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e & Tortoise


디자이너 : David Parlett
인원 : 2-6명
시간 : 45분
분류 : 레이싱

이 게임은 David Parlett 의 고전게임입니다.
찾아보니 이 디자이너의 게임은 아는게 없더군요. ^^;;
일러스트 등은 그다지 제 입장에서는 매력이 없었지만 엡슈타인님 홈페이지의 글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입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얼마전에야 제대로 돌릴 기회가 있었죠.

<<게임구성물>>



위와 같이 역시 박스와 게임판, 플레이어용 말, 주사위, 상추카드와 당근카드, 요약카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게임말은 플레이어의 위치를 나타낼 때 사용하며 주사위는 토끼칸에 도착했을 때 사용하고, 당근카드는 전진할 때 사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다시 설명하죠.

<<게임준비>>


플레이어의 말을 시작위치에 올려놓고 당근카드는 수치에 맞게 나누어 보드판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총 65의 당근(4인이상인 경우 30 한 장을 더받습니다.)과 상추3개, 요약카드를 받습니다.

<<게임방법>>

이 게임은 이동시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토끼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당근을 먹어야하며 많이 가면 갈수록 필요한 당근의 수치가 커집니다.
필요한 당근수는 1부터 이동하려고 하는 칸의 수치까지 더한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위 그림과 같은 경우 필요한 당근의 수는 10개가 됩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숫자를 사용자가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요약표에 이동칸수와 필요한 당근수가 나와있는 표가 있거든요.



왼쪽은 요약카드의 뒷면인데 이는 토끼간에 정지했을 때 취해야하는 액션을 결정해줍니다.


각 칸의 왼쪽 위에 보면 위 그림과 같이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이는 결승점까지 몇칸이 남았는지를 나타내줍니다.

이런 식으로 토끼를 전진시켜서 자신의 말이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가 결정나고 게임은 끝이나게됩니다.

그러나 무조건 이런 식으로만 달리면 재미가 없겠죠.
해서 각각의 칸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거북이칸은 전진으로는 멈출 수 없는 칸입니다.
이 칸은 만약 플레이어가 당근이 다 떨어져 움직일 수 없는 경우 뒤쪽으로 가장 가까운 거북이칸이 비어있는 경우
이동하고 이동한 수 X10의 당근을 받게 됩니다.

상추칸은 상추를 소비할 때 사용합니다.
시작할 때 상추3장씩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상추가 1장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골인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는 길에 상추칸을 들려서 소비하고 가야하는데 이 칸에 도착한 경우 자신의 마커를 뒤집어놓고
다음 차례때 상추카드 한 장을 내고 자신의 순위X10의 당근을 은행에서 받고 마커를 다시 뒤집습니다.
다음 차례때는 무조건 정상적으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위치공간에 도착한 경우 다음 자신의 차례때 해당숫자와 자신의 등수가 같다면 해당숫자X10의 당근을 은행에서 받습니다.

토끼칸은 유일하게 주사위를 사용해는 칸인데 이 칸에 도착한 경우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와
자신의 등수를 비교하여(요약표 참조) 해당 액션을 취하면 됩니다.

당근칸은 자신의 차례때 이동하거나 머무를 수 있는데 머무르는 경우에는 당근을 10개 받거나 10개 버릴 수 있습니다.
당근을 버리는 이유는 골인을 할 때 필요한 조건이 자신의 순위X10보다 적은 수의 당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즉 당근이 너무 많으면 1등으로 골인을 하기 위해 결승점앞에서 당근을 버리는 액션을 취해야하는 것이죠.
당근칸에서는 계속 머무를 수 있습니다.

<<게임종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골인하면 끝나게 됩니다.

<<게임감상>>

주사위를 쓰지 않는 레이스라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당근을 버려야하기 때문에 적절히 당근수를 조절해야하는 시스템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골인 조건이 상추카드가 없어야한다와 자신의 골인 순위 X10보다 적은 수의 당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골인지점에 다와도 당근이 많아서 못들어가는 경우도 생겨나죠.
그리고 위치공간등의 칸에 도착한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이 항상 방해를 하기 때문에 당근도 마음대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룰은 어렵지 않으니(계속 어렵지 않은 게임만 매뉴얼을 쓰고 있다는... -_-;;) 쉽게 돌릴 수 있는데다가
나름대로 간단히 머리를 쓰게 되는 약간의 딴지도 섞인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