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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2/24~27] 번개 후기...
  • 2009-12-29 0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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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Lv.1 Siege
정말 이번에는 좀 길게 쉬어서 완전 대장정을 했군요...

12월 24일에는 아무도 안오시나 싶어서 혼자서 삼돌이로 에컴온란대전을 하고 있던 찰라. 게임고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아마도 돌아가게 될 A&A를 미리 설명해놓기 위해서 일부러 불러서 첫날은 A&A를 50주년 기준으로 설명해드리고 가볍게 프랙티스 모드를 시켜 드렸습니다. 제가 연합, 게임고파님이 추축으로 플레이해서 즐거운(?) 프랙티스 모드를 끝내고 24일은 종료.

25일 아침에는 친구넘 (이하 슉)이 와서 페어리테일을 우선 돌렸습니다.
두판 돌려서 그래도 해본 적 있는 저와 슉이 한번씩 이기고, 아니마+확장을 기본 미션&지역은 구판으로 최종미션은 확장으로 나머지 카드는 다 섞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초반에 저와 슉이 몬스터들에게 캐관광당하는 동안 게임고파님이 제법 고성능 캐릭들을 모아 파티를 구성하고 가장 먼저 영웅모집4인 파티를 결성, 전세가 크게 기울었으나 게임고파님의 미션지역이 안나왔던듯 여기저기 다니시다가 그만 용신에게 당하셔서 대충 삼국정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리저리하다가 최종미션이 속도체크 미션이 떠서 저와 슉은 속도캐 위주로 게임고파님은 힘캐위주로 파티운영을 하시고 미션 시간제한 마지막 턴에 세 파티가 동시에 최종미션지에서 만났습니다. 여기서 슉의 파티는 전투를 피하고 저의 파티와 게임고파님의 파티가 서로 싸웠는데 제 파티는 [개박살]이 나고 최종미션용으로 남겨놓은 히든카드를 하필 빼앗깁니다. 유유히 슉의 파티가 최종미션에 도전합니다...그런데 웬걸 주사위 불운으로 미션에 실패하고 게임고파님이 아까 빼앗아간 히든카드 속도체크 +5 카드를 사용하여 유유히 세계를 지키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러던 와중 상아님이 합류. 게임오브쓰론 기본판만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라테온, 게임고파님이 스타크, 상아님이 라니스터, 슉이 티렐을 잡았는데...이 게임은 뭐 할때마다 카드가 그렇게 이상하게 섞이는지 1~3턴까지 징병은 안나오고 3턴까지 클래쉬 오브 킹즈 카드만 연속으로 나와서 4인플이라 별카드를 두장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첫턴부터 킹스랜딩을 먹고 꾸역꾸역 토큰을 먹은 제가 왕좌와 까마귀를 동시에 가져오고 검도 2위를 마크, 게임고파님은 첫플레이라 소극적인 진출을 하시고 상아님은 티렐 수도를 점령하지만 계속해서 징병이 안나와 병력이 묶이고 역으로 라니스터 수도로 쳐들어 간 티렐군은 라니스터 본거지 지역을 아작을 내버립니다...
어쨌든 상황은 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서 좀 방심을 하고 현상 유지만 해도 이기는데 땅을 하나 더 빼앗아서 멋지게 승리하겠다라는 건방진 생각을 품고 토큰 배치를 했는데 라니스터를 완전히 엘리시킨 티렐 가문의 역습을 맞고...상아님이 자기 엘리시켰으면 이기라면서 자기 플레이는 안하고...(아니 플레이할게 배 한척밖에 없었었나...) 둘이서 머리를 쥐어짜서 결국 저한테 땅을 하나 빼앗아서 티렐이 승리합니다.

그 다음엔 코스믹 인카운터를 기본 종족을 가지고 했습니다...대충 비슷비슷하게 나가다가...모두 해외 땅을 네개씩 가지고 있을때 슉의 턴...다들 하나씩만 더 먹으면 이기는 상황...공격자가 지원요청을 해서 동시에 여러명이 땅이 5개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룰을 찾아보는데...[협력해서 동시에 5개의 땅을 갖게 된 경우 그 플레이어들은 승리를 공유한다!] 라는 조항을 발견...셋이서 사이좋게 저를 따구리 치고...세명 공동승리...-0-;;

그 뒤에는 와이어트 어프를 했는데 이것저것 열심히 발담궈서 은근히 돈을 모으신 게임고파님이 슉에게 1000원 차이로 승리...전 오로지 한 우물만 파자 전략으로 나가다가 눈에만 띄고 실제 수입은 얼마 안되서 꼴등 -0-;;

대충 이러고 25일 크리스마스를 남정네들끼리 처절하게 보냈습니다...이 이후에는 자기 전까지 플삼으로 대전격투겜을 좀 하고 퍼질러 잤습니다.

26일...일어나자마자 일단 팬데믹을 하드모드로 한판 돌렸습니다만..........199X년 세계는 멸망했다...를 보고야 말았고...極辛인생게임(부제 스트레스사회)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직업 만화가가 선택된 게임고파님은 월급은 많이 받지만 초반엔 애인 지출 중반엔 바람이 나서 돈이 영 모이지 않고, 전 회사원으로 그냥그냥 무난하게 나가고, 슉은 점장으로 그래도 좀 잘 나갔는데...직장없는 프리터로 시작한 상아님이 로또가 당첨이 되더니 갑자기 운이 트여서 1등으로 부상...이때 장장 방문하시겠다고 하시던 [여자분]의 전화가 와서 아쉬워하는 상아님을 뒤로하고 인생게임을 당장 접었습니다...

구질구질한 전진팩토리에 장장 여자분이 왕림해주셨는데 부시시한 모습으로 맞이해서 상당히 결례를 범한듯...면도도 안했었으니 -0-;;; 어쨌든 왕림해주신 여자분께서 노플 아그리콜라를 가져오셔서 일단 5명이서 스티커 작업을 개시...했는데 목재랑 흙 토큰에 스티커를 잘못 붙이는 바람에 게임고파님이 칼로 일일이 다시 떼어서 붙이는 수고를 해주셨음... 그리고 아그리콜라를 가족룰로 시작했습니다. 첫플레이인 사람이 많았고 저도 아콜은 그닥 경험이 없었는데 5인 가족룰로 하니 초반부터 소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전 서양인은 주식이 고기다! 를 외치면서 초반부터 소를 가져와서 가족에게 [오로지] 육류만 먹여서 (낚시한 생선도 육류겠죠?) 1등...평소에는 하면 졸리고 피곤함이 오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여성분께서 계시니 재미가 배가되더군요... 아그리콜라를 하는 도중 뉴멘님이 오셔서 인원이 6명으로 불어나 괜찮아서 샀는데 한번도 못해봤던 쉐도우헌터를 두판 연속 돌렸습니다.
첫판은 평이하게 저와 게임고파님이 헌터가 걸려서 무난하게 승리...
두번째판은 게임고파님과 뉴멘님이 쉐도우였는데 뉴멘님이 늑대인간, 게임고파님이 언노운이었습니다...뉴멘님이 초반에 다굴모드 들어가서 일찍 커밍아웃을 하면서, 뱀파이어 왜 안나오는거야!!! 를 외치지만 언노운인 게임고파님이 나올리가 없었죠...게임고파님의 훌륭한(이라고 쓰고 얍삽한 이라고 읽는다) 플레이에 헌터였던 슉과 여자분이 서로 의심하고 팀킬을 하게 될 찰라...아직도 뱀파이어만 부르고 있는 뉴멘님이 게임고파님은 자신을 한번도 친 적이 없다..라는 사실을 누설....일찌감치 아웃된 저도 뉴멘님에게 지금 가장 대미지를 적게 입은 게임고파님이 쉐도우라고 가정하고 플레이해야 뉴멘님이 승산이 있다...안그러면 꿈도 희망도 없다...등의 헛소리를 지껄이는 바람에 헌터 둘이 잽싸게 뉴멘님 엘리시키고 게임고파님을 처단...승리...

이 다음판은 뱅을 돌렸는데 이 판도 게임고파님의 명연기가 빛나는 한판이었음...이날의 뱅은 가히 부제가 여신강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홍일점이신 여자분이 보안관이 되자 평소 배 이상의 아부가 난무했으나 아부가 부족했는지 제가 가장 먼저 엘리 -0-;; 그리고 슉은 자기가 사용한 다이너마이트에 폭사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무법자 두명이 엘리되버립니다...그런데...모두들 상아님이 부관, 뉴멘님이 무법자, 게임고파님이 배신자라고 철썩같이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뉴멘님이 사망하면서 카드를 뒤집자 나온 카드가 배신자...정말 최고의 반전과 큰 웃음을 선사해주셨습니다...(뉴멘님 연기력 부족이야 -0-;;) 어쨌든 보안관에 의해 끈질기게 살아남는 마지막 무법자는 벌집이 되고, 배달시킨 닭을 먹은 뒤에는 안티크 6인용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안티크 6인용은 오리엔트 맵으로 했는데 다들 첫플레이가 많아서 전쟁기술개발이 되지 않아서 저와 뉴멘님이 각자 동과 서에서 점수를 퍼먹다가 뉴멘님이 한턴차 승리...ㄱㄷZZ의 명대사 : 싸움은 파워가 아니야! 기동성이다!를 일깨워준 한판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끝나고 여자분과 게임고파님은 귀가...그리고 귀가하시기 직전에 성함은 기억안나는데 목도리 두고 가신 분께서 오셨습니다. (이하 목도리...로 핸드폰에 번호가 저장되었음 -0-;; 죄송)

무슨 게임을 할까 주사위를 굴린 결과 AOR이 당첨...저녁 9시반부터 아침 7시지나서까지 돌아갔습니다...목도리님은 AOR 한게임만 하시고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바로 가셨으니 -0-;;;

5인플로 제가 3 비딩으로 파리, 슉이 2비딩 바셀, 나머지는 0비딩으로 상아님이 베네치아, 뉴멘님이 제노바, 목도리님(-_-;;)이 런던...

초반에는 제노아와 바셀이 꾸준히 중동지역의 황금땅을 먹어나가고 바셀은 십자군 작렬로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나가는데 베네치아가 도중에 흑해지역을 완전히 혼자서 장악합니다. 그리고 베네치아를 제외한 3개국은 극동 식민지 진출을 시작하면서 티격태격, 베네치아도 거기에 합류하자 바셀과 런던은 신대륙까지 뻗어나가는데 해외식민지가 너무나 거센 경쟁으로 레드오션이 되어서 런던과 바셀은 조약을 맺고 각각 침략안하기로 합니다.
이러는 와중에 저는 남들이 해외식민지가지고 싸우는 동안 상업을 발달시키면서 남들한테 뭐 쫌 해주면 무조건 [나한테 지발 흑사병만 쓰지 마셈]을 외칩니다...결국 자비로우신 상아님이 흑사병을 중동지대에 날리고, 저는 3시대 들어갈때쯤해서, 대충 티츄를 부릅...아니 승리선언을 합니다. 발끈한 뉴멘님이 내전, 워 등의 카드로 견제했지만 이미 뉴멘님의 허접체력으로는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 없는지 판단력이 심히 흐려져서 결국 마지막에 제가 1등 목도리님이랑 슉이랑 대충 거의 비슷했는데 목도리님이 좀 더 많았었나...뉴멘님은 카드 털기도 전에 저 1000점도 안되요를 외치면서 바로 쓰러짐 -_-;;; 탐험쪽이 너무 경쟁이 심해서 상업테크를 탄 제가 무난히 나가면서 흑사병도 안맞았은...아주 흐뭇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상아님이 앞으로는 자기도 까탈님처럼 AOR을 꺼내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담주에 디굴님한테 이른다고 협박 -0-;;; 어쨌든 아침 7시가 넘어서 다들 바로 곯아 떨어집니다...

대충 1시 넘어서 기상하고 일어나자마자 목도리님은 가시고, 뉴멘님이랑 슉은 다시 취침모드...전 대충 씻고 상아님이 게임기가지고 좀 노시다가 3시 좀 넘어서 라 시타를 돌렸습니다...

간밤에 아니 대낮에 푹 자서 HP를 회복한 뉴멘님이 초반 위치를 남의 시작위치에서 멀지 않으면서 그냥그냥 먹고 살만한 곳에서 시작...초반부터 도시 4개를 만들어서 꾸역꾸역 점수를 먹고 느긋하게 승리...전 뉴멘제국의 야욕을 분쇄하려면 내가 남하하고 따굴을 쳐야한다는 합종론을 주장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었음...

여기까지 하고 다들 헤어졌답니다...어제 눈왔는데 뉴멘님 잘 들어가셨으려나 걱정이네...

하여간 아주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

아마 다음에 모임 공지를 올린다면 그때가 안산 전진팩토리 마지막 모임이 될 듯 합니다...갑자기 일이 생겨서 서울 노원에 본가로 복귀하게 될꺼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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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12-28 22:36:07

    스티커 칼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_-;;
    • Lv.1 뉴멘
    • 2009-12-29 00:28:26

    이번 모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신강림...
    • Lv.1 pipip
    • 2009-12-29 00:43:12

    어엇.. 그렇군요.. 전진팩토리가.. 폐쇠되다니... 갑작스런 일이군요.. 않좋은 일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
    이번모임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다만 A&A를 못돌린게 무척 아쉽네요 ^^ 그리고.. AOR에 대한 몇가지 의문이 있네요 나중에 채팅방에서라도 뵙게 되면 여쭤보겟습니다 ^^
    ---------------------------------------------------------
    그리고.. 첫날의 저의 무례함은 잊어주시기를... 정말로 그런뜻이 아니였습니다.. 쿨럭.
    • Lv.1 게임고파
    • 2009-12-29 03:16:34

    컥....본문에 제 닉넴이 나오니 많이 어색하군요....ㅎㅎ

    그나저나 연휴동안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다음이 마지막 모임이 될듯하다니...많이 아쉽네요....

    참, 본문의 여자분 닉넴이 ILMARE 님일 것 같은데...안티크가 정말 재밌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Lv.1 Siege
    • 2009-12-29 07:18:08

    구름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듯..

    뉴멘님/// 차 안막히고 잘 가셨나요? ㅎㅎㅎ

    상아님/// 나쁜 일은 아니고 갑자기 직장을 옮기게 될 듯해서...
    담에 디굴님 모임에 A&A 들고 가면....디굴님이 아주
    싫어하시..........겠지...

    게임고파님/// 뭐 마지막까진 아닌데 노원 본가로 가면 평일에는 어머니가 안계시지만 주말엔 거의 계시기때문에 멋대로 사람 대규모인원 부르기는 힘들어지긴해요...
    • Lv.1 뉴멘
    • 2009-12-29 09:49:27

    그럼 우리도 이제 커피숍같은데서 모임하는건가요?
    • Lv.1 Siege
    • 2009-12-29 13:50:01

    아뇨 걍 본가에서 하게 되겠지만 인원에 제약이 따르게 되겠죠...
    • Lv.1 Siege
    • 2009-12-29 14:08:15

    그러고보니 푸코도 돌렸었군요...우리 모임 치곤 많이 돌린듯...이 아니라 이번엔 좀 기간이 길었구나...-0-;;
    • Lv.4 페인프린
    • 2009-12-30 09:33:26

    스티커 잘 못붙이는건 저도 해봐소 동감이 됩니다. 나중에 재부착한 스티커가 좀 잘 떨어지는듯한 기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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