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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Review] 티칼(Tikal)
  • 2006-06-03 19:40:54

  • 0

  • 1,741

Lv.7 ★GT







image #1 : 박스 외관과 레퍼런스

Kramer & Kiesling 씨의 가면시리즈는 티칼, 자바, 멕시카..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티칼은 Kramer & Kiesling 씨의 가면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자 가장 히트친 작품입니다. ㅎㅎ

테마도 훌륭하고 게임성도 좋고... 이래 저래 단점이 거의 없는 작품이죠.


image #2 : Kramer & Kiesling씨 가면 3종세트 ㅎㅎ


image #3 : 그중에 티칼은 SDJ와 DSP를 모두 석권!!

나중에 다른 2개 작품도 천천히 살펴보겠지만
세작품 모두 고대유적에 관한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본작인 티칼은 과테말라에 있는 고대 마야문명 발굴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굴이죠.. ㅡㅡ)

게임의 진행은 Kramer씨가 좋아하는 AP(Action Point)를 사용하면서 진행됩니다.
이 AP는 유저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좋은 시스템이지만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이질감과 왠지 게임이 어렵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거든요...


image #4 : AP사용 일람표 - 좌측은 경매버젼, 우측은 일반버젼

만약 AP사용에 대한 것을 모두 암기해서 플레이 해야한다면 압박이 무척 심할 수 있기에
게임에는 친절한 일람표가 들어있습니다.

티칼에는 총 10AP를 쓰게 되며,
빨간색 점은 소요되는 AP양을 의미하고 그림은 액션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처음보면 어려워보이지만 금새 익숙해지고 나면,
삽질하는 그림을 포함해서 왠지 조금 귀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ㅋㅋ


image #5 : 베이스캠프... 자~ 도굴을 시작하자.

처음에는 시작지점인 베이스캠프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베이스캠프의 인접지역은 이미 탐험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제 플레이어들은 그 이후의 밀림지역을 탐험해 나가야 하죠.

밀림의 탐험은 자신의 차례에 타일을 한장 깔면서 시작되고
타일의 종류에 따라 여러 점수획득요건이 발생합니다.


image #6 : 밀림타일의 뒷면... 알파벳 순으로 사용해야 한다.

타일은 A~F까지 뒷면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타일을 한장 깔고 AP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턴이 끝나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순서가 넘어가죠.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언젠가 모든 타일을 다 사용하게 되는데
타일을 모두 사용하면 게임은 종료되고 그때까지 가장 점수를 많이 획득한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image #7 : 밀림타일의 앞면-좌상단부터 보물, 유적, 평지, 화산 타일

타일은 크게 4종류가 있습니다.
대충 살펴보면,

1. 보물타일 : 즉시 보물을 올려놓는다. 누군가 먼저 탐사원 보내서 도굴하면 임자.
2. 유적타일 : 점수계산 상황이 왔을 때 그 주변에 탐사원이 가장 많다면 해당점수 획득.
3. 평지타일 : 점수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지만 캠프를 설치할 수 있다.
4. 화산타일 : 화산타일이 나오는 순간 각각 AP를 1회씩 쓰고 각각 돌아가며 점수를 계산한다.

타일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사실 타일운의 영향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티칼에는 타일을 경매하며 플레이하는 경매버젼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운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식은땀 나는 전략게임으로 변신합니다.

선택은 유저들의 몫이지만,
저는 경매버젼보다 일반버젼이 더 편합니다. ㅎㅎ


image #8 : 보물이닷!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


image #9 : 보물은 시리즈로 모으면 점수가 곱절로 상승

당연하지만 게임의 주요진행에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테마상 탐사원들이 되는데, 이들은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가끔 패싸움도 합니다. ㅡㅡ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적 꼭대기에 누군가 올라가 있으면
타 플레이어의 탐사원들은 그 유적을 포기합니다.
(자세한건 매뉴얼 참조하세요 ㅋㅋ)


image #10 : 탐사원과 캠프

위의 육각형 마커가 탐사원이고 조금 큰 육각형은 큰형님 탐사원입니다.
패싸움할 때 3인의 역할을 하죠.

그리고 텐트처럼 생긴 삼각형 마커는 바로 캠프입니다.
아까 처음에 베이스캠프를 보여드렸는데,
게임 초기에 탐사원들은 베이스캠프에서만 출발해야 하지만
캠프를 설치하고 나면 캠프로 순간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베이스 캠프와 땅굴을 파서 연결했다고 보면 됩니다. ㅡㅡ

참, 네모큐브는 점수마커.


image #11 : 10점짜리 유적을 놓고 폭풍전야;;;

웃자고 그냥 패싸움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그건 일종의 영향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좌측의 유적에 누군가 올라가 있습니다.
티칼은 화산타일이 나올 때마다 점수를 계산하는데,
저렇게 올라가 있으면 해당 유적의 점수는 그 플레이어가 계속 독점하게 됩니다.
물론 기능이 막강한 만큼 게임에서 총 2회만 사용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죠.

하단에는 지금 주황색 패거리와 검정색 패거리간의 3:4 싸움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10점은 최대한 유적이 개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독점하게 되면 엄청난 점수를 벌어다 줍니다.
위의 경우 주황색은 검정색 패거리에게 영향력이 밀려서 독점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점수획득도 불가능하죠.
유적의 득점과 관련해서 무조건 주변의 다른 패거리보다 그 수가 더 많아야 유리합니다.
(위의 주황색은 애들을 더 풀어야겠죠. ㅋㅋ)

제게 티칼은 초기 보드게임 처음 배울 때 플레이를 자주 했다가
푸에르토 리코 등 엄청난 녀석들에 밀려 오랫동안 음지에서 우울해하던 녀석중 하나였습니다. ㅋㅋ
최근에는 이런 게임들을 다시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티칼은 1999년 게임이지만 2006년에 출시되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훌륭한 게임입니다.
보드게임방에 은근히 많이 퍼져있는 게임인데 자주 플레이는 되는 것 같지 않더군요.

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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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wine
    • 2006-06-03 16:18:24

    역시 보물이 쵝오~ ㅎㅎ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 2006-06-03 19:01:47

    GT님 후기 요즘 너무 좋아요~ ^^
    티칼도 정말 멋진 게임이군요!!
    • Lv.7 ★GT
    • 2006-06-03 19:47:37

    ㅎㅎ 티칼은 그냥 재야에 숨겨져있기에는
    너무 좋은 게임이죠~
    • Lv.1 메롱한상태
    • 2006-06-03 22:32:44

    ★GT님 후기를 보고 있노라면..새 게임을 사거나..쳐박아둔(?)^^; 게임을
    한 번씩 꺼내어 보게 된다죠..ㅎㅎ 멋진 후기 재미나게 보고 가요~☆
    • 2006-06-04 12:48:13

    게임이 끝났을 때, 완성되어진 아름다운 보드판은 여러게임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명성에 비해서 GT 님의 리뷰가 다소 늦지 않았나 하는 소감.
    ㅋㅋㅋ (후다닥~~~)
    • Lv.7 ★GT
    • 2006-06-04 13:43:08

    인디님~ 저는 원래 뒷북 전문~ ㅋㅋㅋㅋ
    • Lv.1 pipip
    • 2006-06-07 00:38:16

    정말 알찬 후기군요. 사진도 글도 정말 멋지네요. :)
    • Lv.1 월하연서(킨)
    • 2006-06-15 00:15:03

    정말 가면시리즈는 완성된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요~
    특히 자바. 티칼,멕시카도 아름답고 사진찍기가 즐겁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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