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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ircus Flohcati(신 벼룩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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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2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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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오랜만에 리뷰를 쓰게 됐네요. 하핫
자, 이번 시간엔 영문판으로 돌아온
'Circus Flohcati(이하 벼룩 서커스)'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족 게임으로 안성맞춤!]
대부분 느끼셨을테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긴 설명시간(사실 길지도 않은데...)과 외국어 텍스트의 압박일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에센에서 처음 출시된 벼룩 서커스는
3분 안에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이해시킬 수 있는 간단한 룰과
글자라곤 0~7까지의 숫자만 있는 80여 장의 귀여운 카드만 있을 뿐입니다.
먼저 박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파란색의 자그마한 박스엔 두 명의 광대가 관람객들을 끌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뒤엔 서커스 천막 입구가 있군요.
자,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차, 표를 안 샀군요.(잠시만요... ㅋㅋ)
박스를 열어보면 3부의 메뉴얼과 89장의 깔끔한 카드가 보입니다.
이 게임은 아시다시피 RioGrandeGames(이하 RGG)에서 출시한 게임입니다.
이번 벼룩 서커스는 특이하게 영어, 독어, 불어 3개국어의 메뉴얼이 들어있습니다. 왜 그런지 잠시 후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카드를 보겠습니다.
카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0종류의 벼룩이 자신의 재주를 뽐내고 있는 일반 카드(Attraction Card)와 어떤 행동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액션 카드(Action Card)가 그것입니다.
[소심 vs 대범]
벼룩 서커스에선 마음에 드는 벼룩이 나올 때까지 한장 한 장 계속 뒤집어봅니다. 뒤집다가 같은 색깔의 벼룩이 나오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 채 턴이 넘어가 버립니다. 쉽게 말하면 '꽝!'이죠.
벼룩 서커스를 하실 땐 소심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대범해서도 안 됩니다. 적당~히. 그저 적당~히
[역시 Knizia 게임]
보드게임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Knizia 씨의 게임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골고루'라는 것 같습니다.
Euphrat & Tigris, Samurai, Through the Desert 등...
세어보니 공통점 있는 게임이 몇 가지 없군요. ^▽^;;(이런 낭패...)
벼룩 서커스에서도 골고루입니다.
한 사람이 10색을 모으면 게임이 끝납니다.(아, 이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다가 같은 색이면 가장 높은 숫자만 점수로 인정이 됩니다. 몇 가지만 집중적으로 가져가면 안 되겠죠?
[게임의 변수, 트리오]
이 게임은 점수를 많이 모은 사람이 이깁니다. 카드에 써 있는 숫자가 점수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7에 가까운 수를 가져가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고 '7'만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트리오'가 있기 때문이죠.
어떤 숫자의 카드이든지 같은 숫자의 카드 3장이 모이면 트리오가 됩니다.
남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버려진 0, 1, 2... 등으로 트리오를 만들어 보세요. 게임이 끝났을 때 생각치 못 했던 점수(트리오 당 10점)를 되돌려 줍니다. 트리오가 없으면 절대 1등을 할 수 없습니다. ^^;
[룰이 바뀌었나?]
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독어판에서 했던 룰과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메뉴얼이 3개국어로 되어있는 듯 합니다. (궁금해서 RGG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1. 갈라쇼(10색 다 모으기)를 해도 보너스 점수가 없습니다.
이젠 무작정 빨리 모으는 걸로는 승리를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2. 노란 카드(요청 카드)를 사용할 때 색깔로 찾습니다.
예전엔
"하나 줘."
(받고 나서) "에이..." ㅡoㅡ;;
이젠 노란 카드는 제법 쓸모있는 카드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원하는 색깔의 카드를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나올 때까지 여러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마치 클루에서처럼요. ^^
3. 빨강&노랑 카드(같은 색 나올 때까지)는 중간에 멈출 수 있습니다.
예전엔 중간에 멈추고 싶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좋은 카드 다 펼쳐줬지만
이젠 자신이 원할 때 멈출 수 있습니다.
[예전 룰로도 무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벼룩 서커스.
카드와 룰 모두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갈라 쇼' 보너스가 없어졌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예전 룰로 해도 크게 상관없을 듯 합니다.
자, 오늘 저녁 온가족이 모여서 벼룩 서커스 한 판 어떨까요?
트리오! 갈라 쇼! 벼룩 서커스~★
오랜만에 리뷰를 쓰게 됐네요. 하핫
자, 이번 시간엔 영문판으로 돌아온
'Circus Flohcati(이하 벼룩 서커스)'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족 게임으로 안성맞춤!]
대부분 느끼셨을테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긴 설명시간(사실 길지도 않은데...)과 외국어 텍스트의 압박일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에센에서 처음 출시된 벼룩 서커스는
3분 안에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이해시킬 수 있는 간단한 룰과
글자라곤 0~7까지의 숫자만 있는 80여 장의 귀여운 카드만 있을 뿐입니다.
먼저 박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파란색의 자그마한 박스엔 두 명의 광대가 관람객들을 끌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뒤엔 서커스 천막 입구가 있군요.
자,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차, 표를 안 샀군요.(잠시만요... ㅋㅋ)
박스를 열어보면 3부의 메뉴얼과 89장의 깔끔한 카드가 보입니다.
이 게임은 아시다시피 RioGrandeGames(이하 RGG)에서 출시한 게임입니다.
이번 벼룩 서커스는 특이하게 영어, 독어, 불어 3개국어의 메뉴얼이 들어있습니다. 왜 그런지 잠시 후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카드를 보겠습니다.
카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0종류의 벼룩이 자신의 재주를 뽐내고 있는 일반 카드(Attraction Card)와 어떤 행동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액션 카드(Action Card)가 그것입니다.
[소심 vs 대범]
벼룩 서커스에선 마음에 드는 벼룩이 나올 때까지 한장 한 장 계속 뒤집어봅니다. 뒤집다가 같은 색깔의 벼룩이 나오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 채 턴이 넘어가 버립니다. 쉽게 말하면 '꽝!'이죠.
벼룩 서커스를 하실 땐 소심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대범해서도 안 됩니다. 적당~히. 그저 적당~히
[역시 Knizia 게임]
보드게임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Knizia 씨의 게임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골고루'라는 것 같습니다.
Euphrat & Tigris, Samurai, Through the Desert 등...
세어보니 공통점 있는 게임이 몇 가지 없군요. ^▽^;;(이런 낭패...)
벼룩 서커스에서도 골고루입니다.
한 사람이 10색을 모으면 게임이 끝납니다.(아, 이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다가 같은 색이면 가장 높은 숫자만 점수로 인정이 됩니다. 몇 가지만 집중적으로 가져가면 안 되겠죠?
[게임의 변수, 트리오]
이 게임은 점수를 많이 모은 사람이 이깁니다. 카드에 써 있는 숫자가 점수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7에 가까운 수를 가져가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고 '7'만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트리오'가 있기 때문이죠.
어떤 숫자의 카드이든지 같은 숫자의 카드 3장이 모이면 트리오가 됩니다.
남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버려진 0, 1, 2... 등으로 트리오를 만들어 보세요. 게임이 끝났을 때 생각치 못 했던 점수(트리오 당 10점)를 되돌려 줍니다. 트리오가 없으면 절대 1등을 할 수 없습니다. ^^;
[룰이 바뀌었나?]
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독어판에서 했던 룰과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메뉴얼이 3개국어로 되어있는 듯 합니다. (궁금해서 RGG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1. 갈라쇼(10색 다 모으기)를 해도 보너스 점수가 없습니다.
이젠 무작정 빨리 모으는 걸로는 승리를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2. 노란 카드(요청 카드)를 사용할 때 색깔로 찾습니다.
예전엔
"하나 줘."
(받고 나서) "에이..." ㅡoㅡ;;
이젠 노란 카드는 제법 쓸모있는 카드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원하는 색깔의 카드를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나올 때까지 여러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마치 클루에서처럼요. ^^
3. 빨강&노랑 카드(같은 색 나올 때까지)는 중간에 멈출 수 있습니다.
예전엔 중간에 멈추고 싶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좋은 카드 다 펼쳐줬지만
이젠 자신이 원할 때 멈출 수 있습니다.
[예전 룰로도 무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벼룩 서커스.
카드와 룰 모두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갈라 쇼' 보너스가 없어졌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예전 룰로 해도 크게 상관없을 듯 합니다.
자, 오늘 저녁 온가족이 모여서 벼룩 서커스 한 판 어떨까요?
트리오! 갈라 쇼! 벼룩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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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독어판을 구매하고 싶다는..ㅡㅡ;
으...10일동안 잘 참고 있었는데 너무들 하십니다. ㅡㅜ;;
잘 보았습니다. 흑.. -
카드 직접 보시면 영문판이 더 끌리실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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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지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다고 해서 일단 모임 호스트에게 선물로 앵겨주고, 진짜로 재미있으면 잽싸게 사려했지요..
흐음.. 이거이거 아예 그냥 2개 한꺼번에 사게될런지도..
그런데 영문판은 국내에 들어올까요?
아우~ AOS 영문판 보드에러수정한것도 입고되면 좋으련만.. -
엇.. 그 카드에 있는 언어가 좀 유의미한가요?
(으음.. 그러면 잠시 스스로에게 브레이크를..) -
글자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지요.
게다가 카드 그림 귀엽습니다. ^^;;
지금 스캔 중이지요. -
음~ 빨강노랑카드가 원하는 데까지 뒤집는다는 룰은 찬성할 만 하지만 특정 색깔을 말해서 그 카드를 가져오도록 한다는 카드는 제 생각에는 다른 카드에 비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그냥 카드 하나 줘~ 이정도면 딱인듯 싶은데~
그리고 갈라쇼 보너스가 없어지다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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