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고 여태 같이 할 친구들 찾다가...(뭐가 그리 바쁜지;;)

결국 고향 집에 들고 내려와서 부모님이랑 하게 되었습니다.

한 8시쯤 시작한 것 같은데, 11시나 되니깐 끝났네요.

어머니가 처음엔 좀 지루해 하시다가

아무것도 안짓고 나무만 모으시더니 끝에 울타리로 봉기하셨지만

결국 12점 3위,

꾸준히 잘 하시던 아버지는 밭도 있고, 소도 있고 양도 있는데,

빈밭이 6개나 있는 바람에, 19점 2위.

저는 원래 좀 해봐서 그런지 36점ㅋㅋㅋ

이상하게 오늘따라 더 잘되는 느낌 ㅎ


패밀리 룰로 할려다가 그냥 했는데요. 60가까이 되시는 부모님이시지만

재미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점수 계산할때 너무 힘들어요. 헷갈리고...^^

좀 단점이네요.


그리고, 아그리콜라 들고 이동할 때 제가 알게된 유의점인데요.
특히 수납함 사서 같이 이용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오늘 게임판을 보니 게임판 모서리가 벗겨졌더라구요. ㅠㅠ

한 30분동안 마음 아파 하면서 이유를 찾아봤는데요.
아그리콜라 수납함을 넣고 카드를 넣고 그 위에 게임판을 올리면
박스가 완전히 다 안닫혀요.

그 상태에서 박스를 세워서 이동하면, 박스 안에서 게임판이 막 놀아요.
그렇게 놀면서 박스 모서리에 게임판이 부딪히니까 벗겨지는거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마음 많이 아프네요. 완전 새거였는데,
다행히 게임 하는면에는 이상이 없네요.
(제가 게임판 정리할때는 항상 고정된 면을 위로 올리는 습관이 있어서;;)
그러나 뒷면에는 완전 티나네요 1미리 정도 불규칙한 백화현상...

이대로 가다간 더 심해지겠다 싶어서,
박스를 수제작 할려고 잠깐동안 마음먹었다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게임판을 제일 밑에 깔면 됩니다. 그 위에 수납함 올리고 카드 올리고...

아마 이미 아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아그리콜라를 새로 구매하신 분들은 꼭 염두해 두시기 바래요.

사실 게임하는데도 지장 없고, 심각하게 티나고 그런것 아니지만,
물건을 아끼시는 분들에게는 괜시리 눈물나는 일이 될듯...

그럼 메리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