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지난 번 광명모임에서 처음 해본 게임인 빈치입니다.
초보가 소개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간 게임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만. ^^;;

초보니까 내용의 실수가 있더라고 너그러이 콕(?) 지적해주세요. -_-;;

Vinci 2nd Edition


디자이너 : Philippe Keyaerts
인원 : 3-6인
시간 : 90-120분
테마 : Civilization

케이스에 보면 The rise and fall of Civilizations라고 되어있습니다.
문명의 흥망성쇠라고 번역하면 될 거 같은데요.
말 그대로 선사시대 유럽 문명의 발전과 쇠퇴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구성물


게임보드와 6색상의 플레이어용 목재마커, 나무색(?) 중립마커, 점수표시용 마커, 문명 타일, 쇠퇴 타일,
타일주머니, 게임요약차트, 룰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많은 설명이 필요한 문명 타일들입니다.
타일은 분홍색, 파랑색, 노란색의 3종류로 구성되며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몇가지만 살펴보면 맨아래 노란색 소들 타일은 초원(녹색 영지)당 1점의 추가점수를 주는 타일이고
그 아래 타일들은 농지(노란색 영지)당 추가 점수를 줍니다.
(타일들의 설명은 너무 많아서 뺍니다. ^^;; 룰북을 참고하세요.)

이 타일들은 각각 새로운 문명의 특성을 나타내며 2개씩의 조합으로 사용됩니다.

게임목적

이 게임의 목적은 정해진 점수를 먼저 획득하기입니다.
점수는 자신이 퍼뜨린 문명들로 이루어집니다.
인원수에 따라 아래와 같이 획득해야할 점수가 다릅니다.

목표점수
3인 : 150점
4인 : 120점
5~6인 : 100점

게임준비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상을 선택하고 그 색상에 맞는 나무 마커를 가집니다.
그리고 각자의 점수표시용 마커를 보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점수판의 10 위치에 올려놓습니다.
나무색 마커를 산악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하나씩 올려놓습니다.
이 나무색 마커는 원주민(중립)을 의미하며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세력을 의미합니다.
(외부 문명이 들어오기전까지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나타냅니다.)

문명타일을 타일주머니에 넣고 흔들어(?) 섞습니다. 그리고 그 중 12개를 뽑아서 보드의 I~VI로 표시된 곳에 차례로 올려놓습니다.
이 타일들은 새롭게 시작될 6개 문명들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게임시작

첫 번째 턴 혹은 쇠퇴를 선언한 턴에서 플레이어는 쌍으로 된 여섯 개의 문명타일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문명타일은 I ~ VI 까지의 여섯 개로 구성됩니다.



플레이어는 첫 번째 칸에 있는 타일들을 가져오는 경우 페널티가 없이 그냥 가져오면 되지만
그 위에 있는(2부터 6까지) 타일들을 가져오는 경우 페널티를 물게 됩니다.
여기서 페널티란 자신의 승리 점수를 깎는 것인데요. 자기가 건너띤 문명타일만큼 자신의 점수 마커를 뒤로 후퇴시킵니다.
예를 들어 2번에 있는 타일을 가져오는 경우 1에 2개가 있으므로 총 2점을 후퇴시킵니다.
그리고 아무 마커나 건너띤 문명에 올려놓습니다. (위의 경우 1에 올려놓겠죠.)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이 마커가 올려진 타일을 가져가게 되는 경우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점수말을 마커의 수만큼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타일설명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자신의 기본 병력(4인일 경우 6개)에 문명타일에서 명시한 병력을 추가해 따로 분류해놓습니다.
(이 녀석들이 다음 번 자기 차례때 사용하는 제국의 병력이 됩니다.)


플레이어는 확장과 쇠퇴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확장은 새로운 제국을 만들거나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고
쇠퇴는 자신의 제국을 버리고 새로운 제국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확장의 경우
1. 토큰을 모으거나 시작 지역 선택하기
2. (연결성에 유의해서) 제국을 확장하기
3. (연결성을 유의해서) 마커 재구성하기
4. 승리 포인트(점수) 계산하기

1. 토큰을 모으거나 시작 지역 선택하기
시작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국의 토큰을 모으거나, 새로운 세력이 침투(?)할 지역을 선택합니다.
(맨처음턴과 전턴에서 쇠퇴를 선언한 경우)
단 지역당 하나의 토큰은 기본적으로 놓아둡니다.
새롭게 진출하는 세력은 보드 가장자리에 붙어있거나 바다 하나만을 건너서 도달가능한 곳이어야 합니다.

2. (연결성에 유의해서) 제국을 확장하기
시작지역이 결정되면 자신의 제국을 확장합니다.
제국의 확장은 자신이 모은 마커들로만 이루어지며 인접해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경우 아래의 룰을 따라 필요한 병력이 정해집니다.
- 기본적으로 필요한 병력 2개
- 산이나 숲의 경우 + 1개
- 현재 지역이 산인 경우 다음 지역으로 진행시 - 1개
- 적이나 원주민이 있는 경우 그 인원만큼 -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력을 배치하여 확장을 합니다. (부족하면 당연히 확장을 못하겠죠.)



연결성이란 자신의 제국끼리는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간단한 용어입니다.
즉 자신이 확장한 지역들끼리는 연결이 되어있어야 하고 만약 공격등을 당해 끊어지는 경우
반드시 다음 자신의 턴에 연결해야 합니다. 만약 연결을 못한다면 쪼개진 지역중 하나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지역은 다 버려집니다. (마커를 치웁니다.)


이 그림의 경우 두 지역이 분할되었기 때문에 다음번에 연결을 하지 못하면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합니다.

3. (연결성을 유의해서) 마커 재구성하기
이렇게 확장이 끝이 난 경우 자신이 배치한 마커들을 다시 배치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공격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방어를 해야겠죠.

4. 승리 포인트(점수) 계산하기
이렇게 재구성이 끝나면 점수를 계산합니다.
점수는 기본적으로 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점을 받습니다.
(점수는 문명타일에 의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재구성후 받는 점수는 5점(산은 제외)입니다.

쇠퇴의 경우
1. 만약 이전 제국에서 쇠퇴했던 타일이 아직 남아있으면 제거
2. 지역당 하나를 제외한 모든 마커 제거
3. 쇠퇴 타일을 위 지역에 배치
4. 기존의 문명 타일을 반납 (타일 주머니에 넣기)
5. 점수 계산
6. 새로운 문명 타일 선택

1.만약 이전 제국에서 쇠퇴했던 타일이 아직 남아있으면 제거
플레이어는 하나의 쇠퇴한 문명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쇠퇴했던 타일중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있으면 게임판에서 제거합니다.

2. 지역당 하나를 제외한 모든 마커 제거
자신이 소유한 지역에 하나를 제외한 모든 마커를 제거합니다.
이 지역은 앞으로 무소유지와 똑같은 곳이 됩니다만 기존 마커를 하나 놓아두는 이유는
기존에 누구의 소유였는지를 알리기위함입니다.

3. 쇠퇴 타일을 위 지역에 배치
3,4,6번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을 거 같네요. ^^

4. 기존의 문명 타일을 반납 (타일 주머니에 넣기)
5. 점수 계산
앞에서 이야기한 방식과 동일합니다만 한가지 다른 차이점은 이미 문명 타일을 제거했기 때문에
점수 계산시 문명타일에 의한 보너스는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6. 새로운 문명 타일 선택

게임종료

게임은 한 플레이어가 목표치(인원수에따라 다름. 4인일 경우 120점)에 도달하는 그 라운드에 종료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턴을 마친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힙니다.

세상에~ 간략메뉴얼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로 많은 내용이 되어 버렸네요. ^^;;
게임에서 자신의 제국을 만든 후 추가되는 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확장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확장을 하고 나서도 언제든지 영토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죠.
공격하는 사람의 병력은 절대 죽지 않기 때문에 많은 병력 앞에는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시기에 쇠퇴를 하고 새로운 제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건조하다,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는 등의 평이 있긴 합니다만
문명의 성공과 몰락을 상당히 독특(제가 이런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_-;;)하게 표현한 방식이 맘에 듭니다.

그리고 협찬(?)해주신 럭셔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