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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카탄, 너겟 소감과 연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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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3 0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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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기 보다는 간단한 소감에 가까울 것 같아서 그냥 쭉~ 써볼랍니다.
예정에 따르면 시립미술관 샤갈전에 갔다가 삼청동에 들려서 홍합밥을 먹고 근처 영화관에서 연인을 보려던 것이 계획이었는데
어제 집안행사가 거하게 있던터라 일어나보니 여전히 비는 오고 몸은 찌부둥..
결국 샤갈전은 포기하고 영화와 보드게임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일단은 간단히 늦은(2시반..프..) 점심을 해결하고
자주가는 빵집에 가서 빵을 쌓아놓고 스타쉽카탄을 꺼내들었지요.
이번이 3번째인데.. 여전히 마음에 쏙 듭니다.
추상전략 2인용 게임의 경우에는 두사람 모두 실력이 비슷해야 그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때문에
자주 꺼내기가 힘든 터라, 운4기6에 운까지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한 스타쉽카탄 같은 게임이 참 고맙네요.
게임예상시간은 박스상에는 60분인데, 과연 1시간 내에 제대로된 게임이 가능한가는 의문입니다.
VP10점이 승리조건인데 (기본 1VP주어짐) 아마 첫게임에는 120분동안 겨우 6점냈던 기억이 나고,
(설명시간과 버벅거림까지 합쳐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오늘의 경우 3번째인데도 90분동안 겨우 8점에 그쳤습니다.
뻔한 전략이 없음으로 해서 전략이 확! 하고 와닿지 않는 것이 자꾸 게임에 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는가 봅니다.
VP는 주로 콜로니를 통해 얻는데 콜로니를 짓기위해서는 콜로니쉽이 필요합니다. 쉽을 만들 자원이 있어야하겠지요.
자원은 비행을 통한 거래로 얻습니다. 물론 돈이 필요합니다.
돈은..? 거래차익을 통해서 얻어야하겠지요.
우주선 내에 자원을 저장해둘 공간이 매우 부족해서 우주선 업그레이드도 필요하지요. 물론 돈이 필요합니다.
간혹 해적이 나오고, 돈을 바치기 싫으면 싸워야하며, 이기기 위해서는 무기업그레이드 필수.
비행을 하면서 액션의 선택을 늘리기위해서는 부스터도 업그레이드 해야하지요.
물론 자원이 필요하구요.
그를 위한 돈이나 혹은 트레이딩포스트를 세워야하는데 또 자원필요.
트레이딩포스트를 세우기위한 행성을 발견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항해가 필수. 역시 우주선 성능이 좋아야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역시 돈과 자원이 듭니다.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모듈 역시 대여섯 종류가 되고,
고성능 모듈레벨2짜리는 1개씩 밖에 없어서 레벨2를 먹기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지요.(모듈레벨2는 개당 1VP가치가 있지요.)
버뜨.. 모듈에만 신경쓸 수는 없는 것.
콜로니 지으랴, 트레이딩포스트 마련하랴, 그 수단으로서 쉽 만들랴..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점점 쎄지는 해적과, 액션을 갉아먹는 Lost Space들..
상대방이 쌓아가는 VP를 보자면 마음은 급해지지만 모든 것이 돌고도는 순환시스템이라
(마치 명리학에서 목화토금수 오행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처럼..)
한방역전!이 없습니다.
정신없이 플레이하다보니 어느덧 1시간 반이 지나고 영화볼 시간이 다가오더군요.
디카까지 준비해놨는데, 사진찍을 생각을 못할정도로 몰입을 했던 것이지요.
아쉽게도 승부를 못내고 말았습니다.
저는 주로 콜로니 VP를 먹으면서 8점을 확보,
여자친구는 해적퇴치와 트레이딩포스트를 통한 VP를 확보하고,
틈틈히 모듈을 업그레이드해서 모듈VP로 7점 확보.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여자친구와 2인플 게임을 즐기고싶은데
Twixt나 아발론.. 같은 추상전략을 상대방이 싫어하신다..시면
꼭 한번 해보시라 권해드리고싶네요.
영화 연인은..
영웅,와호장룡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영화를 볼때 어렵게 분석하면서 보지않고
다 보고 나서 얼마나 여운이 긴냐..로 호불호를 가립니다.
와호장룡은 당시 군에 있을때 미군들과 함께 봤었는데
갸들은 악숑에 열광을 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약숑 보다는 뭐랄까.. 두고두고 여러 장면이 마음에 머물기에
한번 더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매번 훗가시(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만 부리는 주윤발을 보다가
그에 대한 평가를 바꿨습니다.
그 잔잔한 무게감이란.. 움..
영웅은 보고 실망 그자체였지요.
서양쪽을 겨냥한 것인지 악숑과 색채가 화려하기만 했지 영 제취향이 아니었는데
연인은 영웅과 와호장룡의 딱 중간정도..?
마음에 머무리는 느낌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저녁을 먹고는 스타벅스에서 너겟을 했지요.
조그마한 보드에다가 타일을 뒤집어 놓는 조마조마함.
막대기를 배치하면서 딴지걸기.
그리고, 뒤집으면서 나오는 탄성.. (마치 지뢰밟은 느낌입니다.)
너겟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보자.. (주섬주섬..)
(자동으로 뜨는 것은 못하겠네요. 프.. 컴을 손놓은지 한참되서..)
http://www.divedice.com/community/content.php?tid=img&mode=view&n=1064&p=55&q=815
제가 10대 17으로 완패.
아주 교묘하게 여자친구가 지뢰를 심어놨더군요..
너겟은 뭐랄까..
밥먹고 포만감에 차있을때 본게임전 에페타지져 정도로 딱입니다.
쏠쏠한 재미에 결과를 확인할때의 탄성! 묘미가 일품~
다음주 일요일에는 4~6인의 오랫만에 대규모 모임에서 보드게임을 선보일 듯 합니다.
예정은 모던아트-유아블러핑-티츄 를 구입해서 처음 돌려보는 것이었는데
추석이 되어야 입고가 된다니..
아마도 달무티-아문레-유니언퍼시픽 등등의 라인으로 가지않을려나싶네요.
빵집에서 게임을 하고있는데, 옆테이블이 아마 첫소개링하는 남녀인듯 했는데 뭔가 틀어졌는지 목소리 높여 싸우더군요.
거..참.. 선남선녀가 처음 소개받아 만나는 자리에서 그리 소리높여 싸울일이 있는지..
뽕망치소리를 피해 빵집으로 왔더니만 소개링남녀 싸우는 통에 영..
약간 크게 '아..시끄럽네..' 했더니만 그냥 싸움을 접고 헤어지더군요.
그냥 오늘 있었던 해프닝 하나.
예정에 따르면 시립미술관 샤갈전에 갔다가 삼청동에 들려서 홍합밥을 먹고 근처 영화관에서 연인을 보려던 것이 계획이었는데
어제 집안행사가 거하게 있던터라 일어나보니 여전히 비는 오고 몸은 찌부둥..
결국 샤갈전은 포기하고 영화와 보드게임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일단은 간단히 늦은(2시반..프..) 점심을 해결하고
자주가는 빵집에 가서 빵을 쌓아놓고 스타쉽카탄을 꺼내들었지요.
이번이 3번째인데.. 여전히 마음에 쏙 듭니다.
추상전략 2인용 게임의 경우에는 두사람 모두 실력이 비슷해야 그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때문에
자주 꺼내기가 힘든 터라, 운4기6에 운까지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한 스타쉽카탄 같은 게임이 참 고맙네요.
게임예상시간은 박스상에는 60분인데, 과연 1시간 내에 제대로된 게임이 가능한가는 의문입니다.
VP10점이 승리조건인데 (기본 1VP주어짐) 아마 첫게임에는 120분동안 겨우 6점냈던 기억이 나고,
(설명시간과 버벅거림까지 합쳐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오늘의 경우 3번째인데도 90분동안 겨우 8점에 그쳤습니다.
뻔한 전략이 없음으로 해서 전략이 확! 하고 와닿지 않는 것이 자꾸 게임에 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는가 봅니다.
VP는 주로 콜로니를 통해 얻는데 콜로니를 짓기위해서는 콜로니쉽이 필요합니다. 쉽을 만들 자원이 있어야하겠지요.
자원은 비행을 통한 거래로 얻습니다. 물론 돈이 필요합니다.
돈은..? 거래차익을 통해서 얻어야하겠지요.
우주선 내에 자원을 저장해둘 공간이 매우 부족해서 우주선 업그레이드도 필요하지요. 물론 돈이 필요합니다.
간혹 해적이 나오고, 돈을 바치기 싫으면 싸워야하며, 이기기 위해서는 무기업그레이드 필수.
비행을 하면서 액션의 선택을 늘리기위해서는 부스터도 업그레이드 해야하지요.
물론 자원이 필요하구요.
그를 위한 돈이나 혹은 트레이딩포스트를 세워야하는데 또 자원필요.
트레이딩포스트를 세우기위한 행성을 발견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항해가 필수. 역시 우주선 성능이 좋아야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역시 돈과 자원이 듭니다.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모듈 역시 대여섯 종류가 되고,
고성능 모듈레벨2짜리는 1개씩 밖에 없어서 레벨2를 먹기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지요.(모듈레벨2는 개당 1VP가치가 있지요.)
버뜨.. 모듈에만 신경쓸 수는 없는 것.
콜로니 지으랴, 트레이딩포스트 마련하랴, 그 수단으로서 쉽 만들랴..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점점 쎄지는 해적과, 액션을 갉아먹는 Lost Space들..
상대방이 쌓아가는 VP를 보자면 마음은 급해지지만 모든 것이 돌고도는 순환시스템이라
(마치 명리학에서 목화토금수 오행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처럼..)
한방역전!이 없습니다.
정신없이 플레이하다보니 어느덧 1시간 반이 지나고 영화볼 시간이 다가오더군요.
디카까지 준비해놨는데, 사진찍을 생각을 못할정도로 몰입을 했던 것이지요.
아쉽게도 승부를 못내고 말았습니다.
저는 주로 콜로니 VP를 먹으면서 8점을 확보,
여자친구는 해적퇴치와 트레이딩포스트를 통한 VP를 확보하고,
틈틈히 모듈을 업그레이드해서 모듈VP로 7점 확보.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여자친구와 2인플 게임을 즐기고싶은데
Twixt나 아발론.. 같은 추상전략을 상대방이 싫어하신다..시면
꼭 한번 해보시라 권해드리고싶네요.
영화 연인은..
영웅,와호장룡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영화를 볼때 어렵게 분석하면서 보지않고
다 보고 나서 얼마나 여운이 긴냐..로 호불호를 가립니다.
와호장룡은 당시 군에 있을때 미군들과 함께 봤었는데
갸들은 악숑에 열광을 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약숑 보다는 뭐랄까.. 두고두고 여러 장면이 마음에 머물기에
한번 더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매번 훗가시(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만 부리는 주윤발을 보다가
그에 대한 평가를 바꿨습니다.
그 잔잔한 무게감이란.. 움..
영웅은 보고 실망 그자체였지요.
서양쪽을 겨냥한 것인지 악숑과 색채가 화려하기만 했지 영 제취향이 아니었는데
연인은 영웅과 와호장룡의 딱 중간정도..?
마음에 머무리는 느낌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저녁을 먹고는 스타벅스에서 너겟을 했지요.
조그마한 보드에다가 타일을 뒤집어 놓는 조마조마함.
막대기를 배치하면서 딴지걸기.
그리고, 뒤집으면서 나오는 탄성.. (마치 지뢰밟은 느낌입니다.)
너겟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보자.. (주섬주섬..)
(자동으로 뜨는 것은 못하겠네요. 프.. 컴을 손놓은지 한참되서..)
http://www.divedice.com/community/content.php?tid=img&mode=view&n=1064&p=55&q=815
제가 10대 17으로 완패.
아주 교묘하게 여자친구가 지뢰를 심어놨더군요..
너겟은 뭐랄까..
밥먹고 포만감에 차있을때 본게임전 에페타지져 정도로 딱입니다.
쏠쏠한 재미에 결과를 확인할때의 탄성! 묘미가 일품~
다음주 일요일에는 4~6인의 오랫만에 대규모 모임에서 보드게임을 선보일 듯 합니다.
예정은 모던아트-유아블러핑-티츄 를 구입해서 처음 돌려보는 것이었는데
추석이 되어야 입고가 된다니..
아마도 달무티-아문레-유니언퍼시픽 등등의 라인으로 가지않을려나싶네요.
빵집에서 게임을 하고있는데, 옆테이블이 아마 첫소개링하는 남녀인듯 했는데 뭔가 틀어졌는지 목소리 높여 싸우더군요.
거..참.. 선남선녀가 처음 소개받아 만나는 자리에서 그리 소리높여 싸울일이 있는지..
뽕망치소리를 피해 빵집으로 왔더니만 소개링남녀 싸우는 통에 영..
약간 크게 '아..시끄럽네..' 했더니만 그냥 싸움을 접고 헤어지더군요.
그냥 오늘 있었던 해프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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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라오는 것을은 다 구매하고 싶다는..ㅡㅡa
카탄 팬인데 스타쉽도 한번 플레이해 봐야 겠네요.
영화,,터미널 보셔요..진짜 재미있습니다. :) -
제가 톰행크스를 안좋아하는지라.. (글쩍글쩍..)
스타쉽 구입전에 함 해보세요.
사실 카탄시리즈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세틀러는 그냥 보통 정도입니다만)
토이버씨 인터뷰를 봐도 가장 자랑스러운 게임을 Domaine, Settler, Starship Catan 3개를 꼽았더라구요.
내용물도 튼실하고, 적어도 제 취향에는 잘 맞더라구요.
그런데..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카탄카드게임만은 덜하지만.. -
myludien님의 여친분이 존경스럽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예전에 만났던 사람은 트랜스 아메리카 설명들으며 졸았다는 전설이 있지요.
카탄을 같이 즐길수 있는 사람...저도 만나고 싶네요. ^^ -
실상은 졸려서 하품에 겨워하길래 카페라떼 먹여가매 설명하느라 생각도 안나는데 고생했지요.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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