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파티게임 하나를 경험했습니다. :)

비바일레라는 게임인데 킹미라는 이름으로 영문판이 출시되었더군요.
영문판으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온달/덕철'님께서 장터에 원판을 좋은 가격에 내 놓으셨기에 덥썩..

일산 다이스덱에서 직거래 후 모임에 오신 분들과 6인플로 돌렸습니다.

가 보시죠.......^^;;

Viva il Re! (=King Me)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다이브다이스입니다.


제조사 : daVinci Games (유쾌한 게임이 많이 나오더군요. 슬슬 믿음이 가는 제작사로,,^^;;)
디자이너 : Stefano Luperto
발행년도 : 2003년
게임인원 : 3명 ~ 6명
게임시간 : 20분 ~ 30분
게임배경 : 블러핑, 투표, 추리
대상연령 : 8세 이상


발매가 2003년에 이루어진 것이라 모르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듯 합니다.
일단 평부터 한다면 정말 유쾌한 파티게임이더군요. :)

* 구성물

비바일레의 구성물은 별로 없더군요. ^^:;; 예쁜 것으로 커버가 되긴 합니다.

세울 수 있는 캐릭터가 13개가 있습니다. 왕 캐릭터도 1개 있습니다만 선 마크인지라 별 쓸모없는 듯...
카드는 각 캐릭터의 이름이 무작위로 6개 쓰여져 있는 것이 한 벌..
투표 찬반 카드 한벌이 있습니다.
보드는 조그마한 2단 보드로 예쁘답니다.
여섯가지 색상의 목제큐브가 1개씩 총 6개가 있습니다.


* 간단 소개 및 룰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투표게임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캐릭터들이 상위권에 올라가서 라운드 끝까지 살아남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다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눈치도 잘 보셔야 합니다.
왕이 된다면 금상첨화겠죠?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각 플레이어들은 목제큐브 1개와 투표 찬성카드 1, 반대카드 2장을 받습니다.
캐릭터 이름이 쓰여져 있는 카드는 잘 섞어서 1장씩 받습니다.
모든 카드는 비공개입니다.

자신의 캐릭터카드를 잘 본 후 선부터 돌아가며 하나씩 카드를 보드위에 올려놓습니다.

다 올려놓으시면 옆의 형태가 됩니다. 보드의 각 층에는 0부터 5까지의 점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왕좌는 10점입니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이 숫자가 점수가 되는것이죠. 캐릭터가 13개이므로 두바퀴가 돌면 하나가 남게 됩니다. 이 한개는 0점 층에 올려 놓습니다.
올려놓으실 때는 왕좌 외에는 아무 곳에나 배치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4개까지만 올려놓으실 수 있고 4개가 차면 게임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세팅 후 게임시에는 각 캐릭터의 최대 이동층수는 1층입니다.
올라갈 수만 있고 내려가는 것은 불가입니다. :)




세팅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면 선부터 캐릭터를 한층씩 돌아가면서 올리게 됩니다.
본인의 것을 올리셔도 되고 카드에 없는 캐릭터를 올리셔도 됩니다.
이 때 블러핑요소가 섞이게 되는 것이죠.
본인의 것만 올리시는 분은 절대 없습니다. :)
왜냐구요? 흐흐흐, 잠시 후에...
(캐릭터와 카드에는 알파벳과 색상으로 구별이 가능하게 되어 있으므로 언어의 압박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올리시다 보면 한 캐릭터가 왕좌에 올라가게 됩니다.
왕좌에 캐릭터를 올린 플레이어는 왕관 마커를 가져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자...지금부터는 찬반투표의 시간이랍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찬반 카드중 하나를 결정해서 비공개로 테이블에 내어 놓습니다.
같이 오픈을 해서 모두 찬성카드를 냈다면 라운드는 끝이 나게 됩니다.
한명이라도 반대카드를 낸다면 왕자에 있던 캐릭터는 그 라운드에서 영구 제외되어 보드 밖으로 쫒겨나게 됩니다. :)
사용되어진 반대카드 또한 그 라운드에는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진행중 모든 이들이 찬성카드를 내어준 캐릭터가 생긴다면 한 라운드가 종료되며 캐릭터 위치에 쓰여진 점수를 계산하여 보드상의 점수판에 자신의 큐브를 이동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모두 3라운드를 돌리면 게임이 종료되며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 재미

아주 유쾌한 게임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게임중 파티게임이 별로 없어서 고심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잘 구매한 듯 합니다. :)
할리갈리나 기타등등 너무 쉬운 파티게임에 질리신 분들께서는 한번씩 꼭 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너무 빨리 왕자에 올리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하지만 살린다고 아래에서 천천히 올리다보면 왕이 결정되어버릴 수 있으니 이것이 고심의 연속이라는...

누가 반대카드를 내줄 것이다...생각하고 찬성카드를 냈는데....
모두 찬성카드만 내서 조기에 게임이 종료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6인플 만땅으로 돌려도 오래 안 걸리며 게임내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없어지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 본 블러핑 게임중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블러핑이 다가 아니라서 더욱 좋더군요.
투표라는 요소를 정말 잘 활용한 듯...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권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베라빈'님의 비바일레 룰북 다운

삼만삼천원 쓰러가기


이상 펑그리얌이었습니다. (__)



바바일레의 보드 이미지입니다. :)



p.s. 좋은 게임 전수해주신 '온달/덕철'님께 감사드리며 같이 플레이해주신 다다 회원분들과 접대 잘 해주신 다이스덱 사장님(Rilla88)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