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지방면민의 서울 보드게임카페 방문기!
  • 2004-09-18 17:16:45

  • 0

  • 790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금요일 첫 기차로 서울 도착후 처가집에서 좀 잔뒤 저녁 7시반쯤 신촌잔머리에 감.
주방아주머님은 안계셨고, 폭군매니저님께 간단히 게임2개 설명 들은후 2시간가량 와이프와 게임했음.
매니저님 첫인상은 좀 무서웠지만^^ 설명은 아주 친절히 잘해 주셨어요.
가게도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분위기가 좋았음.
게임은 정말정말 많았음.(너무 부러워요)

9시반쯤에 일어나서 10시쯤 화정잔머리 도착.
문을 여니 모두 일어나계셔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음.
하지만 금방 분위기 진정되고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모드로 돌입!

처음 한 게임은 티츄!
저와 와이프, 그리고 닉을 모르는 두분과 했습니다.(저와 와이프는 다른편으로 플레이)
게임을 진행할수록 다른 두분은 황당! 놀람! 이럴수가!
저와 와이프가 처음하는 게임이어서 같은편이 티츄를 외쳐도 밀어주지않고 나버리고,
적군을 이롭게 하는 플레이가 빈번했음.
아마 두분은 이런 티츄는 처음 해본다는 반응이었음.
우여곡절끝에 1시간을 휠씬 넘긴뒤 와이프편의 승리!

게임중 자다일어나서 산책나온 모습의 철가방을 든 분이 문을 열고 입장!
(절 원망하지마시와요^^;;; 제가 좀 솔직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순간 펑님임을 직감함!
마하라자를 카지노칩으로 플레이 하시던데 부럽고 해보고 싶었지만, 인원이 꽉찬 관계로 관전으로 만족함.

2번째로 한 게임은 라!
알로님의 설명으로 알로님, 스텝 한분, 와이프, 처제, 저까지 5인 플레이.
시스템은 아문레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점이 있더군요.
처음하는 거라서 헷갈리는 점이 있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문레가 더 낫더군요.
결과는 기억이 잘^^:

3번째로 한 게임은 고아!
돼지둘님의 설명으로 돼지둘님, 스텝한분, 닉을 모르는 한분, 저까지 4명으로 플레이.
저빼고 모두 아름다운 여성분들이라 바짝 긴장!(하지만 옆테이블에 와이프가 있어서 스스로 자제를 부탁함)
게임은 아기자기하면서 생각할것도 많고, 적당한 대화도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되었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줄도 모른채 게임은 끝나고 결과는 꼴등(ㅡ_ㅡV)
뭐 당연한 결과지요. 신경이 쓰여서 게임몰두가 제대로(퍼퍼퍽!!!)

잠시 휴식을 취한뒤 마지막으로 한게임은 와이어트어프!
알로님과 또 다른 한분과 3인플레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역시 3인플이 제격이라는걸 새삼 느꼈음.
결과는 초반 1라운드에서 22000$의 엽기적 수입을 올리신 분의 승리.
발바닥에 땀나도록 추격했지만 역시 역부족.

그동안 다른 테이블에선 아문레,기간텐,마하라자,블로커스,푸에르토리코등등이 플레이 되었음.
게임하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 하시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하룻밤이었습니다. 정말 꿈같은 하루였어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시가 되어서 정말 떠나기 싫었지만 차시간 관계로 다른분들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눈뒤 잔머리를 떠남.
역시 첫차로 포항도착후 가게에 오니 오후 1시.
피곤이 극에 다다랐지만 글쓰는 지금 현재도 가게에 손님이 많이 계셔서 휴식도 없이 비몽사몽 비틀비틀거리며 가게를 돌아다니고 있음.

언젠가 시간이 되면 또 가고 싶지만 거리의 압박이 너무 심한지라 언제 또 가게될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꼭 다시 갈것을 약속드립니다.
처음 갈때 목적은 포항에 모임이 없어서 무턱대고 모임을 주최하는것 보다는 직접 경험해 보는것이 목적이었는데, 게임만 원없이 해봤네요.
하지만 정말 많은것을 보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추석이 지난후 포항에서 작지만 알찬 모임을 활성화 시켜보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상으로 지방면민의 서울 보드게임카페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__)
  • link
  • 신고하기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9-18 17:56:16

    전 기간텐과 뮤를 같이 한 사람이구요 ^^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ㅎㅎ

    모임 활성화 시키시길 바래요..^^
    • Lv.2 D.kaien
    • 2004-09-18 17:59:21

    음...그러구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나눴군요 ㅡㅡ;; 제가 티츄 같은편이었습니다..ㅋㅋ 제가 많이 못도와드렸죠..아아..ㅠ.ㅠ 그래두 저희 라지에 원투로 처음에 엄청난 점수차에서 많이 따라갔잖아요..막판까지 박빙의 승부!!! 재밌었습니다. ^___________^
    • Lv.2 D.kaien
    • 2004-09-18 18:00:47

    아앗...일등으로 쓰나 했더니...클릭하는순간 수호이님의 리플이 먼저...ㅎㅎㅎ ^^
    • Lv.14 펑그리얌
    • 2004-09-18 18:22:14

    헛..돌몽님이셨군요. ㅡㅡa
    죄송합니다. 부인이랑 오셨다기에 인사드리기가 좀 뭐해서 얼굴만 까딱 하고 지나갔는데...ㅡㅡ;;

    그래도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아문레를 같이 하신 분은 알로 님이 아니실지...
    • Lv.1 valala
    • 2004-09-18 21:08:26

    엇..돌몽님 포항에서 올라오셨군요..;; 소개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아쉽습니다..아문레를 같이 하셨던 분은 광아라님과 동글이님, 그리고 알사마 였습니다.. 함께 게임은 못했네요..
    모임 활성화 시키시길 바래요 //
    • 2004-09-18 21:15:45

    흘.. 어떻게 해서든 첫인상을 바꿔야 할텐데..
    거의 모든 분들이 말씀하시는 저의 첫인상은..... 그렇습니다.. --;;
    글구.. 어제 주방아줌마 있었는데..
    팝콘을 가져다 주신분이 주방아줌마..
    주방일이 바쁘셔서.. 나오시질 못하셨죠.. ㅋㅋ
    ---------------------------------------------
    어제 모임 대성황이었다는 전언을 들었습니다..
    아.... 게임하고 싶당...
    • 2004-09-19 02:48:30

    방금 집에 와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수호이님, D.kaien님, valala님, 알로님, 폭군매니저님, 돼지둘님과 모든분들 혼자서 상상만하다 직접뵈니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런것이 오프모임의 매력이란걸 새삼 느꼇습니다.
    처음나가서 저는 누군데 누구십니까? 이런말 하기는 좀 뻘쭘하잖아요.
    서로 몇번 보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지는 법인데 제게는 그런 기회가 없어서 정말 아쉽습니다.
    모든분들 앞으로도 즐겜하시고, 저는 이제 더이상 못버티고 자야겠습니다.
    그럼---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93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901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75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7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72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2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9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4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91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7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8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51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403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7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