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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9 토] 수원 두디 다섯번째 모임 후기~
  • 2004-10-10 13: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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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5

Lv.1 키니
2004.10.09 다섯번째 수원 모임 후기.


참석자: kadmoss님, whlheart님, 세르니나님, 라우비즈님, 자이언트로보님, 키니, 그 외 5분. (아직 divedice 닉네임이나 성함을 잘 모르는... 죄송합니다. ^^)

돌아간 게임들: Ra, The Princes of Florence, Tichu, Puerto Rico, Runebound, Mare Nostrum

이틀간 연이어서 밤샘 게임 모임을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낮에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잠도 못 자겠습니다.
후기나 조금 끄적거려 보고, 일이나 해야 할 듯 합니다. ㅡㅜ
여튼 즐거운 시간이었고, 게임을 실컷 하고 왔다는 만족감에 젖어 있습니다.
지난주에 웃고 떠들며 플레이할 수 있는 조금 가벼운 게임들이 돌아가서 그런지,
이번주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게임들이 주로 플레이되었습니다.

특히 장인어른께서 수원에 사신다는 분께서는, 솔직히 또 못 뵐 줄 알았는데 오늘 또 뵙게 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성함이나 여쭤보고 올 걸 그랬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뵙게 될지... 또 오시겠죠? ^^
처음 오신 자이언트로보님도 정말 반가웠고요. 아직 외우지 못한 다섯 분의 성함은 다음번에 외워가겠습니다. ^^

* Runebound (룬바운드) 한글화 작업

밤 11시에 모임 시작이지만, 그냥 조금 일찍 가서 쉬고 있을 겸 해서 10시쯤 도착했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제가 도착하자마자 뒤따라 오시는 whlheart님...

얼마 전부터 divedice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룬바운드를 kadmoss님께서 구입하셔서 이번 모임에서 돌릴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마침 whlheart님께서 한글화 자료를 출력해 오셨습니다. (일일히 가위질까지...)
kadmoss님께서는 알바 일 하시느라 바쁘시고, 저와 whlheart님만 일찍 도착해 있어서, whlheart님께서 한글화 자료 부착 작업을, 저는 프로텍터 입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kadmoss님... 밥 사세요. (버럭)



카드 한글화 작업을 하는데, 카드가 상당히 많더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잠시 셋팅을 해 본다고 펼쳐 보았습니다. 때마침 자이언트로보님 등장.

저와 whlheart님, 그리고 자이언트로보님까지 세명이서 룰북을 보면서 약간의 룰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몹 한마리 잡는 척 하면서 룰 파악했다고 큰소리쳤던 키니군. -_-a)

* Ra (라)

곧이어서 라우비즈님과 세르니나님 등장. 못 오실것 같다고 하신 세르니나님까지 오셔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세르니나님 오자마자 꺼내놓은 라를 보고, 라 싫어하신다고 난색을 표시하셨지만...
결국 플레이에 동참하셨죠. 5인플 라가 돌아갔습니다.
(kadmoss님께서는 알바중. 이후 별 언급 없을때까지는 알바모드이십니다. -_-a)



whlheart님 승리로 끝났는데요, 1등하실 거라고는 전혀 예측 못 했습니다.
(타일 모으시는 것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제가 꼴찌 했습니다. 나름대로 라에 약하지 않다고 자부하던 자만심이 깨지는 순간이었죠.
세르니나님의 견제 플레이에 많이 상처입었죠... ㅡㅜ

* Tichu (티츄)

라 플레이 도중에 네분이 더 오셨고, 이후에 티츄 테이블이 구성되어 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티츄도 해보고 싶었지만 다른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티츄가 재미있긴 재미있나 봅니다. 티츄는 그 이후로 대충 2시간정도 돌아가게 됩니다.

* The Princes of Florence (플로렌스의 제후)

제가 제일 못하는 게임중에 하나, 플로렌스의 제후. 라를 플레이한 멤버들이 바로 이어서 플레이했습니다.
설명을 한 30분정도 한 후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2라운드인가 3라운드인가... 경매 페이즈때 세르니나님의 200플로린짜리 제스터의 압박... 대체 어쩌다가 저런 게 나왔는지, 다들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결국 4제스터의 압박을 못 이기고 큰 점수차로 세르니나님 1등.
마지막 라운드에 치명적인 실수로 워크를 못하신 whlheart님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제가 2등을 했습니다.
(그래봤자, 점수가... -_-a)

개인적으로 플로렌스는, 플레이어간의 실력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아무리 참고해도 비슷한 점수대는 커녕, 2~30점 차이가 나 버리니...
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죠. 저야 라운드별 워크 최소점수 넘기기 바쁘지만 말이죠. ^^;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서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 Runebound (룬바운드)

티츄 테이블이 마무리되고, kadmoss님 합류 및 몇몇 분 귀가.
또한, 한 분이 장인어른과 회를 엄청 드시고 늦게 합류. (이 멘트에 다들 부러워서 어쩔 줄 몰랐죠.)
총 여덟 명이 두 테이블로 나누어져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한 테이블은 룬바운드를, 다른 한 테이블은 머리를 식히자(..) 라는 취지하에 리코를 꺼냈죠.

저는 리코쪽 테이블에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판타지쪽 테마는 저한테 별로 어필을 하지 못해서...



하지만 언젠가 한번 룬바운드라는 게임을 해보고 싶습니다. 재미있다는 평이 많고, 많은 다다인들에게 뜨거운 감자로서 회자되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지름신을 깨웠던 만큼...

*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어쨌거나 푸에르토 리코. 머리를 식히자...라는 실상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게임을 시작했지만, 1시간 반이라는 플레이타임이 소비되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리코 한 게임이 이렇게 오래 걸린 경우가 리코 처음 배울 시기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었습니다. 세르니나님도 비슷한 반응.



초반 세틀러 페이즈때 획득한 설탕 농장 타일을 이용한 패스트 팩토리 빌드로 나가서 빌드 오더로 어느정도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 빌더 타임을 한번 놓치는 바람에, 맹추격해 오신 세르니나님에게 역전당해서 8점차로 대패했습니다. (7할정도는 이긴 게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아깝게 졌습니다. -_-a)
세르니나님 63점, 키니군 55점, 라우비즈님 53점, 다른 한 분께서는 41점 ^^;

* Mare Nostrum (마레 노스트룸)

드디어 마레가 돌아갔습니다!!
지난주에 라우비즈님께서 갖고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못 돌아가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다른 테이블에서는 룬바운드 4인플이 안 끝났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

워게임이라고 소개받은 마레. 하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실제로 느끼기에는 전쟁도 중요하지만, 교역과 개척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라우비즈님께서 로마, 제가 그리스, 세르니나님께서 바빌론, 그리고 나머지 분께서 이집트를 맡으셨습니다.
각 국가별 빌드오더나 개척 루트 등을 좀 더 연구하여 플레이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divedice의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게 괜한 것은 아니더군요.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네 명 중 라우비즈님을 제외한 세 명이 첫 플레이라서 그랬는지, 게임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약간 루즈하게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차례 더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
어느정도 게임의 분위기를 파악했으니, 치열한 전쟁 국면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라우비즈님께서 영웅카드 세 장을 구입함으로써 1등 하셨습니다.

한편, 마레 플레이도중... 드래곤 죽였다면서 환호가 흘러나왔던 룬바운드 테이블. -_-;;;
한 분이 또 귀가하시고, 남은 세 분이 룬바운드를 한 판 더 돌리시더군요. ^^

----

저는 기차 시간때문에 수원역으로 급히 향해야 했습니다.
이 이후에 다른 게임을 더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whlheart님께서 가져오셨는데 못 돌린 El Grande (엘 그란데) 와 Shark (샤크),
제가 가져갔는데 못 돌린 La Strada (라 스트라다) 와 Mammoth Hunters (맘모스 헌터).
아쉽지만 이 게임들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습니다.

어쨌거나, 다시 한번 즐거웠다는 말을 남기며 후기를 마칩니다.
더 많은 분이 모임에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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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0-10 21:02:23

    룬바운드생각햇던거대로재밋엇습니다~^^;;
    제가워낙 판타지를좋아해서그런지몰라도...
    두번째판때 뭔지모르게 졸려서그런지..루즈해지드라구요.
    다른사람턴때 시간이좀오래걸려서 그런걸지도..
    아무튼재밋엇습니다~첫번째 드래곤슬레이어는 자이언트로보님;
    두번째는제가잡앗죠^^;;귀찬아서 드래곤한마리씩잡아서 잡기로한거 다굴로.간신히;
    • 2004-10-10 21:04:59

    두번째 판에서 루즈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계속 룬바운드 생각이 나더군요.^^ 또 플레이 하고 싶다는..^^

    자료실에 올라온 FAQ와 상급룰 자료를 보니까 더욱 하고 싶어지는군요. 몇가지 의문점도 해소되고, 밸런스 문제도 보정이 된듯 싶군요.

    다음 주에는 히어로 스케이프 기대해 봅니다. ^^
    • 2004-10-10 21:20:25

    앗.다음주는 히어로 스케이프까지.. 이야...
    앞으로 한달은 족히 넘게 아무 것도 못할듯 하네요.. ㅡㅜ
    그런데 왜 "라" 진행 방향이 이상하게 되어있군요. 일부러 하신건가요? ^^
    • 2004-10-10 21:56:14

    참 ~ 이후에도 룬바운드 8시 30분이 넘게 이어졌구요...

    다른 게임은 하지 못했습니다.^^
    • Lv.1 키니
    • 2004-10-11 01:12:02

    라 진행방향은 어느쪽으로 해도 상관없죠. ^^;;
    • 2004-10-11 12:35:38

    하핫.. 키니님 그냥 괜히 같은수원인데도 갈 수 없어서. 한번 찔러나 봤습니다.. ^^;;
    그려도 반대편방향에 플레이어 수에 따른 표기도 있고 좋은뎅.. ^^;;
    • Lv.1 키니
    • 2004-10-11 12:57:26

    사정이 안 되시더라도 한두번쯤은 오시면 좋겠네요.. 뵙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대전에 사는데... --; '같은 수원'은 아니죠. :)
    (주말에 올라가서 모임 두탕 뛰고 내려오는 것을 주말의 낙으로 살고 있다죠.)
    • 2004-10-11 15:27:23

    크크 최초의 드레곤 슬레이어 그 영광은 저한테로 왔죠
    - 자이언트 로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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