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후기에 올려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그냥..ㅋ


생각해보니 딱히 추석이랍시구 추석용 보드게임리스트를 작성해서 산다거나 하지는 않았던게 낭패였습니다.. 이번엔 어디 안내려갈거 같았구.. 그래서 시간나면 친구들불러서 있는거 해봐야지정도만 생각했었는데..
프로덱터 사러갔다가..간김에 동생이랑 해봐야겠다란 생각으로 <다빈치코드>하나만 덜컥 샀었다죠..

근데.."뭐 재밌는거 없어? " 라고 하는 동생에게
" 쨔잔~ "하고 내놓은 다빈치코드는 예상외로 낭패...
한번해보더니... " 너무 쉽잖아.재미없어... ㅡㅡ 그냥 뱅이나 하자.."
음..아무래두 2인플이라 별루였을까요? 순간 드는생각
' 괜히...샀다...흑 ㅠ.ㅠ '

그러다 추석당일날 친척분들이 집으로 다 오셨더군요...
어른들은 역시나.. "고스톱이나 카드 없냐 ? " 하시며 고스톱판이 벌어졌구.
저는 친척동생이랑 누나 셋이서모여.. 한게임을 하려는걸 컴퓨터를 꺼버리구..ㅡㅡ;; "내가 재밌는거 갈쳐줄께.." 하며 보드게임을 주섬주섬 꺼내놓았습니다. 다들 아직 보드게임 한번두 안해봤다구 해보자구 많이 기대하더군요..일단 처음 돌린건 <다빈치코드>
셋이서 돌렸더니..그나마 재밌게 했습니다...(다만 리플레이성은 매우 떨어지더군요..ㅠ.ㅠ 괜히 산게야...으으)
좌르륵 꺼내 돌리는걸보구..할머님이.. " 애 그거 마작 아니니? " 해서 순간 머라 그래야할지 당황..ㅡㅡ;;
그후 <로보77>과 <갱포>를 돌렸습니다. 재밌어들 하더군요..
그쯤되자..고스톱치시던 어른들..힐끔힐끔 이쪽을 보시며...
" 야 거긴 무슨 라스베가스 분위기 같다.. " 하시며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다같이 돌릴수있는 파티게임을 준비못했던게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게임은 예상외로 <머니>가 뽑혔습니다...ㅡ0ㅡ
돈을 걸구 하는 고스톱판에 비해...돈걸지못하는 보드게임에서...
그래두 각가지돈을 만지작거리는 대리만족의 효과가 컸던탓인지...ㅋ
하고.." 좋아..한판더해~ " 가 나오며 계속하게되었다는..
분위기를 타서..카드게임류말구..<아티카>나<빅시티>를 돌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그것만으로 시간이 다가더군요..


다음..음..설날땐.. 어른분들과..할머님까지 모두 아우를수있는...파티게임을 준비해볼까 생각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타뷸라의 늑대>는 어렵겠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