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Grande - 엘그란데

■ 디자이너 : Wolfgang Kramer,Richard Ulrich
■ 인원 : 2-5인
■ 시간 : 90분
■ 분류 : 정치
■ 구조 : 영향력,액션카드

안녕하세요~
테이블위의 작은 세상 체크메이트입니다. ^^

지난번 토레스에 이어 또다시 크래머씨의 게임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그의 게임은 모든 보드게이머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나보네요~ ^^

이번 엘그란데는 AP시스템 가면 3형제 게임(자바,멕시카,티칼) 제작에서
함께했던 키슬링 대신 울리히와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엘그란데 제작 이후 두 디자이너는 몇몇 작품을 함께 하게 되었고 그 중
Princes of Florence(2000), Die Handler(1999) 라는 최고의 명작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엘그란데는 1996년 발매이후 올해의 게임상을 받으며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을 받기도 합니다.

최초이자 최고의 영향력 게임이라 불리우며 많은 보드게이머들에게 사랑
받아온 엘그란데!
이제 저와 함께 한번 구경해볼까요? ^^

먼저 박스 디자인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El Grande! 영주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박스에 보이는 말탄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눈매가 매섭군요...ㅎㅎ
3년째 카페에서 소장중이라 박스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15세기 에스파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신(영주)은 당신의 기사들을 이용
하여 자신의 승리를 위해 다른 영주보다 많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힘과
영향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자 이제부터 게임준비를 함께해 볼까요?
일단 게임 시작전 지역카드 9장을 섞어 한장을 뽑아 국왕을 배치한 다음 각
플레이어들도 한장씩을 뽑아 가집니다.



이후 선택한 색상의 영주말 1개와 기사말 10개를 받고 뽑은 지역카드 위치에
영주와 기사 2명을 배치합니다. 나머지는 각자앞에다 놓아 둡니다.
여기를 궁정(court)이라고 하며 앞으로 액션카드를 이용한 지역에 기사 추가시
궁정에 있는 기사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13까지 표시된 세력카드와 비밀원반도 각자 나눠 가집니다.



남은 기사 8명중 하나는 점수말로 사용을 하게 되고 나머지 7명은 각 플레이어의
앞에 둡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사들은 한쪽으로 치워 모아둡니다.
여기를 속주(province)라고 하며 세력카드 사용시 궁정(court)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됩니다. 2개의 이동 점수판도 옆에 같이 둡니다.



이제 액션카드를 뒷면의 기사수(1~5)에 따라 구분해서 게임판 옆에 둡니다.
국왕을 움직이는 5명 기사가 그려진 카드는 원래 한장뿐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성을 성지역에 올려 놓으면 게임 준비는 끝이 납니다.



이제부터 게임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모양의 검은색 말인 라운드 표시말을 라운드 진행표의 1번칸에 올려 놓고
행동카드 각 더미의 가장 위의 카드를 한장씩 앞면이 보이도록 오픈합니다.
이 때 오픈된 행동카드가 게임 승부의 관건이 되므로 모든 플레이어는 내용을 잘
확인하고 게임에 임해야 합니다.



혹시나 게임을 짧게 하고 싶으시다면 1,4,7라운드를 생략하고 총 6라운드로
게임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가장 어린 플레이어부터 1~13이 적혀있는 세력카드 중
한장을 앞면이 보이도록 내려놓고 시계방향으로 진행이 됩니다.
내려놓은 세력카드 중 숫자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부터 게임을 시작해서 차례
대로 진행을 해나갑니다.

이 후 라운드부터는 가장 세력이 낮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세력
카드를 내려놓게 되고 그 세력에 따라 게임진행 순서가 결정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플레이어는 가장 높은 세력카드인 13을 놓고 가장 먼저
행동카드 한장을 고른다음 게임을 진행합니다.

13 세력카드에는 없지만 다른 세력카드에는 기사가 그려져 있고 행동카드를
고르기 전에 속주(province)로부터 기사를 궁정(court)으로 그려진 기사 수
만큼 가져오신 뒤에 행동카드를 고르고 게임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행동카드를 고른뒤에 플레이어는 두가지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 행동카드 아래에 보여지는 수만큼의 기사를 지역에 놓는것과
두번째 행동카드의 행동을 수행하거나 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행동은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기사를 놓고 행동을 수행하든지 행동을 수행하고 기사를 놓든지 말이죠...
하지만 두가지 행동을 반복하실 수는 없습니다.


예로 위 사진의 왕이동 행동카드 수행시 기사 두명을 배치한 다음 왕을 옮기고
다시 나머지 기사 세명을 배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드시 한가지 행동을 한다음 다음 행동을 해야만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플레이어는 왕을 옮긴 행동을 한 다음 기사 5명을 원하는
지역에 놓았습니다.



이 때 지역뿐만 아니라 성지역의 타워안에도 기사를 추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각 지역에 놓여진 기사의 수에 따라 3,6,9라운드 후에 있을 득점 때 지역점수와
성지역 점수를 받게 됩니다.



기사를 지역에 놓을때 지켜야 할 몇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국왕이 존재하는 지역에는 어떤 누구도 기사를 추가할 수가 없습니다.
단 몇몇 행동카드에서는 가능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국왕이 있는 지역의 인접한 지역에만 기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규칙 또한 많은 행동카드에서 예외가 되기도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높은 세력카드의 순서에 따라 플레이가 끝나게 되면 다음 라운드가
진행이 됩니다.

엘그란데는 게임진행중 3,6,9라운드 이후에 세번의 득점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세번의 득점기회를 통해 승자가 가려지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득점 진행시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3라운드가 끝난뒤 먼저 비밀원반 그림이 있는데 여기서는 각자가 라운드중에
성지역에 집어넣은 기사를 어떤 지역에다 놓을지를 비밀리에 원반에 표시한
다음 보이지 않게 내려놓습니다.

2번째 성그림에서는 성지역의 타워를 열어 성지역에 놓여진 기사수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얻게 됩니다.
기사 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는 5점, 다음은 3점, 다음은 1점을 획득하게
되는 거죠~

이때 동점일 경우 한 단계 낮은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단, 2인플일 경우는 첫번째 점수만 받게 되며, 3인플일 경우에는 처음 두점수
만 사용을 하게되므로 모든 점수를 사용하게 되는것은 아닙니다.



3번째 기사 그림에서 각 플레이어는 비밀원반을 공개한 다음 성지역에 놓여진
기사들을 모두 선택한 지역에 놓습니다.
만약 모르고 왕이 있는 지역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궁정(court)으로 기사들을
모두 옮겨야 합니다. 기사 추가 제 1규칙 위반!!! ^^

이제부터 차례대로 지역점수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점수계산 반복이나 빠뜨리는 경우를 막기 위해 귀찮아도 차례 차례 옮기면서
점수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점수계산 방법은 위 성지역 계산과 동일하게 가장 많은 기사를 놓은 사람부터
순위대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때 영주말은 기사의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추가 보너스로 국왕이 있는 지역이나 영주가 있는 지역에서 단독 1위를 했을
경우 보너스 점수를 각 각 2점씩을 추가로 받게 됩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Old Castille 지역에서 지역 최고 점수 6점과 국왕보너스 2점
영주 보너스 2점을 획득해서 총 10점을 얻었습니다.



9라운드 마치고 세번째 점수계산 후 게임은 종료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항상 플레이할 때마다 느껴지는건 20년이 흐른 지금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플레이 진행과 절묘한 밸런스의 탁월함은 엘그란데만이 가지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구텐탁님의 멋스러운 메뉴얼은 게임진행과 리뷰를 한층 돋보이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