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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보드여행기] Age of Steam (에이지 오브 스팀)
  • 2006-01-14 04:01:14

  • 0

  • 2,895

Lv.14 펑그리얌
다다에 올리는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보셨던 사진들은 보실 수 없습니다.;
게시판에 '보드여행기'라는 제목이 붙은 또는 이러한 형식의 리뷰 비슷한 글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겁니다.
그동안 앞에 쓸데없이 긴 제목이 붙은 글을 보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그동안 제 글에 어떠한 형식이던 반응을 남겨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미숙하나마 지금까지 글을 적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였습니다. :)
모두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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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드디어 제가 결심을 했습니다.
30판을 넘게 하고, 확장팩 거의 다 하고, 볼담프, 레일로드 타이쿤까지 해 본 후에야....
....용기가 생기더군요.
지금부터 제 No.1 게임, Age of Steam과 여행을 함께 떠나보시죠? ^-^





Age of Steam은 그 전까지는 절단되어 있었던..너무 쉬운, 너무 복잡한....
이 두 종류의 절단된 철도게임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철도 건설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또한 그 동안의 게임은 철도 건설이 주..라기 보다는 주식 등등의 또는 또 다른 여러 시스템이 들어 있었지만..
AOS는 순수(?)하게 철도 건설을 통한 상품 운송이라는 깔끔한 규칙속에 존재합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마틴 월레스 아찌는 이 게임으로 세계적인 보드게임 디자이너로 서게 되고,
그 명성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일약 광팩-_-;(팬)들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그러한 광팬 중 하나입니다. 제가 광팬이 된 이유도 AOS 때문이죠.

AOS는 2002년에 1st 버전 출시..., 2005년에 미스프린트 수정&룰 아주 약간 개정한 2nd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들어가기

AOS에서 플레이어들은 이제 갓 세워진 가난뱅이 철도 회사의 사장직을 맏게 됩니다.
자본금도 없이 주식발행으로 부채를 얻어 회사를 경영하는 계획없는 사장들인 것입니다.

플레어어들은 이렇게 열악한 회사를 잘 키워 미국에서 최고의 철도회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없는 자본을 위해 주식을 발행하고 건설 시 여러 혜택 및 이점을 얻기 위해 경매에도 참여해야 하고, 철도 건설 및 상품수송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기차의 성능 업그레이드도 필수요소가 됩니다.



AOS의 룰은 사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하는 이들이 적응하기 약간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판하고 그냥 떨어져 나가는 이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아무리 리플레이를 해도 지겨워지지 않다는 것에 있다 봅니다. (저는..^^;)
똑같은 맵인데 달라지는 상품 세팅과 플레이어들로 인해 항상 새로운 느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성들인 여러 확장맵들로 인해 넓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도 장점중 하나입니다.



게임의 준비

플레이어들은 게임 초기에 임의로 순서를 정합니다. (보통 주사위를 굴려서 정합니다)
순서가 정해지면 모든 플레이어는 10달러의 자금을 받게 되는데....이것이 공짜가 아닙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시 이미 2개의 주식을 발행한 상태인 것입니다. (1주식 -> 5달러)
플레이어가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10달러의 자금(2주식)과 1링크의 기차입니다.
여기서 링크라 함은 기차가 몇 번째 도시까지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가..라는 의미입니다. (아래 설명)

여기서 잠시 게임의 진행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페이즈 01 :: 주식 발행
페이즈 02 :: 순서 경매
페이즈 03 :: 특수액션 선택
페이즈 04 :: 철도(선로) 건설
페이즈 05 :: 상품 수송
페이즈 06 :: 수익 획득
페이즈 07 :: 비용(부채) 지불
페이즈 08 :: 수익 하락
페이즈 09 :: 상품 증산
페이즈 10 :: 턴 마커 전진


한 라운드는 위와 같이 10 페이즈로 이루어져 있으며, 라운드는 플레이어 수에 따라 늘기도 줄기도 합니다.
모든 라운드를 마친 후 최종 계산을 하게 되며, 이 계산 후 승점이 가장 높은 이가 최고의 운영자로 뽑힙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첫 라운드의 순서는 주사위를 통해 결정, 또는 다른 방법으로 결정합니다.
이것은 첫 라운드 시작시에만 효력이 있습니다. 잠시 후 순서를 결정하는 경매를 해야 합니다.
게임은 진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순서에 따라 진행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페이즈 1 :: 주식 발행

첫 라운드 플레이시 초기에 모두 자금을 받았는데 왜 주식을 또 발행하지? 라는 의문이 들게 되는데....
이 게임은 플레이 순서에 따라 취득할 수 있는 이점의 차이가 큽니다.
그로 인해 순서를 정하는 경매 페이즈가 있는데...이러한 것 때문에 주식을 더 발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 라운드 끝까지 진행할 만한 자금은...경매까지 참여할 경우 기초 자금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큰 이유는...이 게임은 탈락이 있습니다.
라운드 종료시 부채를 갚지 못하면 상품운송으로 벌어둔 승점을 지불하지 못한 부채만큼 깍이게 됩니다.
이렇게 승점을 깍다가 0점 이하로 승점이 떨어지면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탈락당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이번 라운드의 경매에 얼마를 사용해야 하고, 철도 건설에는 얼마를 사용해야 하고, 부채는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를 주식을 발행하기 전에 미리 다 계산을 한 후에 주식을 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큰 고통(?)이기도 합니다.
물론 계산 후 주식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되면..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 문제 하나...주식은 무한정 발행할 수 없습니다. 정해진 수까지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무작정 많이 발행하다 보면...종반에 가면 발행할 주식이 없는 관계로 건설도 못하는 상황이..-_-



페이즈 2 :: 순서 경매

모든 이들이 순서에 따라 주식을 발행했다면 플레이 순서를 위한 경매를 시작합니다.
경매는 라운드 경매로 누구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입찰을 하게 됩니다.
한 번 패스를 한 이는 바로 순서가 결정되며 해당 경매에는 다시 참여하지 못합니다.
(첫 라운드에 주사위로 정했던 순서는 이때까지만 효력이 있는 것입니다.)

경매가 모두 끝나면 입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지불 방식이 특이합니다.
일단 꼴찌는 입찰을 했었어도 전혀 금액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꼴찌와 1,2등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입찰한 금액의 절반(반올림)을 지불해야 합니다.
1,2등은 입찰한 금액 모두를 지불해야 합니다.

돈이 생명인 이 게임에서 입찰에 의해 결정되는 지불해야 할 금액은 정말 중요합니다.
2등은 모두 지불, 3등은 절발만 반올림으로 지불...., 그다지 이번에 순서나 액션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는데...
다른 이들이 자신의 상위로 가는것이 싫어 무리하게 1,2등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페이즈 3 :: 특수액션 선택

Age of Steam에는 2개의 상황 보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스코어, 주식, 링크에 대한 현황과 플레이어의 순서를 보여줍니다.
나머지 하나는 각 도시에서 나올 상품들과 특수 액션을 보여줍니다.

경매로 순서가 결정되면 이 순서대로 본인의 마커 하나를 원하는 특수 액션 칸에 올려놓습니다.
각 특수 액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선수송 ::::: 순서에 상관없이 상품 수송을 가장 먼저 합니다.
2) 선건설 ::::: 순서에 상관없이 철도 건설을 가장 먼저 합니다.
3) 엔지니어 :: 철도 건설시 다른 이보다 타일을 1개 더 놓을 수 있습니다. (기본은 3개)
4) 엔진강화 :: 링크 현황판에 있는 자신의 마커를 한 단계 올립니다.
5) 도시화 ::::: 자신의 건설 차례에 신도시 타일을 원하는 타운에 놓을 수 있습니다.
6) 생산 :::::::: 라운드 마지막 생산 바로 전에 상품 2개를 무작위로 뽑아 상품 현황판의 원하는 곳에 배치합니다.
7) 입찰넘김 :: 경매시 한 번에 한해 패스를 하고 경매에는 계속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7가지의 특수 액션들은 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3,5번은 건설에 관한, 1,4는 상품 수송, 6번은 상품, 7번은 경매에 관한 것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이번 라운드에 본인이 주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경매에 참여해야 합니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대부분 노리는 것이 비슷하게 가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안 고를만한 액션을 선택하기 위해 경매에 과다한 지출을 하는 것은 다음...그 다음 라운드까지 여파가 남게 됩니다.

다른 액션은 때가 되면 사용하지만 '엔진강화'는 선택하는 즉시 상황판에서 변경하게 됩니다.
즉 이번 라운드 상품 수송시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이즈 4 :: 철도 건설

철도 건설은 이 게임의 뼈대이자 핵심중 하나입니다.
상품 수송이 최대의 관권이지만....자신의 철도를 신중하게 놓지 못한다면 자신의 점수를 남에게 주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실제 게임의 베이스 플렌은 철도 건설에 있다 하겠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선건설' 액션을 선택한 이를 필두로 순서대로 철도 건설을 하게 됩니다.
이 액션을 선택한 이가 없다면 당연히 경매에서 결정된 순서 그대로 진행합니다. (선수송의 경우도 마찬가지)

철도는 각자 3개까지 놓을 수 있으며 놓지 않아도 됩니다.
초반에는 놓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없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후반으로 가면 안 or 못 놓는 경우도 생깁니다.
게임 종료시 철도는 최종승점 계산 시 개당 1점의 승점이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기도 합니다.

철도는 일반 단선 철도는 2달러(타일 -1달러, 철도 수 -1달러)입니다.
타일에 그려진 철도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다릅니다.
또한 철도를 놓는 지형에 따라 가격이 늘어납니다.
일반 평야는 추가 비용이 없지만, 강 위에는 1달러, 언덕(산) 위에는 2달러를 추가로 내면서 건설해야 합니다.
타일의 교체도 가능합니다. 교체시에는 지형과 철도 수에 상관없이 3달러를 지불합니다.

철도 건설 시 몇 가지의 제한이 있습니다.
1) 도시 위에 놓을 수 없습니다.
2) 철도의 방향은 육각 핵사를 벗어나는 방향쪽이나 호수쪽을 향해 놓을 수 없습니다.
3) 다른 플레이어의 철도와 곧바로 이어지게 놓을 수 없습니다.
4)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 완성된 선로는 늘리거나 줄이는 등의 타일 추가 및 제거를 할 수 없습니다.
5) 교체시에는 기존 선로가 끊어지게 교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지키면서 건설한 선로 위에는 자신의 마커를 올려놓아 누구의 소유인지를 표시하게 됩니다.
될 수 있으면 건설 시 도시와 도시를 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다음 페이즈인 상품수송 페이즈에서 상품을 수송하여 승점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 된다면 꼭 연결한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지 못한 미완성 선로에도 본인의 마커를 올려놓으며, 이러한 선로는 다음 라운드에 연장이나 마지막 철도를 교체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주인 없는 선로가 됩니다. 이러한 선로는 누군가 타일 하나만 놓아 연결하면 그 이의 선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절대 없게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만약 몇 라운드 진행 후에 탈락하는 플레이어가 생긴다면 그 플레이어의 마커를 보드상에서 모두 제거합니다.
이렇게 소유자 마커가 없어진 선로는 공용선로가 됩니다. (마음껏 탈 수 있지만 승점은 없는, 남에게도 안주는)

고로 이러한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서는 도시까지 연결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며,
정말 안 된다면 미완성으로 끝낸 후 다음 라운드에는 꼭 연장 또는 마지막 타일의 교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철도 타일에는 교차 타일도 있고 복선 타일도 있습니다. 또한 타운 타일도 있습니다.
교차,복선 타일은 1st에서는 교체로만 놓을 수 있었으나 2nd에서는 상황이 된다면 놓을 수 있게 개정되었습니다.
타운 타일들은 타일 중앙에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이 타일 주위로 철도가 원과 연결되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타일의 철도는 각각(끊겼으므로)으로 계산되어 승점시에도 타일에 그려진 철도 개수만큼의 승점을 받습니다.
타운 타일의 철도 형태는 몇가지로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놓을 수 없는, 기존 철도와 연결이 안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타운 마커(회색 토큰)가 있습니다.
타운 마커는 일반 타일(단선, 복선, 교차)을 놓고 그 위에 마커를 올려놓아 원을 대신합니다.
즉 이 회색 마커로 인해 타일들의 연결된 선을 분리된(끊어진)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게임을 안 해 보셨거나 AOS 플레이 예시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건설은 이러한 여러 상황과 제한 조건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자신이 수송할 상품까지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건설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지만....한 도시에 본인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도시 및 타일은 6각입니다. 이것은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곳이 총 6곳이란 이야기입니다.
철도 건설 제한(3개, 엔지니어 4개)를 지키면서 다른 이가 연결한 도시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건설하되 다른 이가 들어올 시에는 비용이 더 들게 교모하게 철도를 놓는 방법이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잘 보이며, 아예 제한된 철도로는 들어올 수 없게 자신의 타일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신도시 건설' 액션과 '엔지니어' 액션이 중요해 집니다.
'신도시' 액션은 타운중 하나에 신도시를 놓게 됩니다. 본인이 이 타운에 철도를 건설하려면 건설비용 3달러가 들어갑니다. 또한 이곳에 철도를 하나 지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듭니다.
신도시는 타운에 놓게 되기에 건설 비용을 줄이고 다른 곳에 타일을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또한 다음 라운드부터는 신도시에서 상품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운이 따라야 하고, 기본 최대 2개이지만...)
신도시가 건설되면 주변에서 목적지를 찾지 못하던 상품들이 신도시와 맞는 상품이 있을 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엔지니어'는 타일을 최대 4개까지 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이들이 놓지 못하게 해도 1개의 철도를 더 놓음으로 인해 도시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위 두가지 액션의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점은 바로 철로 '링크'를 늘리는 것이 원활하다는 것입니다.
'링크'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철로 건설을 잘 해서 최대한 자신이 직접 운송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것입니다.



페이즈 5 :: 상품 수송

모든 플레이어의 철도 건설이 종료되면 이 게임의 핵심이자 최종 목표라 볼 수 있는 상품수송 페이즈 Start!
상품은 한 도시에서 시작해 선로를 지나쳐 같은 색상의 도시로 들어가면 종료되며, 해당 도시로 올 때까지 지나쳐온 선로의 수가 곧 승점입니다. 이때 선로는 타일 1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도시와 도시 또는 도시와 타운을 연결한 자신의 마커가 올라가 있는 선로를 이야기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하자면 지나치고 도착한 도시의 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ㄱ에서 시작해서 ㄴ,ㄷ을 통과해 ㄹ 도시에 상품을 수송했다면 이 플레이어의 승점은 3점입니다.

수송도 건설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의 제한이 있습니다.
1) 한 번 거친 도시와 타운, 선로는 다시 거칠 수 없습니다.
2) 상품은 동일한 색의 도시를 만나면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멈춰야 하며 즉시 제거됩니다.
3) 미완성된 선로로 운반할 수 없습니다.
4) '링크'란에 표시된 자신의 엔진 능력치를 초과하여 상품을 운송할 수 없습니다.



철도건설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송'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가 먼저, 없다면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상품수송은 라운드 당 2번을 하게 됩니다. 순서대로 한 번, 또 순서대로 한 번을 하게 됩니다.
이 두 번 중 한 번은 상품 수송 대신 자신의 '링크'을 올릴 수 있습니다. (엔진 강화)
이 액션은 상품수송 못지 않게 중요한 녀석으로써 게임 내내 이러한 액션을 반복하게 됩니다.
상품은 '링크'(엔진 능력)가 높을 수록 한 번에 많은 선로를 지나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을 플레이어가있습니다. 갑의 링크는 1, 을의 링크는 2입니다.
2라운드째, 갑과 을은 모두 2개의 도시를 연결했습니다.
을은 상품수송시 한 번에 2개의 철로를 탈 수 있습니다. 즉 2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은 링크가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2개의 도시를 연결했지만 승점은 1점밖에 얻지 못합니다.

링크는 상품을 수송할 수 있는 제한을 넓히면서 승점도 더 많이 얻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고로 3페이즈에서의 '엔진강화' 액션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왜?
다른 이들은 자신의 2번의 상품수송 기회중 한 번을 버려야 하지만,
'엔진강화'를 선택한 플레이어는 2번 모두 상품수송을 해 승점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액션들을 선택하기 위해 2페이즈의 순서 경매가 중요하게 되고, 순서 경매를 중요해지는 시점이 오면 1페이즈에서 주식 발행하는 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게임은 이렇게 물리고 물려서 돌아가게 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상품 수송을 꼭 자신의 선로를 이용해 운송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의 선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다른 이의 선로를 사용한 만큼의 승점은 해당 플레이어가 얻어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로 3개 이용, A의 선로 1개, B의 선로 1개 이용. 자신 :3점, A :1점, B :1점 얻음)

그러나 가끔씩은 다른 이의 선로로 운송하는 것이 자신이 건설해서 운송하는 것보다 이득일 경우가 있습니다.
꼭 자신의 선로만을 고집하는 것도 현명한 판단은 아닙니다. 한 구간 정도는 여유롭게 가끔 이용을....



페이즈 06 :: 수익 획득

사실 초반에는 꿈같은 페이즈입니다. 또한 6,7,8 페이즈는 거의 같이 계산하기 때문에 따로 나눌 필요는 없지만,
개념 정리상 나누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익획득은 본인이 지불해야 할 비용보다 승점이 높다면 그 차이만큼 수익을 얻게 되는 페이즈입니다.
만약 자신의 부채가 7달러인데...현재 누적된 승점이 10점이라면 해당 플레이어는 3달러의 수익을 낸 것입니다.

이러한 수익은 보통 게임이 중반을 넘기면 획득하는 이가 생기기 시작하며, 종료시까지 못내는 이도 있습니다.



페이즈 07 :: 비용(부채) 지불

수익 계산이 끝나면 수익이 없는 이들에게는 무서운 페이즈....부채 지불의 순간입니다.
플레이어들이 갚아야 할 부채는 점수 상황판에서 간단히 볼 수 있습니다.

각자는 주식 발행을 하고 링크를 올립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주식과 링크의 칸 상단에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가장 처음에 플레이어는 10달러, 주식 2개를 발행한 상태로 시작한다 했습니다. (링크는 기본 1개)
이 숫자가 바로 부채이자 비용입니다. 물론 희망이 있습니다.
위 수익획득 페이즈에서 보셨듯이...이 비용에서 상품수송으로 얻은 누적 승점을 빼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실제로 갚아야 하는 비용인 것입니다.

갑이 1라운드에 주식을 2개 발행했습니다. (초반에 받은 10달러까지 하면 총 주식 4개를 발행한 것입니다)
경매에서 6달러를 지출하고 2등이 되었습니다. '엔진강화' 액션으로 즉시 링크를 2로 올렸습니다.
철도건설시 7달러가 들었습니다. (단선 2개 : 4달러, 타운 건설 : 3달러)
상품을 수송해 총 3점을 얻었습니다. (2링크 상품 1개, 1링크 상품 1개)

갑이 지불해야 할 비용은 [주식 4 + 링크 2 =] 6달러입니다.
갑이 사용한 금액은 [경매 6 + 건설 7 =] 13달러입니다. 고로 현재 7달러 남아 있습니다.
비용에서 승점 3점을 빼면 실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3달러인 것입니다.
결국 1라운드에 주식을 4개 발행하고 모든 손익을 계산한 후 남은 비용은 4달러 입니다.

주식과 링크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승점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웃기게도 수익을 내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닙니다.



페이즈 08 :: 수익 하락

플레이어들의 상품수송으로 승점을 많이 얻는다면, 그것은 그만큼 회사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그만큼의 지출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이죠. 이러한 것을 감안한 수익 하락이 있습니다. (월급이 나간다나;;)

승점 트랙에는 10점이 넘어갈 때마다(11, 21, 31, 41, 51....) 수익 하락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11점에 진입하는 순간 8페이즈에서 승점 2점이 깍이게 됩니다. 이러한 하락 점수는 4, 6, 8..이렇게 늘어납니다.

이 수익하락때문에 영리하게 상품을 운송해 딱 10점, 20점,...에서 승점을 멈춰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페이즈 09 :: 상품 증산

상품 현황판에는 여러 상품 큐브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상품란의 위에는 숫자가 적혀 있으며, 이 숫자는 보드에 표시된 도시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상품생산은 참여하고 있는 플레이어 수 만큼의 주사위를 굴려 하게 됩니다.
상품 증산은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운이 있는 페이즈입니다.

만약 '생산' 액션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주사위를 굴리기 전 상품이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보지 않고 상품 2개를 꺼내어 현황판의 원하는 곳에 놓습니다. 이때 채워져 있는 곳에는 상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치와 같은 숫자의 도시로 상품을 옮기면 증산 페이드는 종료됩니다.
흰색 숫자의 도시(동부)와 검은 색 숫자의 도시(서부)가 있기 때문에 주사위는 총 2번을 굴리게 됩니다.



페이즈 10 :: 턴 마커 전진

턴 마커를 1칸 전진시키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의 종료

게임은 이렇게 진행이 되며, 인원수에 따라 해당 종료 라운드에 도착하면 그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8페이즈(수익하락)까지만 진행을 합니다. (나머지 페이지는 의미가 없죠)
이제 최종 승점 계산만이 남아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승점에서 주식발행 수치를 감합니다.
이 수치에 3을 곱합니다.
마지막으로 곱한 수치에 자신이 건설한 철도 수 만큼의 승점을 더합니다. (타운으로 끊어진 철도 각각 계산)

이렇게 해서 나온 승점이 각 플레이어의 최종 승점이 되는 것입니다.

원래의 승점 계산은....
승점마다 3점을 받음 (승점 X 3)
발행한 주식마다 3점씩 감점 (주식 X 3)
철도 수만큼 승점을 받음

이렇게 되지만....승점과 주식에서 오르고 내려가는 수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위의 방법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승점이 가장 높은 이가 최고의 경영자입니다.
(글 내에 선수송과 선건설을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지만..때때로 이 두 가지 액션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길..)




메뉴얼을 보고 적은 것은 아니지만 틀린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Age of Steam에 대한 접근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풀이해 놓았으나 메뉴얼이 아니기에 참조만 하시고 이 글로 인해 메뉴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이지 오브 스팀] 맵 리스트 총정리 ==> http://fungry.egloos.com/1224213


그동안 혼자 삽질하는 저와 같이 Age of Steam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게임으로 인해 더욱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기에 더욱 행복했습니다. :)

-펑그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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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5thBeatles
    • 2006-01-13 12:18:07

    광팩?
    확팩의 새버전인가..^^:
    • Lv.27 WinDOS
    • 2006-01-13 13:20:32

    으음 이건 메뉴얼 수준이군요 ㅎㅎ
    • 2006-01-13 13:23:39

    개인적으로 aos 매뉴얼 정말 싫어합니다;;;;;
    (aos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 Lv.1 좋은미교
    • 2006-01-13 13:28:33

    AOS 너무 살떨려서 못하겠어요.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불타올라야죠.
    • Lv.2 아자!
    • 2006-01-13 13:35:14

    감사합니다 그동안 펑그리얌님의 보드여행기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많은 게임을 절해볼수있었던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마지막 글이라고 하시면 너무나도 아쉽지만 다음에 다다에
    더좋은 모습보여줄거라 기대합니다
    • Lv.33 Verokter
    • 2006-01-13 14:29:46

    드디어 aos의 여행기도 올라왔군요 ^^ 그동안 좋은글 잘 봤습니다. 홈피에는 계속되는거죠? ㅎㅎ
    • Lv.14 펑그리얌
    • 2006-01-13 14:50:33

    네..블로그 하나 차려놓았더니...계속되는 이중작업이 너무나 귀찮더군요. -_-a
    블로그에는 계속 올라갈 겁니다.
    • 2006-01-13 14:53:34

    방출했다가.... 이런 저런 게임을 하다보니
    역시 AOS만한 게임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다시 구했죠...
    펑님의 여행기 너무너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6-01-13 15:39:10

    이 글때문에 AOS 에 발들여 놓게 되었고.. 그 사랑이 점점 커져갑니다.. 재미있어요 스팀... 게임이 진행될수록 적당이 스팀도 받고 ^^;
    • 2006-01-13 15:40:11

    소설 읽는듯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업무중에 읽던 기억이 ......... ㅡㅡ; 크크 ㅎㅎㅎ
    • Lv.1 귀여운소년
    • 2006-01-13 15:48:52

    마직막 여행기라고 쓰신게 어디 멀리 가시려는 듯해서
    갑자기 혼자 서운해 하고 있습니다.
    거의 메뉴얼에 가까운 여행기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실존 인물로 접해겠습니다 오시는건가요?
    • Lv.14 펑그리얌
    • 2006-01-13 16:10:05

    특별한 일이 갑자기 생기지만 않는다면 마누라와 같이 가 볼 생각입니다. :)
    • Lv.13 타이드
    • 2006-01-13 16:50:52

    흐음 이젠 펑님 블로그로 가야겠네요..^-^
    • Lv.8 시너빈
    • 2006-01-13 17:05:33

    읽으면서 "메뉴얼 수준이군요" 라고 생각했었는데 윈도스님이
    리플 다셧군요..
    • 2006-01-13 17:18:24

    보드여행기를 아주 끝내시는줄 알았는데 블로그에서는 계속 볼수 있군요. ^0^
    참 게임 어제 잘 받았습니다.
    꼼꼼히 포장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잼있는 게임들 리뷰 많이 부탁드릴게요.
    p.s:당진에서 호요님께 AOS를 배우고 플레이한 이후로 한번도 플레이 못해봤는데... 저에게는 어느 게임보다 어려웠던거 같아요.ㅜㅜ
    • Lv.1 월하연서(킨)
    • 2006-01-13 21:45:22

    잘보았습니다 펑님^^. 앞으로도 쭈욱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2006-01-13 22:39:23

    원래 싫어했는데..
    요즘들어 불타 오르고 있습니다.ㅋㅋ
    좋은 글..
    역시 대단하십니다. 내공이 느껴져요. 내공이~!!
    • Lv.1 pipip
    • 2006-01-13 23:56:04

    다이브다이스에서의 마지막 후기를 가장 좋아하시는 AOS로 장식하시는군요. :)
    게임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오는 목마름을 느끼던 저를 비롯한 많은 보드게이머들에게 멋진 후기를 보여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__)
    • 2006-01-14 00:03:19

    이거 룰북보다 더 보기가 좋아요 뭐가 룰북은 복잡하게 설명을 하던데
    • 2006-01-14 01:03:15

    ㅎㅎㅎ 펑님 글을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
    • 2006-01-14 02:25:38

    보더님..연락 좀 주세요..
    맨날 문자만 씹으시고..미워요~!!
    • 2006-01-14 11:05:16

    1년 전만 해도..전심님이 매번 하자고 해도..극구 싫어하시면 게임이었던거 같은데..^^)* 빠져 버리셨내요.. 쭉읽고나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내요.. 정말 잘쓰세요..
    • 2006-01-16 12:10:39

    매뉴얼 보는것보다 이렇게 읽는게 쏙쏙 들어오네요.
    그래도 이상하게 AOS는 어려워 보여서리('_')
    • 2008-02-28 19:59:06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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