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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0/30 토] 수원 두디 여덟번째 모임 후기~
  • 2004-10-31 12:55:00

  • 0

  • 1,102

Lv.1 키니
다들 푹 쉬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제부터 일 해야 합니다. 졸려 죽겠는데~ ㅜ_ㅜ
여튼 정말 재미있었고요, 오늘 처음오신 맑은친구님도 반가웠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kadmoss님, 자이언트로보님, whlheart님, 라우비즈님, 맑은친구님, 덩크슛님, 키니군
돌아간 게임들: Saint Petersburg, Kahuna, Set, Puerto Rico, Babel, Tonga Bonga, Extrablatt, Old Town, Tycoon, War of the Ring, Big City, Goldland

* Saint Petersburg (상트 페테르부르크)

무진장 일찍 도착한 키니군. 저의 문자메세지를 받고 조금 일찍 오신 whlheart님.
kadmoss님이 계시긴 했지만 아르바이트중이라 바쁘셔서, 두명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고른 게임이 상트입니다.
whlheart님께서 상트를 처음 하시는지라, 설명을 막 시작하려 하는데 자이언트로보님의 등장.
그래서 3인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설명: 플레이가 끝난 후에 한컷... 오른쪽 아래가 제 진영~

실은 저도 상트 초보자에 가까운데, (배운지 1주일밖에...) 어쩌다보니, 귀족러쉬로 이기게 되었습니다. :)
카드 운이 좋았죠 뭐. 자이언트로보님 카드운이 별로 안 좋으셨고. -_-;

*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Kahuna (카후나), Set (셋)

상트 플레이도중에 덩크슛님 오셔서, 덩크슛님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리코를 돌리기로 하였습니다.
리코 4인플의 진검승부. 자이언트로보님도 벼르고 벼른 듯한 표정...
이 때 뉴페이스 누님 맑은친구님 등장.
리코를 막 시작하려던 때 오셔서 4인플을 바로 접고, 5인플을 하려 했는데...
아니, 리코같은 좋은 게임을 안 해보셨다니.. 당연히 설명 들어갔습죠. :)
이 때, 막간을 이용한 자이언트로보님의 나홀로 셋, 그리고 덩크슛님과의 카후나 대접전...
(셋은 사진이 없네요... 뭐 필요 없겠죠?)


사진설명: 2라운드중. gg 직전의 자이언트로보님 (검정색)

리코 설명이 끝나서 카후나를 중간에 접으시고, 리코 5인플이 돌아갔습니다.
전략의 다양성이 풍부해지는 5인플 리코인데요, 저는 언제나 즐겨 쓰는 패스트 팩토리 체제로, 맑은친구님은 콘러쉬, 자이언트로보님은 커피-타바코 판매 체제로 초반 빌드를 꾸려 나갔습니다.


사진설명: 언제나 인기 좋은 스몰 마켓...

중반 이후에 어쩌다 보니 돈이 굳어버린 키니군, 제대로된 자금 유통에 실패한 채 결국 꼴찌하고 맙니다.
자이언트로보님께서 하버와 와프를 지으셨는데, 왜 그걸 견제를 못 했는지... 정말 엄청났던 선적 점수를 이용하여 대형 건물을 안 지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승리. 처음 해보셨던 맑은친구님께서도 3등인가 하시는 쾌거를 이루셨습니다.
아아... 저는 리코 1등은 못해도 꼴찌는 잘 안 하는데, 오늘 뭔가 꼬였네요. :)

* Babel (바벨)

리코 플레이도중에 라우비즈님 술 한잔 걸치시고 등장. 2주 결석 후에 오신지라 반가웠습니다.
특히 먹을거 사오신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왜 이태까지 먹을거를 사올 생각을 못 했을까요?
다음번엔 한번 사 가야겠습니다. :)

그나저나, 리코가 한창 돌아가고 있어서 약간 난감했죠. 한참 돌고있는 5인플 리코를 접을 수도 없고.
하지만 때마침 kadmoss님 아르바이트 일이 한가해져서, 두분이서 바벨을 돌리시더군요.
저는 바벨이 무슨 게임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일단 사진이나~


사진설명: 라우비즈님과 kadmoss님의 1:1 승부. 사실은 구석 테이블에서 데이트중.

* Extrablatt (엑스트라블랏), Old Town (올드 타운)

이제 7명이 모여서, 본격적으로 두 테이블로 나뉘어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저와 덩크슛님, 그리고 kadmoss님은 통가 봉가와 타이쿤을, 나머지 네 분은 또다른 테이블을 구성하셔서 엑스트라블랏과 올드 타운을 플레이 하셨습니다.

엑스트라블랏과 올드 타운은 사진만 첨부합니다.
특히 엑스트라블랏은 저도 무지 해보고 싶던 게임이었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올드 타운은... 이번 에쎈에 출품된 작품인 것 같은데... 정확한 정보는 잘 모르겠네요.


사진설명: 신문을 만들자...의 엑스트라블랏. 컴포넌트가 나름대로 이쁩니다.


사진설명: 피자박스의 압박, 올드 타운. 처음 볼 때는 정말 피자 박스인줄 알았죠.

* Tonga Bonga (통가 봉가)

저와 kadmoss님, 그리고 덩크슛님 이렇게 3인플로 통가 봉가를 돌렸습니다.
주사위가 바탕이 되는 레이싱 형식의 게임이지만, 느낌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임금을 걸어서 남의 주사위를 끌어들여서 높은 이동력을 꾀하는 게임이니까요.
그렇다고 임금을 많이 걸 수도 없고... 모순된 돈의 흐름을 잘 절충하는것이 중요한 포인트죠.
여튼, 이 게임은 제가 화정 잔머리 모임에 가서 한번 플레이해본 후, 너무 재미있어서 구입하게 되었죠.
다시한번, 저한테 양도해주신 비형 스라블님께 감사를...


사진설명: 위 사진은 약간 연출된 샷입니다. 실수로 게임 도중에 사진을 찍지 못하고, 게임 끝난뒤 치우다가 후닥닥 연출한 후에 찰칵..;;

그나저나, 제가 섬 3개밖에 못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1등을 했다는것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 근데 중간중간 임금을 많이 받았죠;; 두 배의 선장을 몽땅 먹는 등...

* Tycoon (타이쿤)

통가 봉가가 끝나고 돌린 게임은 볼프강 크래머씨의 또 하나의 숨겨진 명작인 타이쿤입니다.
일종의 부동산 게임인데요, 돌리기 전에는 몰랐는데, 돌리면서 받은 느낌은 딱 어콰이어더군요.
시스템이나 게임 개념 자체가 어콰이어와 많이 틀리지만, 뭔가 느낌은 어콰이어스러웠습니다.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난이도도 꽤 높았습니다.
특히 돈의 압박이 상당한데요, 중반을 살짝 지나면서 자금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고 난 후에는 약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도 발생하긴 하더군요.


사진설명: 점보사 게임 특유의 저퀄리티 컴포넌트... 흑흑. ;(

게임 분위기를 조금 먼저 파악한 제가 1등 했고요, 조금 늦게 파악하신 덩크슛님이 3등을...
다시 한번 플레이해보면 더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

* War of the Ring (반지전쟁)

whlheart님께서 가져오신 반지전쟁.
2인플이 가장 재미있다고 하셔서 kadmoss님과 2인플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명은 빅 시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설명: 무쟈게 큰 맵. 무쟈게 많은 미니어쳐. 분위기가 압도되더군요.

근데 제대로 플레이는 못 하신 듯 합니다. 룰북 숙지가 제대로 안 되었다고 하셨던 듯.
다음 주에는 제대로 돌아가겠죠, 뭐... :)

* Big City (빅 시티)

저와 맑은친구님, 라우비즈님, 덩크슛님, 그리고 자이언트로보님, 이렇게 5명이 빅 시티를 돌렸습니다.
도시에 건물 짓는 직관적인 게임. 사실 게임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다들 조금씩 헤매시던..;;
이유는 뭐, 두가지로 축약될 수 있겠죠.

1. 제 설명이 형편없었다.
2. 밤새는 도중이라 피곤하셨다. :)

정답이 2번이길 바랄 뿐입니다. 님들아 젭알 봐주셈...orz


사진설명: 폰카 말고 디카로 좋은 배경을 두고 찍으면, 정말 훌륭한 하나의 사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제가 무려 6연승을 달리고 있던 게임입니다. 저로서는 자신있는 게임인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 교회 짓는 타이밍을 한번 놓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3등으로 밀렸습니다. (1등과 4점차)
결국 제 전성시대는 끝이 난 거죠. 흑흑...

자이언트로보님은 대략 1번가에 들어선 공장때문에 초반부터 말리셨고,
성실하게 점수를 따 나가신 덩크슛님께서 1등 하셨습니다. (1등 하시고도 어리버리하셨던...)

* Goldland (골드랜드)

요즘 제가 크래머의 숨겨진 명작들에 관심이 많아서, 보드게임긱에 있는 '크래머의 숨겨진 명작' 관련된 긱리스트를 참조하여 게임을 구매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골드랜드입니다.
이 게임을 오늘 플레이하게 되었는데요, 자이언트로보님께서 쉬시고 싶다고 하셔서 4인플이 돌아갔습니다.

테마는 도구를 사용해 가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여 금, 보석, 아뮬렛 등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생각외로 재미있더군요. 특히 소지한 도구의 갯수와 플레이어의 이동력이 반비례 관계에 있으니,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사진설명: 아직은 평온한 초반. 열심히 고대 신전까지의 길을 개척하시는 덩크슛님(흰색)과 라우비즈님(녹색).

저는 아뮬렛은 뒷전으로 하고, 텐트를 많이 만들어서 탐험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플레이를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라우비즈님과 공동 1등을 했습니다.
아뮬렛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해서 말이죠, 세 분이 그쪽에서 너무 발이 많이 묶이셨으니...

조금 쉬시던 자이언트로보님께서는, 옆 테이블에서 상트 솔로플레이(-_-)를 하시더군요. :)

이렇게 이번주 모임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주 모임은 약간 레어게임,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 그리고 신작들 위주로 플레이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새로운 게임만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긴 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달라서 그런 것이겠죠. 새로운 게임을 테플해보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 그 점에 있어서는 서로 절충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차피 게임으로 다져지는 사이인데요 뭐~
이제 갓 두달 된 초보 모임이고, 서서히 발전해 나가는 만큼 더 재미있는 모임이 되어 가겠죠!

다음주에는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가 플레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 모임도 정말 기대되네요.

모두들 즐거웠고, 다음주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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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0-31 16:30:05

    수원에서도 명작들이 돌아가는 군요 감격스럽네요
    참석 하고 싶은데 집사람의 눈치가 만만치 않네요
    평일 혹은 토요 오전반은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AOS 기대가 됩니다.
    • 2004-10-31 16:42:56

    워오브더링 안타깝군요;;세팅에 엄청공들엿는데;;
    여하튼담주도 기대해봅니다^^/
    • 2004-10-31 18:58:19

    음.. 이번에도 마지막쯤에 졸면서 했죠. '빅 시티' 돌아갈때부터 졸렸습니다. '골드랜드'땐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원하던 리코도 돌렸고 새로 한 게임중엔 '통가 봉가'가
    오묘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컴포넌트도 색깔이 밝아서 그런지 맘에 들더라고요.

    '타이쿤'은 융자를 얻으면서 투자를 해서 그런지 배고픈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안 쓰고 카드를 사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동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 2004-10-31 21:34:30

    제가 어제 술먹고 가서 넘 냄새를 풍겼는지 모르겠네여 ^^
    어제 저두 첨 접하는 겜을 많이 해봐서 좋았습니당.
    그중 올드타운 원츄~~~ ^^
    글구 키니님 넘 부러워하시는거 아니에여? ^^
    담주는 키니님하고 데이또를~~ ㅋㅋ
    • Lv.1 초신상
    • 2004-11-01 00:54:08

    제가 안 가니, 다른 분들께서 많이 오셨군요. 저는 저주받은 멤버인 것인가요...ㅋ
    후기를 보니 제가 모르는 게임들도 많지만, 제가 해보고 싶어했던 게임들이 참 많이 보이네요. 저는 휴학한 주제에 학회일로 당분간 못 나갈 것 같습니다. 컴백할 때에는 제 게임도 들고 가봐야 겠어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 2004-11-01 14:07:23

    ?!님 저주받은 멤버라니요~ 무슨 말씀을. 저는 왜 안오시나 했습니다. ^^

    저도 이제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 것은 한 주에 하나씩으로 정하고 한 게임을 진득하게 플레이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플레이 해봐야 게임에 대해서 좀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거 같네요.^^

    반지 전쟁은 다음 주 꼭 다시 도전할 겁니다.^^
    • 2004-11-06 01:03:54

    같이 게임 해보고 싶은데... 할 줄 아는건 먾지 않고...
    그런데 연령대가 어떤가요? 저는 낼 모레가 40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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