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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16 토] 수원 두디 모임 후기~
  • 2004-10-17 11:44:08

  • 0

  • 1,125

Lv.1 키니
여섯번째 모임 후기입니다.
총 7분이 오셨으며, 언제나와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자: kadmoss님, kadmoss님 여자친구분, whlheart님, 자이언트로보님, 자이언트로보님 동생분, ?!님, 키니군.
플레이된 게임: Kahuna, Acquire, Heroscape, Mammoth Hunters, Runebound, Tigris & Euphrates,
Chicken Cha Cha Cha, Samurai, Bang! 2nd Edition, Puerto Rico, I'm the Boss


* Kahuna (카후나)

원래는 11시에 모임이 시작되지만, 저와 whlheart님께서 먼저 도착했습니다.
kadmoss님께서는 아르바이트 일로 바쁘시고...
두명이서 오늘 무슨 게임을 돌릴까 고민도 해보고, 이따가 돌리게 될 히어로스케이프 매뉴얼도 좀 보다가,
2인용 게임이나 하고 있자고 고른 것이 카후나입니다.



카후나는 간단하면서도 머리가 부서질듯한 게임이죠.
카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다리를 놓거나 상대의 다리를 부수며, 섬에 연결된 다리 중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카후나 스톤을 올려놓아 자신의 영역으로 표시하게 되는... 영역다툼 게임.
카드운이 조금 작용하지만, 계속되는 수싸움이 지배하는 게임입니다. 언제 해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이태까지 역대전적 전패를 달리고 있던 카후나... 하지만 오늘은 이겼습니다. 키니군 승!

* Acquire (어콰이어)

자이언트로보님과 그 동생분(친동생이 아닌 동네 동생이라고 합니다.)이 오셔서 어콰이어를 시작했습니다.
주식게임의 교과서급 게임이지만, 주식 치고는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기억력 게임으로 치부되기도 하죠.
하지만 어느 주식을 어느 타이밍에 사고 팔 것인지를 적절히 선택해서, 회사 합병시에 대주(Major)를 잡는 것이 중요한... 그런 식의 운영을 잘 해야 하니까, 너무 기억력 게임으로만 치부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Sackson에 올인하신 whlheart님... Sackson이 의외로 대성하긴 했지만, Sackson은 너무 싸서...-_-;;
게다가 합병으로 중간에 돈을 못 버셨기에, 결국에는 빛을 못 보셨더군요.
Hydra를 놓고 저와 자이언트로보님이 다투었지만, 막판에 제가 1주차이로 대주를 뺏김으로써 패배.
그것이 게임 전체의 결과로 이어지더군요. 제가 약간의 차이로 2등 했습니다.
1등은 자이언트로보님. 3등은 자이언트로보님의 동생분. 4등은 whlheart님 ^^

* Heroscape (히어로스케이프)

어콰이어 플레이 도중에 ?!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까페도 어느정도 한산해져서 kadmoss님도 합류.
룬바운드, 반지전쟁과 함께 최근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히어로스케이프가 돌아갔습니다.
저는 환타지쪽이 별로 안 끌려서, 다른 테이블에서 다른 게임을...



미니어처 등 구성물이 너무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비싼 값을 충분히 하겠습니다.
히어로스케이프는 kadmoss님과 whlheart님, 그리고 ?!님께서 플레이 하셨는데요.
3인 시나리오로, whlheart님께서 마왕, 나머지 두분이 마왕을 쫓는 역할 (맞나? 이렇게 설명 들었는데...-_-) 을 맡으셨는데, whlheart님께서 초/중반에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당했다고 하시더군요...
kadmoss님과 ?!님의 연합군 승!

* Mammoth Hunters (맘모스 헌터)

히어로스케이프가 돌아가는 동안, 저와 자이언트로보님, 그리고 동생분. 이렇게 세명이 맘모스 헌터를 했습니다.



Alea 큰 박스 시리즈 8번인 맘모스 헌터(빙하시대)는 Alea의 다른 넘버들에 비해 조금 평가절하되고 있는 게임입니다. 오히려 다른 회사에서 발매되었으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도 첫 플레이였는데, 평가절하 되는 것이 아쉽더군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서로 견제와 악랄한 담합 등을 통해서 웃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더군요.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뭐 이런 식이라고 할까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자이언트로보님, 4라운드에 멸망하여 꼴찌로 밀리신 불운한 사태가...
저는 막판에 치고올라가는것을 노렸으나, 아쉽게 2등에 머물렀습니다. 동생분께서 1등.

* Runebound (룬바운드)

kadmoss님의 여자친구분 오셔서, 7명이 되었습니다.
두 테이블로 쪼개어 게임을 했는데요, 네명(kadmoss님, whlheart님, 자이언트로보님, 그 동생분)은 룬바운드를 플레이했고, 나머지 세명은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를 돌렸습니다.
룬바운드는 사진만 첨부 합니다.



오늘의 드래곤슬레이어는... 자이언트로보님의 동생분!

* Tigris & Euphrates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3인 플레이. 저 말고는 다들 처음이시라 제가 설명을 했는데, 깔끔하게 설명하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도 설명을 잘 할 정도로 이 게임을 많이 해 본것이 못되어서. ^^;



티그리스...는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일을 놓으면서 점수를 획득하지만, 각종 분쟁으로 인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안정적인 점수보다는 외부 분쟁을 통한 대박 점수를 어떻게 얻느냐...로 비중이 넘어가게 되죠.
상대가 어떤 타일을 쥐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의 지도자를 꺾는 분쟁을 잘 일으켜야 되는데, 저는 초반에 ?!님에게 3번 연달아 분쟁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밀려버렸습니다.

kadmoss님의 여자친구분 승.

* Chicken Cha Cha Cha (치킨 차차차)

티그리스...가 끝났는데, 다른 테이블의 룬바운드는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무슨 게임을 할까 고르다가... 진열대에 보이는 치킨 차차차.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서 골랐습니다. 저와 ?!님은 이 게임이 처음이었거든요. 보드게임 까페에서 잘 나가는 게임의 일종인 것 같은데... 어쨌든, 게임을 고르자, 이 게임을 아는 분들은 다 웃으시더군요. -_-
kadmoss님의 여자친구분께서 이 게임을 설명하셨고요.
플레이 해 봤는데, 유치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기억력에 의존하는 게임. :)
닭 미니어처(..)도 나름대로 귀엽고 말이죠.



운이 좋게도 제 앞에서 제가 필요한 타일들이 계속 공개되는 바람에... 제가 퍼펙트하게 이겼습니다. ^^
근데 나중에 이 게임을 다시 돌리긴... 힘들것 같네요. 보드게임 모임에서 할 정도의 게임은 아닌듯...

* Samurai (사무라이)

저의 강력한 요청으로, 사무라이를 돌렸습니다.
일본 전국을 배경으로, 사무라이의 상징물 세가지를 획득하는 게임.
크니지아 특유의 점수계산법으로, 여러 상징물을 골고루 먹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썩 좋지는 않은 반응...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너무 갈리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님께서는 마치 바둑을 두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재미있다는 뜻인지, 반대의 뜻인지... -_-



어쨌거나 제가 이겼답니다. :)

* Bang! 2nd Edition (뱅!)

사무라이와 룬바운드가 거의 동시에 끝나서... 간만에 7인플 뱅을 돌렸습니다.



제가 보안관이었는데요, 난데없이 초반부터 자이언트로보님의 동생분에게서 견제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그 분을 저도 공격했고... 나중에 다이너마이트가 터져서 그분이 1타로 죽으셨는데...
엉뚱하게도, 정체는 부관!! 부관이 저를 공격하고 계셨던 겁니다. -_-;

whlheart님은 뱅 할때마다 항상 단명하시는데... 오늘은 레니게이드인 것이 너무 일찍 들통이 나셔서 2타로 죽으셨습니다. ㅡㅜ (그것도 목숨이 몇 차례 연장되셨죠. -_-) 어쨌든 결과는... 제가 멋진 역전승을 했습니다.
후반부에 인디언+개틀링+듀얼+뱅 콤비로 한꺼번에 ?!님(아웃로)의 만땅 체력을 다 깎고 죽였으며,
자이언트로보님과의 1:1에서도 승리해서 결국 정의의 편 승리!

*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뱅!이 끝나니 6시였습니다. 그래서 막판으로 한게임 돌리자고 테이블을 나눴죠.
whlheart님과 kadmoss님, 그리고 그 여자친구분께서는 3인플 리코를 하셨습니다.
kadmoss님께서 이기셨다는군요. :)



* I'm the Boss (아임 더 보스)

저희 테이블의 마지막 게임은 아임 더 보스 였습니다.
협상게임인데, 정말 인간의 치사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게임이죠. 돈 1원 더 받으려 치사한짓 하고...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으나, 제 자신이 너무 치사해지는것 같아서 찝찝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은 드는 게임입니다.

목소리가 우렁찬 자이언트로보님 1등. ?!님께서 2등을 하셨습니다.
협상의 묘를 절묘하게 깨달은 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모든 게임을 마치니, 아침 7시 반이 되어 헤어져야 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번 모임때 더 많은 게임을 즐겨야겠죠.
(Extrablatt, Goldbrau 등의 게임들이 못 돌아간것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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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0-17 17:51:20

    아하하 안녕하세요 자이언트로보의 동생(?) Forst Eyes라고 합니다 어제오늘 너무 재미있게 놀았던것 같네요 핫핫핫~특히 룬바운드가 저에게 딱 맞는 게임이더라구요 앞으로도 자주 모임에 참가하고싶은 마음이 마음속 끝에서부터 끌어오르네요~
    • Lv.1 초신상
    • 2004-10-17 18:40:03

    제가 사진에 나왔군요. 룬바운드의 팔.ㅡㅡ;; ?!라고 하니까 말로하기 힘들어 하시던데...^^ 읽으실 때는 "무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어쨌든 치킨 차차차를 너무너무 못해서 조금 자존심 상했지만^^ 모든 게임이 다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여러가지 해보고, 또 처음 가보는 모임이라서 적응도 쉽지 않았고... I'm the boss를 해보니 Dragon's gold를 그 분위기로 해보고 싶어졌답니다. 다음 모임 때 또 뵙겠습니다.
    • 2004-10-17 21:50:57

    음.. 저번달 25일 모임때 나온 덩크슛입니다. 한동안 시험모드중이어서 모임에 못나갔지만 모임글은 계속 봤습니다. Ra가 돌아갔던 모임은 못간게 정말 아쉽더라고요.

    저번엔 제가 사무라이를 하자고 했는데 이번엔 키니님께서 하자고 하셨네요. 근데 웃긴건 그 때 사무라이했던 저랑 제 친구가 바둑을 좋아해요. 시험 끝나도 24일 충남가서 봉사활동 하는 관계로 30일에나 모임에 갈것 같습니다. 사무라이 원하시면 그 때 저랑 같이해요.
    • 2004-10-17 23:41:34

    므흐;;전심님이 마왕이아니라;그냥팀짜서 우리편구출하기;;이런식이죠^^;; 아아주~아주 재밋엇습니다~!담주에는 어떻게됄지모르겟네요..사람들이 사정이다들잇으셔서... 수요일쯤에 글올리겟습니다.
    • 2004-10-18 22:56:05

    ㅋㅋ 마왕 전심입니다.^^ 히어로 스케이프도 아주~ 가볍게 즐겁게 즐길만한 게임이군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룬바운드 상급룰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짱입니다~ ㅎㅎ

    다음 주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모이는 인원이 된다면 모임은 계속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kadmoss님만 괜찮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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