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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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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30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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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0 수줍은오토마
멤버는 대전 보드게임 까페 멤버분들 중, 엡스타인님(토끼아빠, 토로아빠, 다섯번째 비틀즈... 뭔 별명이 이렇게 많은지 ㅡㅡ;; 하나로 통일합시다 ㅡㅡ), 루리군, 현승군. 이렇게 3명. 전 룰 설명 후 게임을 전반적으로 보고싶어서 게임에서 빠졌다가 루리군과 나중에 교체하여 영국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기본 구조가 이전 A&A 시리즈와는 사뭇 다릅니다. 특정 지역을 점령해야 승리한다는 조건은 같지만 한 국가가 몰아서 자신의 순서를 다하는 것이 바뀌어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지루함이 없어졌고 해상유닛이 없어졌죠. 총 10턴으로 진행되며 1턴은 16개의 오더 (첫 턴 이후엔 1번 오더가 사라져서 15개의 오더만 진행하게 되고 게임 중간에 사라지는 오더들이 생기게 되어 점점 빠르게 진행됩니다) 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루어 집니다. 16개나?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오더의 내용들은 간단합니다. 각 오더들은 연합군 이동, 연합군 공격, 주축군 이동, 주축군 공격, 전투기 이동, 요새 공격... 뭐 이런식으로 간략하게 이루어져 있고 한 턴에 두번의 전투가 이루어지며 각 전투도 끝장 보기 식이 아니고 한번의 공격과 방어로만 이루어집니다.
연합군의 승리조건은 주요 3개도시를 점령하는 것이고 점령을 위해선 해당 지역에 자신의 유닛만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전투가 공격과 방어 단 한번씩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상대의 유닛들을 몰살하는 것은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하지만 한 지역에 한 국가의 유닛 수는 8개로 제한되니까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금을 이용하여 한없이 자신의 병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각기 보유하고 있는 병력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어떻게 병력배치를 하여 각 도시를 점령해야 할지는 상당히 고민스럽죠.
새로생긴 유닛으로는 독일군의 요새가 있고, 기존의 유닛 중 재미있게 변한 것은 연합군의 비행유닛 입니다. 특히 연합군의 전투기는 일반적으로 정찰만을 하게 되는데 전투기를 이동하는 오더가 하달되면 이동거리의 제한 없이 원하는 곳에 각각 전투기를 배치합니다. 미국과 영국 각기 4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이동한 지역에서 바로 전투를 치루는 것이 아니라 전투기가 정찰중인 지역으로 독일군의 병력이 이동하게 되면 공격을 실시합니다. 특이한건 일반적인 독일군의 병력은 연합군의 전투기를 공격조차 할 수 없습니다. 독일군에겐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오죠. 포병은 전투기에 대하여 대공사격을 실시할 수 있긴 하지만 전투기완 다르게 해당 오더가 하달될 경우만 사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전투기를 처리하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폭격기의 경우도 역시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마치 전략폭격과 비슷한 역활은 가능합니다. 자신의 병력이 하나라도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원하는 지역으로 폭격기를 움직인 후 원하는 유닛을 지정하고 주사위 3 이하가 나오면 그 유닛을 처리할 수 있는데 영국과 미국, 각기 폭격기를 단 한대만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생각보다 역활이 크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건 사실이고 원하는 유닛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은 탱크킬러가 되기때문에 간혹 크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상륙작전 시, 독일군의 요새가 상륙할 병력을 미리 저지하는 순간이 있긴하지만 요새가 오랜동안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초반에 주사위가 잘 받혀주지 않으면 큰 역활은 하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기본 공격력이 3이기 때문에 전투시에 연합군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 사항으로 독일군과 연합군의 탱크가 각기 방어력이 다릅니다. 독일군은 3, 연합군은 2입니다. 16페이즈 동안 서로 공방을 한번씩 주고받기 때문에 이것이 꽤 재미있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연합군이 탱크의 공격력을 이용하기 위해 마구 전진시키다가 독일의 공격시에 방어력이 다운되기 때문에 쉽게 잡혀버리죠.
자세한 게임내용을 소개하고 싶지만 장문의 압박이 있네요. 결과만 말하자면 엡스타인님이 진행하던 독일군의 승리였습니다. 두개의 지역은 점령당했지만 한 곳에서 포병의 게릴라 작전으로 1기가 간신히 살아남아 끝내 프랑스를 지켜내고(?) 말았죠 ^^ 처음엔 좀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포병의 대공사격과 전투기와 폭격기의 운용이 특이해서 조금 헷갈리더군요.
첫 게임 후의 느낌은 꽤 좋은 게임이라는 겁니다. 기존 시리즈 보다 주사위의 압박이 더 크다고 느껴지지만 그 한 번, 한 번의 공방이 이전보다 훨씬 긴장감이 있더군요. 게다가 병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 전에 얼마간의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주사위에 울고 웃는 일이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전략적이라는 말이죠. 아직 기본 오더카드 밖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고급룰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확장 카드를 이용하여 주사위의 위력을 좀더 강화하거나 좀더 전략적으로 만들거나 할 수 있습니다.
단 한 판 뿐이었지만 일단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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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새 재밌게 플레이하는데...^^;;독일측이 좀 유리한거 같아요...두곳 정도 사수해도 연합군측이 이기는 룰이였다면...
아 이상하게도 제가 독일해서 5번 연속이겼는데...연합군으로 하니깐..1승 4패더군요..-_-;; 연합군으로는 1턴 함포사격에서 2이하로 주사위가 7개가 나온적이 있는데..거의 독일측 요새를 쓸었죠..그때 빼놓고는 못이겨봤습니다. 연합군은 주사위가 많이 도와줘야 이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행유닛의 운용부터.. 정말 도시 3곳을 완전히 사수하기가 그리 쉬운일이 아닌 것 같네요. -
그렇다고 두 곳만 사수하는 것으로 바꾸면 독일군의 병력이 한쪽으로 쏠려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그것들을 몰살해야 하기때문에.... ㅡㅡ;; 10턴은 정말 빡빡하더군요.
아 그리고... 1턴에 7개? 함포사격은 한턴에 영국과 미국 합해서 주사위 6개 던지는 것 아닌가요? 이잉... 그럼 에러플레이를 하고 말았는데에... ㅡㅡ;;; -
허걱..계속 함포사격에서6개로 하다가..1승올린데서..8개로 했나봐요^^;; 분명히 요새 7개였는데..^^;;에러로 이겼네요..ㅎㅎ
독일이 너무이겨서 하소연으로 해본 소립니다. 2도시 사수는 아무래도 좀 그렇죠..^^;; -
^^;; 휴우~
연합군에겐 역시 비행유닛의 운용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길목을 잘 잡고있다가 주사위가 받혀주면 게임 중반이 정말 수월해지죠. 독일군은 초반에 상륙을 적절히 방어해주다 중반 이후엔 역시 한 쪽으로 병력을 몰아야겠더군요. 아직 한 번뿐이라... 다양한 전략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두 셋의 카드 여분은 상당히 기대되거든요 ^^ -
음.. 저희는 5번해서 독일군이 이긴적이 한번도 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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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약간 유리한듯도 합니다만, 공군 운영이 정말 승리의 핵심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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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턴... 연합군은 이 10턴동안 부대를 어떻게 이동시킬지 잘 생각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독일군은 이에 빠르게 대처해야 겠구요. 행운카드가 재미있을 거 같은데 혹시나 엄하게 작용하지 않을가 하는 우려도 조금... ^^;; 얼른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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