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1 : 메트로의 외관 및 메뉴얼.

메트로의 박스앞면에는 게임 타이틀 아래에 부제로 "1898 Paris" 라고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부제가 의미하는 것은 말 그대로 메트로라는 게임이 1898년 파리의 지하철 건설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의 1898년 朝鮮을 생각해 봤을 때,
당시 프랑스와 우리 나라와의 기술적 격차가 어느정도였는지 확실히 와 닿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프랑스가 고속열차 개발의 선두국가가 됐는지도 모르죠. ^^

메트로는 2~6인이 모두 즐기게 되어 있고, 플레이어는 시작하는 역이 정해져 있는 채로 진행하게 됩니다.


image #2 : 인원별 시작역을 보여주는 레퍼런스. 자신의 역에는 역번호가 표기되어 있다.


image #3 : 역의 이름과 역번호.

처음 보드판을 펼치면 막막한 공터와 연결되어야 할 역만 보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역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 해야할 일은 너무 뻔합니다.

철로를 이용해 자신의 역을 연결하는거죠. ^^


image #4 : 구간건설을 기다리고 있는 테두리의 역들과 중앙의 역


image #5 : 중앙역에 자신의 역을 연결하면 점수가 2배

게임의 방법은 자신의 차례에 철로타일을 하나 가져와서 보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마치 카르카손의 그것과 같이 기존의 타일과 연결이 되게끔 놓는거죠.

게임의 보드에는 삼각형 화살표가 하나 그려져 있는데, 타일은 이 방향에 맞게끔 내려놓아야만 합니다.


image #6 : 복잡해 보이는 타일들... 놓다보면 알아서 연결된다.. ㅡㅡ


image #7 : 타일은 방향에 맞게!

이 규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이 게임의 규정사항이지만
게임 매뉴얼에는 어드벤스드룰로서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플레이를 해본 결과 화살표대로 놓는 것이 뭔가 더 쪼이는 맛이 있습니다. ^^

타일을 하나 놓고 다시 타일을 더미에서 새로 뽑는 방식으로 게임은 계속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철로가 연결되면 즉시 점수를 획득합니다.

타일을 놓았을 때 자신의 역구간이 완성되었을 경우에는 당연히 본인이 점수를 획득하게 되지만,
타일을 놓음으로써 상대의 구간까지 완성되면, 그때 상대도 점수를 획득합니다.

물론 상대 좋으라고 대충 놓지는 않겠지요. 여기서 딴지가 가능한 대목입니다. ^^
최대한 구간을 길게 연결해야 점수가 많아지는데 짧게 끝나게끔 만들 수 있거든요.


image #8 : 나의 역에 내려놓는 나의 전철들


image #9 : 역구간이 완성되면 노란색처럼 90도 꺾어놓아 표시한다.

대부분의 타일 게임들이 타일을 모두 소비하면 게임이 종료되듯이
메트로 역시 플레이어들이 타일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타일을 모두 사용하는 순간에는 보드판에 거대한 Paris Metro가 완성되는거죠. ^^


image #10 : 어드벤스드룰로 진행된 실제 2인플의 모습


image #11 : 최대한 철도를 꼬아 돈을 벌어보쟈~ ㅎㅎ

메트로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역구간의 철도를 최대한 길게 만들어야 합니다.
타일당 1점식 점수가 나오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지하철이 사당역-서울역 사이를 수원역-청량리역의 길이만큼 늘어뜨려 건설한다면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닐 뿐 아니라 서울메트로(지하철공사)는 곧 망하겠죠. ;;;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메트로는 뭐 게임이니... ^^
부담없이 몇명이라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게임입니다.

저는 게임을 구매할 때 2인이 해도 재미있고 6인이 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최우선 사항으로 둡니다.
그런 면에서 메트로는 제가 별 어려움 없이.. 충동구매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