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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화] 분당PSM&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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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3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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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바람을 뚫고 도착한 분당 서현 페이퍼이야기...분당 모임 지정석인 원탁 테이블에는 먼저 도착한 --v평화 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일찍 오셔서 심심하셨죠^^;)
곧이어 늠름하게 등장하신 시베리아 벌목곰(닉네임 바꾸셨군요...끝자만...) 님^^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저희는 자리에 앉자마자 게임에 굶주린 듯 제가 가지고 온 카드 게임인 LOCO!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LOCO!
2003년에 Fantasy Flight Games를 통해 출시된 Reiner Knizia의 카드 게임입니다. 룰이 워낙 쉬워, 모임 첫 게임으로는 그만이죠. 다섯가지 색깔의 칩을 테이블 중앙에 놓고, 0부터 5까지 쓰인 색깔 카드를 해당 칩 앞에 놓은 후, 자신이 원하는 칩을 가져갑니다. 한 색깔의 카드 6장이 모두 모이면 라운드 종료! 각 색깔의 마지막 카드 숫자가 해당 색깔 칩의 점수가 되고, 각자 모은 칩으로 자신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왜 LOCO!일까~ 그건 바로 0 카드가 LOCO카드이죠. 이 카드를 낼 때면 반드시 `로코`라고 크게 외쳐야 합니다. 저는 집에서 꼬마들과 틈틈이 해 왔던 게임이라 나름대로의 승리 방법을 터득한 터...연승을 거두었습니다만, `카드가 잘 안 섞인 것같다...`는 둥 멤버들의 아우성에 다음 게임으로 출발~ㅋㅋ
Ricochet Robot
--v평화 님이 해 보기 원하셨던, 1인플도 가능한 많지않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Alex Randolf의 게임이죠. (이거 잘 하려면 1인플 자주 해봐야겠더군요^^; 아이구, 머리야~) 4개의 판을 조합하여 게임판을 완성하고 로봇들을 배치한 후, 해당 라운드의 목표 칩을 뽑습니다. 목표 칩과 같은 색깔의 로봇을 최소한 움직여 목표 칩 그림이 그려진 위치로 이동하는 사람이 칩을 획득하게 되죠. 게임이 시작되면 로봇들이 바빠야 하는데, 정작 바쁜 것은 마음뿐...무지하게 빨리 내려가는 1분짜리 모래시계는 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역시 이 게임은 술과 담배로부터 깨끗한 --v평화 님의 압승...(벌목곰 님~ 저희 담배 끊을까요@@;)
<리코쳇 로봇을 끝내고 메디치를 준비할 때 쯤, 여동생 집에 아이들(제 아이들입니당^^)을 맡기고 온 기쁜아침 님이 합류하셨습니다. >
Medici
구성물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자주 즐길만한 Reiner Knizia의 경매 게임입니다. 1995년도에 발매되었으니까,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3일동안 개장된 시장에서 각 플레이어들은 향료(아줌마라고 불린다더군요), 염료, 곡물, 모피, 옷감 등 5가지 물품 카드(0~5까지의 숫자) 및 10점짜리 골드 카드들을 자유 경매를 통해 획득하고, 자신의 배 위에 모인 물품 카드와 골드 카드로 최종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좀더 좋은 카드를 좀더 낮은 가격에 획득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벌목곰 님, 기쁜아침 님, --v평화 님의 눈치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물건 구입 노하우는 아줌마를 따라갈 수가 없나봅니다. 남자들을 제치고, 기쁜아침 님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l Grande
당일 즐겼던 게임들 중 가장 큰 게임판과 가장 많은 구성물을 자랑하는 대작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뽑는 Wolfgang Kramer(Richard Ulrich 공동)의 1995년 작품! 벌목곰 님의 아련한 플레이 기억과 한글/영문 메뉴얼 확인 후 초기 세팅을 끝내고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숫자 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라운드의 순서를 정하고, 자신이 쓸 액션 카드를 정한 다음, 액션과 기사 배치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 특별한 전략없이, 점수가 높은 지역에 기사를 몰아 놓고, 특수 점수 계산 액션만을 활용한 제가 막판에 역전승을 했습니다,,,ㅎㅎ(실력과 게임 결과는 무관...탑 위에 놓인 액션 카드는, 그 안을 몰래 엿보던 저를 발견한 벌목곰 님의 보안 조치...ㅎㅎ)
<엘 그란데를 마치자 귀가 시간이 임박한 --v평화 님과 아쉬운 환송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PSM(Pirates of the Spanish Main)
오늘도 변함없이 마지막 게임은 PSM이었습니다. 막차 시간을 고려하여 3명이서 멀티룰을 적용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벌목곰 님이 손수 아크릴을 이용하여 제작하신 다이스타워를 사용했구요. (이 다이스타워는 여자에게 약한 모양입니다. 기쁜아침이 엑스트라 턴을 위해 던진 주사위들은 여지없이 5나 6이 나오더군요~주인님을 닮은 건 아닌지요...ㅋㅋ) 저와 벌목곰 님이 한쪽 모퉁이에서 해적들끼리의 해전을 벌이는 동안, 기적의 주사위빨을 자랑하며 온 바다를 휘저은 타이탄의 기쁜아침 님이 바다를 평정하였습니다. 이러다가 랭킹전 시작되면, 여성이 1위를 차지할 지도 모를 듯... (--v 평화 님의 2팩에서 꽤 괜찮은 유닛들이 나온 것 같은데, 다음 주 토너에선 신입 해적의 출두를 기대할 수 있을 듯 싶네요...)
가끔 젠가나 할리갈리 외에는 아는 게임이 없다며, 그래도 참석할 수 있나며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대환영입니다~ 다른 어느 모임도 마찬가지겠지만, 보드게임 모임은 게임의 지식을 자랑하거나 승패를 가리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다같이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이상 하워드 였습니다~
곧이어 늠름하게 등장하신 시베리아 벌목곰(닉네임 바꾸셨군요...끝자만...) 님^^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저희는 자리에 앉자마자 게임에 굶주린 듯 제가 가지고 온 카드 게임인 LOCO!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LOCO!
2003년에 Fantasy Flight Games를 통해 출시된 Reiner Knizia의 카드 게임입니다. 룰이 워낙 쉬워, 모임 첫 게임으로는 그만이죠. 다섯가지 색깔의 칩을 테이블 중앙에 놓고, 0부터 5까지 쓰인 색깔 카드를 해당 칩 앞에 놓은 후, 자신이 원하는 칩을 가져갑니다. 한 색깔의 카드 6장이 모두 모이면 라운드 종료! 각 색깔의 마지막 카드 숫자가 해당 색깔 칩의 점수가 되고, 각자 모은 칩으로 자신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왜 LOCO!일까~ 그건 바로 0 카드가 LOCO카드이죠. 이 카드를 낼 때면 반드시 `로코`라고 크게 외쳐야 합니다. 저는 집에서 꼬마들과 틈틈이 해 왔던 게임이라 나름대로의 승리 방법을 터득한 터...연승을 거두었습니다만, `카드가 잘 안 섞인 것같다...`는 둥 멤버들의 아우성에 다음 게임으로 출발~ㅋㅋ
Ricochet Robot
--v평화 님이 해 보기 원하셨던, 1인플도 가능한 많지않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Alex Randolf의 게임이죠. (이거 잘 하려면 1인플 자주 해봐야겠더군요^^; 아이구, 머리야~) 4개의 판을 조합하여 게임판을 완성하고 로봇들을 배치한 후, 해당 라운드의 목표 칩을 뽑습니다. 목표 칩과 같은 색깔의 로봇을 최소한 움직여 목표 칩 그림이 그려진 위치로 이동하는 사람이 칩을 획득하게 되죠. 게임이 시작되면 로봇들이 바빠야 하는데, 정작 바쁜 것은 마음뿐...무지하게 빨리 내려가는 1분짜리 모래시계는 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역시 이 게임은 술과 담배로부터 깨끗한 --v평화 님의 압승...(벌목곰 님~ 저희 담배 끊을까요@@;)
<리코쳇 로봇을 끝내고 메디치를 준비할 때 쯤, 여동생 집에 아이들(제 아이들입니당^^)을 맡기고 온 기쁜아침 님이 합류하셨습니다. >
Medici
구성물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자주 즐길만한 Reiner Knizia의 경매 게임입니다. 1995년도에 발매되었으니까,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3일동안 개장된 시장에서 각 플레이어들은 향료(아줌마라고 불린다더군요), 염료, 곡물, 모피, 옷감 등 5가지 물품 카드(0~5까지의 숫자) 및 10점짜리 골드 카드들을 자유 경매를 통해 획득하고, 자신의 배 위에 모인 물품 카드와 골드 카드로 최종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좀더 좋은 카드를 좀더 낮은 가격에 획득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벌목곰 님, 기쁜아침 님, --v평화 님의 눈치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물건 구입 노하우는 아줌마를 따라갈 수가 없나봅니다. 남자들을 제치고, 기쁜아침 님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l Grande
당일 즐겼던 게임들 중 가장 큰 게임판과 가장 많은 구성물을 자랑하는 대작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뽑는 Wolfgang Kramer(Richard Ulrich 공동)의 1995년 작품! 벌목곰 님의 아련한 플레이 기억과 한글/영문 메뉴얼 확인 후 초기 세팅을 끝내고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숫자 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라운드의 순서를 정하고, 자신이 쓸 액션 카드를 정한 다음, 액션과 기사 배치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 특별한 전략없이, 점수가 높은 지역에 기사를 몰아 놓고, 특수 점수 계산 액션만을 활용한 제가 막판에 역전승을 했습니다,,,ㅎㅎ(실력과 게임 결과는 무관...탑 위에 놓인 액션 카드는, 그 안을 몰래 엿보던 저를 발견한 벌목곰 님의 보안 조치...ㅎㅎ)
<엘 그란데를 마치자 귀가 시간이 임박한 --v평화 님과 아쉬운 환송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PSM(Pirates of the Spanish Main)
오늘도 변함없이 마지막 게임은 PSM이었습니다. 막차 시간을 고려하여 3명이서 멀티룰을 적용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벌목곰 님이 손수 아크릴을 이용하여 제작하신 다이스타워를 사용했구요. (이 다이스타워는 여자에게 약한 모양입니다. 기쁜아침이 엑스트라 턴을 위해 던진 주사위들은 여지없이 5나 6이 나오더군요~주인님을 닮은 건 아닌지요...ㅋㅋ) 저와 벌목곰 님이 한쪽 모퉁이에서 해적들끼리의 해전을 벌이는 동안, 기적의 주사위빨을 자랑하며 온 바다를 휘저은 타이탄의 기쁜아침 님이 바다를 평정하였습니다. 이러다가 랭킹전 시작되면, 여성이 1위를 차지할 지도 모를 듯... (--v 평화 님의 2팩에서 꽤 괜찮은 유닛들이 나온 것 같은데, 다음 주 토너에선 신입 해적의 출두를 기대할 수 있을 듯 싶네요...)
가끔 젠가나 할리갈리 외에는 아는 게임이 없다며, 그래도 참석할 수 있나며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대환영입니다~ 다른 어느 모임도 마찬가지겠지만, 보드게임 모임은 게임의 지식을 자랑하거나 승패를 가리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다같이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이상 하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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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한 오뎅과 호빵이 생각나는 그런 날이네요~ (다음엔 모임 끝내고, 오뎅 먹자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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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번 후기 보면서 언젠가 가고 말테야 하고 노리는 모임임다요 *^^*
이번주에도 갈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었는데
회계 감사가 늦게까지 계속되는 바람에 못 갔네요 ^^
그래도 언젠가는 갈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살아야죠 *^^*
후기 잼나게 잘 보았슴다요 ^^ -
다음모임에는 못나올수도 있습니다요.. 쩝. (원래는 만원이 있어서 모임을 2번정도 갈수 있었는데..) 모금행사라도 해야되는 걸까요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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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님 : 꼭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 잘 마치시구요~
--v 평화 님: 안 나오시면 안되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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