서 상품의 이동에 제약을 주는 요소가 됩니다.. - 한번 결정된 직업과 주문 수는 경매 라운드 뒤에 이어지는 상업 라운드 - 전체 4라운드 - 동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업 라운드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문 수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의미가 작은 턴 순서와 직업 선택에 접목을 시키면서 경매의 비중이 대단히 중요해 집니다.. - 예를 들어 세레니시마의 경우 비밀 경매로 시작 순서를 정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 게다가 이 경매 라운드는 게임의 종료까지 단 4번 주어집니다.. 한번 한번의 선택이 모두 중요하게 됩니다.. 경매 라운드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끝나면(직업을 고르고, 선택한 상점의 주문 수를 조정한 뒤..) 곤돌라가 전진하면서 상업 4라운드가 시작 됩니다..
'상업 라운드' 는 단순히 얘기하면 각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말을 이용해 게임 보드에 그려진 베니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 입니다.. 부두에 들려서 들어온 물건을 구입하고, 사무소에 들러서 상품을 주문하고, 주식판매소에서 앞으로 공들일 상점을 만들며 교회를 이용하여 장인들에게 압력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동들은 상업 라운드일 때만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게임 보드는 '일반 턴 순서 행동 구역' 과 '공동 행동 구역' 으로 나뉜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한번 행동을 했던 장소는 연달아 선택못 한다는 것, 다이얼을 사용하여 다음 이동장소를 비밀리에 결정하고 동시에 모두 이동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덧붙여 각 플레이어 간의 행동 교섭 또한 절대 해선 안됩니다..
일반 행동 구역은 여타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경매 때 정해진 순서대로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동시에 일반 행동 구역을 선택 - 다이얼을 이용하여 - 하게 되었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차례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게임 보드 가장 가운데 위치한 교회, 선적사무소, 시장이 일반 행동 구역이 됩니다.. 특징은 한 플레이어에게만 이익이 될 행동이 이뤄진다는 것 입니다.. 서로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행동이며 동시에 플레이어가 취할 이익을 나누지 않는 행동 입니다..
공동 행동 구역은 '푸에르토 리코' 에서 직업을 고른 뒤 돌아가면서 해당 행동을 한번씩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이얼을 통해 선택된 공동 행동 구역에 둘 이상의 플레이어 말이 들어 온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됩니다..
- 예 : 가, 나, 다, 라 플레이어가 모두 공동 행동 구역인 '부두'를 선택하였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인 라, 다, 나, 가 의 순서로 행동을 합니다.. 라 플레이어가 행동을 한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부두에서의 행동을 합니다.. 이제 '라' 플레이어의 부두 공동 행동이 끝났으니 순서표에 따라서 '다' 플레이어의 부두 행동이 이어집니다.. 다 플레이어가 행동을 한 뒤 다시 시계 방향 반대로 돌아가면서 부두 공동 행동을 합니다.. 마지막 순서인 '가' 플레이어의 행동과 이어지는 공동 행동까지 모두 끝나게 되면, 부두 공동 행동 구역의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 -
장소를 선택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익의 최대치, 경쟁 상대 이익의 최저치의 행동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상업 라운드에서 생길 수 있는 기계적인 일의 반복을 줄여주게 됩니다.. 방금 행동을 끝낸 장소를 다시 선택할 수 없으며 반드시 다른 곳을 선택해야 하는 방법은 경쟁 플레이어들의 장소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각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상업 라운드는 그 결과가 바로 다음 순서의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상품의 모든 항목에 대해 영향을 줍니다.. 이런 영향력을 이용하여 상대 플레이어들의 승리 점수 획득을 방해하거나, 상대의 돈 줄을 묶어 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한 라운드만의 진행으로도 상당히 급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만큼 여러번 손이 갑니다..)
위의 '행동' 들이 끝남과 동시에 행동이 끝난 플레이어에게 금전적인 수입과 승리 점수를 바로 지급하게 됩니다.. 상업 라운드의 마지막을 차지하는 '이익 분배' 의 차례인데, 이 이익 분배는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이익을 따로 계산하여 은행에서 가져오게 됩니다.. 자신의 상품을 상인 조합에 배달을 시켰거나, 보유한 주식의 상품이 50듀캇 이상 거래가 될 때 그에 상응하는 부수적인 수입이 들어오게 됩니다.. 게다가 플레이어간의 경쟁 구도로 인해 상품 공급이나 수요를 초과시키거나, 해당 주식의 가격을 적정선 이상 키워 놓았을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게임의 모습들이 여타 리뷰들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3rd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경매, 상업 활동, 이익 분배 이 세가지 사항을 16라운드에 걸쳐서 진행한 뒤 게임은 종료 됩니다.. 종료 후 승리 점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실제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얻게 되는 승리 점수는 게임 보드에 그려진 점수 트랙 위에 목재 구성품을 이용해 표시 합니다.. 이렇게 표시되는 점수는 고위 관리들이 원하는 상품을 상인조합으로 배달 했을 때 얻게 됩니다.. - 3, 4, 5, 6점으로 얻을 수 있음 - 이 점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동안 사들인 상품이 남았다면 패널티가 적용되며 - 세금을 내게 됩니다..- , 상인으로서 많은 투자 이익을 본 플레이어에겐 보너스 점수가 주어집니다..
게임 상황이 한 라운드 내에서 가장 많이 변화하는 게임(구입했던 게임중에서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을 중반쯤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여러 요소들이 동시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좋던 좋지 않던 간에..) 점이 경쟁을 더욱 불 붙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요소들이 적다는 것이 재밌습니다.. 플레이어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입찰금의 양을 결정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것 정도 입니다.. 상품이 베니스에 등장하는 것도 운(검은 공급 주머니에서 공급..), 상점의 세가지 요소, 상품 가격, 주식 가격, 주문 수도 시시각각 변하며, 부수입을 기대한 주식 이익도 완벽하게 해당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게임에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선 다른 플레이어들의 전략을 빠르게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차례의 테스트 플레이에서 느낀 점은 기계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다는 것, 혼자만의 전략으로는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 인원이 적정하게 들어차야 게임의 모든 상황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후기 처음 부분에 적었던 '불편한 진행 모습' 은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상당히 거슬립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차가 존재할 듯한 문제이지만, 빈번한 표시 말뚝의 이동은 정말 '디자이너는 이 방법밖에 없었는가..;;'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 같이 게임에 참여한 친구의 말로 표현하자면, '이런 식이면 차라리 진행자를 한면 섭외하는 것이 낫겠다!!..' 입니다.. 다이브다이스 리뷰 게시판에 '보드게임 인터페이스' 에 관한 글이 있는데(재밌게 봤습니다..), 이 '베니스의 주인'이 불편함 1위가 될 듯 합니다..;;; 게다가 말뚝을 꽂고, 빼는 일련의 작업이 상점 보드 노후화의 가속패달이 될 듯 싶습니다.. (단 다섯번의 플레이로 좀 헐거워 진 것이 사실입니다..;;)
단점이 너무 확연히 들어나버려 실망도 했지만, 게임의 재미는 또 다릅니다(3rd 의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재미있습니다..^^) .. 경쟁 관계의 플레이어들을 계략으로 괴롭힐(?) 수 있으며, 상대를 이용하는 방법들도 좋았습니다.. 승리 점수를 얻는 것도 단계별로 고득점이 되는 모습이라 역전의 기회도 자주 주어집니다.. 이 게임에 익숙하다고 해도 상대방을 이기기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처음 해보는 친구의 주문 연속 배달(어느 정도 운이..)과 상점 공급 수 제한(한눈 팔다 그만..;;)에 밀려 패한 게임도 있었으니까요.. 공동 행동 구역 덕분에 상품을 모으는데 있어서 크게 뒤쳐지는 경우도 없었으며, 상인 조합이 공동 행동 구역에 속한 터라 플레이어에게 주문서가 다채롭게 들어옵니다.. 생각만 잘 해보면 어느샌가 치고 올라갈수 있다는 점이 게임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상대를 견제하게끔 해줍니다.. 게임의 단점으로 인해 잃을 집중력만 계속 보충이 된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배송은 빠르고 아침에 배달되어서 일단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나.. 게임 박스의 한 모퉁이가 움푹 구겨져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건 뭐 박스 손상품을 구매한 것도 아니고, 새 제품을 구매했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상품 피해를 보자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속 트레이까지 구겨져 버린 건 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배송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좀 정도를 넘어서는 손상이라 구매 사이트에 항의하는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보충재를 좀 꽉 채워 줬다면 괜찮았을 터인데 거의 한쪽으로 밀려 있더군요.. 날도 덥고, 일 하시는 분들이 설마 '이건 대충 하자!' 라는 식으로 처리하시진 않았을테니 항의글을 올린 것에 대해 조금 미안한 맘도 듭니다..;; (그냥 운이 안좋았겠지요.. 뭐..)
전체 게임 박스의 느낌은 코팅된 종이를 박스 위에 잘 펴바른 느낌이였습니다.. 윗 박스와 아래 박스 모두 같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었고, 두께도 괜찮았습니다.. 고급 제과점에서 판매되는 과자 상자(반짝 거리는..)와 비슷합니다.. 일반 종이라면 가지고 이동 시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에 '백화' 현상이 일어나겠지만, 이 박스의 경우 어느 정도는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그려진 베니스의 모습..^^ 파란하늘과 그 아래로 그려진 물 위의 시가지.. 일러스트가 참 보기 좋습니다.. '세레니시마' 처럼 싸나이답다거나 뭔가 정적인 분위기의 '한자' 와는 달리 왠지 모르게 따뜻해 보입니다.. 사실 표지 디자인만 본다면 '1000조각 명화 퍼즐' 처럼 보입니다..^^ 단지 재질 떄문인지 몰라도 상자를 여닫을때 조금은 빡빡한 것이 걸립니다..
박스를 열어 안을 살펴보면 의외로 놀라운 것이 게임 보드의 크기 입니다.. '보드게임긱' 사이트에서 사진으로 봐왔던 것과는 다르게 아담합니다.. (사진으로 볼 때와는 사뭇 다른 크기였습니다..) 패션 잡지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으며, 보드 위에 바로 그려진 것이 아닌, 게임 박스의 겉재질과 같은 종이 위에 베니스의 시가지 그림이 그려져 보드 위에 접착되어 있습니다.. 붉은 계열의 색들과 베니스를 지나가는 수로의 파란색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그리고 각 상점 보드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주식 카드의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점 입니다.. 조금 소홀히 관리하거나, 게임 중 물이라도 업지르는 상황이라면 거의 100%로 망가질 만한 수준- 아타카의 개인 보드 보다 더 얇습니다..- 입니다.. (거기에 어쩌면 '뽑기' 가 잘 안된 것일 수 있으나 주식 카드 뒷면의 인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게임 내 구성품의 모습이 좀 들쭉 날쭉 하달까요.. 게임, 상점 보드들과 목재 구성품 등은 보기 좋으나 손을 많이 타게 되는 상점 주식과 게임 머니인 듀캇 토큰의 질이 좀 차이가 납니다..^^;; 왠지 모를 아쉬운 기분을 날려주는 것은 게임 준비를 마친 모습이 상당히 단정해 보인다는 점 입니다..^^
Masters of Venice 의 목적은 베니스에서 가장 이름 높은 상인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여러 계층의 고위 관리들이 원하는 것들, 혹은 베니스에 필요한 품목들을 장인들에게 구해서 조달해 주는 것 - 가령 베니스 경비 대장이 무기를 만들기 위해 목재와 철을 원한다면 그 품목을 구해 주는 것 - 입니다.. 상인 조합에서 이런 저런 주문을 받아올 수 있으며 해당 주문을 완수하였을 떄 승리 점수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 자원 모으기 게임이라면 상업 주제 게임이라 하긴 부족하겠지요.. 그래서 각 상점의 가격, 주식 가격, 주문 수(주문 량)의 변화가 주는 게임의 긴장감과 주식이라는 부수적인 수입 존재가 게임을 좀 더 살찌웁니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경매 라운드'와 '상업 라운드'로 이루어 집니다.. 이는 게임이 종료 될 때 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각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아는 사람이 준비를 해주면 되겠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방식으로 인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각 리뷰글들에서 항시 지적된 문제가 일어납니다.. 바로 보드게임 - 사람의 손을 사용해야하는.. - 과는 어울리지 않는 '게임 진행 방법' 입니다..
가장 큰 단점이 되는 상점 보드 얘길 하자면 게임 시작에 앞서 각 상품의 '주문 수'와 '상품 가격', '품목 주식 가격' 을 표시하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에 각 상품 별로 준비된 '플라스틱 말뚝' 을 '꽂아 넣는 방식' 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왜??' 인지는 잘 모르나 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한 라운드, 한 턴에 사용되는 상품에 대하여 표시가 실시간으로 변하게 되는 터라, 정말 자주 손이 상점 보드 위를 날라다녀야 합니다.. 뽑고, 넣고, 확인하고.. 플레이 인원이 4명 이상이 된다면 한 상점씩 맡아서 (대주주가 될 경우 상점 보드를 자신의 앞으로 가져 온다는 규칙은.. 이것 때문??)표시를 해주면 되겠지만, 2 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 어떤 상품이 나오고 들어 갔는지, 표시를 몇 칸 올리고 내려야 하는 지에 대해 두사람의 대화가 끊임없이 오갑니다.. 한마디로 말해 매 라운드마다, 매 턴마다 이뤄져야 할 제일 중요한 '게임 정보의 표시, 알림' 이 너무 번거롭다는 것 입니다..(정말 자주 일일이 표시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어떤 리뷰어는 차라리 'PC게임'으로 발매가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란 물음으로 글을 마치더군요.. 이 문제는 테스트 플레이에 참여해준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임 의지를 확실하게 꺽어버리는 일등 공신이 됩니다..
게임 준비가 끝난다면 이제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의 시작, '경매 라운드' 는 각 플레이어들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지급되는 '다이얼'은 테두리에 '듀캇'의 양이, 안쪽으로는 이동 장소가 표시되는데 이 테두리의 금액에 화살표를 돌려 비밀리에 표시함으로 입찰금이 결정됩니다.. 순서에 따라 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가장 적은 입찰금을 올린 플레이어가 무조건 '곤돌리에리'를 맡게 됩니다.. - 다른 다섯가지 직업들은 게임 승리 점수를 쉽게 벌어줄 능력이 부여 되지만, 이 '곤돌리에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턴 순서 견제 능력을 가집니다.. - 입찰금은 단순히 순서를 결정하고, 맘에 드는 직업을 고르기 위함만이 아닙니다.. 이 입찰금이 다음 라운드의 각 상점 '주문 수'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 주문 수는 게임 내에서 상품의 이동에 제약을 주는 요소가 됩니다.. - 한번 결정된 직업과 주문 수는 경매 라운드 뒤에 이어지는 상업 라운드 - 전체 4라운드 - 동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업 라운드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문 수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의미가 작은 턴 순서와 직업 선택에 접목을 시키면서 경매의 비중이 대단히 중요해 집니다.. - 예를 들어 세레니시마의 경우 비밀 경매로 시작 순서를 정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 게다가 이 경매 라운드는 게임의 종료까지 단 4번 주어집니다.. 한번 한번의 선택이 모두 중요하게 됩니다.. 경매 라운드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끝나면(직업을 고르고, 선택한 상점의 주문 수를 조정한 뒤..) 곤돌라가 전진하면서 상업 4라운드가 시작 됩니다..
'상업 라운드' 는 단순히 얘기하면 각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말을 이용해 게임 보드에 그려진 베니스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 입니다.. 부두에 들려서 들어온 물건을 구입하고, 사무소에 들러서 상품을 주문하고, 주식판매소에서 앞으로 공들일 상점을 만들며 교회를 이용하여 장인들에게 압력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동들은 상업 라운드일 때만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게임 보드는 '일반 턴 순서 행동 구역' 과 '공동 행동 구역' 으로 나뉜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한번 행동을 했던 장소는 연달아 선택못 한다는 것, 다이얼을 사용하여 다음 이동장소를 비밀리에 결정하고 동시에 모두 이동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덧붙여 각 플레이어 간의 행동 교섭 또한 절대 해선 안됩니다..
일반 행동 구역은 여타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경매 때 정해진 순서대로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동시에 일반 행동 구역을 선택 - 다이얼을 이용하여 - 하게 되었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차례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게임 보드 가장 가운데 위치한 교회, 선적사무소, 시장이 일반 행동 구역이 됩니다.. 특징은 한 플레이어에게만 이익이 될 행동이 이뤄진다는 것 입니다.. 서로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행동이며 동시에 플레이어가 취할 이익을 나누지 않는 행동 입니다..
공동 행동 구역은 '푸에르토 리코' 에서 직업을 고른 뒤 돌아가면서 해당 행동을 한번씩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이얼을 통해 선택된 공동 행동 구역에 둘 이상의 플레이어 말이 들어 온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됩니다..
- 예 : 가, 나, 다, 라 플레이어가 모두 공동 행동 구역인 '부두'를 선택하였다면, 경매 라운드에서 결정된 순서인 라, 다, 나, 가 의 순서로 행동을 합니다.. 라 플레이어가 행동을 한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부두에서의 행동을 합니다.. 이제 '라' 플레이어의 부두 공동 행동이 끝났으니 순서표에 따라서 '다' 플레이어의 부두 행동이 이어집니다.. 다 플레이어가 행동을 한 뒤 다시 시계 방향 반대로 돌아가면서 부두 공동 행동을 합니다.. 마지막 순서인 '가' 플레이어의 행동과 이어지는 공동 행동까지 모두 끝나게 되면, 부두 공동 행동 구역의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 -
장소를 선택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익의 최대치, 경쟁 상대 이익의 최저치의 행동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상업 라운드에서 생길 수 있는 기계적인 일의 반복을 줄여주게 됩니다.. 방금 행동을 끝낸 장소를 다시 선택할 수 없으며 반드시 다른 곳을 선택해야 하는 방법은 경쟁 플레이어들의 장소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각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상업 라운드는 그 결과가 바로 다음 순서의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상품의 모든 항목에 대해 영향을 줍니다.. 이런 영향력을 이용하여 상대 플레이어들의 승리 점수 획득을 방해하거나, 상대의 돈 줄을 묶어 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한 라운드만의 진행으로도 상당히 급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만큼 여러번 손이 갑니다..)
위의 '행동' 들이 끝남과 동시에 행동이 끝난 플레이어에게 금전적인 수입과 승리 점수를 바로 지급하게 됩니다.. 상업 라운드의 마지막을 차지하는 '이익 분배' 의 차례인데, 이 이익 분배는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이익을 따로 계산하여 은행에서 가져오게 됩니다.. 자신의 상품을 상인 조합에 배달을 시켰거나, 보유한 주식의 상품이 50듀캇 이상 거래가 될 때 그에 상응하는 부수적인 수입이 들어오게 됩니다.. 게다가 플레이어간의 경쟁 구도로 인해 상품 공급이나 수요를 초과시키거나, 해당 주식의 가격을 적정선 이상 키워 놓았을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게임의 모습들이 여타 리뷰들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3rd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경매, 상업 활동, 이익 분배 이 세가지 사항을 16라운드에 걸쳐서 진행한 뒤 게임은 종료 됩니다.. 종료 후 승리 점수를 계산하게 되는데, 실제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얻게 되는 승리 점수는 게임 보드에 그려진 점수 트랙 위에 목재 구성품을 이용해 표시 합니다.. 이렇게 표시되는 점수는 고위 관리들이 원하는 상품을 상인조합으로 배달 했을 때 얻게 됩니다.. - 3, 4, 5, 6점으로 얻을 수 있음 - 이 점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동안 사들인 상품이 남았다면 패널티가 적용되며 - 세금을 내게 됩니다..- , 상인으로서 많은 투자 이익을 본 플레이어에겐 보너스 점수가 주어집니다..
게임 상황이 한 라운드 내에서 가장 많이 변화하는 게임(구입했던 게임중에서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을 중반쯤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여러 요소들이 동시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좋던 좋지 않던 간에..) 점이 경쟁을 더욱 불 붙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요소들이 적다는 것이 재밌습니다.. 플레이어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입찰금의 양을 결정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것 정도 입니다.. 상품이 베니스에 등장하는 것도 운(검은 공급 주머니에서 공급..), 상점의 세가지 요소, 상품 가격, 주식 가격, 주문 수도 시시각각 변하며, 부수입을 기대한 주식 이익도 완벽하게 해당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게임에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선 다른 플레이어들의 전략을 빠르게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차례의 테스트 플레이에서 느낀 점은 기계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다는 것, 혼자만의 전략으로는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 인원이 적정하게 들어차야 게임의 모든 상황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후기 처음 부분에 적었던 '불편한 진행 모습' 은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상당히 거슬립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차가 존재할 듯한 문제이지만, 빈번한 표시 말뚝의 이동은 정말 '디자이너는 이 방법밖에 없었는가..;;'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 같이 게임에 참여한 친구의 말로 표현하자면, '이런 식이면 차라리 진행자를 한면 섭외하는 것이 낫겠다!!..' 입니다.. 다이브다이스 리뷰 게시판에 '보드게임 인터페이스' 에 관한 글이 있는데(재밌게 봤습니다..), 이 '베니스의 주인'이 불편함 1위가 될 듯 합니다..;;; 게다가 말뚝을 꽂고, 빼는 일련의 작업이 상점 보드 노후화의 가속패달이 될 듯 싶습니다.. (단 다섯번의 플레이로 좀 헐거워 진 것이 사실입니다..;;)
단점이 너무 확연히 들어나버려 실망도 했지만, 게임의 재미는 또 다릅니다(3rd 의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재미있습니다..^^) .. 경쟁 관계의 플레이어들을 계략으로 괴롭힐(?) 수 있으며, 상대를 이용하는 방법들도 좋았습니다.. 승리 점수를 얻는 것도 단계별로 고득점이 되는 모습이라 역전의 기회도 자주 주어집니다.. 이 게임에 익숙하다고 해도 상대방을 이기기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처음 해보는 친구의 주문 연속 배달(어느 정도 운이..)과 상점 공급 수 제한(한눈 팔다 그만..;;)에 밀려 패한 게임도 있었으니까요.. 공동 행동 구역 덕분에 상품을 모으는데 있어서 크게 뒤쳐지는 경우도 없었으며, 상인 조합이 공동 행동 구역에 속한 터라 플레이어에게 주문서가 다채롭게 들어옵니다.. 생각만 잘 해보면 어느샌가 치고 올라갈수 있다는 점이 게임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상대를 견제하게끔 해줍니다.. 게임의 단점으로 인해 잃을 집중력만 계속 보충이 된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후기 읽고 일단 게임을 구매해보았습니다.. 3rdplanet 님께서 재미는 보장한다고 하시니 약간 기대중이구요... 번역한 매뉴얼도 한 번 흝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쓸데없이 복잡하다는 느낌은 받기도 하구요... =ㅅ=)a 비딩이라던가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굳이 회전판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딩은 그냥 손에 돈을 쥐고 하고, 이동은 그 때 그 때 결정하면 되지 않나... 아 다른 사람이 하는 거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걸 막기 위해서일까요? 그렇다면 얘기가 다릅니다만...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좀 더 문단과 문단 사이를 띄어주신다면 읽기 편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당.
글만 주르륵 나오니 한번에 읽기가 어렵네용.
저도 주말에 시간 날 때 한 번 해보고 소감/후기 써봐야겠습니다. -
대마왕님/ 아직 많은 인원 수의 플래이를 못 해봐서 얼만큼 재미가 있을지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왠지 제가 실수를..;;) 그리고 말씀대로 게임이 쓸데없이 번잡합니다..^^;; 장소 이동의 경우 서로 이동지를 확인하는 경우를 막기 위함인 듯 합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4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0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2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7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58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7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7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82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4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