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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R : Battles of the Third Age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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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0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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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 정기모임이 끝난 후, 여기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정기 모임은 하지 않아도 아직은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플레이한지는 꽤 된 것이지만, 신작 게임 후기 하나 올리려 합니다. 그냥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었지만, 아무래도 이 게임을 다이브 다이스에서 구입했고, 이곳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지라 조금은 득이 되야 하지 않겠냐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이미 읽으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게임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ar of the Ring'의 첫번째 확장판인 'Battles of the Third Age'를 정말 기다렸었는데, 지난 주 게임이 입고되어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한 게임이니 만큼 바로 플레이를 하고 싶었죠. 급한 마음에 매뉴얼을 읽어서 조금은 부족하고 Errata가 많이 있을 법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이번에 나온 확장판은 기본판에 추가 캐릭터와 유닛을 사용하는 형태와, 기본판에 있는 유닛들을 가져와 별도로 나온 보드를 사용해서 게임을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5thBeatles님과 저는 당연, 새로운 전투의 세계로 빠져보기로 했고, 5thBeatles님께서 좋아하시는 Rohan과 Saruman과의 Hornburg 전투를 치뤄보고자 했습니다.
Hornhurg 요새는 최초 Gondor를 세운 Dúnedain들이 Aglarond(찬란한 동굴)로 이어지는 계곡을 강화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후에 그 지방과 요새는 Rohan에 하사 되었는데, 동부인들과 Dunland인들에게 침략당한 Rohan은 이 협곡으로 숨어들어 필사적인 항전을 벌입니다. 이 일로 Rohan의 역대 임금 중 가장 유명한 왕이 되었던 Helm Hammerhand의 이름을 따서 Helm's Deep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The Lord of the Rings'에서는 타락한 마법사 Saruman이 인간들을 멸망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으로 Rohan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이에 Théoden 왕은 자신의 백성들을 이끌고 Helm's Deep으로 숨었고, 잔인한 Uruk-Hai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이 장면은 소설에서도 20쪽이나 묘사했을 정도로 중요하고도 치열한 전투였죠. 이제, 이 전투를 재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5thBeatles님께서 Rohan을, 제가 Saruman을 맡았죠. 일단 Rohan은 게임 내에 있는 Fate Track이 끝까지 갈 동안 버티거나, 국토를 되찾으면 됩니다. Saruman은 뭐, 거의 Rohan의 멸망이 목표라고 봐도 되죠. Rohan은 일정 순간이 되면 게임내에 추가되는 캐릭터들과 Ent들을 이용할 수 있고, Saruman은 그의 Uruk-Hai와 Dunland인들, 그리고 Sauron의 Orc들을 조종합니다.
전쟁의 첫 장면 (초기 셋팅 상태)
Orthanc에서는 Rohan을 공격할 준비를 시작한다.
Derndingle에 모여들고 있는 Ent들. 은근히 위협적인 모습...
Treebeard와 다른 Ent들이 마치 Entmoot를 하는 듯한 장면. 전쟁을 할까, 말까?
Ent들은 드디어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그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 ㅜ.ㅜ
Dunland인들이 Isen 여울목을 건너 West Marches를 약탈하려 하고 있다.
끊임없이 전쟁노예를 만들어내고 있는 Saruman. (사실 그렇게 보이고 있는 것일 뿐...)
저기 북쪽(사진 아래쪽)에서는 Aragorn이 Mordor의 Orc들을 전멸시키고 돌아오고 있는 중.
Helm's Deep의 벽까지 밀고 들어간 Uruk-Hai들과 Warg Rider들. 그러나 자유 종족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큰 피해를 입는데...
Derndingle에 등장한 Gandalf the White. (이제 난 끝장이야.. ㅜ.ㅡ)
Edoras에서도 지원군이 오고 있고, 전세는 Saruman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데...
중반의 모습. 결국 Helm 벽을 포위했던 군대는 전멸당하고...
그러나 다시 여울목을 건너서 공격!!
그러나 이번엔 Ent들에게 Nan Curunir(사루만의 계곡) 동쪽이 가로막혀 버린다.
Gandalf와 Aragorn이 Isen 여울목을 지키며 Saruman의 군대를 막는다.
Rohan의 지도자들. 거의 막강한 수준...
Orthanc의 문앞까지 진격한 Rohan의 영웅들. 결국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고, Orthanc는 파괴되고 만다.
일단 게임은 Rohan의 승리로 끝이 났네요. Ent의 존재가 상당히 강력하던데, Errata가 없는지 다시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ㅋㅋ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Saruman은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소설에서처럼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벌이려고 하니 힘에서 밀리는 수밖에...
사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기본판과 다른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Middle Earth의 유명한 전투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듯한 게임이네요. 다음에는 Pelennor Fields에서도 싸워보고 싶습니다. ^^
* 추가
쓰다보니 생각났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진 원인은 역시 주사위였군요. 명중이 5-6인데, 낮은 숫자로 깔아버리는 저의 장기 때문이지요. 이 주사위를 극복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
'War of the Ring'의 첫번째 확장판인 'Battles of the Third Age'를 정말 기다렸었는데, 지난 주 게임이 입고되어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한 게임이니 만큼 바로 플레이를 하고 싶었죠. 급한 마음에 매뉴얼을 읽어서 조금은 부족하고 Errata가 많이 있을 법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이번에 나온 확장판은 기본판에 추가 캐릭터와 유닛을 사용하는 형태와, 기본판에 있는 유닛들을 가져와 별도로 나온 보드를 사용해서 게임을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5thBeatles님과 저는 당연, 새로운 전투의 세계로 빠져보기로 했고, 5thBeatles님께서 좋아하시는 Rohan과 Saruman과의 Hornburg 전투를 치뤄보고자 했습니다.
Hornhurg 요새는 최초 Gondor를 세운 Dúnedain들이 Aglarond(찬란한 동굴)로 이어지는 계곡을 강화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후에 그 지방과 요새는 Rohan에 하사 되었는데, 동부인들과 Dunland인들에게 침략당한 Rohan은 이 협곡으로 숨어들어 필사적인 항전을 벌입니다. 이 일로 Rohan의 역대 임금 중 가장 유명한 왕이 되었던 Helm Hammerhand의 이름을 따서 Helm's Deep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The Lord of the Rings'에서는 타락한 마법사 Saruman이 인간들을 멸망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으로 Rohan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이에 Théoden 왕은 자신의 백성들을 이끌고 Helm's Deep으로 숨었고, 잔인한 Uruk-Hai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이 장면은 소설에서도 20쪽이나 묘사했을 정도로 중요하고도 치열한 전투였죠. 이제, 이 전투를 재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5thBeatles님께서 Rohan을, 제가 Saruman을 맡았죠. 일단 Rohan은 게임 내에 있는 Fate Track이 끝까지 갈 동안 버티거나, 국토를 되찾으면 됩니다. Saruman은 뭐, 거의 Rohan의 멸망이 목표라고 봐도 되죠. Rohan은 일정 순간이 되면 게임내에 추가되는 캐릭터들과 Ent들을 이용할 수 있고, Saruman은 그의 Uruk-Hai와 Dunland인들, 그리고 Sauron의 Orc들을 조종합니다.
전쟁의 첫 장면 (초기 셋팅 상태)
Orthanc에서는 Rohan을 공격할 준비를 시작한다.
Derndingle에 모여들고 있는 Ent들. 은근히 위협적인 모습...
Treebeard와 다른 Ent들이 마치 Entmoot를 하는 듯한 장면. 전쟁을 할까, 말까?
Ent들은 드디어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그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 ㅜ.ㅜ
Dunland인들이 Isen 여울목을 건너 West Marches를 약탈하려 하고 있다.
끊임없이 전쟁노예를 만들어내고 있는 Saruman. (사실 그렇게 보이고 있는 것일 뿐...)
저기 북쪽(사진 아래쪽)에서는 Aragorn이 Mordor의 Orc들을 전멸시키고 돌아오고 있는 중.
Helm's Deep의 벽까지 밀고 들어간 Uruk-Hai들과 Warg Rider들. 그러나 자유 종족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큰 피해를 입는데...
Derndingle에 등장한 Gandalf the White. (이제 난 끝장이야.. ㅜ.ㅡ)
Edoras에서도 지원군이 오고 있고, 전세는 Saruman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데...
중반의 모습. 결국 Helm 벽을 포위했던 군대는 전멸당하고...
그러나 다시 여울목을 건너서 공격!!
그러나 이번엔 Ent들에게 Nan Curunir(사루만의 계곡) 동쪽이 가로막혀 버린다.
Gandalf와 Aragorn이 Isen 여울목을 지키며 Saruman의 군대를 막는다.
Rohan의 지도자들. 거의 막강한 수준...
Orthanc의 문앞까지 진격한 Rohan의 영웅들. 결국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고, Orthanc는 파괴되고 만다.
일단 게임은 Rohan의 승리로 끝이 났네요. Ent의 존재가 상당히 강력하던데, Errata가 없는지 다시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ㅋㅋ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Saruman은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소설에서처럼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벌이려고 하니 힘에서 밀리는 수밖에...
사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기본판과 다른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Middle Earth의 유명한 전투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듯한 게임이네요. 다음에는 Pelennor Fields에서도 싸워보고 싶습니다. ^^
* 추가
쓰다보니 생각났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진 원인은 역시 주사위였군요. 명중이 5-6인데, 낮은 숫자로 깔아버리는 저의 장기 때문이지요. 이 주사위를 극복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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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수치를 반대로 처리해서 하자고 하세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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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님이라면 분명 그럴땐 높은 수만 굴려주시리라 믿습니다만...
ㅡ_ㅡ;; -
매뉴얼 번역해 공개하시면 주사위 신도 전심님께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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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번역해도 주사위 신 카드빨 신 하고는 안 친한 저는 신에게 도전하는 의미로 아예 번역에서 손 떼기로 맘 먹었습니다.
이렇게 편한 것을... 역시..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이란 정말 좋다니까요... -
아악~
안대는데~~~ -
5thBeatles님께서 번역에서 손을 떼신다니...저도 게임 그만 구매해야겠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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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님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꼭 손 떼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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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매녈이 없으니 후기를 봐도 모르게써염;;;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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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와이프 제가 게임 적.당.히 구매하는 것 무지 좋아합니다.
자기가 펀칭한다고 난리치는데요? -_-a
5thBeatles님땜시 가정의 평화가 깨지게 생겼습니다요. (울먹;) -
오호. 이분위기이면 작업하던거 올스톱하도록 합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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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매 관두면 돈이 쌓인다는 사실.. 그리고 아직 댁에 계신 게임 다 못했다는 사실... 그것만 가지고도 1년 365일 다른 게임 즐길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아시면...
제가 번역 관두는 걸 아주 기뻐하실걸요.. ㅋㅎㅎ -
음....역시....번역에서 손 때는 분위기...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볼까요?
ㅎㅎㅎ -
역시 구매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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