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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테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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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1 2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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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테플을 해보면서 느낀건데, 언어의 압박이 생각보다 꽤 심하더군요.
물론 아주 깔끔하게 잘 번역된 룰들과 카드 설명 등이 있긴 하지만, 게임 내내 그 번역물들을 뒤져보면서 어떤 이벤트 카드를 쓸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게임 자체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제가 반지의 제왕 매니아라서 더욱더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존의 보드게임 중 반지의 제왕을 가장 잘 표현한 게임 같습니다.
선 측면에서는 한번 죽으면 유닛들을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압박이 상당하더군요.
악은 머 그의 빨간 유닛들로 지도 상을 도배해 버리구요...
머 거의 죽여도죽여도 계속 쏟아져 나오는 오크처럼 정말 끝이 없더라구요.
그렇지만 선은 반지원정대를 잘 활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승리 조건중 악의 성채를 2개만 뺏어도 이기기 때문에 초반에 그냥 휘몰아쳐서 2개를 뺏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잘 안되더군요.
초반에는 선 진영은 교전중이 아니라서 이거 활성화시키고 교전중으로 만드는 것만 해도 한 세월이구...
그리고 그렇게 몰아치려고 하다가 유닛이라도 많이 잃게 되면 오히려 반격을 당해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선의 사상자는 예비군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거의 물량에 결국 밀려버리고 맙니다.
결국 제 생각엔 선의 입장에서는 악의 유닛 보면서 적당히 수비군 배치한 후에 프로도에게 중간계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악이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전략은 달라지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정말 몰아치는 붉은 압박에 성채를 끼고서도 꾸역꾸역 시간 끌기도 힘들더라구요.
어쨌든 결과는 반지원정대의 프로도가 운명의 산으로 올라가서 타락수치 11에서 극적으로 반지 파괴에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총 7점을 악에게 뺏겼구요 (성채 3개와 도시 1개).
시간이 꽤 걸렸지만 (4시간 조금 넘도록) 첫 플레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런 것도 있구요.
여러번 하다 보면 이벤트 카드도 몸에 익고 그렇게 되면 시간은 단축될 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의 결론은 반지전쟁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다시 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구요.
정말 즐거운 한 판이었습니다.
물론 아주 깔끔하게 잘 번역된 룰들과 카드 설명 등이 있긴 하지만, 게임 내내 그 번역물들을 뒤져보면서 어떤 이벤트 카드를 쓸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게임 자체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제가 반지의 제왕 매니아라서 더욱더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존의 보드게임 중 반지의 제왕을 가장 잘 표현한 게임 같습니다.
선 측면에서는 한번 죽으면 유닛들을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압박이 상당하더군요.
악은 머 그의 빨간 유닛들로 지도 상을 도배해 버리구요...
머 거의 죽여도죽여도 계속 쏟아져 나오는 오크처럼 정말 끝이 없더라구요.
그렇지만 선은 반지원정대를 잘 활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승리 조건중 악의 성채를 2개만 뺏어도 이기기 때문에 초반에 그냥 휘몰아쳐서 2개를 뺏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잘 안되더군요.
초반에는 선 진영은 교전중이 아니라서 이거 활성화시키고 교전중으로 만드는 것만 해도 한 세월이구...
그리고 그렇게 몰아치려고 하다가 유닛이라도 많이 잃게 되면 오히려 반격을 당해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선의 사상자는 예비군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거의 물량에 결국 밀려버리고 맙니다.
결국 제 생각엔 선의 입장에서는 악의 유닛 보면서 적당히 수비군 배치한 후에 프로도에게 중간계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악이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전략은 달라지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정말 몰아치는 붉은 압박에 성채를 끼고서도 꾸역꾸역 시간 끌기도 힘들더라구요.
어쨌든 결과는 반지원정대의 프로도가 운명의 산으로 올라가서 타락수치 11에서 극적으로 반지 파괴에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에 총 7점을 악에게 뺏겼구요 (성채 3개와 도시 1개).
시간이 꽤 걸렸지만 (4시간 조금 넘도록) 첫 플레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런 것도 있구요.
여러번 하다 보면 이벤트 카드도 몸에 익고 그렇게 되면 시간은 단축될 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의 결론은 반지전쟁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다시 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구요.
정말 즐거운 한 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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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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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적어놓으신 글이지만.. 뭔가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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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봐도 모르는 저는 소감만 올라오면 오금이 저립니다. ㅡㅜ;;
언제 해 보나.. -
으... 주사위 4개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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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어요;; 왜 룰북만으로는 모든 게임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냐!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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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보니 더욱더 하고 싶어지는군요. ^^ 역시 전 게임하면 무조건 악의 세력! 사우론!! 물량공세를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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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반지를 4번 정도 해봤는데 자유인이 초반에 공세로 나가면
이기던데요. 물론 기본룰로 하면 조금 힘들수는 있지만 요약룰에선 3턴이면 자유인이 이깁니다. -
기본룰에서 자유민이 공격을 하긴 보다는 마치 성채를 점령할 듯
하며 뒤로 원정대를 계속 보내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기도 버겹거든요.. 지겨운 사우론 녀석들.. -
제 생각에도 자유인의 가장 좋은 전략은 성채 버티기와 원정대의 빠른 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3턴안에 가능한가요?
초반에 활성화도 안되어 있는 나라들 가지고 어떻게 3턴안데 끝낼수 있는지 궁금하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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