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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문에서" 첫 플레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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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0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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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게임 이름을 "낙양문에서"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낙양성"이 입에 쫙쫙 감겨서 좋은데
원래 의미대로 가야하는 게 맞는 거니까요.
오늘 "낙양문에서"를 받고
전 아스피린 멤버 중에서 몇몇 분께 연락을 드려서
마에&G 님과 ★GT 님과 불량식품 님과 함께
첫 게임을 했습니다.
카드 프로텍터를 씌우기 위해서
박스는 제 집에서 뜯었고요.
박스가 가볍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박스를 열어보면
"에게? 이게 다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 아그리콜라와 르아브르의 (카드) 풍성함은 잊으시고
박스를 여시기 바랍니다.
내용물이 적은 편입니다.
사실 적은 편이 아닐 수 있는 게
베지미플(채소 마커)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작고 예쁩니다!)
카드와 보드, 토큰 수가 적어서 그렇습니다.
게임을 세팅한 모습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베지미플과 토큰을 담아놓은 사발은 안 들어 있습니다!
4인용 세팅을 마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바닥에 놓은 게 없어서 시작이 초라합니다.
컴포넌트도 없어보이는데 세팅도 없어보이니까요.
하지만 플레이어 개인 보드와 테이블 가운데에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블 중간을 비워야 합니다.
첫 라운드 직전입니다.
시작 시, 상점에 있는 3가지 채소(밀, 호박, 순무) 중 하나를 구입해와서
그것을 자기 텃밭(기본밭)에 심습니다.
비는 칸은 즉시 서플라이에서 같은 자원을 가져와서 채웁니다.
텃밭은 9칸인데 각 라운드 시작 시마다 1개씩 수확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남은 라운드를 표시합니다.
분배 라운드 직후입니다.
각 플레이어 개인 보드의 앙상한 부분은 카드로 채우게 됩니다.
분배 라운드에 2장을 가져와서 자기 개인 보드에 추가를 합니다.
각 카드마다 놓는 자리가 있습니다.
밭은 위쪽, 시장 판매대와 조력자는 왼쪽, 단골 손님과 뜨내기 손님은 오른쪽입니다.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가 있고요.
보드 뒷면은 다른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색깔 구분이 안 되어 있어서 알아보기 힘듭니다.
이것이 안마당입니다.
안마당은 시작 플레이어가 핸드에 있는 카드 1장을 내리면서 만들어집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밑밥을 깔아주고 시작을 하죠.
하지만 다시 시작 플레이어 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좋은 카드를 내려도 되고 안 좋은 카드를 내려도 됩니다.
분배 라운드는 줄로레또랑 비슷합니다.
할 수 있는 액션이 아래 2가지인데
패스하지 말고 꼭 1가지를 해야합니다.
A) 자기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안마당에 추가하기
B) 반드시 안마당에 있는 카드 1장과 자기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자기 보드에 붙이고, 손에 남은 카드들을 안마당에 추가하고, 분배 라운드에서 빠지기
자기 손에 있는 카드라고 해서 자기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못 먹는 것도 아닙니다.
분배 라운드에서 나가는 순서가 중요한데
이 순서로 액션 단계의 턴 순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힘겹게 전진하는 점수 마커입니다.
게임 시작 시와 달리 카드가 엄청나게 깔려 있습니다.
매 라운드 시작 시, 자기 밭 더미에서 밭 1장을 뽑아서 추가하고,
분배 라운드 때에 2장을 가져와서 추가하고,
두-꾸러미(저희는 그냥 "투-팩"이라 불렀습니다. 테란의 "투 팩토리"가 아닙니다!)로 0~2장을 추가하면
한 라운드 동안 추가되는 카드가 꽤 됩니다.
점수는 매 라운드 종료 시,
기본적으로 딱 1냥만 써서 1칸 전진합니다.
그런데 추가로 전진할 때에는 점수 마커가 도착할 다음 칸의 숫자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즉, 1라운드에 1원을 내고 2번째 칸으로 가는데
3원을 더내면 3번째 칸으로 가고,
거기에 추가로 4원을 더내면 4번째 칸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12번째 칸에서
1원 내고 13번째 칸으로 가고
거기에 추가로 29원을 더 내면
14번째 칸을 찍고 15번째 칸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돈은 점점 많이 듭니다!
이 게임은 농사 짓는 게임이 아니라
장사를 하는 게임입니다!
대륙에서 장사를 한다...라...?
삼겹살이 좋겠군...
수확 조력자로 2개씩 수확! 하지만 에러플이 있었지요.
조력자 카드는 아그리콜라의 직업 카드와... 다릅니다.
조력자 카드가 20종류 22장(상인만 3장, 나머지는 1장씩)이 있습니다.
이 카드는 효과 발동이 끝나는 즉시 버리는 더미에 놓습니다.
그리고 매 카드 단계 시작 시에,
남은 액션 카드(시장 판매대 + 조력자 + 단골 손님 + 뜨내기 손님 + 공용 밭)와 버린 액션 카드를 몽땅 다 섞습니다.
처음 이 규칙을 읽고,
'왜 이렇게 하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도미니언이나 다른 게임처럼
카드가 다 떨어지면 버린 카드만 섞어서
새로운 덱을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게임을 해보시면 이 규칙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어쨌든 이 규칙 때문에
카드 순환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봤던 카드가 자주 다시 나옵니다.
(안 나오는 카드는 계속 안 나옵니다. 셔플한 자기 손을 탓하세요...)
이것(모든 카드를 다 사용하지 않는 것) 때문에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 느낌이
아주 조금 날 수도 있습니다.
컴포넌트가 말 그대로 '스몰 월드'...
처음에 박스를 열고 카드 프로텍터를 씌우려고
6095를 대보는 순간,
'카드가 작네?!'
콩아저씨의 기존 보드게임 카드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이 카드에 올려놓아야 하는 베지미플의 크기도 작은 것 같습니다.
자기네들보다 신체 사이즈가 작은 아시아 테마라
컴포도 작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게임은 "Made in Germany".
이거 하나로 용서가 됩니다.
Z-Man Games(즈~어질 게임즈)의 차이나에서 만든 차이나는 컴포넌트보다는 낫습니다.
(잠깐 유상무상무 놀이)
게임의 끝
점수 트랙에서 가장 멀리 간 사람이 이깁니다.
당연하죠. 규칙인 걸요.
초반에 추가 점수를 얻는 것과
후반에 추가 점수를 얻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내는 돈의 액수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게임 종료 시에 깎이는 대출 점수는
아주 크게 와닿습니다.
5냥을 땡겨썼을 뿐인데
10여 냥을 잃는 셈이니까요.
대출한 것은 못 갚습니다.
빨간 순"무"로 "무"이자 안 될까요?
그럴 거면 '봉식이'한테 빌려라...
꼴랑 15점 먹었네요.
1인플 규칙에서
훌륭한 플레이어는 17번째 칸에,
아주 훌륭한 플레이어는 18번째 칸에,
마스터는 19번째 칸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20번째 칸에 가면...
"용자"죠.
점수에서 동점이 되면 남은 돈으로 타이브레이크를 합니다.
이 게임 특성 상, 동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돈을 남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전체 평:
재미를 객관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하셨던 마에&G 님과 ★GT 님, 불량식품 님 모두 재미있다고 하셨고요.
느낌은 액션 카드를 드래프팅(선택해서 가져가는 것) 때문에
아그리콜라보다는 노틀 담에 가깝습니다.
아그리콜라와 르 아브르의 음식 압박 대신
단골 손님의 배송 요구 압박이 있고,
밭과 농작물 관리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미네럴 캐는 것과 같이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합니다.
큰 힘을 들이지 않는 수입원이니까요.
그리고 단골 손님과 특히 뜨내기 손님은 큰 수입원입니다.
단골은 재촉을 하고 제 때 배달해주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뜨내기는 재촉을 안 하면서도 꽤나 큰 돈을 줍니다.
쉽게 말하면 '봉'이죠.
하지만 단골 손님은 각 라운드마다 1번씩 총 4번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뜨내기는 한 번 배송해주면 다음에 올지 안올지 몰라서
예측이 안 됩니다.
게다가 단골 손님이 많을 때에 뜨내기들이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단골을 잘 잡아놓고, 어쩌다 지나가는 뜨내기들에게서 큰 돈을 버는 게
핵심입니다.
첫 게임이라서 조력자들을 제대로 못 썼는데
조력자들끼리 콤보가 있어서
다음에 조금 더 연구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첫 게임이라서 규칙을 토론(?)하고
규칙을 각자 스스로에게 이해를 시키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3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앉아서 펀칭하고, 세팅하고, 수다떨고, 진행하고, 장고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다 합쳐서요.)
익숙해지면 1시간 반~2시간 걸릴 것 같습니다.
오래걸렸지만 시간 가는 걸 모르고 했습니다.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처럼 압박감은 있지만
플레이어들이 게임 중에 불안해 하지는 않습니다.
인터액션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분배 라운드에 카드 주고 받아가는 것과
일부 조력자로 다른 사람들의 판매대나 채소를 건드리는 것 이외에는요.
그냥 자기 꺼 열심히 하면 됩니다.
아그리콜라와 르 아브르는 5인까지 할 수 있었는데
낙양문에서는 4인까지만 됩니다.
이걸 5인이 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펼쳐놓고 할 공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것과
분배 라운드가 엄청 길어질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액션 단계 때 서로 감시를 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4인 게임을 할 때에 액션 단계는 2명씩 짝을 지어서 동시에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노는 사람은 액션 하는 플레이어들을 잘 감시해야 합니다.
놓치기 쉬운 규칙들이 좀 있습니다.
저희가 초반 몇 라운드 동안 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규칙을 빼먹고
(고의 아냐?!)
진행을 했는데
여러 번 해보거나 할 줄 아는 사람과 함께 해야
잘 잡아낼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에 숫자로 평점주는 것을 싫어해서
글로 주저리주저리 써서 게임을 했을 때의 분위기와 게임의 포인트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 번 더 해보고 틀린 규칙을 다 잡으면
그때 동영상 튜토리얼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게임을 함께 해주신 마에&G 님, ★GT 님, 불량식품 님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주신 ★GT 님과
"아주 약간의" 간식을 사오신 불량식품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낙양성"이 입에 쫙쫙 감겨서 좋은데
원래 의미대로 가야하는 게 맞는 거니까요.
오늘 "낙양문에서"를 받고
전 아스피린 멤버 중에서 몇몇 분께 연락을 드려서
마에&G 님과 ★GT 님과 불량식품 님과 함께
첫 게임을 했습니다.
카드 프로텍터를 씌우기 위해서
박스는 제 집에서 뜯었고요.
박스가 가볍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박스를 열어보면
"에게? 이게 다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 아그리콜라와 르아브르의 (카드) 풍성함은 잊으시고
박스를 여시기 바랍니다.
내용물이 적은 편입니다.
사실 적은 편이 아닐 수 있는 게
베지미플(채소 마커)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작고 예쁩니다!)
카드와 보드, 토큰 수가 적어서 그렇습니다.
게임을 세팅한 모습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베지미플과 토큰을 담아놓은 사발은 안 들어 있습니다!
4인용 세팅을 마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바닥에 놓은 게 없어서 시작이 초라합니다.
컴포넌트도 없어보이는데 세팅도 없어보이니까요.
하지만 플레이어 개인 보드와 테이블 가운데에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이블 중간을 비워야 합니다.
첫 라운드 직전입니다.
시작 시, 상점에 있는 3가지 채소(밀, 호박, 순무) 중 하나를 구입해와서
그것을 자기 텃밭(기본밭)에 심습니다.
비는 칸은 즉시 서플라이에서 같은 자원을 가져와서 채웁니다.
텃밭은 9칸인데 각 라운드 시작 시마다 1개씩 수확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남은 라운드를 표시합니다.
분배 라운드 직후입니다.
각 플레이어 개인 보드의 앙상한 부분은 카드로 채우게 됩니다.
분배 라운드에 2장을 가져와서 자기 개인 보드에 추가를 합니다.
각 카드마다 놓는 자리가 있습니다.
밭은 위쪽, 시장 판매대와 조력자는 왼쪽, 단골 손님과 뜨내기 손님은 오른쪽입니다.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가 있고요.
보드 뒷면은 다른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색깔 구분이 안 되어 있어서 알아보기 힘듭니다.
이것이 안마당입니다.
안마당은 시작 플레이어가 핸드에 있는 카드 1장을 내리면서 만들어집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밑밥을 깔아주고 시작을 하죠.
하지만 다시 시작 플레이어 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좋은 카드를 내려도 되고 안 좋은 카드를 내려도 됩니다.
분배 라운드는 줄로레또랑 비슷합니다.
할 수 있는 액션이 아래 2가지인데
패스하지 말고 꼭 1가지를 해야합니다.
A) 자기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안마당에 추가하기
B) 반드시 안마당에 있는 카드 1장과 자기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자기 보드에 붙이고, 손에 남은 카드들을 안마당에 추가하고, 분배 라운드에서 빠지기
자기 손에 있는 카드라고 해서 자기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못 먹는 것도 아닙니다.
분배 라운드에서 나가는 순서가 중요한데
이 순서로 액션 단계의 턴 순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힘겹게 전진하는 점수 마커입니다.
게임 시작 시와 달리 카드가 엄청나게 깔려 있습니다.
매 라운드 시작 시, 자기 밭 더미에서 밭 1장을 뽑아서 추가하고,
분배 라운드 때에 2장을 가져와서 추가하고,
두-꾸러미(저희는 그냥 "투-팩"이라 불렀습니다. 테란의 "투 팩토리"가 아닙니다!)로 0~2장을 추가하면
한 라운드 동안 추가되는 카드가 꽤 됩니다.
점수는 매 라운드 종료 시,
기본적으로 딱 1냥만 써서 1칸 전진합니다.
그런데 추가로 전진할 때에는 점수 마커가 도착할 다음 칸의 숫자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즉, 1라운드에 1원을 내고 2번째 칸으로 가는데
3원을 더내면 3번째 칸으로 가고,
거기에 추가로 4원을 더내면 4번째 칸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12번째 칸에서
1원 내고 13번째 칸으로 가고
거기에 추가로 29원을 더 내면
14번째 칸을 찍고 15번째 칸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돈은 점점 많이 듭니다!
이 게임은 농사 짓는 게임이 아니라
장사를 하는 게임입니다!
대륙에서 장사를 한다...라...?
삼겹살이 좋겠군...
수확 조력자로 2개씩 수확! 하지만 에러플이 있었지요.
조력자 카드는 아그리콜라의 직업 카드와... 다릅니다.
조력자 카드가 20종류 22장(상인만 3장, 나머지는 1장씩)이 있습니다.
이 카드는 효과 발동이 끝나는 즉시 버리는 더미에 놓습니다.
그리고 매 카드 단계 시작 시에,
남은 액션 카드(시장 판매대 + 조력자 + 단골 손님 + 뜨내기 손님 + 공용 밭)와 버린 액션 카드를 몽땅 다 섞습니다.
처음 이 규칙을 읽고,
'왜 이렇게 하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도미니언이나 다른 게임처럼
카드가 다 떨어지면 버린 카드만 섞어서
새로운 덱을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게임을 해보시면 이 규칙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어쨌든 이 규칙 때문에
카드 순환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봤던 카드가 자주 다시 나옵니다.
(안 나오는 카드는 계속 안 나옵니다. 셔플한 자기 손을 탓하세요...)
이것(모든 카드를 다 사용하지 않는 것) 때문에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 느낌이
아주 조금 날 수도 있습니다.
컴포넌트가 말 그대로 '스몰 월드'...
처음에 박스를 열고 카드 프로텍터를 씌우려고
6095를 대보는 순간,
'카드가 작네?!'
콩아저씨의 기존 보드게임 카드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이 카드에 올려놓아야 하는 베지미플의 크기도 작은 것 같습니다.
자기네들보다 신체 사이즈가 작은 아시아 테마라
컴포도 작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게임은 "Made in Germany".
이거 하나로 용서가 됩니다.
Z-Man Games(즈~어질 게임즈)의 차이나에서 만든 차이나는 컴포넌트보다는 낫습니다.
(잠깐 유상무상무 놀이)
게임의 끝
점수 트랙에서 가장 멀리 간 사람이 이깁니다.
당연하죠. 규칙인 걸요.
초반에 추가 점수를 얻는 것과
후반에 추가 점수를 얻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내는 돈의 액수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게임 종료 시에 깎이는 대출 점수는
아주 크게 와닿습니다.
5냥을 땡겨썼을 뿐인데
10여 냥을 잃는 셈이니까요.
대출한 것은 못 갚습니다.
빨간 순"무"로 "무"이자 안 될까요?
그럴 거면 '봉식이'한테 빌려라...
꼴랑 15점 먹었네요.
1인플 규칙에서
훌륭한 플레이어는 17번째 칸에,
아주 훌륭한 플레이어는 18번째 칸에,
마스터는 19번째 칸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20번째 칸에 가면...
"용자"죠.
점수에서 동점이 되면 남은 돈으로 타이브레이크를 합니다.
이 게임 특성 상, 동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돈을 남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전체 평:
재미를 객관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하셨던 마에&G 님과 ★GT 님, 불량식품 님 모두 재미있다고 하셨고요.
느낌은 액션 카드를 드래프팅(선택해서 가져가는 것) 때문에
아그리콜라보다는 노틀 담에 가깝습니다.
아그리콜라와 르 아브르의 음식 압박 대신
단골 손님의 배송 요구 압박이 있고,
밭과 농작물 관리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미네럴 캐는 것과 같이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합니다.
큰 힘을 들이지 않는 수입원이니까요.
그리고 단골 손님과 특히 뜨내기 손님은 큰 수입원입니다.
단골은 재촉을 하고 제 때 배달해주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뜨내기는 재촉을 안 하면서도 꽤나 큰 돈을 줍니다.
쉽게 말하면 '봉'이죠.
하지만 단골 손님은 각 라운드마다 1번씩 총 4번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고 계획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뜨내기는 한 번 배송해주면 다음에 올지 안올지 몰라서
예측이 안 됩니다.
게다가 단골 손님이 많을 때에 뜨내기들이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단골을 잘 잡아놓고, 어쩌다 지나가는 뜨내기들에게서 큰 돈을 버는 게
핵심입니다.
첫 게임이라서 조력자들을 제대로 못 썼는데
조력자들끼리 콤보가 있어서
다음에 조금 더 연구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첫 게임이라서 규칙을 토론(?)하고
규칙을 각자 스스로에게 이해를 시키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3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앉아서 펀칭하고, 세팅하고, 수다떨고, 진행하고, 장고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다 합쳐서요.)
익숙해지면 1시간 반~2시간 걸릴 것 같습니다.
오래걸렸지만 시간 가는 걸 모르고 했습니다.
아그리콜라나 르 아브르처럼 압박감은 있지만
플레이어들이 게임 중에 불안해 하지는 않습니다.
인터액션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분배 라운드에 카드 주고 받아가는 것과
일부 조력자로 다른 사람들의 판매대나 채소를 건드리는 것 이외에는요.
그냥 자기 꺼 열심히 하면 됩니다.
아그리콜라와 르 아브르는 5인까지 할 수 있었는데
낙양문에서는 4인까지만 됩니다.
이걸 5인이 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펼쳐놓고 할 공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것과
분배 라운드가 엄청 길어질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액션 단계 때 서로 감시를 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4인 게임을 할 때에 액션 단계는 2명씩 짝을 지어서 동시에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노는 사람은 액션 하는 플레이어들을 잘 감시해야 합니다.
놓치기 쉬운 규칙들이 좀 있습니다.
저희가 초반 몇 라운드 동안 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규칙을 빼먹고
(고의 아냐?!)
진행을 했는데
여러 번 해보거나 할 줄 아는 사람과 함께 해야
잘 잡아낼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에 숫자로 평점주는 것을 싫어해서
글로 주저리주저리 써서 게임을 했을 때의 분위기와 게임의 포인트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 번 더 해보고 틀린 규칙을 다 잡으면
그때 동영상 튜토리얼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게임을 함께 해주신 마에&G 님, ★GT 님, 불량식품 님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주신 ★GT 님과
"아주 약간의" 간식을 사오신 불량식품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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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빠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메뉴얼을 읽었다면 더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텐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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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밌겠네요..
저도 완전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랍니다 ^^
꼭 한 번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
인터액션이 약하다는 말에 ...약간 우울해지네요..리뷰 잘 봤어요 스케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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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낙양성문에서"라고 하면 어떠신지요?
원래 의미도 낙양의 그냥 문이 아니라 성문(gate)을 뜻하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 -
아오.. 이런글을 보면 참 플레이 욕구가 팍팍 생겨요.. ㅠㅠ
어여 모임에 참석해야하겠네요 ㅎㅎ -
깔끔란 리뷰 잘 봤습니다. 베지미플은 직접 준비하신 거군요~
멋집니당. 갖고 시퍼라~ 빨리 국내에도 물량이 풀렸으면 하네용. -
첨엔 휑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풍부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웬지 르아브르 보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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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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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제 게임 받고, 테플 후 소감까지 지체가 없으시네요. 박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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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소감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서 한국에 입고 됏음 좋겠네요..^^ -
정말 빠른 쌍둥이 중 한명이 아닌지??
어제 새벽2시경에 들어가서 힘들었는데..ㅋㅋㅋ
디굴디굴대마왕님// 사발만 안들어있고, 베지미플은 들어있어요^^
정말 자세히 잘 써주셨네요...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ㅇ^ -
[베지미플과 토큰을 담아놓은] 사발은 안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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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낙양성문에서' 가 낫지 않을까요?? 배경상 낙양성문에서가 더 맞는 거 같다는.. 의역으로 한글로 말하기엔 사실 '낙양성에서'가 더 좋아보이지만.. 게이트의 의미를 꼭 넣으시려면 '낙양성문에서' 가 나을 듯 합니다. 아니면 "낙양 앞에서", 혹은 '낙양성 입구에서' 라든가.. "낙양 문에서" 는 조금 말이 부자연스러운 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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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경우도 원래의 의미 직역을 철저히 하는 것보다, 해당 언어의 느낌을 잘 살려서 번역하는 방법이 더 많이 쓰이고, 좋아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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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보면 낙양문전시장(洛陽門前市場)이라는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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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il님은 영원히 gate에 집착하실 듯 하지만...
별로 문은...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낙양성 십리허에" 라는 제목으로
국론 통합을 이끌어냅시다... -
정말 재밌겠군요. 기대됩니다. 근데 나무 컴포 전부 독일에서 생산되는 건가요? 전 나무 컴포 같이 비교적 비싼 컴포는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나머지는 독일에서 제작한 줄 알았어요.(전에 중국산 나무 컴포를 본 적이 있는데 질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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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도 좋은 물건은 좋습니다. 허접한 물건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해서 그렇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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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하게 "낙양"은 어떨까요? 제목을 가급적 줄여서 부르는게 대세니... 굳이 원제목을 살리자면... "낙양성문 앞에서"도 괜찮을 듯 하네요^^; 투표라도 해야 될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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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을 것 같군요~
인터액션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어떨지 모르겠군요.
마켓 스톨을 바꿔치기하는 마켓 우먼.
남의 마켓 스톨을 이용하는 트레이더.
남의 고정 거래처에 납품하는 딜리버리 맨.
요런거에 한 칼 맞으면 꾀 아플 것 같아요.
그래서 4인플할 때는 파트너 선정도 상당히 중요하죠.
그래서 모든 사람이 파트너가 되는 3인플이 가장 적절하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시간도 그렇고.. ^^ -
어제 게임에 트레이더 에러플 난무였군요 ㅋㅋ
스케일님은 진짜 빠르세요
덕분에 재미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조력자 콤보랑 규칙 제대로 익히면
처음 카드페이스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에
액션페이스에는 조력자로 딴지걸기가 많아져서
인터액션이 그만큼 늘어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네.. 솔직히 gate는.. 성문정도는 가줘야 돼죠.. door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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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뭔가 아그리콜라 -> 르아브르 -> 낙양~(뭐라쓰기가...말들이많네요ㅋㅋ) 갈수록 다이어트되는느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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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면 돈 버는 것에 허덕이느라 조력자 능력을 제대로 못 쓰고,
두 번째 하면 조력자 능력은 쓰는데 조합해서 콤보 만드는 걸 못 하고...
세 번 정도는 해야 낙양 맛이 제대로 느껴 것 같습니다. -
일단 핀카보다 콤포가 이뻐서 맘에 드는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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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년(용의해)처럼 압박감이 심할듯 보이네요.
(진년은 내가 지금까지 해본 게임중 최고로 꾸려나가기가 빡빡한 게임이었음 에휴~) -
낙양장 ... (낙양장) ....
배가고파서 그런지 약간의 간식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
이거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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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입니다~~ ㅎㅎ 여러모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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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 2번 해봤는데
18점 + 4원
17점 + 10원이네요. -
리뷰 잘 보았습니다~ 만들어주신 룰북도 읽었는데 리뷰 중에
"시작 플레이어가 밑밥을 깔아주고 시작을 하죠.
하지만 다시 시작 플레이어 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요 부분이 룰북이랑 좀 다른거 같네요;; 룰북에서는 시작플레이어가 깔고 다음 플레이어부터 안마당이 진행되는걸로 적혀있는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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