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펑그리얌입니다. (__)

오는 소개시켜 드릴 게임은 안타깝게도 다이브다이스에서 판매하지 않는 게임이랍니다.
다다에서도 너무 게임성에만 치중하지만 마시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입고해주기 바라면서 올려봅니다.

가 보시죠? :)

Pack of Flies (파리의 팩?)

디자이너 : Philippe des Pallieres
일러스트 : Franck Dion
게임장르 : 블러프
소요시간 : 20분 안팍
게임인원 : 2-5인
게임연령 : 8세 이상



[[[ 소개 및 구성물 ]]]

이 게임의 장르는 블러프(속이기)입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해 경험해 보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속이기도 속이기지만 의외로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입니다.
뭐..속이는 것이 힘들기는 하죠.. ㅡㅡa
전략게임으로 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죠. :)
박스는 '어둠속의 늑대인간'과 동일합니다. 아주 작죠.

이 게임은 펼쳐진 카드를 파리들을 가지고 주먹경매를 통해 가져와 최후에 소유한 카드에 표시된 숫자 + 남은 파리수 가 가장 많은 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구성물은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검정 플라스틱 파리 - 25개
파랑 플라스틱 파리 - 1개
파리 음식카드 -6장 (1,2,2,3,3,4)
위험 카드 -3장 (-1,-2,-3)
스페셜 카드 3장
룰북 -1개

파리들의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조그마한 것들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아주 예쁘(?)답니다.


카드의 일러스트는 정말 멋지더군요. 아트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비록 몇장 안 되지만 마음에 쏘~옥 들어오네요. :)



[[[ 준비 및 진행 ]]]

-준비-
플레이어들은 파리를 다섯마리씩 가져가서 왼손에 잡습니다.
만약에 5인이 안 된다면 남은 파리들은 모두 박스에 넣고 게임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파랑파리(뮤리엘)은 따로 분리해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놓습니다.
카드를 모두 섞어서 덱을 만든 후 가운데에 놓습니다.

-진행-
1) 덱의 맨 위 카드를 오픈합니다.
2)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보고 왼손에 있는 파리를 오른손으로 가져옵니다.
갯수는 0부터 무제한입니다.
3) 각 플레이어들은 오른손을 주먹을 쥔 채로 테이블 중앙으로 내어 놓습니다.
4) 이 게임은 첫 선은 나이어린 사람입니다.
선은 자신을 비롯한 모든 플레이어들이 주먹에 쥐고 있는 파리의 갯수를 예상해서 크게 소리칩니다. (예 : 삼~~!!)
5) 이후 다른 플레이어들은 잽싸게 본인들이 예상한 숫자를 크게 외칩니다.
만약 두명이 같은 수를 외쳤다면 차후 파리를 공개할 때 더 많은 파리를 주먹에 쥐고 있던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6) 모든 플레이어는 주먹 안에 있는 파리를 공개합니다.
파리의 갯수 총합을 정확히 맞춘 플레이어는 해당 페이즈의 승자가 되어 카드와 파리 하나를 가져옵니다.
이때 비딩에 사용된 파리들은 모두 테이블 중앙에 버려집니다. 승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정확하게 맞춘 플레이어가 없다면 가장 가까운 수자를 외친 자가 승리합니다.
(파리가 5개일 때 4와 6을 부른 플레이어가 있다면 낮은 수를 부를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아, 카드를 획득했다 하여 꼭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타인에게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




다음 페이즈의 선은 비딩에서 이긴 자가 획득합니다.



[[[ 특수카드 ]]]

뮤리엘 카드입니다. :)
이 녀석은 훈련된 파리입니다. 따라서 주인이 부르면 다시 돌아온답니다.
이 카드를 획득한 플레이어는 총 두번의 휘파람을 부를 수가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뮤리엘을 오른손에 넣고 비딩을 했는데 총합이 자신이 부른 수보다 1이 많을 경우 뮤리엘의 소유자는 휘파람을 부릅니다. 그 즉시 뮤리엘은 자신의 왼손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이리하여 총합을 1을 줄여 자신이 부른 수와 같게 하여 카드를 가져오게 된답니다. 두번은 불러올 수 있으나 세번째는 그냥 일반 파리로 사용해야 합니다. 횟수를 다 채운 뮤리엘은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스프레이 카드입니다. :)
사용횟수는 5인-4번, 4인-3번, 3인-2번, 2인-4번..입니다.
한 페이즈에서 모두 사용할 수도, 여러페이즈에 걸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오른주먹에 있는 비딩용 파리들을 기절시켜서 비딩에세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된 파리들은 즉시 더미로 돌아가게 됩니다. (뮤리엘도 기절합니다.) 사용은 원하는 플레이어들의 주먹을 가리키며 '츠츠,,츠츠,,' 하시면 됩니다. ^^;; 이렇게 기절한 파리들은 제거하고 남은 플레이어들끼리 파리를 공개하면 됩니다.


산부인과(?) 카드입니다. :)
이 카드를 획득한 플레이어는 플레이어의 숫자만큼 더미에서 파리를 가져옵니다. 2등은 플레이어수-1, 3등은 -2, 이렇게 가져갑니다.
만약 바닥에 깔려있는 파리수가 적다면 보충해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나중에 파리 없어서 못가져올 때의 그 참담한 기분은 당하셔야지만 알 수가 있습니다. ㅡㅡ;






[[[ 종료 및 승리 ]]]

마지막 카드의 경매가 끝나게 되면 게임은 종료가 되고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점수 계산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렇게 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Lord of the Flies가 됩니다. :)



[[[ 재 미 ]]]

게임을 처음 구입할 때는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개봉을 했을때도 구성물의 부실함에 좀 실망을 했지요.
(물론 귀여운 파리와 멋진 일러스트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플레이 후에는 그런 생각이 싹 없어지더군요.
플레잉 타임도 짧고 모두 유쾌하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규칙도 너무나 간단하고 이기려는 욕정도 불태울 수 있습니다.
특수카드의 재미도 쏠쏠하고 -3카드 같은 것을 획득한 후 남에게 줘 버리는 짜릿함도 있지요.
파리를 가지고 이렇게 즐거운 게임도 만들 수 있구나...뭐 이런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한마디로 한다면 보드카페용 게임으로 적격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우려가 되는 것은 파리들입니다.
만약 이 게임이 돌아가게 된다면 파리 분실은...뭐 각오하셔야겠죠? ^^;;

멋진 파리들의 세상..Pack of Flies.....

이상 펑그리얌이었습니다. (__)


p.s. 게임 룰 공부하셔서 설명해 주신 화정잔머리의 '돼지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