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이 올라오지 않았길래 수많은 압박과 갈등을 느끼다가 저번달 잎새님을 찾아가서 플레이 비법을 전수받은후 바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받아보고 뜯어본 모습은 장관이더군요... 컴포넌트에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듯한데 뭐 그럴것은 아니구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황당한 세팅면적에 집에있는 밥상겸 테이블에 차지 않는군요...
덕분에 방바닥에 깔아놓고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단순합니다. 각자 10개의 카드중 주력할 유닛이 그려진 4장의 카드를 선택후 그에 해당하는 역활을 번갈아 가면서 수행한뒤 다음턴에 다시 4장을 가져온뒤 10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다시 4장의 카드를 고르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전투는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되며 서로 유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습니다. 각자 어느지역에 적절히 주력하게 되느냐가 승부에 관건이겠군요...
예전에 보드게임에 발을 내딛던 시점에 화려함만 믿고 액시스앤 얼라이즈를 샀다가 피본적이 있습니다. 기나긴 플레이타임의 압박도 있었지만 초기의 세팅만으로 진을 빼버리는것이 원인이었죠... 물론 익숙하면 금방한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스타워즈의 경우 세팅의 경우는 제가 익숙하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 이십분이면 충분합니다. 세팅시 참고할 표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고 보드에 설치할 유닛이 표시되어있기에 그대로 깔아주는 방식입니다.
플레이타임도 처음에는 두시간이 좀 넘게 걸렸지만 하다보니 1~2 시간이면 승부가 결정나는군요... 상품소개에 세네시간이라고 적힌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내용물에 대해서 말하자면 약간 고무질의 성질을 띄는 미니어쳐들은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순전히 개인적...) 3단보드도 뭐 그정도면 만족하고 나름대로 컴포넌트는 비주얼적으로 다른게임보다 뒤지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이스가 많이 좌지우지 하는 게임지만 유닛마다 사용할수있는 주사위에 차별을 둠으로서 제한을 두었습니다. 덕분에 일반 배틀 드로이드등으로는 제다이를 처치하기란 참으로 곤란하죠...

한마디로 소감을 나타내자면 화끈하다 입니다. 여러가지로 다이스나 카드빨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이래저래 생각할거리도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기려는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그냥 플레이했다는 자체로 좀 흡족한 게임입니다. 덕분에 에피소드 1,2,4,5,6 을 주루룩 다 봐버리고 다이스타워까지 제작하게 되었네요... 다이스타워로 하니 더 묘한 재미가...

써놓고 보니 두서가 없긴하지만 웬지 어려운 게임이라 분류되어
많은분이 접하시지 못하는것 같아 소감란에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