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오브쓰론은, 워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자주 돌리게 되는..

이번엔 파티게임으로 돌렸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서넛 제외하고 실제 게임인원 8명으로 돌렸는데요.

저만 룰을 알고 있는 관계로, 하우스카드를 가장 마지막에 골랐죠.

도대체 라니스터는 무슨 원수를 지어서 맨날 나한테만 오는건지.. ㅡㅡ;

아무튼 오늘도 라니스터로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저 제외하고는 모두 첫 플레이였는데요. 동생 친구가 그레이 조이를 잡고,
스타크를 비롯한 나머지는 두명씩 맡아서 했습니다.

총 플레이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상당히 길게 갔구요.

처음 5턴까지는 룰 숙지도 있지만 (이게임은 뭐 1턴이나 두턴정도면 룰에 대한 부분은 대략 깨우치더군요. 쉬운 진행...) 서로 딴지 안걸고 땅따먹기 하는 바람에, 첫턴부터 전쟁에 들어간 라니스터와 그레이 조이를 제외하곤 담담한 분위기.
초반 그레이조이와의 교섭에 실패한 라니스터, 리버런 공략에 성공합니다
어떻게 이겼는지는 기억이 안남 -_-;;;
아무튼 리버런 공략 후 4턴까지 그레이조이를 몰아붙이는데 성공.
여기에는 동맹 바라테온의 도움이 컸지요. 대략 동점상황마다 편을 들어줌..
바라테온과는 끝까지 군사력 개입없는 정치적 도움만 주고받음.. -_-;;;;
5턴에는 급기야 금싸라기 땅의 큰 도시들을 다 먹어버리고 그레이조이 주성까지 빼앗아버렸는데 -_-;;
5턴에 아이언맨스베이와 라니스포트 앞바다및 근해에 무려 다섯척의 배를 주둔하고 있던 그레이조이의 해상공격을 예상치 못하고 있다가 -_-; 해상력이 1턴만에 끝나버리는 -__-;

소집카드가 한참 안나오던 차에 병력부족과 늘어날 대로 늘어나버린 병참선때문에 안그래도 고민하던 라니스터 결국엔 본진을 빼엇겨버립니다.

(여기서 에러플이 나온것 같은데, 한 지역에서 다른 진영으로 공격갈때, 두군데를 한꺼번에 가지못하는 룰 있지요? 이게, 비어 있는 적진에 진군하고 옆땅에 동시에 다른 부대를 보내는 것 역시 적용되는겁니까?? )

아무튼 기사 셋이 시가드 에서 묶여 있는동안 그레이조이는 리버런과 라니스 포트를 풋맨유닛두개로 먹어버리고, 해상병력이 하나도 없는 라니스터는 연이어 파이크도 잃어버리는.

6턴에 급기야 소집이 나와 라니스터는 완전히 "망해" 버립니다. -_-+++

이후 6턴부터는 그동안 세력을 키워오던 티렐과 스타크가 동시에 바라테온을 공략하고, 바라테온은 여유있게 스타크를 막아내는듯 했으나, 티렐에게 킹스랜딩 이남을 다 빼앗겨 버리고 말죠.

티렐이 아예 남서쪽에 집중해버리고 바라테온과 불가침을 맺어놓은 라니스터는 한번 가세가 기울자 손을 쓸 여력도 없이 당해버리고 맙니다 ㅜ.ㅜ

하지만 그레이조이도 워낙 이것저것 잃은게 많아서 8턴 시작당시 배들이 하이가든 밑으로 넘어가 보지도 못했죠.

결국 더 싸워야 얻을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 라니스터와 그레이조이는 화평을 맺고 서로 땅을 교환 합니다. (일부러 져주기)

8턴에 너무 샴페인을 일찍터뜨린 티렐, 바라테온과 라니스터 스타크의 집중공세에 급속히 쇠퇴하고, 처음무터 그레이조이 뒤통수 칠 기회만 노리던 라니스터, 결국 리버런을 재공략 하지만, 다음 차례에 라니스포트를 내주죠.

꽤나 시끌벅적하게 잘 했습니다.
결국 그레이조이 성 6개, 라니스터, 티렐, 스타크 3개, 바라테온 2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으니 몰입이 더 잘되더군요.
아쉬운점은, 유닛들 보관하는 비닐을 잃어버렸다는점 ㅜ.ㅜ

p.s-> 다들 뉴타입 소비자들을 싫어하시는줄 압니다만, 뉴타입 알바도 있나 보더군요. 한 커플이 쓰론 박스를 보고 반지의제왕(협력)얘기를 계속 꺼냈는데 알바가 그랬다더군요 반지, 룰 설명만 여섯시간 반걸린다고.
아무리 귀챦아도 그렇지 하드한 게임 하고싶어하는 사람 많지도 않을텐데
자라나는 싹을 밟다니요 ㅎㅎㅎ
(근데 반지 몇시간 걸리나요? 플레잉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