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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브 쓰론(The Game of Th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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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1 0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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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드릴 필요도 없지만...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플로머시 feel의 세력 게임입니다.
디플로머시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 두근거림과 뷁~!을 느낄수 있어서 가끔은 그리워질 때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한남대 까르페디엠의 수호자, 명귾군과 너프 알바 조조의 강력한 요청으로 돌리게 되었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나면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답니다.
게임성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게임은 정말 훌륭한 게임입니다. 영향력 게임으로는 최고라 할만한...
그런데 왜...?
예, 온갖 치졸한 군상들의 몸부림과 더러움을 경험하기 때문이죠.
정정당당한 승부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온갖 구라와 협박, 감언이설로 적을 이용해야 하고 이용할 껀덕지가 없으면 바로 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두 번 플레이를했었는데 두 번 모두 저주받은 가문인 라니스터를 맡았고 그 결과의 참담함(초반 엘리....)도 경험했고 그레이조이에 굽실대며 연명해야 했던 아픈 기억 때문이기도 하죠.
어제 세 번째 플레이에서는 비교적 수월한 바라테온 가문을 잡았고 게임내내 절대적 우위를 잡을 수 있었기에 어라~ 이러다 천하통일하는 거 아녀 흥분에 몸을 떨기도 했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떠드는 스타일을 자중하는 지라 호들갑을 떨지도, 궁색한 변명이나 엄살도 피우지 않고 거의 자신의 힘으로 하나씩 하나씩 승리조건을 채워갔었죠.
치밀한 준비로 해상력을 키워 스타크의 함대를 괴멸시켜 스타크의 본진 턱밑까지 기병을 침투시키는데 성공, 티렐 함락이 없이도 충분히 승리 조건을 채울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었습니다.
5개의 도시를 확보하여 천하통일의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질 시점, 엄살과 호들갑의 달인, 조조군의 회유로 나머지 네 가문의 공공의 적이 된 바라테온은 안타깝게도 8번째 턴에서 남하정책을 추진하는 라니스터의 기병 앞에 요새를 내어 주고 퇴폐하게 됩니다. 대신 티렐의 예약 땅이라 할만한 선스피어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서플라이를 만땅으로 채워 이후 기병2부대와 보병2부대로 구성된 북진군의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는데...이것은 곧 방심으로 이어져 마지막을 그르치게 만들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을 무렵, 모두가 지쳐 제발 어서 끝내줘~ 식의 자포자기 정책을 보인 동건군의 스타크와 나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한숨섞인 명귾군의 티렐과, 졸음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순간 생사를 헤매던 갠달프의 바라테온의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퓨전되어 그 결과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맘껏 라니스터를 꼭두각시 정부로 이용했던 그레이조이의 얼레벌레 꿀꺼덕 6개를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거죠. 라니스터를 이용해 바라테온의 승리를 좌절시켰던 그레이조이는 자신의 턴이 돌아오자. 형제 혈맹 운운했던 라니스터를 급습, 참으로 비열한 승리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퉤퉤퉤...
다음 턴이면 스타크의 본진에 바라테온의 문장을 찍을 수 있었지만 협잡국 그레이조이의 '눈돌리기, 얘보래요' 그리고 뒤통수 갈기기 작전에 한 방 먹었던 것입니다.
어이없음과 당혹감에 놀라움과 삐쳐버림을 금할 수 없었던 갠은, "역시 이 게임은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길 수 없는, 치사하고 음험한 인간들이 스승리하는 부도덕적인 게임이야."로 마무리했다죠.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플로머시 feel의 세력 게임입니다.
디플로머시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 두근거림과 뷁~!을 느낄수 있어서 가끔은 그리워질 때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한남대 까르페디엠의 수호자, 명귾군과 너프 알바 조조의 강력한 요청으로 돌리게 되었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나면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답니다.
게임성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게임은 정말 훌륭한 게임입니다. 영향력 게임으로는 최고라 할만한...
그런데 왜...?
예, 온갖 치졸한 군상들의 몸부림과 더러움을 경험하기 때문이죠.
정정당당한 승부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온갖 구라와 협박, 감언이설로 적을 이용해야 하고 이용할 껀덕지가 없으면 바로 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두 번 플레이를했었는데 두 번 모두 저주받은 가문인 라니스터를 맡았고 그 결과의 참담함(초반 엘리....)도 경험했고 그레이조이에 굽실대며 연명해야 했던 아픈 기억 때문이기도 하죠.
어제 세 번째 플레이에서는 비교적 수월한 바라테온 가문을 잡았고 게임내내 절대적 우위를 잡을 수 있었기에 어라~ 이러다 천하통일하는 거 아녀 흥분에 몸을 떨기도 했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떠드는 스타일을 자중하는 지라 호들갑을 떨지도, 궁색한 변명이나 엄살도 피우지 않고 거의 자신의 힘으로 하나씩 하나씩 승리조건을 채워갔었죠.
치밀한 준비로 해상력을 키워 스타크의 함대를 괴멸시켜 스타크의 본진 턱밑까지 기병을 침투시키는데 성공, 티렐 함락이 없이도 충분히 승리 조건을 채울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었습니다.
5개의 도시를 확보하여 천하통일의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질 시점, 엄살과 호들갑의 달인, 조조군의 회유로 나머지 네 가문의 공공의 적이 된 바라테온은 안타깝게도 8번째 턴에서 남하정책을 추진하는 라니스터의 기병 앞에 요새를 내어 주고 퇴폐하게 됩니다. 대신 티렐의 예약 땅이라 할만한 선스피어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서플라이를 만땅으로 채워 이후 기병2부대와 보병2부대로 구성된 북진군의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는데...이것은 곧 방심으로 이어져 마지막을 그르치게 만들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을 무렵, 모두가 지쳐 제발 어서 끝내줘~ 식의 자포자기 정책을 보인 동건군의 스타크와 나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한숨섞인 명귾군의 티렐과, 졸음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순간 생사를 헤매던 갠달프의 바라테온의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퓨전되어 그 결과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맘껏 라니스터를 꼭두각시 정부로 이용했던 그레이조이의 얼레벌레 꿀꺼덕 6개를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거죠. 라니스터를 이용해 바라테온의 승리를 좌절시켰던 그레이조이는 자신의 턴이 돌아오자. 형제 혈맹 운운했던 라니스터를 급습, 참으로 비열한 승리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퉤퉤퉤...
다음 턴이면 스타크의 본진에 바라테온의 문장을 찍을 수 있었지만 협잡국 그레이조이의 '눈돌리기, 얘보래요' 그리고 뒤통수 갈기기 작전에 한 방 먹었던 것입니다.
어이없음과 당혹감에 놀라움과 삐쳐버림을 금할 수 없었던 갠은, "역시 이 게임은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길 수 없는, 치사하고 음험한 인간들이 스승리하는 부도덕적인 게임이야."로 마무리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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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소설을 보는듯..^^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 플레이 취향과 지능지수를 볼 시 절대 플레이할 수 없는 게임이군요. ㅜㅟ
예정목록에서 빼야 할 듯.... -
전 이런 대목에서 보드게임의 위대함(?)을 느끼게됩니다.
평소 아무 말없이 조용하게만 지내던 친구가 '보난자'를 하며 다음에 잘해줄께 하며 씩~ 웃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10세 이상의 독일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하며 커 가겠죠?
세상 경험 참 어려서부터 한다고나 할까요?
어제 동생과 샹트페테르부르그를 했습죠.
저도 처음이였고 동생도 처음이였지만 룰 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역쉬 먼저 접한 제가 진행에 앞서더군요.
게임에 진 동생이 말하길.
"이런 자본주의적인 게임은 싫다!!!"
"빈익빈 부익부 게임이잖아!!!"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ㅎㅎ -
아무래도 갠달프님에게 어울리는 가문은 티렐이 아닐까 하는군요. ^^
명귾군이 그렇게 울부짖더니 드디어 한 판 뜨셨군요? 스론 참 대단한 게임이죠. 서로 다른 가문이 얼마나 성을 장악하고 있는지만 잘 세고 있으면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어찌어찌 얼레벌레 꿀꺼덕 하며 이집저집 견제하다 보면 요상하게 한 가문이 7개를 먹어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게임입니다. 솔로몬님과의 처녀 게임 때 어리버리 한 것 빼고는 현재 전승을 기록중입니다만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몰라 쉽게 플레이하지 못하는 게임이죠. 언제나 두려운 게임.
그나저나 썅뱉어부르르나 다시 돌립시다용~ -
참 재미있는겜이죠... 주사위가 없는 워겜이라는게 매력적입니다. 어찌보면 워게임이 아닌 경제게임같은 느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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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권모술수와, 회유때문에..
기분이 좋을때는 기분이 엄청 좋다가..
다굴당할때는 리얼파이트로 넘어가고 싶어지는..ㅡㅡ;;;
정말로 대단한 워겜이지요..
거의 모든종족으로 다 해본거 같은데..
이겨본건 그레이조이를 잡았을때뿐이네요..
바라테온 잡았을때는.. 스타크 다 치고 성 하나만 더 먹으면 되는상황에서..
절제외한 다른팀들이 동맹을 맺어버려서..ㅡㅡ;;;
지난번의 틱X에서의 bstar님의 그때의 언론 플레이는..
가히 예술..ㅡㅡb -
그때는 바라테온이 거의 이기는 상황이었자나요^^
원래 한번에 못 이기면 다굴맞는건 당연한 상황이죠 쓰론에서는..
단박에 성을 먹어서 승리조건을 채우지 않는한 끝까지 가야죠..ㅎㅎ -
갠달프는 저에게 전화를~~~
010-3065-4806
이 게임의 포인트는 이거죠...
"카드 모 쓰셨어요?"
"카드 빨랑 버려야 겠다.." -
ㅋㅋ --;; 오옷.. ㅋㅋ 전 많이는 못하고 4판 정도 해봤는데
한판은 확장 티렐 두번째판은 바라테온 세번째판은 스타크
네번째판은 그레이 조이 를 해봤는데.. 진짜.. 잼있어요..-- ㅋ
전 운이 좋아서 세번 이겼어요 ㅋㅋ 스타크 잡았을때 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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