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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2 (토) 수원 모임 후기~
  • 2004-10-03 1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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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8

Lv.1 키니
수원에서의 네번째 모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정말 즐거웠습니다.
초반엔 5번가, 키세드랄 등이 돌아갔으나, 나중엔 파티게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소프트한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사실은 마레 노스트룸, 엑스트라 블랏 등을 돌리려 했지만, 모두들 지쳐 있어서...
하지만 소프트한 게임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재미가 있죠. 특히 시타델 다인플은...

이번 모임의 테마: 웃고 떠들고 즐기기~!

돌아간 게임목록: Gipf, Dvonn, Fifth Avenue, Finstere Flure, Tichu, Keythedral, Einfach Genial,
Royal Turf, Pit, Citadels


* Gipf (깁프), Dvonn (드본)

제가 모임에 약간 늦었는데, 먼저 오신 라우비즈님과 whlheart님께서 Gipf 시리즈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kadmoss님과 다른 한 친구분은 역시 알바중.)
저는 이 게임들을 해보지 못해서, 어찌 되는 게임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게임을 구경해 보아도 도통 뭘 하는건지 이해가...;
여튼 게임을 라우비즈님께 가르쳐주신 whlheart님께서 오히려 패하셨습니다.
원래 게임이란 처음 해본 사람의 깡패신공을...-_-;



사진은 Dvonn 입니다. Gipf는 제가 오기 전에 이미 끝나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 Fifth Avenue (5번가)

슬슬 멤버도 갖춰지고...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5번가가 돌아갔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제가 참가한 첫 게임이군요.



4인플이라서, 구역당 6개의 건축부지가 있는 맵을 돌릴 수 있었으나,
5개짜리 맵으로 하드하게 나가보자는 의견에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상당히 초반에 구역 하나가 건설 중단으로 날아가버리고...
결국 저는 초반의 건설 중단때문에 곤경에 처할 뻔 했으나, 중간에 다른 분들의 소극적인 경매 참여와 제게 돌아온 여러번의 점수계산 액션 (사실 점수계산 액션보다는 검정 카드 두 장을 받는다는 것이 더 중요하죠.) 이 저를 살렸습니다.

결과는 막판 whlheart님의 빌딩숲 꿈을 깨버린 제가 1등, 라우비즈님께서 2등 하셨습니다.

* Finstere Flure (암흑의 플로어)

이번에 돌아간 게임은 암흑의 플로어 입니다. kadmoss님과 그 친구분의 알바일도 슬슬 한산해져서, 게임에 본격적으로 참가하시고... 한분 더 오셔서 결국 엄하게도 7인플이 돌아갔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드라이한 게임진행이었습니다. 괴물이 잘 안 움직이고, (뒤집힌 카드가 어째 다 낮은 숫자만...-_-) 전형적인 딴지 게임으로 추정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협동 및 상의을 통해 빠져나가고.. -_-;;
7명이 각각 3개씩 말을 갖고 있으니, 총 21개의 말중에 실제로 괴물에게 잡힌 말은 2~3개뿐이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쨌거나 흐지부지 끝나버린...

조금 더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하우스룰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괴물이 저 구석에 박혀있어서, 사진에게까지 외면당해버린 불쌍한 괴물. =_=

* Tichu (티츄)

암흑의 플로어 플레이중에 한 분이 더 오셔서 8명. 그 분께서 티츄를 가져오셨습니다.
총 8명이기에 두 테이블로 나누어 놀았는데,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키세드랄을, 다른 테이블에서는 티츄를 돌렸습니다.

티츄... 중독성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저는 안 해봤지만.
키세드랄이 끝난 후에 다른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멤버를 바꿔가면서까지 무려 2시간 이상 티츄만 돌렸답니다.



* Keythedral (키세드랄)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키세드랄이 돌아갔습니다.



키세드랄이 무슨 게임이냐고요? 그저 남 뒷목잡고 쓰러지기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다양하다고까진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제대로 된 딴지가 작렬하는 게임입니다. 별의별 군데에서 딴지가 걸리더군요.

결국 선 마커의 경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라우비즈님과 암묵적인 동맹(..)을 체결하고, 라우비즈님을 많이 이용해서 1등을 했습니다. 라우비즈님께서 제 오른쪽 플레이어였는데, 라우비즈님께서 계속 선을 잡게끔 제가 협조 및 언론플레이를 했죠. 결국 저는 많은 이득을...

* Einfach Genial (아인파흐 게니알)

키세드랄이 끝나고 제가 가져간 아인파흐 게니알이 돌아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계속 티츄가...)



아인파흐 게니알의 참된 재미는 바로 2:2 팀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라우비즈님이 같은 편이었고, 상대는 kadmoss님과 whlheart님의 조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온하게 나가다가, 제가 전략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보라색 마크의 점수를 못 따게끔 막아버렸죠.
그러니 상대팀에서는 보라색 마크 점수를 어떻게든 따보려고 노력하시고...
저는 그 틈을 타서 다른 마커 점수를 마구 달렸고, 결국 저희 팀이 승리 했습니다. ^^

아인파흐 게니알... 추상 전략게임 치고 타일운이 좀 따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정도면 훌륭한 수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웃고 떠들고 즐기기라는 측면에서...

* Royal Turf (로얄 터프)

계속되는 티츄... 제가 있던 테이블도 이제 웃고 떠들기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가벼운 게임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로얄 터프를 꺼내서 플레이 했습니다.



Earl Gray(얼그레이)의 압박... 제가 뻥카로 얼그레이 견제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 Pit (피트)

이제 티츄도 끝나고, 8명이 모여서 마지막 게임으로 시타델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시타델을 못해보신 분들이 계셔서, 시타델 설명에 들어가는 동안 시타델을 이미 알고있는 네 명이 모여서 피트를 했습니다.
(저는 피트 4인플은 처음이었습니다. -_-)



중간에 bear를 들고 져서 20점 감점당한 whlheart님의 명대사.
(bear 카드를 가리키며) '저 이거 bean(콩) 인 줄 알았어요.'
사람들 모두 자지러졌죠. 최고의 대사였습니다. -_-;;

그나저나, 결과는 참. -_-;
종 한번도 못 쳐보고 꼴찌한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까! (버럭)

* Citadels (시타델)

드디어 시타델입니다. 한 분께서 다음 날의 과제때문에 빠지셔서 7인플이 돌아갔습니다.
가지각색의 취향이 드러나더군요.

kadmoss님... 세턴 연속 도둑한테 돈 뜯기시고. (그나마 중간에 한 턴은 돈이 없으셨으니 다행이지..)
왕만 죽사리 고르시는 분도 계셨고,
초반에 의외로 건축가가 죽사리 얻어맞고. (죽고, 돈뺏기고... 카드까지 뺏기고~)

결국 whlheart님께서는 실수 한방으로 역전 기회를 놓치시고, kadmoss님께서 무난히 승리하셨습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 재미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주에 마레 노스트룸 꼭 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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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0-03 13:13:18

    와우 재밌었겠다...키니님 담주에 광명 오셔서 키세드랄 좀 가르쳐주세요...재밌을거 같아서 짐 살려구 하는데...티그리스는 일찍 시작할지 늦게 해야될지 고민되네요 ^^
    • 2004-10-03 13:33:11

    암흑의 플로어 자신의 말을 하나씩만 내보내는 거 아닌가요? 다 내 보낼수 있다면 쩝..... 하우스 룰이라면 당연히 식인괴물의 2마리 키우시면 되죠.. 그것도 부족하다 싶으면 3마리... 모두 죽습니다.
    • Lv.14 펑그리얌
    • 2004-10-03 13:51:23

    와우..재미있으셨겠어요..
    갑자기수원모임도 가보고 싶다는..키세드랄 해보고 싶당..쩝
    • 2004-10-03 16:27:22

    담주에는 마레 돌리죠... 저도 좀 더 공부하고여 ^^
    whlheart님 제가 일부러 딴지건게 아니라는거 아시죠 ^^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네여
    • 2004-10-03 22:00:59

    저도 어제너무재밋엇습니다^^;;저번주분위기와는사뭇달랏다는..
    아..매주토요일밤이기다려지는행복한kadmoss입니다;;^^;
    담주에는 마레와~룬바운드가 도착하면꼬옥~룬바운드를돌려보고싶습니다`!
    • Lv.1 키니
    • 2004-10-03 22:45:42

    럭셔리킴/ 키세드랄 사시면 한글화 해야됩니다... 독일어의 압박이...
    • Lv.1 세르니나
    • 2004-10-03 23:35:38

    냥냥 (=ㅅ= );;; 대략 왕을 죽사리 고른사람은..a
    나인가 (=ㅅ= );;;;;
    담주에 세레 콜콜 ( ㅠ_ㅠ)//
    • Lv.1 키니
    • 2004-10-04 08:02:01

    세르니나 님이셨군요. 그동안 닉넴을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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