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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Sherlock Holmes Consulting Detective ( Case 3, Case 4 )
  • 2004-07-19 11:44:39

  • 0

  • 1,044

Lv.13 Yaongteam
heatty님과 어제 게임을 같이 했던 Neftal입니다.
어제 찍은 사진들과 함께 올려봅니다.
나름대로 Case와 관련된 사진은 흐리게 해두었지만
본의아니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양해말씀 드립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그 추리 게임 셜록 홈즈를 접하게 되다.
베이커가 이레귤러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자!



1981년에 Sleuth Publication에서 나온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위긴스가 되어 사건을 추리하고나서 홈즈에게 도장받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게임은 클루나 인코그니토, 수도원의 미스테리 같은 류의 장난과는 다른 추리물의 게임입니다.
(감히 장난이라는 표현을 써봅니다만!)

과연 이것을 보드게임으로 분류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리 외의 요소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특별히 Introduction은 읽어보지 않아도 등장인물 정도는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등장인물을 조금 알아두셔야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 당시 런던의 지도. 지역별 섹션이 나뉘어있고 건물마다 숫자가 붙어있다.




홈즈가 만든 지도인가? 한쪽 구석엔 홈즈의 얼굴과 축적, 간단한 지도 설명이 되어있다.




헛! 이곳은?



게임은 4개의 커다란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건 파일 공개 / 사건 추리 / 퀴즈 풀기 / 홈즈의 솔루션 확인

플레이어는 베이커가 이레귤러즈의 위긴스가 되어 홈즈가 낸 퀴즈를 푸는 것이 목표이며
사건이 해결되면 자연적으로 풀 수 있는 퀴즈(part1)와
사건에 대한 집중도와 홈즈 매니아들을 위한 퀴즈(part2)가 8문제 안팎으로 있습니다.

사건의 종류는 총 10가지이며 한 번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 범인을 알게 되기 때문에
다시 플레이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확장판이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단점은 충분히 극복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사건 파일과 단서. 단서를 다 모아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낭패. (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1. 사건 파일 공개

게임의 시작은 사건 파일이 공개되면서 입니다.
사건 파일에는 이번 사건의 시작과 관련된 간단한 내용과 더불어 해당 날짜의 신문이 있습니다



홈즈의 짤막한 메모로 시작되는 3번째 사건. 하지만 그것은 불행한 종말을 알리는 서막이었으니...

홈즈의 메모에는 오늘(1888년 8월 17일 금요일)자 타임즈를 보면 흥미로운 기사가 있다고 나와있군요.
단 하나의 메모만으로 사건을 해야하는 막막함. 그럼 신문을 뒤져볼까요.


2. 사건 추리


오늘자 타임즈. 어떤 정보들이 나와 있을까?
지난 번 사건의 신문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사건 파일의 신문도 잘 뒤져봐야 합니다.

사건에 대한 정보 수집은 신문(The Times), 단서 파일(Clue Book), 안내 책자(Direction Book)로 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원하는 지역이나 사람을 찾아 탐문하러 갈 수도 있겠죠.
자신이 모은 정보(주로 인물과 회사 등)를 안내 책자에서 확인하여 다시 탐문을 하러 갑니다.

단서 파일을 한 번 확인 하는 것을 한 턴으로 치고 자신이 모은 단서들을 토대로 추리하여 사건을 해결해야합니다.






이번 사건은 신문을 잘 뒤져봐야지.



3. 퀴즈 풀기

퀴즈 자체가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추리를 마친 후에 퀴즈를 풀길 바랍니다.






제대로 된 추리 게임이라는 점에서 추리소설 팬인 저로써는 대단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퀴즈 점수는 뒷전이 되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건 해결도 힘든 상황이거든요.
사건을 풀기라도 해보자는 심정이 되기 때문이죠.
단서 찾기도 힘들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엔 모두가 모은 정보를 서로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단서를 다 모아도 사건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추리" 라는 과정을 거쳐야 나오기 때문이죠.
단서 다 모아놓고 모두가 끙끙대며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ㅡㅡ;;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바로 영어라는 점.
영어 해석에 상당한 시간이 들기 때문에 게임 시간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단서들이 사건당 거의 추리 소설책 단편 수준이기 때문에 영어사전은 필수!
3번째 사건의 경우 5시간 만에 종료(해결이 아닌!)하고 빨리 끝냈다고 기뻐할 정도ㅡㅡ;;
텍스트가 한글화 된다면 게임 시간은 1~2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자네는 보기만 하고 관찰은 하지 않는군.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틀린거야.
아마 자네와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넨 보는 것으로 끝이지만 나는 보면서 관찰하는 걸꺼야."





덧말 ) Baker Street Irregulars 의 Wiggins에 관하여...

소년 부랑아들을 조직해서 탐정에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코난 도일이 최초로 생각해 낸 것으로, 이들은 <네개의 서명>, <주홍색의연구>, <등이 굽은 남자>등 세 작품밖에 등장하지 않는데도 매우 유명해서 미국의 셜록홈즈 애호회의 이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등이 굽은 사나이>에서 베이커가 Irregulars의 대장으로 보이는 위긴즈 소년이 대표로 홈즈의 명령을 받아 심슨이라는 아이를 시켜 <등이 굽은 사나이>를 미행하게 했다. 이름이 나오는 소년은 이 두사람뿐이다.

홈즈 패러디의 하나인 로버트 리 홀의 <홈즈 최후의 대결>에서는 위긴즈가 성인이 된 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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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7-18 19:44:54

    에잇! 이럼 내 허접때기 리뷰는!! 석양을 향해 뛰어갈까나...
    • Lv.14 펑그리얌
    • 2004-07-18 19:53:4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Lv.13 Yaongteam
    • 2004-07-18 20:01:32

    ㅡㅡ;; 허접때기라뇻~
    • Lv.8 geek
    • 2004-07-18 20:39:46

    하하핫...답글 리뷰가 더 화려하니 heaty님께서 침울해 하실만도..^^ 두 분 리뷰 잘 봤습니다. 하나의 단체 협력게임으로 정말 재밌겠네요. 정말 한글화만 된다면..
    • 2004-07-19 09:14:10

    헉, solution 사진이라니......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석양을 향해 날라간 글과는 다르게? ^^) 멋진 리뷰네요. 역시 사진이 곁들여져 있으니 모르는 분들도 어떤 게임인지 감이 잘 올 것 같습니다. :)
    • Lv.13 Yaongteam
    • 2004-07-19 11:44:59

    수정하였습니다 :)
    • Lv.1 귀여운소년
    • 2004-07-22 19:07:01

    heatty님 을 위해서 배경처리 합니다.

    heatty님이 "으앙" 하며 울면서 석양을 향해 뛰어간다.

    자막 혹은 나레이터 처리 ("청춘은 때론 쓸씁한 법이지!!")

    난~ 너무 만화를 많에 본겐가...(혹시나 본의 아니게 heatty님을 심기를 건드린것은 아닌지 미리 사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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