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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제후 플레이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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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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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10년지기 멤버들이 모여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코찔찔이 중학생이던 녀석이 이젠 대학 졸업하고 직장인이 됐고 3명은 애 아빠가 됐으니 술친구 보다는 역시 게임 친구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의 제후와 아캄 호러를 플레이 했는데 두 게임다 처음 하는 게임이라서 에러플을 걱정했지만 플레이 후에 확인해 보니 거의 에러플 없이 진행된 듯 합니다. 다만... 르네상스의 제후 카드 영문프린트에는 에러타가 많더군요. 이회사 게임들 중 보드나 카드에 에러타 없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Warfrog 괴담이 되어버린지 오래죠.)
르네상스의 제후는 앞서 플레이하신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경매 + 주식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자신은 르네상스 시대의 용병대장(콘도티어)로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싸움을 해서 지더라도 병사가 죽지 않는다고 룰을 설명하자 그 당시의 이태리 용병들이 어떻게 싸웠는지를 알고 있던 몇몇은 실소를 터뜨리더군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승리로 가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경매를 통해 구입한 도시타일(일종의 주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에 링크된 도시를 상위로 올리고 경쟁자들이 가진 도시타일이 링크된 도시들을 하위로 내려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일부러 지기 위해 상대 도시의 용병으로 고용되려고 입찰하기도 합니다.
부대타일과 배반타일은 구매하지만 나머지는 거의 모든 요소가 입찰을 통해 경쟁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입은 확실히 턴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지만 경매가 되는 나머지 액션들은 플레이어가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6명이 꽉 채워져서 하는 게임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부대타일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초기 플레이는 예외 없이 공격력이 강한 부대부터 차례로 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부대 개수도 충분치 않다보니 선 플레이어와 세컨드 플레이어가 군사 강국이 되고 나머지는 군사적인 이점을 갖기 어렵더군요.(차라리 부대 타일도 섞어서 보이지 않는 상대로 드로우해서 구입하게 하거나 부대타일까지도 경매로 처리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부대 구입에 돈을 거의 쓰지 않고 도시 타일 구입으로 맞설 수도 있겠지만 군사 강국이 전투 승리로 10~20포인트의 VP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선 플레이어의 이점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투 액션을 선택했다면 그나마 액션의 선택자가 공격도시와 방어도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액션 선택자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지만 타일 경매 액션을 선택하는 플레이어는 이점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협상도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유도한 듯 하지만 이해 당사자 외의 다른 플레이어들은 지루해질 수도 있는 만큼 장점으로 들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게임 중에 일부러 경쟁도시가 지도록 입찰하도록 만든 부분이나 도시타일의 소유로 인해 자연스럽게 얼라이언스가 성립되도록 만든 점등은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6인 플레이 게임에서는 들어오는 돈에 비해 도시타일의 최초 입찰가가 너무 높은 듯합니다. 도시 스테이터스 4~5를 기준으로 구입할 때 4개 이상 구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부대를 덜 사고 돈을 남겨서 남들 돈 떨어진 시점에서 도시 타일을 구입하려 해도 돈 떨어진 플레이어들이 작당하고 턴을 빨리 끝내려고하면 decate가 금새 종료되버리는 룰상의 구멍이 생기더군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새롭게 나온 비잔틴은 비슷한 턴 종료 룰을 유지하면서도 액션을 하는 플레이어가 한명 남은 시점에서 한턴을 더 보장해 주도록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최근 게임들의 경향과 달리 한가지 패턴으로 유도되는 점은 명작의 반열에 넣기에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게임을 한 만큼 섯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겠지만 이 게임의 참신한 요소로 생각되었던 부분이 오히려 게임 로직의 허점을 만들어 놓은 양날의 검이 된듯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에겐 죄송스럽지만 10점 만점 중 7점 이상은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의 제후와 아캄 호러를 플레이 했는데 두 게임다 처음 하는 게임이라서 에러플을 걱정했지만 플레이 후에 확인해 보니 거의 에러플 없이 진행된 듯 합니다. 다만... 르네상스의 제후 카드 영문프린트에는 에러타가 많더군요. 이회사 게임들 중 보드나 카드에 에러타 없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Warfrog 괴담이 되어버린지 오래죠.)
르네상스의 제후는 앞서 플레이하신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경매 + 주식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자신은 르네상스 시대의 용병대장(콘도티어)로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싸움을 해서 지더라도 병사가 죽지 않는다고 룰을 설명하자 그 당시의 이태리 용병들이 어떻게 싸웠는지를 알고 있던 몇몇은 실소를 터뜨리더군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승리로 가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경매를 통해 구입한 도시타일(일종의 주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에 링크된 도시를 상위로 올리고 경쟁자들이 가진 도시타일이 링크된 도시들을 하위로 내려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일부러 지기 위해 상대 도시의 용병으로 고용되려고 입찰하기도 합니다.
부대타일과 배반타일은 구매하지만 나머지는 거의 모든 요소가 입찰을 통해 경쟁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입은 확실히 턴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지만 경매가 되는 나머지 액션들은 플레이어가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6명이 꽉 채워져서 하는 게임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부대타일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초기 플레이는 예외 없이 공격력이 강한 부대부터 차례로 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부대 개수도 충분치 않다보니 선 플레이어와 세컨드 플레이어가 군사 강국이 되고 나머지는 군사적인 이점을 갖기 어렵더군요.(차라리 부대 타일도 섞어서 보이지 않는 상대로 드로우해서 구입하게 하거나 부대타일까지도 경매로 처리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부대 구입에 돈을 거의 쓰지 않고 도시 타일 구입으로 맞설 수도 있겠지만 군사 강국이 전투 승리로 10~20포인트의 VP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선 플레이어의 이점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투 액션을 선택했다면 그나마 액션의 선택자가 공격도시와 방어도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액션 선택자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지만 타일 경매 액션을 선택하는 플레이어는 이점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협상도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유도한 듯 하지만 이해 당사자 외의 다른 플레이어들은 지루해질 수도 있는 만큼 장점으로 들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게임 중에 일부러 경쟁도시가 지도록 입찰하도록 만든 부분이나 도시타일의 소유로 인해 자연스럽게 얼라이언스가 성립되도록 만든 점등은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6인 플레이 게임에서는 들어오는 돈에 비해 도시타일의 최초 입찰가가 너무 높은 듯합니다. 도시 스테이터스 4~5를 기준으로 구입할 때 4개 이상 구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부대를 덜 사고 돈을 남겨서 남들 돈 떨어진 시점에서 도시 타일을 구입하려 해도 돈 떨어진 플레이어들이 작당하고 턴을 빨리 끝내려고하면 decate가 금새 종료되버리는 룰상의 구멍이 생기더군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새롭게 나온 비잔틴은 비슷한 턴 종료 룰을 유지하면서도 액션을 하는 플레이어가 한명 남은 시점에서 한턴을 더 보장해 주도록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최근 게임들의 경향과 달리 한가지 패턴으로 유도되는 점은 명작의 반열에 넣기에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게임을 한 만큼 섯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겠지만 이 게임의 참신한 요소로 생각되었던 부분이 오히려 게임 로직의 허점을 만들어 놓은 양날의 검이 된듯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에겐 죄송스럽지만 10점 만점 중 7점 이상은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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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 저는 정말 좋았는데...
이 게임이 플레이어를 타긴 타더군요;; -
저도 플레이 해봤는데...ㅋㅋ...9점정도이던데요...시간이 길어서리...1점 감점이지만요,,,경매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돈이 딸릴때...열받아요...ㅋㅋ...우리나라에서 살수만있다면 소장하고 싶은 겜 1순위중 하나죠..^_^;;..하긴 펑님 말대로 사람이 좀 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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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s of Ancient World도 그렇고 르네상스의 제후도 그렇고 게임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즐거웠습니다만 룰이 깔끔하지 못한 구석이 느껴진다고 할까 튜닝이 살짝 부족하다고 할까 2%쯤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Struggle of Empires나 비잔틴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보완이 있었을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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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실례일 수도 있지만 Porco님 혹시 한글 메뉴얼을 가지고 계시면 죄송하지만 goldk75@hanmail.net으로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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