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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후기]일산 다이스덱 테플 번개(11/24).^^
  • 2004-11-25 05:19:38

  • 0

  • 1,104

PSM 테플을 겸한 번개였는데 실제로 새로운 게임들 테플을 위한 번개 였습니다.^_^


참석하신 분들:
펑그리얌님, 두들리님, 독불이님, Maker님, Rilla88


돌아간 게임들:
PSM(Pirates of the Spanish Main), Ys, Venture, Fantasy Business



7시가 넘어 펑그리얌님이 제일 먼저 출현을 하시더군요.
제가 기대하던 전쟁과 평화와 새로 구입하신 Ys를 들고 오셨습니다. :)

펑그리얌님은 PSM에 관심은 있으시지만 큰 흥미는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번개의 목적이 PSM 테플이었기에 무조건(?) 기본 룰을 간략히 설명을 하였었지요.^^;

그러던 중에 두들리님이 참 반가운(!) 분과 함께 나타나셨습니다.
실제 만남은 처음이지만 아이디는 서로에게 익숙한(!) Maker님 이었습니다. :)
어째튼간에 글로서라도 서로간의 대화가 있었기에 더욱 반갑고 금방 친숙(!)해 진 것 같습니다.


마침 Maker님도 PSM 팩을 꽤 가지고 다니시더군요.(플레이는 안해 보았다고 하시던데?!! ^^)
그래서 저와 Maker님 둘이서 PSM을 테플삼아 플레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테플을 위해 제가 급하게 바다라고 준비한 것이 하늘색 시트지 였습니다.ㅡㅡ;;;
(다음부터는 좀 더 깔끔한 바다(?)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저는 능력 좋은 범선 2척과 좀 일반적인(!) 선원 3명으로 제 선단을 구성하였고,
Maker님은 적절한 균형을 잘 맞춰 배 3척과 선원 3명으로 선단을 구성 하시더군요.
처음 해 보는 것이지만 시작부터 뭔가가 느낌이 좀 그렇더군요.^^;;

결과는 저의 어이없는 대 참패 였습니다. :( 별로 버텨 보지도 못하구선...ㅡㅡ;;;



제 범선 한척은 집중 공격으로 표류되어 Maker님에게 예인되고(사진 왼쪽 일렬로 선 배들중 뒷쪽 배)
제 주력 범선마저 Maker님 주력 범선의 과감한 ram 공격(충돌)에 그만 표류 가 되버려서 즐...ㅡㅡ;;

테플이었지만 재미를 붙이면 꽤나 불타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욕심 부리다간 돈 꽤나 나갈 수도 있겠지만요.^^;)
어떤 배들이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제 느낌으론 선원이 더욱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Maker님에게는 선장이 두명이나 승선을 하였었지만 제게는 선장이 한명도 없었답니다.ㅡㅡ;
선장이 없는 입장에서 이동하고 포격하는 선장의 능력은 정말 막강하더군요. :)

펑그리얌님, 두들리님, 독불이님은 PSM에 큰 흥미를 못 느끼시는 것 같더군요.(나이가 들어서? ^^)
저나 Maker님에겐 앞으로 꽤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은데 말이죠...^^;;


그 사이에 두들리님은 몸단장(!)을 위하여 잠시 외출을 하셨고, 펑그리얌님은 Montgolfiere
Stratego
같은 간단한 게임들을 구경하시더군요.


두들리님과 독불이님이 합류하셔서 Ys를 테플하기 위한 설명을 하셨는데
저와 Maker님의 PSM이 끝나 저까지 합류하여 Ys를 돌려 보았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저때문에 펑그리얌님이 두 번씩이나 설명을 하셨네요. :)
Maker님은 홀로 남아 두들리님이 새로 구하신 Venture(Avalon Hill) 매뉴얼을 읽으셨구요.
(멀리서 어렵게 오셨는데 참 죄송스러웠답니다.ㅡㅡa)

Ys도 괜찮은 경매게임 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좀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소문과 평가가 좋은 게임이지만 테플 한번으로는 아직 확~ 당기는 맛을 못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 적절한 눈치와 견제, 적당한 플레이타임 등은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 [간략소감] YS 테플

게임 결과는 턴비딩을 과감히 질렀던(!) 두들리님이 우승을 하셨습니다.
'알려주고 1승 추가하기' 신공(!)을 발휘하지 않은 펑그리얌님 덕분에 저는 겨우 꼴찌를 면했네요.^^;


그 사이에 매뉴얼을 다 독파하신 Maker님은 저희 식구들과 함께 Venture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Maker님 주도로 3인플로 돌렸습니다만...
꽤 괜찮은 게임인 것 같긴 하던데 저는 전혀 들은 바가 없어서...ㅡㅡa


양쪽 게임이 다 끝나자 시간은 거의 밤 10시 반이 다 되었더군요.
전쟁과 평화를 해 볼까 하였지만 멀리서 오신 Maker님의 귀가 시간때문에 간단한 것을 찾았습니다.
(신림동과 일산은 조금(!) 멀긴 멀지요.^^;)


그래서 마무리로 선정한 게임이 판타지 비지니스 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간단한 게임이 아니었지요.:) (Maker님은 버스나 제대로 타셨는지...)

이전의 판타지 비지니스에 비해 배신이 난무하지는 않았지만 막판에는 꽤나 치열했었답니다.

중반까지는 그래도 서로 신뢰를 지켜가면서 부의 축적에 관심을 많이들 보이시더니만...
이 게임의 특성상 배신과 협잡이 없을 수는 없는 것이었겠지요. :)

9라운드에 6원짜리 5개를 독점하는 사태로 독불이님의 엄청난 독주가 시작되면서
마지막 라운드는 독점금지법 등 스페셜카드가 난무하는 정말로 불꽃 튀는 대 접전이었습니다.

Maker님이 스페셜카드 비딩때 30원까지 쏟아 부어 따낸 것이 독점금지카드... 대단했지요. :)
독불이님의 독주를 막기 위한 Maker님의 자기 희생(!)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독불이님 승리로 마감.

펑그리얌님은 이 게임 팔아버리길 잘했다고 한마디 하시더군요.ㅎㅎㅎ
그리고 두들리님은 의외로(!) 이런 류의 게임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시더군요. :)


한바탕 웃고 떠들면서 게임을 끝내고나니 시간이 11시를 훌쩍 넘겨 버렸더군요.
(Maker님은 늦어도 11시에는 나가야 한다고 계속 얘길 하셨었는데...)
그래서 이번 주말 저녁을 기약하면서 12시 가까이 되어 아쉬움 속에 모임을 마무리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게임을 3개씩이나 테플을 돌려 본 알찬 모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참 즐거웠습니다. 가끔씩은 평일에 번개도 치곤 해야겠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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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1-25 05:44:05

    참, 늦게라도 오실려고 했던 동글이님을 기다리지 못했었네요.ㅡㅡa
    서운하지 않으셨기를...(게임에 대한 열정이 워낙 대단한 강철여인이시라...^^;)
    • Lv.14 펑그리얌
    • 2004-11-25 08:19:52

    벤쳐 못해봐서 참 아쉬웠습니다.
    영문 메뉴얼 보고 바로 설명하시는 메이커님을 보니 얼마나 부럽던지....ㅡㅡa
    아, 물론 릴라님과 두둘리님도 가능하셔서 더욱 부러웠답니다.
    뭐, 저는 게임들고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판타지 비지니스....무서운 게임이더군요.
    메이커님의 그 환상적인 비지니스는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는 피해야 할 듯 합니다. ㅡㅡ

    번개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 2004-11-25 09:57:07

    펑그리얌님, 두들리님, 독불이님! PSM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꼭 PSM 모임을 맡고있어서가 아니라...아닌거 맞나^^;)
    너~업~죽 인사드릴께요~
    • 2004-11-25 11:58:00

    개인적으로 블러핑 경매쪽은 잼병이라 삽질을 많이 했는데 다들 저를 도와주셔서~ ^^; maker님은 일단 버스 태워보냈으니 그 이후는 알아서 갔을 거구요~ Venture를 못해봐서 아쉽긴 하지만 기회야 언제든지 있는거니까 뭐~ 다음에는 꼭 해봐야지. 룰도 간단하고 어려워보이지 않더라구요.
    판타지 비지니스의 경우 저는 끝까지 함께 하는 게임은 괜찮은데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게임은 바보랍니다. 그나마 저를 배신하셔서 1등이 안되신거라구요~ 끝까지 함께 했음 1등 하셨을텐데~ 그건 maker님도 마찬가지 인듯~ ㅎㅎ
    • 2004-11-25 14:00:03

    스워드 네장 모았을때는, '무조건 이겼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돈 못받는 카드 한방 먹고, 마지막 턴 특수카드 한장을 비싸게 구입해서 받은 손해가 결국 70이 넘어서. :(

    Rilla88님께는 너무 못된 가격을 적어 드렸는데도 오히려 즐겁게 반응하셔서 더 죄송했었어요. :'(
    • 2004-11-25 19:26:07

    두들리님, 저는 배신을 한 것이 아니라 Maker님의 배신을 대비한 것이었답니다.ㅡㅡ;;
    저는 Maker님에게 두어번 당하고(!), 두들리님의 응징(!)으로 1등을 놓쳐 버렸지만
    판타지 비즈니스는 그런 반전과 한방 때문에 더욱 즐거운 게임인 것 같던데요.^^

    게임내에선 모든 것(?)이 허용될 수 있다는 이런 맛 때문에 보드게임이 좋은 것 아닐까요. :)

    Venture는 담에 꼭 해봐요. 단지 엄청난 장고파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던데... (딴청)
    • 2004-11-25 19:43:08

    참, Maker님, PSM에서 에러가 하나 있었더군요.
    섬에서 탐험시 보물은 턴당 한개가 아니라 자기 배의 카고 능력 만큼이라더군요.
    물론 어제 게임에선 보물과는 정혀 상관없이 승부가 나 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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