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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상트 상트 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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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4 16: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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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적어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한게임을 죽어라하고..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트(St. Petersburg)가 바로 그 넘입니다.
두달사이에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300 게임도 넘게 한 것 같습니다.
그 기념(?)으로 몇가지 개인적인 취향의 노하우를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얌님이 드라이 한 것 같아 망설여지는 게임이라 하셨는데..
저는 최근에 이 게임만큼 인터랙티브한 게임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인터랙티브에 대한 개념은 좀 다르겠지만..
이 게임이 좋은 점은 짧은 게임시간에 비해 (요즘은 1:1 한게임에 10분도 안걸린다는..)
게임이 주는 느낌은 여느 게임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겁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먼저 치열한 심리전에 있습니다.
이 묘한 심리전은 각 페이즈마다 누가 먼저 카드를 잡아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무리하게 카드를 들고가 다음 페이즈의 카드 1장을 더 오픈하게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짧은 긴장감이 매 턴마다 계속 이어집니다.
한번은 상대와 너무 치열한 심리싸움만 하다가 35:33 정도로 진적도 있는데
상트 게임은 이렇게 30점이 나고도 이길 수 있고..
180점이 넘게 나고도 게임에서 질 수 있는 변수가 매우 심한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상트를 많이 해 본 결과 이 게임 승패의 열쇠는 균형입니다.
- 돈을 집중적으로 모으는 사람
- 빌딩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달리는 사람
- 귀족으로 역전을 노리는 사람
-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1루블 싸게 사려고 패스 했는데 상대가 낼름 가져갔을 때 흥분하는 사람
이런 분들은 대부분 게임에서 집니다.
특히 자금 면에서는 3개의 파트(돈,빌딩,귀족)에서 골고루 자금과 포인트가
들어오는게 무엇보다 이 게임의 승패에 중요하더군요..
라운드 동안 같은 돈 60루블이 들어와도
돈파트에서 35루블, 빌딩에서 10루블, 귀족에서 15루블
이렇게 균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는게 아주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쪽 파트에서만 돈이 들어오면 그 자금을 절제하지 못하고..
기분좋게 팍팍 써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꼭 필요한 다른것을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절망으로 가는 길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카드 한장한장의 값어치는 그때 그때 다른 것도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예를들어 17루블의 5포인트 카드는 초반에는 엄청난 자금의 압박을 줄 것이기 때문에
초반 포인트를 많이 앞서 갈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게임운영에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것 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조기에 끝날 것 같다면 이 5 포인트는 아마 승부 포인트가 될 겁니다.
귀족 3개 이상의 값어치가 될 것이 틀림 없으니까요..
초반에 돈의 값어치는 후반의 값어치에 비해 2~3배 정도 높습니다.
이런 고가의 빌딩 카드는 중후반에 구입해도 늦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교체카드는 다 값어치가 좋아보이지만..
자신에게 엄청난 해가 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교체카드도 때에 따라서는 과감히 패스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빌딩 카드중에 옵저버터리 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분은 두장을 다 가지고 게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략적으로 필요 할 때도 있지만.. 행운에 운명을 맡기는 꼴입니다.
한장정도로 적당히 전략을 세우고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역시 과감히 교체하십시요..
물론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이 절대적인 전략이 아님은 명확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과 전략이 다 다르니까요..
아마도 저와는 전혀 다른 판단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상트를 표현하자면.. 자금운영관리 게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돈모으기와 돈쓰기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승리 할 수 있는 게임...
상트를 통해서 자신의 절제력을 경험해 보시고 자금 관리와 운영에 대한
본인의 능력을 테스트 해 보시기 바랍니다.
쓸모없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BSW에서 AGRA를 보시면 반갑게 인사 해주세요..
게임을 하다보면 한게임을 죽어라하고..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트(St. Petersburg)가 바로 그 넘입니다.
두달사이에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300 게임도 넘게 한 것 같습니다.
그 기념(?)으로 몇가지 개인적인 취향의 노하우를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얌님이 드라이 한 것 같아 망설여지는 게임이라 하셨는데..
저는 최근에 이 게임만큼 인터랙티브한 게임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인터랙티브에 대한 개념은 좀 다르겠지만..
이 게임이 좋은 점은 짧은 게임시간에 비해 (요즘은 1:1 한게임에 10분도 안걸린다는..)
게임이 주는 느낌은 여느 게임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겁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먼저 치열한 심리전에 있습니다.
이 묘한 심리전은 각 페이즈마다 누가 먼저 카드를 잡아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무리하게 카드를 들고가 다음 페이즈의 카드 1장을 더 오픈하게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짧은 긴장감이 매 턴마다 계속 이어집니다.
한번은 상대와 너무 치열한 심리싸움만 하다가 35:33 정도로 진적도 있는데
상트 게임은 이렇게 30점이 나고도 이길 수 있고..
180점이 넘게 나고도 게임에서 질 수 있는 변수가 매우 심한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상트를 많이 해 본 결과 이 게임 승패의 열쇠는 균형입니다.
- 돈을 집중적으로 모으는 사람
- 빌딩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달리는 사람
- 귀족으로 역전을 노리는 사람
-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1루블 싸게 사려고 패스 했는데 상대가 낼름 가져갔을 때 흥분하는 사람
이런 분들은 대부분 게임에서 집니다.
특히 자금 면에서는 3개의 파트(돈,빌딩,귀족)에서 골고루 자금과 포인트가
들어오는게 무엇보다 이 게임의 승패에 중요하더군요..
라운드 동안 같은 돈 60루블이 들어와도
돈파트에서 35루블, 빌딩에서 10루블, 귀족에서 15루블
이렇게 균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는게 아주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쪽 파트에서만 돈이 들어오면 그 자금을 절제하지 못하고..
기분좋게 팍팍 써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꼭 필요한 다른것을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절망으로 가는 길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카드 한장한장의 값어치는 그때 그때 다른 것도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예를들어 17루블의 5포인트 카드는 초반에는 엄청난 자금의 압박을 줄 것이기 때문에
초반 포인트를 많이 앞서 갈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게임운영에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것 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조기에 끝날 것 같다면 이 5 포인트는 아마 승부 포인트가 될 겁니다.
귀족 3개 이상의 값어치가 될 것이 틀림 없으니까요..
초반에 돈의 값어치는 후반의 값어치에 비해 2~3배 정도 높습니다.
이런 고가의 빌딩 카드는 중후반에 구입해도 늦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교체카드는 다 값어치가 좋아보이지만..
자신에게 엄청난 해가 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교체카드도 때에 따라서는 과감히 패스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빌딩 카드중에 옵저버터리 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분은 두장을 다 가지고 게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략적으로 필요 할 때도 있지만.. 행운에 운명을 맡기는 꼴입니다.
한장정도로 적당히 전략을 세우고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역시 과감히 교체하십시요..
물론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이 절대적인 전략이 아님은 명확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과 전략이 다 다르니까요..
아마도 저와는 전혀 다른 판단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상트를 표현하자면.. 자금운영관리 게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돈모으기와 돈쓰기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승리 할 수 있는 게임...
상트를 통해서 자신의 절제력을 경험해 보시고 자금 관리와 운영에 대한
본인의 능력을 테스트 해 보시기 바랍니다.
쓸모없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BSW에서 AGRA를 보시면 반갑게 인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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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후기군요 ^^ 가장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가 상트랍니다. 한곳에 치우쳐서는 승리할 수 없지요...(간혹 귀족러쉬도 통하지만..) 리뷰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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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lyu 입니다~ ^^;;
2원짜리 건물 첫턴에 획득하면... 대박입니다~ ^^; 옵져버는 중반 이후에 자금 남으면 참 좋습니다.
하두 2인만 해서 3인하면 어지럽고 4인하면 머하는지를 몰라 버립니다~ ^^;
그래도 4인플이 정말 잼납니다~ ^^ -
상트...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이죠. 2,3,4인용 다 좋은 게임은 정말 이 게임뿐이 못본것 같습니다. 고아도 재미있지만 2인용은 좀 별로 더군요.. 좋은 소감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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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2-3-4 인 모두 좋은 게임인 것도 큰 장점입니다.
쿠다, 오즈님.. BSW에서 상트 한판 할까여?
아뒤 있으시면 함 연락 주세요.. 상트대결 한판 벌이져..
암비(cloudlyu)님.. BSW에서 뵈면 반가운척 할 테니.. 외면하지 마세염~
상트 온라인 번개 함 때려보면 멋지겠네요.. -
해보고 싶은대 bsw 는 다룬적이 없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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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여 bsw 상트방에 있습니다.. 제아이디는 kud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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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쿠다님 게임 구경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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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ddyd 입니다..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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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ㅠㅠ 명령어와 어떻게 킵하고 패스하는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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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옆에 손모양 안에 넣으면 킵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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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능력은 어케 사용하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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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에 상트 제목 밑에 자리 차례인 아이디 나오고
그 밑에 페이즈(일꾼, 건물, 귀족, 업글) 표시하는 그림 누르면 패스입니다. -
건물 능력이라고 해봤자...옵져버 밖에 없는데..
옵져버 역시 건물 페이즈 때 상트 제목 밑에 있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 색깔 누르면 사용된 겁니다. -
카드 누르면 카드 밑에 두가지 독어가 뜨는데
위에꺼는 킵하는 거구요...밑에꺼는 버리는 거에요...맞는가?
ㅋㅋ -
첫 경험이라.. 온라인 게임방법 익히다 보면
이미 게임은 큰 점수차이로 끝나있지요.. -
안선생님 말씀 다 맞구요..
옵저버로 카드 사용할 때 해당 카드 색깔을 누르고
킵 하려면 손으로 가져오구요..
버리려면.. 밑에 있는 글씨 더블 클릭하면 됩니다. -
참고로 게임에 참가하는 법은 /join
게임 시작은 /start
게임 다시 하는 것은 /reset 을 입력하고 엔터하면 됩니다. -
첫판 망했군요 ㅡㅡ 아그라님도 구경중이셨는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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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들어오셔서.. 급히 끝내고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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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첫판은 적응못했다쳐도 두번째 판에선 선을 잡는걸 일일이 기억하기가 힘들더군요 즐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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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즐겜 했습니다.. 쿠다님..
처음이라 힘드셨죠.. 몇판 하면 금방 적응된답니다. -
아까우시더군요 2포인트가 모잘르셨던.. 다 제가 멍청한짓을 한탓에 그 뒷분인 agra 님이 피해보셨지요 ^^; 상트는 앞사람이 삘짓을 하면 뒷사람이 말리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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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bsw에서만 280게임이 넘게 했군요...
pc버젼으로는 한 1500게임은 한것 같고...
아직도 재밌네요... -
쿠다님.. 잘 하셨는데..
쿠다님 때문에 제가 영향 받거나 피해 받은 것 절대 없습니다.
그냥 게임을 즐기는 것 뿐입니다. 그런 생각 같지 마세요..
온라인에서 함께 게임을 한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안선생님과는 언젠가 한번 BSW 게임 했던 것 같습니다.
eddyd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
하하 첫판할때 어떻게 구입할줄몰라 텀을 넘겼다가 3번째 플레이어분이 상인을 3장들고 시작하게되셨다지요 ^^;
언제 다시한번 즐기지요 ^^ -
저는 카페에서 일하는 몸이라 BSW를 거의 들어갈수 없습니다. ㅠㅠ 장사가 그다지 잘되지 않아서 알바와 함께 뛰고 있죠. ^^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해보도록 하죠.. 그때 함께 하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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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 봤더랩니다.. ^^:
아쉽다... 아니계신듯 싶군요... ^^
/hook cloudlyu 해주셈~ ^^ -
11시 반 플레이중입니다. 한분오심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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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 eddyd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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