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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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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5: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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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일요일 이번 주도 보드게임 모임이 있었습니당.
FTHERO , 바쉘 님, 까시 님, 메모선장 님이 참석.
1. 낙양
(남자라면 빨간색! 핫핫핫!)
첫 게임으로 FTHERO, 바쉘 님, 그리고 저 이렇게 3 명이서 낙양에 야채를
팔러 갔습니다.
요즘 채소 배달에 맛 들인 디굴디굴. 초반에는 잘 달리는데 후반에 꼭
기력이 쇠퇴해서 져버리는 군요. 돈 버는 방법이 잘 못 됐나... 결국
막판에 FTHERO 가 돈을 좀 더 들고 있어서 승리했군요.
2. 케일러스
낙양을 하는 동안 까시님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스러워서 까시님이
해보고 싶다는 케일러스를 돌렸습니다만, 정말 이 날은 케일러스를
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어요... 게임 중에 투덜투덜 거려서 죄송합니다.
모두가 즐겁게 해야 하는데 제가 워낙 "케일러스가 하고 싶지 않은 날"
이었기 때문에... "벼, 별로 케일러스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오해하지 말라는!"
저는 삽질하다가 마지막에 25 점짜리 건물 하나 먹고 꼴등하고, FTHERO
가 총체적으로 건물 짓고 성 짓고 승점 먹어서 또 승리.
다음에는 정신 차리고 잘하겠습니다 =ㅅ=)a 혹시나 제가 투덜대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3. 엘 그란데
(새 테이블을 샀는데 높이가 안 맞아서 조금 짜증...)
고전 영향력 게임 엘 그란데. 저, 바쉘 님, 까시님, FTHERO 까지 4 인플.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바쉘님과 까시님이 아직 게임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틈을 타서 눈치보기 작전으로 디굴디굴의 승리!
4. 공중 정원
(같은 모양의 모티브를 연결 시킨 뒤, 템플을 놓아서 점수 타일을 획득.
대충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모티브를 놓는데 규칙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머리를 쓰게 된다)
(요 놈들이 점수 타일. 같은 종류의 점수 타일을 많이 모으면 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당)
어쩌다보니 꺼내게 된 공중 정원. 공중 정원의 모티브(정원의 테마) 를
적절히 잘 연결 시켜서, 연결 시킨 모티브의 갯수에 따라 원하는 자리의
타일을 가져올 수가 있는데, 6 개 이상의 모티브를 연결하면 보너스로
타일 하나를 더 획득 할 수가 있는, 말하자면 알함브라 + 라 의 짬뽕에
독특한 모티브 연결 시스템을 추가한 셋 콜렉션 게임입니다만, 뭐 플레이
시간도 짧고 간단히 할 만한 게임입죠.
3인 플로 돌리니 정원 카드가 순식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뭐 제대로 몇 개
모으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났지만 운 좋게 비싼 셋트 하나를 모은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당. 쿄쿄.
5. 아미티스
이 날은 공중 정원 특집이었는지...또 공중 정원이 테마인 아미티스를
꺼냈습니다. 아미티스에서 매 턴 받는 수입을 늘리는 [은행가]
가 있는데, 이 은행가 업그레이드로 매 라운드 2 원과 승점 2 점을
획득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은행가. 매 라운드 돈 +2 / 승점 +2 사기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방해에도 꿋꿋이 저 [은행가]를 먼저 업그레이드
해서 승리했습니다. =ㅅ=)v
아미티스가 깔끔하긴 한데 역시 3 명이서 플레이 하니 자기가 하고픈
행동을 잘못하게 되서 빡빡해지긴 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저는 빡빡한
게임이 싫은데 왜 빡빡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만 하게 되는 걸까요.
널널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구해봐야 할 듯 합니당. =ㅅ=)a
6. 캣 & 피쉬
국내 비저너리에서 발매한 고양이가 낚시하는 게임. 메모선장님이 가져오셨길래 한 번 돌려봤습니다.
일러스트도 유아틱하고 조금 애들하는 게임 같아 보여 간단한 게임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테마가 고기 잡는 테마지 게임 플레이는 엄청 하드.
아니 이걸 이런 아트 웍으로 해서 누가 플레이하라고 내놓은거냐고...
아트 웍만 보면 딱 초등학교 애들이나 할 게임 같은데, 게임 룰이라던가
시스템은 절대 애들 용이 아니고 거의 푸코나 아그리콜라 처럼 낚시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이나 아이템 등을 구매해서 점점 자기 행동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각 계절 (봄/여름/가을/겨울) 마다 기본적인 4 가지 행동 (물고기 낚기, 항
해, 물고기 판매, 아이템 구입) 과 특수 행동 몇 가지를 하게 되는데, 생각
해야 할 것도 많고 따져봐야 할 것도 많은데다가 다른 사람이 먼저 행동을
하게되면 자기가 그 행동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청 빡빡합니다.
겉보기와 내용이 이렇게 다른 게임도 정말 오랜만이군요. 저는 그냥
타일 뒤집으면서 좋은 타일 뽑아서 비싼 물고기 많이 모으면 이기는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엄청 머리써야 하는 게임이네요. =ㅅ=)a
어쨌든 몇 가지 불만이 있다면 뒤로 갈 수록 아이템 가격이 비싸져서,
초반에 아이템 선점하는 사람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인데, 나중에 아이템
가격 만큼의 승점을 획득한다고 해도 초반에 아이템으로 인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따져보면 초반 아이템 가격의 1,2 원과 게임 후반의 1,2 점은
비교가 안되지요. 요 아이템 가격을 반대로 만들거나, (근데 또 반대로
만들면 다들 누가 먼저 사길 기다리느라 눈치를 보겠지요) 혹은 가격은
동일하지만 카드에 개별적인 승점이 붙어 있어, 후반으로 갈 수록
더 큰 승점을 받는다거나, 혹은 뒤 쪽에 산 사람이 조금 더 능력이
좋다거나 했으면 하는군요. (아이템 능력을 사용할 때 돈을 덜 낸다거나)
그리고 물고기 카드가 4 계절에 따라 가격이 틀린데,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 불가능이고 차라리 네 귀퉁이가 아니라 순서대로 써 놨으면 알아보기
도 쉬울텐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가격이 틀린데 어디서부터가
봄이고 어디가 여름이고 가을인지 헷갈림)
마지막으로 아이템 카드 중 소서러인가 하는 카드는 캐 사기더군요.
돈 2 원만 내면 아무데나 원하는 곳으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항해
행동이 쓸모가 없어지고 아예 바보가 됩니다. 게다가 행동 소비도
안하는 게 더 말도 안되요. 하여간 디자이너가 이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
해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 아트 웍과 게임 내용에 대한 위화감이 너무 큰데다가, 게임 밸런스는
정말 이상하고 각 능력과 아이템의 사용 능력차도 너무 심합니다. 똑같은
가격인데 어떤 아이템은 정말 좋고 어떤 아이템은 쓰레기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필승 루트라하면 빠르고 멀리 항해할 수 있는 배와 행동 횟수를
늘려주는 멤버 쉽, 그리고 판매 시 + 1 원을 추가해주는 상인을 고른 뒤에
마지막에 고래를 판매할 수 있는 암흑상의 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테크일 듯 한데, 그 외의 다른 테크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는 것이 치명적입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승점 게인 웨이는 없고
"일단 이렇게 하는게 제일 모범답안이야. 그러니까 모두 이렇게 해서 돈 벌
라구" 라는 느낌일까요? "마치 도미니언에서 모두 닥치고 축제랑 대장간이
나 사" 같군요. =ㅅ=)a
그리고 열심히 낚시질을 해서 건져 올렸더니 가격 0 인 쓰레기를 건져서,
이 쓰레기는 팔지도 못하고 자리는 차지하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게다가
조합비로 낼 수도 없다니 이 무슨 부조리함이란 말입니까.
아무래도 게임 룰을 대폭 고치던가 하우스 룰을 적용하지 않으면 이 게임을
제대로 재밌게 즐기기란 어려울 듯 합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요소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 즉 재료는 잘 준비되어 있는
데 그걸 제대로 요리를 못해서 만들다가 만 게임이 된 것이 너무 아쉽군요.
후속작이라도 만들어서 리뉴얼을 하던가, 아니면 누가 잘 하는 것 처럼
아예 다 뜯어 고쳐서 리메이크 판으로 다시 내놓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
습니다.
쓸데없는 요소는 다 배제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요소는
좀 더 랜덤성이 있고 자주 발생하도록 변경하고, 아이템 입수에 따른
페널티와 보너스를 보강 한 뒤, 아트 웍을 새로 바꿔서 캣 & 피쉬가
아니라 "바다의 제왕" 혹은 "Sea of Power Grid" 같은 걸로 말이죠.
아, 그냥 새로 만드는게 나을려나요? =ㅅ=)a
솔직히 말해서 한 1 개월 정도 연구하면 다 뜯어 고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귀찮아서 관둘래요.
7. 로스트 밸리
저번에 상아님이랑도 한 로스트 밸리. 3 인플로 즐겁게 협력(?) 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솔직히 협력이라기 보다는 남이 만들어 놓은 광산에
빌 붙어 뺏어먹기 바쁘지만 적절한 도구의 사용과 위스키를 이용하면
그럭저럭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FTHERO 는 탐험에, 메모선장님은 식량 확보에 낑낑대고 있을 때 제가
유유히 베이스 캠프에서 아이템을 잔뜩 싸짊어지고 막대한 금을 캐내서
승리했습니다. 아 상쾌하다.
(그리고 빙하가 베이스 캠프에 격돌. 게임 종료)
제가 옛날에 엄청나게 좋아했던 보드게임, 유레카와 약간 흡사한
구조를 가졌는데 유레카 보다는 좀 더 인벤토리 관리라던가 행동 횟수
관리라던가 탐험 요소가 더해져서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게임이 되었네요.
그건 그렇고 유레카(황금의 사나이) 어떻게 구할 데 없나....=ㅅ=)a
8. 토바고
오늘은 보물찾기 게임이 주가 되었군요. 토바고를 플레이 했습니다.
오늘의 저주 크리는 FTHERO 였습니다.
중간에 메모선장님이 저주 카드가 나온 것 처럼 연기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비싼 보물을 내던지고 싼 보물만 먹고 좌절을 해야 했습니다.
과연 연기파 메모선장님의 훌륭한 플레이였습니다. =ㅅ=)b
결국 그 여세를 몰아서 메모선장님의 승리. 첫 플레이신데도
역시 대단하십니다.
(석상을 아무 생각 없이 두니 한 곳에 아뮬렛이 두 개씩 쌓이는 기현상이
다수 발생. 다음 부터는 주의하자)
9. 3 인 마작
사람이 없던 관계로 메모선장님, 나, FTHERO 가 3 명이서 마작을 쳤는데
동 1 국 처음 라운드 부터 양쪽에서 리치. 마침 저도 텐파이가 됐기 때문에
어떻하지? 리치 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3 명이 리치 걸면 아무래도 유국이
날 듯 하여 일부러 텐파이는 유지한 상태에서 8 통을 버렸는데 더블 론.
게다가 16000 + 12000 이라 시작하자 마자 하코토비 (오링)
....다시는 3 인 마작 따윈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디굴디굴이었습니다.
대신에 밥을 기다리면서 호타루가에시라던가 쯔바메가에시라던가를 연습했습니다.
10. GOA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사 놓고 썩히고 있다가 마왕성에 정말 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꺼내봤습니다.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플레이는 처음.
메모 선장님이랑 둘이서 열심히 매뉴얼을 탐독 후 플레이 개시.
에러플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메뉴얼을 꼼꼼하게 안 읽은 덕택에
항상 깃발 시작을 가장자리부터 해버렸습니다. 뭐 큰 미스는 아니지만...
하여간 저는 초반에 패시브 : 매 라운드 돈 +4 원 타일을 획득한 바람에
빵빵한 자금으로 원하는 타일을 꽤 사들여서 추가 액션을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막판에는 무난하게 승리.
GOA 를 하고 난 다음에 평가가 "엔데버랑 닮았다" 라는 얘기도 나오던데
엔데버도 엔데버지만 경매하고, 자원 모아서 개발테크 올리는게 자반도르
느낌도 나더군요. 좀 더 무난하고 쉬운 자반이라고나 할까. 계산도 쉽고
알기도 쉽고... 물론 자반도르는 개발보다는 아이템과 수문장으로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에 GOA 와는 점수 비중이 정 반대지만 말이죠. =ㅅ=)a
어쨌든 보드게임 긱 상위에 있는 것이 납득이 가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한글 매뉴얼이 좀 허접했던 걸 빼면 말이죠 =ㅅ=)a
(초반 시작때 가지고 시작하는 돈이라던가, 설명등이 누락된 부분이
많더군용...)
어쨌든 이것으로 즐거운 한 주의 보드게임 모임이 또 끝났습니다.
이상한 게, 보드게임을 잔뜩 쌓아놓고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하고 나면
또 다른 거 하고 싶다. 근데 뭘 하지? 라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드는 것이
정말 너무 보드게임을 많이 해서 이제는 슬슬 질려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하지만 딱 하나 잡아서 이거 하자! 그러면 또
재밌게 한단 말이죠...음...
그건 그렇고 슬슬 마왕성에 할 게임이 없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게임을 더 가져오던가, 새로 사던가,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긴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이건 뭐 걍 보드게임들이 방바닥에 방치 되어
있는 수준이니....=ㅅ=)a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용 ^ㅅ^/
FTHERO , 바쉘 님, 까시 님, 메모선장 님이 참석.
1. 낙양
(남자라면 빨간색! 핫핫핫!)
첫 게임으로 FTHERO, 바쉘 님, 그리고 저 이렇게 3 명이서 낙양에 야채를
팔러 갔습니다.
요즘 채소 배달에 맛 들인 디굴디굴. 초반에는 잘 달리는데 후반에 꼭
기력이 쇠퇴해서 져버리는 군요. 돈 버는 방법이 잘 못 됐나... 결국
막판에 FTHERO 가 돈을 좀 더 들고 있어서 승리했군요.
2. 케일러스
낙양을 하는 동안 까시님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스러워서 까시님이
해보고 싶다는 케일러스를 돌렸습니다만, 정말 이 날은 케일러스를
할 정신 상태가 아니었어요... 게임 중에 투덜투덜 거려서 죄송합니다.
모두가 즐겁게 해야 하는데 제가 워낙 "케일러스가 하고 싶지 않은 날"
이었기 때문에... "벼, 별로 케일러스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오해하지 말라는!"
저는 삽질하다가 마지막에 25 점짜리 건물 하나 먹고 꼴등하고, FTHERO
가 총체적으로 건물 짓고 성 짓고 승점 먹어서 또 승리.
다음에는 정신 차리고 잘하겠습니다 =ㅅ=)a 혹시나 제가 투덜대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3. 엘 그란데
(새 테이블을 샀는데 높이가 안 맞아서 조금 짜증...)
고전 영향력 게임 엘 그란데. 저, 바쉘 님, 까시님, FTHERO 까지 4 인플.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바쉘님과 까시님이 아직 게임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틈을 타서 눈치보기 작전으로 디굴디굴의 승리!
4. 공중 정원
(같은 모양의 모티브를 연결 시킨 뒤, 템플을 놓아서 점수 타일을 획득.
대충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모티브를 놓는데 규칙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머리를 쓰게 된다)
(요 놈들이 점수 타일. 같은 종류의 점수 타일을 많이 모으면 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당)
어쩌다보니 꺼내게 된 공중 정원. 공중 정원의 모티브(정원의 테마) 를
적절히 잘 연결 시켜서, 연결 시킨 모티브의 갯수에 따라 원하는 자리의
타일을 가져올 수가 있는데, 6 개 이상의 모티브를 연결하면 보너스로
타일 하나를 더 획득 할 수가 있는, 말하자면 알함브라 + 라 의 짬뽕에
독특한 모티브 연결 시스템을 추가한 셋 콜렉션 게임입니다만, 뭐 플레이
시간도 짧고 간단히 할 만한 게임입죠.
3인 플로 돌리니 정원 카드가 순식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뭐 제대로 몇 개
모으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났지만 운 좋게 비싼 셋트 하나를 모은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당. 쿄쿄.
5. 아미티스
이 날은 공중 정원 특집이었는지...또 공중 정원이 테마인 아미티스를
꺼냈습니다. 아미티스에서 매 턴 받는 수입을 늘리는 [은행가]
가 있는데, 이 은행가 업그레이드로 매 라운드 2 원과 승점 2 점을
획득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은행가. 매 라운드 돈 +2 / 승점 +2 사기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방해에도 꿋꿋이 저 [은행가]를 먼저 업그레이드
해서 승리했습니다. =ㅅ=)v
아미티스가 깔끔하긴 한데 역시 3 명이서 플레이 하니 자기가 하고픈
행동을 잘못하게 되서 빡빡해지긴 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저는 빡빡한
게임이 싫은데 왜 빡빡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만 하게 되는 걸까요.
널널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구해봐야 할 듯 합니당. =ㅅ=)a
6. 캣 & 피쉬
국내 비저너리에서 발매한 고양이가 낚시하는 게임. 메모선장님이 가져오셨길래 한 번 돌려봤습니다.
일러스트도 유아틱하고 조금 애들하는 게임 같아 보여 간단한 게임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테마가 고기 잡는 테마지 게임 플레이는 엄청 하드.
아니 이걸 이런 아트 웍으로 해서 누가 플레이하라고 내놓은거냐고...
아트 웍만 보면 딱 초등학교 애들이나 할 게임 같은데, 게임 룰이라던가
시스템은 절대 애들 용이 아니고 거의 푸코나 아그리콜라 처럼 낚시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이나 아이템 등을 구매해서 점점 자기 행동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각 계절 (봄/여름/가을/겨울) 마다 기본적인 4 가지 행동 (물고기 낚기, 항
해, 물고기 판매, 아이템 구입) 과 특수 행동 몇 가지를 하게 되는데, 생각
해야 할 것도 많고 따져봐야 할 것도 많은데다가 다른 사람이 먼저 행동을
하게되면 자기가 그 행동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청 빡빡합니다.
겉보기와 내용이 이렇게 다른 게임도 정말 오랜만이군요. 저는 그냥
타일 뒤집으면서 좋은 타일 뽑아서 비싼 물고기 많이 모으면 이기는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엄청 머리써야 하는 게임이네요. =ㅅ=)a
어쨌든 몇 가지 불만이 있다면 뒤로 갈 수록 아이템 가격이 비싸져서,
초반에 아이템 선점하는 사람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인데, 나중에 아이템
가격 만큼의 승점을 획득한다고 해도 초반에 아이템으로 인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따져보면 초반 아이템 가격의 1,2 원과 게임 후반의 1,2 점은
비교가 안되지요. 요 아이템 가격을 반대로 만들거나, (근데 또 반대로
만들면 다들 누가 먼저 사길 기다리느라 눈치를 보겠지요) 혹은 가격은
동일하지만 카드에 개별적인 승점이 붙어 있어, 후반으로 갈 수록
더 큰 승점을 받는다거나, 혹은 뒤 쪽에 산 사람이 조금 더 능력이
좋다거나 했으면 하는군요. (아이템 능력을 사용할 때 돈을 덜 낸다거나)
그리고 물고기 카드가 4 계절에 따라 가격이 틀린데,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 불가능이고 차라리 네 귀퉁이가 아니라 순서대로 써 놨으면 알아보기
도 쉬울텐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가격이 틀린데 어디서부터가
봄이고 어디가 여름이고 가을인지 헷갈림)
마지막으로 아이템 카드 중 소서러인가 하는 카드는 캐 사기더군요.
돈 2 원만 내면 아무데나 원하는 곳으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항해
행동이 쓸모가 없어지고 아예 바보가 됩니다. 게다가 행동 소비도
안하는 게 더 말도 안되요. 하여간 디자이너가 이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
해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 아트 웍과 게임 내용에 대한 위화감이 너무 큰데다가, 게임 밸런스는
정말 이상하고 각 능력과 아이템의 사용 능력차도 너무 심합니다. 똑같은
가격인데 어떤 아이템은 정말 좋고 어떤 아이템은 쓰레기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필승 루트라하면 빠르고 멀리 항해할 수 있는 배와 행동 횟수를
늘려주는 멤버 쉽, 그리고 판매 시 + 1 원을 추가해주는 상인을 고른 뒤에
마지막에 고래를 판매할 수 있는 암흑상의 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테크일 듯 한데, 그 외의 다른 테크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는 것이 치명적입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승점 게인 웨이는 없고
"일단 이렇게 하는게 제일 모범답안이야. 그러니까 모두 이렇게 해서 돈 벌
라구" 라는 느낌일까요? "마치 도미니언에서 모두 닥치고 축제랑 대장간이
나 사" 같군요. =ㅅ=)a
그리고 열심히 낚시질을 해서 건져 올렸더니 가격 0 인 쓰레기를 건져서,
이 쓰레기는 팔지도 못하고 자리는 차지하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게다가
조합비로 낼 수도 없다니 이 무슨 부조리함이란 말입니까.
아무래도 게임 룰을 대폭 고치던가 하우스 룰을 적용하지 않으면 이 게임을
제대로 재밌게 즐기기란 어려울 듯 합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요소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 즉 재료는 잘 준비되어 있는
데 그걸 제대로 요리를 못해서 만들다가 만 게임이 된 것이 너무 아쉽군요.
후속작이라도 만들어서 리뉴얼을 하던가, 아니면 누가 잘 하는 것 처럼
아예 다 뜯어 고쳐서 리메이크 판으로 다시 내놓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
습니다.
쓸데없는 요소는 다 배제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요소는
좀 더 랜덤성이 있고 자주 발생하도록 변경하고, 아이템 입수에 따른
페널티와 보너스를 보강 한 뒤, 아트 웍을 새로 바꿔서 캣 & 피쉬가
아니라 "바다의 제왕" 혹은 "Sea of Power Grid" 같은 걸로 말이죠.
아, 그냥 새로 만드는게 나을려나요? =ㅅ=)a
솔직히 말해서 한 1 개월 정도 연구하면 다 뜯어 고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귀찮아서 관둘래요.
7. 로스트 밸리
저번에 상아님이랑도 한 로스트 밸리. 3 인플로 즐겁게 협력(?) 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솔직히 협력이라기 보다는 남이 만들어 놓은 광산에
빌 붙어 뺏어먹기 바쁘지만 적절한 도구의 사용과 위스키를 이용하면
그럭저럭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FTHERO 는 탐험에, 메모선장님은 식량 확보에 낑낑대고 있을 때 제가
유유히 베이스 캠프에서 아이템을 잔뜩 싸짊어지고 막대한 금을 캐내서
승리했습니다. 아 상쾌하다.
(그리고 빙하가 베이스 캠프에 격돌. 게임 종료)
제가 옛날에 엄청나게 좋아했던 보드게임, 유레카와 약간 흡사한
구조를 가졌는데 유레카 보다는 좀 더 인벤토리 관리라던가 행동 횟수
관리라던가 탐험 요소가 더해져서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게임이 되었네요.
그건 그렇고 유레카(황금의 사나이) 어떻게 구할 데 없나....=ㅅ=)a
8. 토바고
오늘은 보물찾기 게임이 주가 되었군요. 토바고를 플레이 했습니다.
오늘의 저주 크리는 FTHERO 였습니다.
중간에 메모선장님이 저주 카드가 나온 것 처럼 연기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비싼 보물을 내던지고 싼 보물만 먹고 좌절을 해야 했습니다.
과연 연기파 메모선장님의 훌륭한 플레이였습니다. =ㅅ=)b
결국 그 여세를 몰아서 메모선장님의 승리. 첫 플레이신데도
역시 대단하십니다.
(석상을 아무 생각 없이 두니 한 곳에 아뮬렛이 두 개씩 쌓이는 기현상이
다수 발생. 다음 부터는 주의하자)
9. 3 인 마작
사람이 없던 관계로 메모선장님, 나, FTHERO 가 3 명이서 마작을 쳤는데
동 1 국 처음 라운드 부터 양쪽에서 리치. 마침 저도 텐파이가 됐기 때문에
어떻하지? 리치 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3 명이 리치 걸면 아무래도 유국이
날 듯 하여 일부러 텐파이는 유지한 상태에서 8 통을 버렸는데 더블 론.
게다가 16000 + 12000 이라 시작하자 마자 하코토비 (오링)
....다시는 3 인 마작 따윈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디굴디굴이었습니다.
대신에 밥을 기다리면서 호타루가에시라던가 쯔바메가에시라던가를 연습했습니다.
10. GOA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사 놓고 썩히고 있다가 마왕성에 정말 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꺼내봤습니다.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플레이는 처음.
메모 선장님이랑 둘이서 열심히 매뉴얼을 탐독 후 플레이 개시.
에러플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메뉴얼을 꼼꼼하게 안 읽은 덕택에
항상 깃발 시작을 가장자리부터 해버렸습니다. 뭐 큰 미스는 아니지만...
하여간 저는 초반에 패시브 : 매 라운드 돈 +4 원 타일을 획득한 바람에
빵빵한 자금으로 원하는 타일을 꽤 사들여서 추가 액션을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막판에는 무난하게 승리.
GOA 를 하고 난 다음에 평가가 "엔데버랑 닮았다" 라는 얘기도 나오던데
엔데버도 엔데버지만 경매하고, 자원 모아서 개발테크 올리는게 자반도르
느낌도 나더군요. 좀 더 무난하고 쉬운 자반이라고나 할까. 계산도 쉽고
알기도 쉽고... 물론 자반도르는 개발보다는 아이템과 수문장으로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에 GOA 와는 점수 비중이 정 반대지만 말이죠. =ㅅ=)a
어쨌든 보드게임 긱 상위에 있는 것이 납득이 가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한글 매뉴얼이 좀 허접했던 걸 빼면 말이죠 =ㅅ=)a
(초반 시작때 가지고 시작하는 돈이라던가, 설명등이 누락된 부분이
많더군용...)
어쨌든 이것으로 즐거운 한 주의 보드게임 모임이 또 끝났습니다.
이상한 게, 보드게임을 잔뜩 쌓아놓고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하고 나면
또 다른 거 하고 싶다. 근데 뭘 하지? 라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드는 것이
정말 너무 보드게임을 많이 해서 이제는 슬슬 질려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하지만 딱 하나 잡아서 이거 하자! 그러면 또
재밌게 한단 말이죠...음...
그건 그렇고 슬슬 마왕성에 할 게임이 없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게임을 더 가져오던가, 새로 사던가,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긴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이건 뭐 걍 보드게임들이 방바닥에 방치 되어
있는 수준이니....=ㅅ=)a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용 ^ㅅ^/
-
흠 왠지 느끼기에 이번 게임은 ..
좀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그런 피곤함을 풀어줄 새로운 게임을 찾기 보다..
새로운 사람을 더욱 끌어들여 하심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 -
고양이와 물고기 부분을 읽고 에러플을 하신것 같아 댓글답니다. 아이템(카드)은 먼저 사는 사람이 비싸게 사도록 높은 숫자가 위로 오게 정렬하고 시작합니다. 즉, 먼저 사는 사람이 비싼걸 사게 됩니다. 그리고 소서러의 기능은 항해를 할 때에 2원을 내면, 자신이 갈 수 있는 해역에 한해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항해(이동)액션을 하지 않고 돈 2원만 낸다고 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뜯어보면, 단점들도 많은 게임이긴 하지만, 가벼운 전략게임 정도로 생각해보시면, 나쁘지 않은 게임입니다.
-
늦게 가고 일찍오는 바람에 달랑 두개 밖에 못해봤네요.ㅎ
엘그란데는 느낌엔 첫플치곤 되게 잘한듯 스스로 자랑스러웠지만 꼴찌..;
케일러스는 음~ 제가 처음 낙양을 했다면
디굴님처럼 돌리지 않았을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파티겜과 조합이라던가 시작게임으로 선정했었어야 했을 듯하고요.
룰도 다 외운상태였는데 걍 딴거 했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나저나 모임에서 내가안한 게임들 리뷰를 보면 왠지 내가없을때 더 재밌는 게임이 돌아간듯한 기분이 드는건...
짜장과 짬뽕의 선택과 같은 그런..ㅎㅎ
담에 좀더 일찍가야할듯합니다. ^^ -
거북아 님 // 조언 감사드려요~ 마왕성에도 슬슬 새 몹을 영입해야 하는건가!
뿌요맛스타 님 // 역시 그랬던건가요! OTL
까시 님 // 그러게요.. 요즘 너무 신작이라던가 안 해본 게임 위주로 돌리다보니 피곤해지는 듯... -
후기 잘봣습니다. 참가하지 않앗는데도 저의 이름이 나오다니!!
공중정원은 음.. 보드가 좀 이쁜듯한 느낌이 드는거 같은데요.. 음.. 직접봐야알겟지만요 ^^aa
하.. 이번주에는 집에서 거의 잠만잤네요.. 피로가 무척 누적되었나봐요.. ^^a 다음에 갈때는 어드벤쳐러라는 게임을 들고가보겟습니다~ 아. 그리고 파워 스트러글도 한번 다시 들고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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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님~ 제가 알기로 한장소에 아뮬렛은 한개만 잇을수잇는걸로 알아요 거기에 아뮬렛이 있으면 더이상 떠오르지 않을꺼에요..(아마) -
상아님 // 또 잘 못 가르쳐 주시는건 아니겠죠~?
어드벤쳐러는 카린님 후기에서 봤는데 되게 재밌어보이네요~
기대할게용~ 파워 스트러글은 으음... 한 번 더 해봐도 될려나... 플레이 하는 사람 성향을 탈 것 같기도 하고... -
뭐 가져가서 못하는거면 별수 없고요..
룰은 룰북에 보면요. 그.. 아뮬렛 떠오르는 부분에 설명이있을꺼에요
아마 기억이 맞다면 조건이 거기에 아뮬렝시 없다면 떠오르는걸거에요 -
아미티스 3인은 게임 턴 수가 길어지는 편이라 은행가 3단계 업글을 빨리 하면 참 좋죠. 반대로 누군가 은행가 3단계 업글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빨리 묘목을 심어서 게임을 빨리 끝내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두 명이선 좀 힌든 것도 있고요 ㅎㅎ
토바고는 아뮬렛이 여러 개 쌓이는 일이 없는 게 맞습니다. -
상아님 // 그러면 파워 스트러글 한 번 더 도전해 보지요.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고 다시 재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당.
니코 님 // 그게 아니라 2 개의 석상이 오묘하게 같은 곳을 쳐다보게 되는 바람에..... =ㅅ=)a 보물을 발견한 순간 같은 자리에 2 개가 동시에 놓이는 경우도 1 개 만 놓는게 맞는걸까요? 저희는 그냥 2 개 씩 놓고 먹었답니당 =ㅅ=)a -
그러고보니 자작게임 호러블 맨션도 플레이 했군요...
제가 사진을 찍는 걸 깜박해서... 메모선장님 도와주세요! -
리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대마왕님^^;
요즘 낙양성에 필 꽂히고 있는데, 또 봤으니 이걸 사 말어
돈이 우네요 ㅠㅠ -
동시에....는 잘 모르겠군요;
'이미 있던 것' 위에 아뮬렛이 쌓이는 일은 없지만, '동시에 보면'은 될 것도 같고 안될 것도 같고; 일단은 전 안된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아야 할 부분이네요. -
평일 이수 벙개하시면 저도 함께 게임할수 있을텐데 항상 후기보면서 아쉽습니다.. 저희카페에 엔데버 바스코다가마는 들여왔는데 낙양하고 토바코 없어요.. 분양하고 싶으시면 저에게~~~ 저두 낙양하구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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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제가 룰 숙지를 완벽히 하지 못한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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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앤피쉬는 너무 혹평이시네요.; 저는 각 카드의 능력치가 워낙 시원시원해서, 파티용으로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 생각한대로 딱 그 두부분이 에러플이었군요.(정확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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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 리뷰 쓸 때야 저게 에러플인 줄 몰랐으니 당연히 혹평..
그리고 테마도 아트웍도 게임 시스템도 너무 위화감이 한 가득임. 몇몇 성의없거나 (카드 텍스트의 설명 부족이라던가, 한글 매뉴얼이 제공되지 않는다거나) 알아보기 불편한 점 (생선의 판매가격이라던가, 카드 색깔이 전부 똑같아서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한 눈에 안 들어오는 등) 도 한 몫. 자반도르가 재미 없는 게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투덜투덜 대는 부분과 비슷한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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