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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명성에 비해 실망 시킨 게임들....
  • 2004-02-04 01:51:23

  • 0

  • 3,435

정말 기대했다가 막상 플레이해보고 실망한 게임 몇가지의 소감입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고 약간은 가볍게 푸념하는 것이므로 해당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은 너무 진지하게 읽지 말아주세요)
1. 피치카
리뷰 등을 읽고 조카와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어 샀는데 차를 약간 세게 치기만 하면 fence가 튕겨나가네요. 꽉 조여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았지만 자꾸 튕겨나가는 fence와 바닥이 조금만 기울어도 맞지 않는 이음새는 게임진행을 끊어서(짜증을 유발시키네요) 생각보다 재이없었어요. 좀 더 견고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지요(현재 조카가 갖고 있는데 본드로 fence를 고정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잘 모릅니다)
2. 푸에르토리코
보긱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테마가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신화나 전설, 환타지, SF를 좋아해요) 게임이 좀 밋밋했어요. 도리어 AOM(Age of Mythology)이 푸코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긴 하지만 예쁜 미니어쳐도 있고 게임판도 더 예쁘고 훨씬 몰입도가 있어 좋았습니다.. 전략적인 깊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푸코는 해볼수록 재미있다고 하니까 계속 보유하면서 더 해볼 생각입니다(하지만 당분간은 AOM에 밀릴 듯합니다)
3. Scotland yard
고전이라 생각하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어지러운 보드판과 범인 이외에는 별로 긴장감이 없는 형사들로 인해 실망했지요. 무엇보다도 산만하고 평이한 보드판은(런던을 좀더 이쁘게 묘사할 수도 있었을텐데...) 감점요인이었지요. 왠지 다시 손이 가지 않지만 언젠가는 재미를 알 수 있을까해서(주로 파티게임용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4. 사무라이
개인적으로 Knizia의 게임을 좋아하고 리뷰나 박스디자인이 재밌겠다는 인상을 받아(겉모양에 속으면 안되죠^^...농담입니다) 구입했는데 플레이시에 너무 차분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왠지 맥이 빠지고 불타오르는 느낌을 주지 못하더군요(lost cities를 플레이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던데 왜일까요?). 재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보다는 못 미친 게임이었지요.
5. 반지의 제왕 chess set - 반지원정대
체스도 보드게임 범주에 속하니까 언급하자면 온라인에서 사진을 보고 기대를 잔뜩했었는데(반지의 제왕 매니아는 아니라도 팬정도는 됩니다) 막상 보니까 기대만은 못했어요. 원래 프라스틱인것은 알았지만 figure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bishop인 트롤이 너무 커서 체스를 실제로 두기에는 불편해서 실용적이지도 않구요(가끔 체스를 즐겨둡니다)-하지만 이번에 새로나온 왕의 귀환 chess set는 맘에 드네요(이것도 구입했습니다) 지난번보다 더 잘 디자인된 것 같아요(절대 선전아닙니다 ^0^...)
이상 심심해서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실망해서 게임을 팽개치고 싶은 그런 심정은 아니었구요 나름대로 각각의 게임시스템에 장단점은 다 있겠고 또 맴버를 잘 타야되니까 맴버 문제도 좀 있었지요. 그럼 즐보겜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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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2-04 01:48:17

    스코틀랜드 야드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했을때 아주 스릴있었습니다.
    도둑이 경찰에 포위됐을때 그 쪼이는 맛이란..
    • 2004-02-04 01:54:04

    피치카 펜스는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들은 것 같네요. 너무 쎄게 치지 말라고. ^^ 그러면 너무 쿠션을 타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저는 그렇게 빠지는게 좋았습니다. 비록 게임이 좀 끊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리고 생각했던건 하드코어 게임으로 빠진 펜스 그냥 놔두기도 재미 있을 것 같았는데 아직 해보진 못했구요.

    실제로 해본 남의 차 떨어뜨리면 떨어진차가 떨어뜨린 차의 원래 위치로 가기 같은 룰을 적용하면 배틀 모드가 되서 분위기 장난 아니더군요.
    • 2004-02-04 01:58:29

    사무라이에 올인이지만... 리코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혹 좋은 플레이어들과 제대로 플레이를 안해보심이???
    • 2004-02-04 02:58:37

    개인적으로는 리코보다는 사무라이 하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스코틀랜드 야드는 일부러 산만하고 난잡한거죠...미스터 엑스 가 맵 볼때 힘들라고요...시선처리 어렵게 할려고요...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4-02-04 04:04:46

    저도 리코는 명성만큼 좋아하지 않아요. 사무라이는 괜찮은 편이죠. ^^
    • Lv.2 비형 스라블
    • 2004-02-04 08:24:20

    사무라이... 발렌슈타인, 엘그란데, 카를로스매그너스 보다 좋던데요. 저는 그렇다는 말이죠. 히히.

    리코는 딱, 한 판 해봤지만, 매뉴얼을 볼 때 마다 끌리는 게임이라는... (사놓은 게임은 누구랑 돌리나;;)
    • 2004-02-04 13:42:39

    리코는 상당히 텍스트적 게임이죠(교과적인이 아니라 문서적인)그래서 밋밋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플레이어들과 몆번 플레이 해보신다면 정말 괜찮은 게임이다라고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 2004-02-04 18:28:39

    스코의 그 긴장감이란.... 휴~ --; 손에 땀이 흐를 정도죠...
    형사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일부러 한 번 씨익 웃어줄 때...
    ㅋㅋㅋ
    • 2004-02-05 12:13:08

    피치카는 엠티가서 여러명이서 하면 정말 재밌지요~
    얼마나 긴장감 도는데요...잘 맞는 분들과 게임을 못해보셔서
    그런가봐요~
    펜스를 고정시키면 상자에 넣어 옮길때 힘드실꺼예요
    저희도 그거 고민해봤거든요...
    글구 리코도 정말 머리쓰는것 좋아하구 잘 하는분들이랑
    해야 재밌답니다...
    아직 제대로된 멤버를 못만나서 그런것 같네요
    • Lv.13 Yaongteam
    • 2004-02-10 22:16:42

    흠..의외로 사무라이 평이 좋군요
    전 사무라이는 취향이 아닌가봅니다
    리코는 BSW에서 수행중 ㅡㅡ;
    전 AoS도 실망 리스트에 넣고 싶네요
    • 2004-03-05 01:30:57

    역시 어떤 게임이든 멤버 차이겠지요^^ 스코틀랜드 야드는 역시 미스터x가 얼마나 잘하는가..가 게임의 관건이지요..
    게임을 "잘"하는것이 아니라 일부러 경찰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경찰들 도발도 해가면서 해야 재밌는게임...안그럼 인코그니토 처음하는거랑 차이가 없어져요..;;;
    푸코는 한두번의 플레이로는 알수없는게임이죠.. 하면할수록 빠져듭니다.저도 아직 많이는 안해봐서..계속 해보면서 실력을 키우고싶네요..괜히 생각을 많이하게하는 중독성게임중 하나입니다.
    사무라이는..결국 숫자놀이..라고 간단히 생각해버리면 재미없는 게임이지만 원래 이런류의게임은 차분하게 머리를 쓰는 재미로 하는것이니까요,.. 사무라이들의 전쟁을 생각해버리면 너무 시시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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