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쪽 게시판에 6명이 할수있는 게임 추천받아서 "I'm the boss"를 구입했죠. 그래서 추천에 대한 답례(^^;;)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와우~ 이렇게 글을 올리니 상당히 어색하군요.)

사실 처음 살때는 많이들 추천해서 이거다 싶어서 구입은 했는데 막상 게임받아들고 룰을 읽어보면서
이거 잼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약간의 후회가 들더군요.
또 마이퍼스트보드게임 이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붙혀서 기다린 게임치고는 -_-;; 보드와 카드가 다라서 상당히 실망하고 맘튼 그랬는데 뭐 결론을 얘기하자면 지금은 잼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같이하려면 제가 룰을 숙지해야한다는 의무감에 테스트로 남동생과 둘이서 플레이.-_-;;
싫다는거 억지로 같이하자고 했지만 둘이서 하니까
에러플레이였는지는 어쩐지는 몰라도 협상게임이 아니라 그냥 액션카드게임(이런게 있나???)이 되어버렸구

두번째 플레이에서는 커플과 나 이렇게 세명이 플레이(5명이 모였는데 2명이 과제를 하느라 낄수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음...남자녀석이 내기며 도박(-_-;;)에 약간의 감을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그녀석의 말발에 모두 놀아나서는 정신없이 한게임을 끝내버렸다는(우려했던 커플간의 단합은 없었는데, 게임에서는 상당히 냉정한 커플이었죠.)

세번째는 다시 한명이 늘어서 4명이서 찜질방에서 플레이!
게임 설명하는데 주위사람들이 다 쳐바봐서 상당히 무안했지만 게임에 빠지니까 그런것도 없두만요.
네명이서 하니까 확실히 아..협상게임이란게 이런거구나하는 감이 좀 오더군요. 하지만 한사람이 2개이상의 투자자카드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생기니까 투자자카드가없는(하나마저 고용당해서 없었던 저같은 사람 ㅠ.ㅠ) 사람은 협상에서 소외 당하기 쉬워지죠.

네번째는 드디어 원래 이 게임을 사게한 사람들과의 플레이였습니다. 6명모두 참석!!!
6명(女)이 하니까 4명일때와 또 느낌이 다르더군요.
모두들 처음에 이해를 못하는듯 싶었으나 막판에 감이 왔는지 영향력카드의 사용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략적인 거래내용들이 오고 가고. 문제는 게임을 늦게 시작해서 귀가시간이 임박했던 상태였는데 게임도 그걸아는지 어쩐지 10번째 딜이 끝나고 바로 주사위눈이 하나가 나와서 막~ 게임이 달아올랐을때 끝나버려 아쉬움이 켰죠. 모두들 재미있어해서 다음번을 기약했습니다.

처음에 솔직히 실망스러웠는데 점점 I'm the boss의 재미를 알아가는 듯 하지만 총 4번의 플레이에서 모두 꼴찌였다는 ㅠ.ㅠ(죽어라 네번이나 설명하고 보람도 없이 ㅠ.ㅠ)
무작정 협상에 뛰어들어서 영향력 카드를 남발한 자의 당연한 결과인지 어쩐지.적당히 초반에 눈치보면서 카드를 모았다가 판이 커져갈 무렵에 보스가 되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단순해지는 나.

여러분들의 추천덕에 잼있게 게임하고 있는 보드초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