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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친구들과 함께한 모임후기
  • 2006-07-23 20:30:24

  • 0

  • 1,826

Lv.13 크루세이더군
개인적인 모임이지만.. 소감후기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해 글써봅니다. 이해해 주세요.ㅜㅜ

[친구들과 함께한 모임후기]

인원 : 크루세이더 외 6명

돌아간 게임 : Loopin' Louie, Manila, Dog's Life, Navigator, Ubongo, Um Reifenbreite, Mare Nostrum, Rummikub, Power Play, StarWars-EpicDuels, San Juan.

1.Loopin' Louie

금요일날 오후에 택배가 도착해서 토요일동안 본전은
뽑은거 같은게임입니다.
제 친구들이 단순하다 보니..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거 같기도하구요. 한동안은 다른게임하자는 제말을 무시하고 이것만 붙잡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초반재미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이런류의 게임은 오래하면 질리는거 같습니다. 친구들 대부분이 지루함을 느끼고 게임을 접었습니다. 가끔 내기용으로 한판씩하면 재미있겠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Dog's Life

얼마전(?) 안선생님댁에 가서 처음으로 해보고 먼지만 쌓이고 있던 개의 인생이란 게임을 했습니다. 한번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도 게임의 테마는 잘 살린거 같았습니다. 굶어서 쓰러질꺼 같은 개가 마지막 희망으로 쓰레기통을 뒤졌는데 아무것도 안나오자 자기자신을 자학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뼈가 필요한데 몇번이나 밥만 먹는 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딴지성이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떻게 된건지 후반부로 가니 대부분의 개가 보건소에 갇혀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더군요. 이게임을 해보고 개팔자가 상팔자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ㅡ;;

3.Manila

많은분들의 추천으로 구입하게된 마닐라입니다. 역시 명성은 무시할수 없더군요. 마닐라만 하루동안 멤버를 조금씩 바꿔가며 3번이나 돌렸습니다. 원래 다들 한게임은 하루에 한번씩만 하던 아이들인데 3번이나 돌리다니.. 그만큼 재미가 있었던 거겠죠? ^^ 도박성이 강하다 라는게 가장 큰 특징이로 뽑혀서 처음에는 너무 운빨게임이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때로는 무모하게 때로는 안전하게... 머리를 써야할 부분이 의외로 많은 게임 같았습니다. 결국 오늘의 베스트 게임으로 뽑힌 마닐라네요.^^

4.Navigator

어떤분께서 게임을 많이 구매해줘서 고맙다. 라는 의미로 같이 선물주신 네비게이터 입니다. 그때당시는 트릭테이킹게임이 뭔지도 잘 모르고 게임구성물도 너무 빈약하길래 구석에 쳐박아 두었다가저번달에 안해본게임은 다 해보자 라는 의견이 모여져서 해봤는데대박이었습니다. 아..항해자 쫌도!. 왜 West고!!등등의 말들이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며 엄청 시끄러운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혹시나 밑층에서 올라오진 않을까하면서 조마조마하게 플레이하였던거 같습니다. 이게임으로 게임은 구성물이 재미의 다가 아니다. 라는것을 느낀거 같았습니다. 여지껏 구성물만 보고 게임을 구매했는데 그것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5.Ubongo

친구 한명이 개인사정으로 떠나면서 한쪽에서 3인플로 우봉고를 돌렸습니다. 역시 처음하는 아이들에겐 엄청난 재미를 주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게임을 참여하지않아서 어떻게 돌아간지는 모르겠으나 노란색과 황토색을 구분못해서 자기가 이겼다고 소리치는 한녀석과 퍼즐을 일찍풀고도 보석을 뭐 먹을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시간이 지나가서 보석을 먹지 못하는 친구가 기억에 남네요^^ 그러나 이게임은 많이 해보면 퍼즐판만 보고도 대충 맞추는법이 떠올라서 자주하면 재미가 떨어지는게임인거 같습니다^^

6.Um Reifenbreite

개인적으로 레이싱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우봉고를 포기하고 자전거 달리기를 선택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한 대여섯번 하고도 아직까지 감을 잘 잡지 못해서 처음하는아이한테 지긴 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더군요. 역시 딴지성이 강한 모임구성원들로 인해 드리프트가 안되는 상황이 계속 나오더군요. 일부로 코너를 대각선으로 빠져나온다음 안가는 상황과 내리막길로 진입하고 더이상 안가는 상황, 카드를 마구 사용하면서 절대 따라오지마! 라는 식의 말등 드리프트를 방해하는 플레이들... 부산에서의 평화로운 자전거 달리기게임이 그리웠습니다.ㅜㅜ 그래도 전투모드의 자전거 달리기도 꽤할만했던거 같습니다.^^ 레이싱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꼭 한번 해보세요. 재미는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7.Mare Nostrum

한친구가 오래걸리는 게임을 한번 해보고 싶다. 라는 의견을 받아드려서 구입한 마레노스트럼 이었습니다. 그리스가 암울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제가 그리스를 선택하고 나머지얘들은 랜덤으로 국가를 선택하였습니다.(제가 게임을 가르쳐주는 입장이다보니.ㅜㅜ)역시나 암울한 그리스더군요 로마가 한번 쳐들어오면 수도가 함락되다니.ㅡ;;; 계속 게임하고싶은 마음에 로마를 잡은 친구에게 사정사정해서 동맹관계를 맺고 살아났습니다. 한쪽에선 이집트와 바빌로니아가 전쟁을 펼치고 한쪽에선 카르타고가 로마를 침공했으나 역으로 당하는 모습등 로마와 그리스관계만 아니면 밸런스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리스도 로마만 아니면 나머지 국가들에겐 꽤 할만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여기저기서 치고박고 싸움끝에 많은물량을 바탕으로 한 로마가 게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초기 배치입니다.

바빌로니아를 침공하기 위해 병사를 모으는 그리스의 모습입니다.

로마가 카르타고를 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과 이미 많은 부분을 빼앗긴 이집트의 모습입니다.

게임이 끝날무렵 그리스가 로마와의 동맹을 풀고 마지막 해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8.Rummikub

옛게임을 사랑하자는 한친구의 말을 계기로 하게된 루미큐브입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꽤나 재미있더군요.^^ 여기저기서 그분의 맑은 미소를 찾는 모습들이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9.Power Play

간만에 하게된 파워플레이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5승먼저 하는사람이 이기는걸로 플레이하였습니다. 초반부터 10짜리 슈퍼스타 캐릭터와 9짜리 드래곤등 강력한 카드들이 주로 나오면서 게임이 엄청난 혈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친구가 5승을 달성했고 3승이었던 저와 다른친구가 플레이오프를 치뤘습니다. 플레이오프중에 10짜리 카드를 가진 친구가 저의 캐릭터한테 부상을 당하면서 결승에서 허무하게 지는 결과가 발생하였습니다. 10짜리만 있었으면 이길수도 있었다 라면서 저를 질책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낀 크루세이더 였습니다. !! ㅋㅋ

파워플레이 최종 결승전 모습입니다.1:3 오른쪽 승리네요.^^

10. StarWars-EpicDuels

이것도 오랜만에 하였네요. 악세력은 황제와 장고펫 선세력은 한솔로와 요다가 편이되었습니다. 처음엔 밸런스를 해친다는 장고펫의 출현으로 악세력이 안좋은듯 했으나 역시 캐릭터는 사용하기 나름이더군요. 초반 황제의 카드버리기 콤보로 한솔로를 쉽게 없애고 장고펫의 게릴라 전법과 황제의 라이트닝으로 요다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악세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1. San Juan

마지막 게임을 고르다가 한친구의 추천으로 하게된 산후앙 이었습니다. 모두들 돈이 많은 빌드를 택하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별로 좋지 못한 카드발에 밭을 많이 짓고 마지막에 길드조합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는 제 승리의 확신이 없었습니다만 어떻게 된건지 6점짜리 건물이 2개있는 친구보다 제가 점수가 더 높더군요.^^ 산후앙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게임같습니다. 아직은 다들 초보라 테크도 잘 탈줄 모르고 하지만 실력이 비슷비슷하다 보니 재미있었던거 같네요^^

그냥 심심한 마음에 소유 보드게임 소개입니다.ㅡ;;

여기까지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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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0 18:35:45

    아 ~ 안선생님 개의 인생 에러플이었어요!!
    쓰레기통을 올려놓고 하는게 아니고요
    뒤진 쓰레기통 위에 쓰레기통 마커를 올려놓는거네요.^^
    올려놓은곳엔 다시 못뒤지고 ..
    그떄 마커가 모자랐던게 그 이유 였던거 같아요
    • 2006-07-10 19:04:47

    앗...그런거 같다....
    그때는 너무 오랜만에 한거라,,ㅋㅋ
    • Lv.1 402
    • 2006-07-10 20:39:57

    같이 모여서 게임할 친구들이 있어서 좋겠어요.부럽네요.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0 22:58:07

    안선생// AOS를 하려했으나 친구들이 다른게임에 빠져서 못했네요. ㅜㅜ

    402// 흠;; 나중에 기회되면 부산모임에서 같이 게임을..헤헤
    • 2006-07-10 23:41:48

    구석에 박혀있던 네비게이터는
    다시 눈에 띄게 자리 잡았군요.ㅎㅎ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0 23:42:52

    abc9002// 저건 사진찍기용 배치입니다.후훗
    • 2006-07-10 23:54:26

    크루세이더//그럼 다시 구석으로 간건가요...?핫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1 00:00:25

    abc9002// 아마두 루핑루이 옆자리이지 싶네요.후훗
    • 2006-07-11 00:01:43

    구석이군요. 불쌍한 네비게이터ㅠㅜ
    • 2006-07-11 01:02:55

    1. 오~ 양질의 후기가 또 하나 탄생하다니 감축드리오^^ 나도 이번달에 게임을 너무 많이 질러서 주머니에 1,200원밖에 안남았다는ㅠㅠ
    2. 앞으로도 계속 안선생과 더불어 후기가 올라와서 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기를 바라네.
    3. 울산에서도 비정기적으로 자주 만나는편이고 후기를 쓰고 싶은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네그려~(이렇게 글을 맛깔나게 쓰는게 마냥 부러우이) 다음에 부산에서 함 보세나^^
    • Lv.9 JENSE
    • 2006-07-11 10:27:42

    오~ 크루세이더군~ 후기 멋짐~~ 역시 뛰어난 인재! 이번 모임때 오려나;;
    • 2006-07-11 10:56:15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Lv.1 막강멋쟁이
    • 2006-07-11 14:11:18

    잘 봤습니다.. ^^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1 17:26:56

    abc9002// 게임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자리배치입니다.ㅡ;;ㅋ

    바이러스// 헤헷 너무 띄워주시는거 아니세요?
    맛깔나게 썼다고 하신다니 감동의 눈물입니다.ㅜㅜ

    젠스// 흠!! 저 수험생이에요.! 아니 .. 재수생이죠!!ㅜㅜ
    11월 부터 자주갈께요 그전엔 저를 찾지마세요..ㅜㅜㅋ

    조니Clue니, 막강멋쟁이 // 감사합니다^^
    • Lv.1 귀여운소년
    • 2006-07-12 10:13:51

    친구와 이렇게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여기서 만난 많은 분들과 친구과 된다면 좋겠네요 ㅋ
    • Lv.14 펑그리얌
    • 2006-07-13 18:07:06

    재미있으셨겠당..ㅡㅜ
    • Lv.13 크루세이더군
    • 2006-07-14 17:41:41

    귀여운소년// 부산으로 꼬 합시다 같이.헤헷
    소년이란걸로 봐서 나이가 저랑 비슷하시지 않을까요? ㅋㅋ 쿨럭.ㅡ;

    펑그리얌//몇개 안되는게임으로 알차게 돌렸습니다.
    담에 꼭 아산 한번 갈께요 ^^
    저보다 재미있는게임 많이 하시는분이 왜 우시고 그러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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