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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어버이날 즐긴 루미큐브 셀렉트^^
  • 2004-05-13 11:36:32

  • 0

  • 1,288

Lv.13 초코벌레
음.. 이미 어버이날이 지난지 5-6일째 되는군요.

조금씩 보드게임을 모았지만 할 인원이 없기에 그냥 수집이 목적이 되어 버렸답니다. 때마침 어버이날에 객지에 나가 잇던 남동생과 여동생이 내려온다고 하더군요. ^^

(오옷! 좋아! 한번 보드게임으로 끌여드려봐~~~^0^) 마음속에는 이미 보드게임을 돌리는 행복한 꿈에 젖어 있었습니다. 참~~ 이게 서서히 병이 되어가더군요. 친척의 제사나 아니면 모임이 있다 하면.. 무슨 생각으로 조그마한 보드게임을 챙겨가서 혹시 얘들 있으면 한두판 해볼까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 중증 보드게임 플레이 병이 도진 것이죠.

어쨌거나 동생들을 기다렸지만 역시나 어버이날이 토요일이다보니 차들이 엄청 밀렸고, 늦게 출발한 얘들로 인해 도착한건 7시 30분이나 8시....

오랫만에 밖에서 외식하고 들어오니 9시 30분. 집에서 잠깐 할일이 있어 그거 하니 11시 되어가네요. 그때 남동생은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하고, 남은건 여동생과 여동생 남친, 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있었죠.

너무 시간이 늦어 게임하기가 어려워져서 단념하려는 순간.... 어머니가 갑자기 '루미큐브 하자!'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머니는 루미큐브만큼은 아주 재미있어 하시고, 잘하시죠. ^^

여동생과 그 남친은 처음하는 보드게임이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조금 망설였지만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아버지를 제외한 4명이서 루미큐브 셀렉트를 돌렸죠.

처음에는 게임이 어떻게 하는지 몰랐던 여동생이지만 금방 어떻게 하는지 감을 잡더군요. 물론 여동생 남친도 금방 알아 들었고요. 제가 조합의 예를 몇번 보여주니 감을 잡더라구요. 여동생도 알았지만 숫자들을 일일히 살펴보느라 눈이 아파 죽겠다고 하더군요.

게임은 한 3-4판 돌렸는데, 이런~ 첫판에는 역시 잘 아는 제가 대량득점을 했네요. 하지만 게임의 흐름을 안 여동생과 여동생 남친들은 다음판 부터는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남친이 1등!, 뒤이어 여동생이 다음판에 1등을 차지하더군요. 이젠 모두들 2-3개 남아 있을때 순위가 결정되는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어머니는 1-2개만 남아 있었는데, 아깝게 우승을 놓죠. 아쉬워 하시더군요. 이젠 저희 어머니도 상당히 노련해 져서 저를 몇번이나 이긴적도 있으시죠.
여동생은 루미큐브를 보고는 꼭 마작같다고 하더군요. 하긴 재질이 마작과 비슷하다보니... 예전 찜질방 갖고가도 사람들이 마작이냐고 묻더군요. ^^

시간은 벌써 새벽 2시을 넘기면서 여동생이 피곤을 느껴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어. 종료했지만 모두들 아주 즐거워하면서 만족해 하더군요. 다음번에는 작은아버지 식구들을 한번 전염시켜 볼까 생각중입니다.
또한 이번에 있을 제사에는 어떤 친척들을 보드게임에 전염시켜 볼까 고민중이랍니다. ^^

조금은 잡설이 된 루미큐브을 즐긴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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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당짠뿌
    • 2004-05-13 11:44:24

    금씩 보드게임을 모았지만 할 인원이 없기에 그냥 수집이 목적이 되어 버렸답니다.
    -> 동감;; 대표적 케이스를 알고 있음;;
    루미큐브는 지능계발에도 좋은 것 같아요.
    왠지 테트리스처럼 아이들에게 시키면 더욱 좋을 듯.
    물론 재미도 있지요!
    • 2004-05-13 11:53:52

    저도 아는집 애가 초등학교 입학했길레.. 어린이날 선물로 하나 해줬는데. 좋아하더군요... ^^
    우리 애가 빨리 커서 저랑 같이 할날만 기다리고 있죠.. ^^;
    • 2004-05-13 13:11:25

    루미쿠브는 저희 집에서도 좋아하는 게임.
    유일하게 가족간의 게임을 성사시킨 대단한 게임입니다.
    저야 나이들어도 제 자식생겨도 반드시 함께 할.. 예정입니다만.
    역시 부모님들께 여러게임들을 같이하기에는 조금 힘들더군요.

    그런의미에서 어버이날 보드게임.. 멋집니다.
    얼마전에 어버이날 선물로 젠가를 사가신 분도 봤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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