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흠
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게임은 로보랠리라는 게임입니다.
박스 크기도 참 애매하고 일러스트도 웃겨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임이죠..

게임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면 일종의 레이싱 게임입니다.
골인지점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이기는 그런 게임...
그러나 그 중간 과정에서 여러 웃지 못할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동카드를 이용해서 자기 로봇을 움직여야 하는데 목표지점이 비슷하다 보니 서로 업치락 뒷치락 하다가 갈피를 못 잡는 로봇들..어디로 가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이 반복이 됩니다.

우선은 이동카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 필요한 카드를 골라서 프로그램 작성하듯이 배열을 하고 기다리죠..그리고 순서대로 로봇들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로봇끼리는 서로가 서로를 밀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길로 빠지게 되죠...혼자서 삼천포를 해매다가 GG하고 나오게 되죠.
로봇들의 이동후 로봇들은 레이저를 쏘게되죠. 그러다가 레이저에 맞으면 이동카드를 덜 받게 되어서 핸드의 압박이 점점 오게 되면서 결국에는 프로그램에게 까지 데미지를 입으면 카드는 거의 받지 못하고 살기위해 발악을 하는 프로그래머(플레이어)의 괴로워 하는 모습은 주변인을 즐겁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장들이 단계별로 움직이면서 삼천포로 가는 로봇과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로봇, 화염에 휩싸이는 로봇...^^ 참 가관이죠..

이런식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앞으로를 외치게 되죠...그러다가 골인지점을 눈 앞에 두고 이번에 카드가 들어올까 하며 기다리는 초초함과 골인 지점에 들어왔을때의 만족감과 나머지들의 허탈감...-_-a(내가 이 게임을 왜 하고 있지...하는)

확장판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로봇에게 특수한 기능이 붙게 되구요..물론 다 주는건 하니지만...하지만 예외로 미리 한 장씩 받고 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물론 로봇이 파괴되면 그 기능마저 날아가지만...쩝
해본 결과 트렉터와 정지 후진카드가 좋은거 같습니다. 정지가 짱이지요...딴지를 위해서라면 트렉터는 정말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아! 그리고 터닝포인트를 스치기만 해도 인정해주는 카드도 좋구요...
이건 자질구래한 얘기는 여기서 그만....

이 게임에 대한 평은 '재밌다..그리고 코믹하며 답답하다..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혼자서 누리는 ....^^' 시스템도 깔끔하고 주변에서 튄 돌맹이 하나에 황천길로 들어설 수도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딴지도 있으며 머리도 제법 굴려야 하며 카드도 운도 따라야 하며 그 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하는 '참을인'자 3개...ㅋㅋ
어지간한 게임의 합체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경매빼고....또 머가 있지?)

한 번 해보세요...아! 참고로 4인 이상일때는 라이프 토큰은 하나 더 가지고 하셔도 된다고 하네요...3개는 무리야..이게 로보77도 아니고...^^
한 3시간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터닝포인트 5개짜리도 해보고 싶군요...그리고 일등을 견제하기가 벅차다는 점도 유념하시구요..

또 재밌는 게임하면 후기로 올리겠습니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참참 딱딱하군요...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