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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5] 보드게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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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1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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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펑그리얌
휴가 시즌을 맞아하야 제 집에서 밤샘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다행히 여러 분들께서 내려(올라)오셔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지냈네요. :)
ENTO(엔토), 이카루스(독불이), 사악미교, Kyrre(키레), 가이아, 시베리아벌목공, 파페포포, Hoyo(호요), 펑그리얌(본인), 애플이얌(와이프)
저와 와이프를 포함해 총 8명이 토요일 오후 3시 정도부터 일요일 아침 8시 정도까지 보드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파페포포님께서는 밤 11시 정도에, Hoyo님께서는 새벽 4시 정도에 참석하셨네요.
제가 에어컨 주문한지가 거진 2주일이 되는데...모임 당일에도 설치 연락이 안 와서 결국은 아침에 선풍기를 2대 구매했습니다.
덮긴 했지만 그나마 바람이 잘 불어서 괜찮았지, 전 날처럼 바람 하나도 안 불고 그랬다면 2대 다 뜯을 뻔 했습죠.
뜯지 않은 1대는 다시 반품해야 겠습니다. ㅎㅎ;
1. 황소뿔의 춤 (Tanz der Hornochsen!)
3시경 엔토님, 이카루스님, 사악미교님, 키레님, 가이아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휴가시즌 마지막 대목날인지라 내려오는 길이 막혔다 하시더군요. 운전하고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냉커피 한 잔씩을 돌린 후 AOS 돌리자는 것을 제지하고 몸풀기 게임도 한 번 돌리자 제안을 했습니다.
몸풀기로 가장 먼저 플레이된 게임은 '황소뿔의 춤'입니다. 와이프는 상연이 보느라 빠지고 6인이 플레이했습니다.
3,4인이 돌려도 재미있긴 하지만 역시 황소뿔의 춤은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1부터 99가 적혀있는 타일을 각자 얼마씩 받고 동시에 내면서 플레이하는 이 게임은 점수를 많이 받으면 게임에서 집니다.
점수는 승점이 아니라 벌점인 것이죠. 타일을 숫자 순서대로 붙이면서 똥;칸에 빠지지 않게 요리조리 피해가는 게임입죠.
엔토님께서 1등, 독불이님에 꼴등을 했습니다. 중반 넘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1등, 가이아님 꼴등이였는데...
독불이님이 엄청나게 치고 나가더군요. 저는 뭐 중반 이후로 꼬여서 겨우 중간 순위만 유지했습니다. -_-a
2.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China map
역시나...몸풀기 끝나자마자 바로 AOS 펼치라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플레이된 China 맵입니다.
AOS는 가난맵이 철도회사들이 선로를 건설하고 상품을 수송해 돈을 벌어들이는 게임입니다.
운적 요소가 거의 없고(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돈계산, 자리차지 및 길찾기, 타이밍 계산까지..상당한 전략을 요하는 게임으로 게임의 배경이 되는 맵도 현재까지 정식 확장맵 4개(양면)에 비공식 확팩도 10여가지가 넘어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놀러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이 게임을 즐겨 하시는 분들이였습니다.
이런 광경 보셨습니까? 차이나 맵용 상황판인데...그냥 전용지에만 뽑아놓고 코팅도 안 한 녀석입니다.
2라운드 돌리고 상품생산 다 마친 후 3라운드 들어가려 하는데...갑자기 바람이 불어 저리 되었습니다.
첨부터 다시 하자는 것에 모두 합의를 하고 모든 상품을 다시 세팅을 하고 첫라운드부터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뭐..괜찮은 자리를 잡았던 저같은 녀석은...운도 지지리 없는 것이죠. -_-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의 각 라운드 종료시의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마지막 2장은 맵, 상황판별로 찍은 것)
차이나를 포함해 4개의 맵이 묶여 나온 스팀 브라더스 맵 세트 중..차이나가 그나마 적당하게 플레이할만 합니다.
나머지 3개의 맵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무척이나 빡빡하기 때문에 진땀이 나는 정도입죠.;
차이나 맵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시작 시 중복 출발이 안 됩니다. 또한 무조건 해안의 적색도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시작시에는 적색에서 적색 도시로의 연결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각자 적색도시 하나를 꿰차고 선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게다가 한 도시를 가장 먼저 연결하는 플레이어는 해당 도시에 적혀있는 숫자만큼 돈을 내야합니다. -_-a 다행인 것은 시작 자금을 10를 공짜로 주기때문에 총 20달러의 초기자본이 있다는 것?
게임은 견제와 견제속에서 Kyrre님께서 우승을 하셨습니다. (잘 하시던데요? 가면속에 숨겨진 음흉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잘 나가시는 듯 하던 가이아님은 Kyrre님의 신도시 견제로 인해 종료 후 승점계산때 꼴찌에다가 파산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시베리아벌목공님께서 도착을 하셨습니다. AOS중에 모두 배가 고파져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얼마전 와이프가 오이미역냉국을 해 주었었는데...상당히 맛있게 먹어서리 모임 저녁식사를 부탁을 했었습니다.
울 와이프가 고생한 덕에 모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했네요. (애플이얌, 고마웟었어..쪼옥;;)
식사 후 AOS 남은 라운드를 마친 후 벌목공님께서도 게임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와이프가 게임에 참여를 못 했었기 때문에 8인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게임이 이번 모임의 하이라이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3. 포뮬라 드 (Formula De)
게임의 제목을 보시면 다 아시겠지만...자동차 경주 게임입니다. 경주 게임 중 가장 유명한 녀석이기도 하지만...플레이가 잘 되는 편은 또 아닌...그런 게임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인기가 아주 좋은지 게임의 기본이 되는 맵(서킷)이 거진 40번까지 별도의 확장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벤트때 구매해서리 확장 서킷이 10여가지 있습니다. 이렇게 확장 서킷을 가진 이들의 특징이...기본 서킷은 몇 번 하지도 않고 죽어라 확장 서킷만 돌린다는 것이죠....저는 기본 맵을 딱 2번인가밖에 못 해봤습니다. -_-a
포뮬라 드는 주사위를 굴려 전진하는 경주 게임입니다. 총 10인까지 가능하며 시끌벅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고급 룰도 있어 날씨적용 및 시즌 경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플레이한 서킷은 17번으로 기본 룰 2바퀴를 돌기로 했습니다만...포뮬라드가 항상 그렇듯이....
인원이 많아 시간이 꽤나 지났길래 게임도중 1바퀴로 끝내기에 합의를 했습니다. -_-a
그래도 인원이 전부 모여 게임을 하니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재미있고 좋았네요. :)
상연이가 잠이 들어서 4명이 테이블을 나누어 두 테이블에서 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
게임 도중 파페포포님께서 도착하셔서 한 초반 진행중이였던 게임에 합류를 하셨네요. :)
4. 엘라순드 (Elasund)
얼마 전 와이프와 재미있게 두 번 돌렸던 엘라순드를 꺼냈습니다. 인터넷 튜토리얼 한글화를 하셨던 엔토님도 합류하셨고, 사악미교님께서 해 보고 싶다고 참여하셨습니다. 와이프와 저까지 4인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게임 진행 중 심각한 에러플이 두 가지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매뉴얼을 잘못 이해한 것이였더군요.
한글 튜토리얼을 한 번이라도 해 봤다면 안 생겼을 문제였는데....제 불찰이 컷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재미있었지? -_-a) 암튼 그렇게 되어서 게임을 접고 다른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룰은 다 파악했다고 사악미교님께서 접어도 조아를 연신 외치셨네요. -_-;
5. 칼과 해골 (Sword & Skull)
예전에 일산 다이스덱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던 시절 제가 자주 들고가 플레이를 했었던 녀석이죠.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캠프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ㅎㅎ;
아니나 다를까 게임 끝날 때까지 어찌가 시끌시끌하던지 저도 참여해서 한 번 더 돌리자 하고 싶더라니까요. ^^
게임은 예전에 저와 같이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이카루스님이 설명을 담당했고 벌목공님, Kyrre님, 가이아님과 게임 시작 후 도착하신 파페포포님께서 플레이를 함께 하셨습니다.
Sword&Skull은 모노폴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부르마블이라 말씀드려야 이해가 쉬우실려나요?;)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자신의 말을 전진시키면서 해당 칸의 일을 하면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말이 해군 장교와 무적 해적..이렇게 두 개라는 것이죠. 목적은 영국 왕식의 거대 선박을 훔쳐간 해적왕의 거처를 찾아가 무력으로 제압하던가 많은 돈을 바치던가 해서 선박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여러 아이템들을 장착할 수 있어 보드위를 돌아다며서 자신의 동료를 찾거나 무기 강화하는 재미가 또한 쏠쏠합니다.
6. 신들; (Gods)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엘라순드를 접은 후 와이프가 졸립다고 빠져서 3인이 Gods을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도 엔토님께서 번역자료를 공개해 주셔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던 게임인데...엔토님은 못 해 보셨었죠.
역시나...게임을 전체적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에러플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_-;
게임을 상당히 전투적이고 전략적으로 바뀌버리더군요.
전에 플레이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사악미교님께서도 핸드매이드해서 꼭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 말씀하셨네요. :)
7. 산후앙 (San Juan)
보드게임의 최강자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게임 버전인 산후앙...
식민지 푸에르토 리코를 발전시켜 승점을 획득한다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죠.
파페포포님, 가이아님, 이카루스님, Kyrre님께서 플레이하셨습니다. 한글화하면 참 쓸모가 많습니다. :)
8. 하시엔다 (Hacienda)
이 녀석도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간만에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5인 꽉 찬 플레이는 아니였지만...4인플도 상당히 재미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저택을 하시엔다라 한다더군요. 대농장의 주인이 되어 농장 확장 및 가축 방목을 통해 가장 많은 승점을 버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주어지는 3번의 액션 선택을 잘 활용하고 자신에게는 축복이자 다른 이에게는 딴지인 타일놓기의 묘미를 잘 살려야 하는 게임입죠.
같이 플레이하신 분들 모두 만족하셨습니다. :)
9.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Ireland
방 안에서는 4인이 AOS 확장맵 1번에 포함된 아일랜드(3,4인용) 맵을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전에 3번정도밖에 플레이를 못 했는데...이렇게 보니 새롭더군요. ㅎㅎ;
어느 분께서 승리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절묘한 플레이가 이루어졌는지 게임이 끝나고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
10. 인도네시아 (Indonesia)
얼마전 베켓님 댁에서 전심님께 전수받은 인도네시아를 펼쳤습니다.
설명을 듣고 사악믹님께서 피곤한데 집중 못할것 같다 하시면서 자진사퇴를 하셔서 간절히 원하시던 가이아님이 들어오셨네요.
사악미교님은 다른 방에서 잠시 잠을 청하셨습니다.
얼마전 5인 플레이를 했을 때에는 뭔가 허전한 듯 하면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또 하나의 만족스러운 전략게임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좋아라 했는데..4인 플레이는 영 이상했습니다.
가이아님께서 전에 전심님과 두 번 플레이를 해 보셨기 때문에 에러플이 없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는데...
영 뭔가 널널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시더군요.
게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새벽 4~5시 쯤 Hoyo님께서 들리셔서 참석하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다른 테이블에 합류하셨습니다.
게임은 2시대를 마친 후 접었습니다. 그 때가 아침 7시 30분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차후에 4인플이건 5인플인건 한 번 더 플레이를 해 본 후 소장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첫 플레이때와 너무 느낌이 달라 당황스럽던데....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새벽에 괜히 플레이타임 긴 게임을 권한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11. 크레타 (Kreta)
다른 테이블에서는 크레타를 이카루스님께서 설명을 하 하고 막 시작을 하려던 참이였습니다.
호요님께서 도착하신 시간도 그때쯤인지라 다시 설명을 하고 플레이를 하셨더군요.
크레타는 참신한 맛이 느껴지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제게는 참신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저리 표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5번 플레이한 것 같은데..플레이할 때마다 다음 플레이가 기다려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뭐..이미 플레이한지 거진 반년은 넘은 것 같은데...이카루스님이 Sword&Skull에 Kreta까지 펼치는 바람에 마음 한 편으로는 미워지기도 하더군요. -_-a
인도네시아와 크레다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종료되고 시간도 7시 30분이 넘었길래 더 이상의 진행은 힘들 듯 해서 접기로 했습니다.
이카루스님과 파페포님님께서는 많이 피곤하셨나 봅니다. 게임 끝나고 20분쯤 후에 모두 식사를 하자고 나가려 하는데 쓰러져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더군요.
파페포포님께서는 차에서 좀 쉬다가 올라가신다 하시고, Hoyo님께서도 집에 가셔야 한다 하셔서 두 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만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경에 모두 헤어졌습니다.
파페포포님께서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셨는데...감사드립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놀러오셔서 잠시 같이 계셨던 Hoyo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걸음들 하셨는데...게임을 같이 한 번도 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여러 분을 태우고 아산까지 내려오신 엔토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겠지만...
1등 싹쓸이하셔서 아마 피곤이 싹 가시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_-+++
시간을 쪼개서 참석해 주신 이카루스님, 사악미교님, 시베리아벌목공님, Kyrre님, 가이아님께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임 개최를 수월하고 승낙하고 저녁식사까지 준비한 애플이얌에게 이 기쁜 마음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언제 또 한 번 이런 시간을 가질지 모르겠으나 언젠가는 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_)
p.s 별건 아니지만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제 블로그를 방문하셔요.
http://www.fungry.pe.kr/blog/fungry/258
다행히 여러 분들께서 내려(올라)오셔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지냈네요. :)
ENTO(엔토), 이카루스(독불이), 사악미교, Kyrre(키레), 가이아, 시베리아벌목공, 파페포포, Hoyo(호요), 펑그리얌(본인), 애플이얌(와이프)
저와 와이프를 포함해 총 8명이 토요일 오후 3시 정도부터 일요일 아침 8시 정도까지 보드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파페포포님께서는 밤 11시 정도에, Hoyo님께서는 새벽 4시 정도에 참석하셨네요.
제가 에어컨 주문한지가 거진 2주일이 되는데...모임 당일에도 설치 연락이 안 와서 결국은 아침에 선풍기를 2대 구매했습니다.
덮긴 했지만 그나마 바람이 잘 불어서 괜찮았지, 전 날처럼 바람 하나도 안 불고 그랬다면 2대 다 뜯을 뻔 했습죠.
뜯지 않은 1대는 다시 반품해야 겠습니다. ㅎㅎ;
1. 황소뿔의 춤 (Tanz der Hornochsen!)
3시경 엔토님, 이카루스님, 사악미교님, 키레님, 가이아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휴가시즌 마지막 대목날인지라 내려오는 길이 막혔다 하시더군요. 운전하고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냉커피 한 잔씩을 돌린 후 AOS 돌리자는 것을 제지하고 몸풀기 게임도 한 번 돌리자 제안을 했습니다.
몸풀기로 가장 먼저 플레이된 게임은 '황소뿔의 춤'입니다. 와이프는 상연이 보느라 빠지고 6인이 플레이했습니다.
3,4인이 돌려도 재미있긴 하지만 역시 황소뿔의 춤은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1부터 99가 적혀있는 타일을 각자 얼마씩 받고 동시에 내면서 플레이하는 이 게임은 점수를 많이 받으면 게임에서 집니다.
점수는 승점이 아니라 벌점인 것이죠. 타일을 숫자 순서대로 붙이면서 똥;칸에 빠지지 않게 요리조리 피해가는 게임입죠.
엔토님께서 1등, 독불이님에 꼴등을 했습니다. 중반 넘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1등, 가이아님 꼴등이였는데...
독불이님이 엄청나게 치고 나가더군요. 저는 뭐 중반 이후로 꼬여서 겨우 중간 순위만 유지했습니다. -_-a
2.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China map
역시나...몸풀기 끝나자마자 바로 AOS 펼치라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플레이된 China 맵입니다.
AOS는 가난맵이 철도회사들이 선로를 건설하고 상품을 수송해 돈을 벌어들이는 게임입니다.
운적 요소가 거의 없고(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돈계산, 자리차지 및 길찾기, 타이밍 계산까지..상당한 전략을 요하는 게임으로 게임의 배경이 되는 맵도 현재까지 정식 확장맵 4개(양면)에 비공식 확팩도 10여가지가 넘어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놀러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이 게임을 즐겨 하시는 분들이였습니다.
이런 광경 보셨습니까? 차이나 맵용 상황판인데...그냥 전용지에만 뽑아놓고 코팅도 안 한 녀석입니다.
2라운드 돌리고 상품생산 다 마친 후 3라운드 들어가려 하는데...갑자기 바람이 불어 저리 되었습니다.
첨부터 다시 하자는 것에 모두 합의를 하고 모든 상품을 다시 세팅을 하고 첫라운드부터 다시 플레이했습니다.
뭐..괜찮은 자리를 잡았던 저같은 녀석은...운도 지지리 없는 것이죠. -_-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의 각 라운드 종료시의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마지막 2장은 맵, 상황판별로 찍은 것)
차이나를 포함해 4개의 맵이 묶여 나온 스팀 브라더스 맵 세트 중..차이나가 그나마 적당하게 플레이할만 합니다.
나머지 3개의 맵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무척이나 빡빡하기 때문에 진땀이 나는 정도입죠.;
차이나 맵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시작 시 중복 출발이 안 됩니다. 또한 무조건 해안의 적색도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시작시에는 적색에서 적색 도시로의 연결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각자 적색도시 하나를 꿰차고 선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게다가 한 도시를 가장 먼저 연결하는 플레이어는 해당 도시에 적혀있는 숫자만큼 돈을 내야합니다. -_-a 다행인 것은 시작 자금을 10를 공짜로 주기때문에 총 20달러의 초기자본이 있다는 것?
게임은 견제와 견제속에서 Kyrre님께서 우승을 하셨습니다. (잘 하시던데요? 가면속에 숨겨진 음흉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잘 나가시는 듯 하던 가이아님은 Kyrre님의 신도시 견제로 인해 종료 후 승점계산때 꼴찌에다가 파산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시베리아벌목공님께서 도착을 하셨습니다. AOS중에 모두 배가 고파져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얼마전 와이프가 오이미역냉국을 해 주었었는데...상당히 맛있게 먹어서리 모임 저녁식사를 부탁을 했었습니다.
울 와이프가 고생한 덕에 모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했네요. (애플이얌, 고마웟었어..쪼옥;;)
식사 후 AOS 남은 라운드를 마친 후 벌목공님께서도 게임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와이프가 게임에 참여를 못 했었기 때문에 8인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게임이 이번 모임의 하이라이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3. 포뮬라 드 (Formula De)
게임의 제목을 보시면 다 아시겠지만...자동차 경주 게임입니다. 경주 게임 중 가장 유명한 녀석이기도 하지만...플레이가 잘 되는 편은 또 아닌...그런 게임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인기가 아주 좋은지 게임의 기본이 되는 맵(서킷)이 거진 40번까지 별도의 확장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벤트때 구매해서리 확장 서킷이 10여가지 있습니다. 이렇게 확장 서킷을 가진 이들의 특징이...기본 서킷은 몇 번 하지도 않고 죽어라 확장 서킷만 돌린다는 것이죠....저는 기본 맵을 딱 2번인가밖에 못 해봤습니다. -_-a
포뮬라 드는 주사위를 굴려 전진하는 경주 게임입니다. 총 10인까지 가능하며 시끌벅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고급 룰도 있어 날씨적용 및 시즌 경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플레이한 서킷은 17번으로 기본 룰 2바퀴를 돌기로 했습니다만...포뮬라드가 항상 그렇듯이....
인원이 많아 시간이 꽤나 지났길래 게임도중 1바퀴로 끝내기에 합의를 했습니다. -_-a
그래도 인원이 전부 모여 게임을 하니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재미있고 좋았네요. :)
상연이가 잠이 들어서 4명이 테이블을 나누어 두 테이블에서 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
게임 도중 파페포포님께서 도착하셔서 한 초반 진행중이였던 게임에 합류를 하셨네요. :)
4. 엘라순드 (Elasund)
얼마 전 와이프와 재미있게 두 번 돌렸던 엘라순드를 꺼냈습니다. 인터넷 튜토리얼 한글화를 하셨던 엔토님도 합류하셨고, 사악미교님께서 해 보고 싶다고 참여하셨습니다. 와이프와 저까지 4인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게임 진행 중 심각한 에러플이 두 가지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매뉴얼을 잘못 이해한 것이였더군요.
한글 튜토리얼을 한 번이라도 해 봤다면 안 생겼을 문제였는데....제 불찰이 컷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재미있었지? -_-a) 암튼 그렇게 되어서 게임을 접고 다른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룰은 다 파악했다고 사악미교님께서 접어도 조아를 연신 외치셨네요. -_-;
5. 칼과 해골 (Sword & Skull)
예전에 일산 다이스덱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던 시절 제가 자주 들고가 플레이를 했었던 녀석이죠.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캠프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ㅎㅎ;
아니나 다를까 게임 끝날 때까지 어찌가 시끌시끌하던지 저도 참여해서 한 번 더 돌리자 하고 싶더라니까요. ^^
게임은 예전에 저와 같이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이카루스님이 설명을 담당했고 벌목공님, Kyrre님, 가이아님과 게임 시작 후 도착하신 파페포포님께서 플레이를 함께 하셨습니다.
Sword&Skull은 모노폴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부르마블이라 말씀드려야 이해가 쉬우실려나요?;)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자신의 말을 전진시키면서 해당 칸의 일을 하면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말이 해군 장교와 무적 해적..이렇게 두 개라는 것이죠. 목적은 영국 왕식의 거대 선박을 훔쳐간 해적왕의 거처를 찾아가 무력으로 제압하던가 많은 돈을 바치던가 해서 선박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여러 아이템들을 장착할 수 있어 보드위를 돌아다며서 자신의 동료를 찾거나 무기 강화하는 재미가 또한 쏠쏠합니다.
6. 신들; (Gods)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엘라순드를 접은 후 와이프가 졸립다고 빠져서 3인이 Gods을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도 엔토님께서 번역자료를 공개해 주셔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던 게임인데...엔토님은 못 해 보셨었죠.
역시나...게임을 전체적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에러플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_-;
게임을 상당히 전투적이고 전략적으로 바뀌버리더군요.
전에 플레이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사악미교님께서도 핸드매이드해서 꼭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 말씀하셨네요. :)
7. 산후앙 (San Juan)
보드게임의 최강자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게임 버전인 산후앙...
식민지 푸에르토 리코를 발전시켜 승점을 획득한다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죠.
파페포포님, 가이아님, 이카루스님, Kyrre님께서 플레이하셨습니다. 한글화하면 참 쓸모가 많습니다. :)
8. 하시엔다 (Hacienda)
이 녀석도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간만에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5인 꽉 찬 플레이는 아니였지만...4인플도 상당히 재미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저택을 하시엔다라 한다더군요. 대농장의 주인이 되어 농장 확장 및 가축 방목을 통해 가장 많은 승점을 버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주어지는 3번의 액션 선택을 잘 활용하고 자신에게는 축복이자 다른 이에게는 딴지인 타일놓기의 묘미를 잘 살려야 하는 게임입죠.
같이 플레이하신 분들 모두 만족하셨습니다. :)
9.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Ireland
방 안에서는 4인이 AOS 확장맵 1번에 포함된 아일랜드(3,4인용) 맵을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전에 3번정도밖에 플레이를 못 했는데...이렇게 보니 새롭더군요. ㅎㅎ;
어느 분께서 승리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절묘한 플레이가 이루어졌는지 게임이 끝나고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
10. 인도네시아 (Indonesia)
얼마전 베켓님 댁에서 전심님께 전수받은 인도네시아를 펼쳤습니다.
설명을 듣고 사악믹님께서 피곤한데 집중 못할것 같다 하시면서 자진사퇴를 하셔서 간절히 원하시던 가이아님이 들어오셨네요.
사악미교님은 다른 방에서 잠시 잠을 청하셨습니다.
얼마전 5인 플레이를 했을 때에는 뭔가 허전한 듯 하면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또 하나의 만족스러운 전략게임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좋아라 했는데..4인 플레이는 영 이상했습니다.
가이아님께서 전에 전심님과 두 번 플레이를 해 보셨기 때문에 에러플이 없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는데...
영 뭔가 널널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시더군요.
게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새벽 4~5시 쯤 Hoyo님께서 들리셔서 참석하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다른 테이블에 합류하셨습니다.
게임은 2시대를 마친 후 접었습니다. 그 때가 아침 7시 30분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차후에 4인플이건 5인플인건 한 번 더 플레이를 해 본 후 소장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첫 플레이때와 너무 느낌이 달라 당황스럽던데....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새벽에 괜히 플레이타임 긴 게임을 권한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11. 크레타 (Kreta)
다른 테이블에서는 크레타를 이카루스님께서 설명을 하 하고 막 시작을 하려던 참이였습니다.
호요님께서 도착하신 시간도 그때쯤인지라 다시 설명을 하고 플레이를 하셨더군요.
크레타는 참신한 맛이 느껴지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제게는 참신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저리 표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5번 플레이한 것 같은데..플레이할 때마다 다음 플레이가 기다려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뭐..이미 플레이한지 거진 반년은 넘은 것 같은데...이카루스님이 Sword&Skull에 Kreta까지 펼치는 바람에 마음 한 편으로는 미워지기도 하더군요. -_-a
인도네시아와 크레다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종료되고 시간도 7시 30분이 넘었길래 더 이상의 진행은 힘들 듯 해서 접기로 했습니다.
이카루스님과 파페포님님께서는 많이 피곤하셨나 봅니다. 게임 끝나고 20분쯤 후에 모두 식사를 하자고 나가려 하는데 쓰러져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더군요.
파페포포님께서는 차에서 좀 쉬다가 올라가신다 하시고, Hoyo님께서도 집에 가셔야 한다 하셔서 두 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만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경에 모두 헤어졌습니다.
파페포포님께서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셨는데...감사드립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놀러오셔서 잠시 같이 계셨던 Hoyo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걸음들 하셨는데...게임을 같이 한 번도 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여러 분을 태우고 아산까지 내려오신 엔토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겠지만...
1등 싹쓸이하셔서 아마 피곤이 싹 가시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_-+++
시간을 쪼개서 참석해 주신 이카루스님, 사악미교님, 시베리아벌목공님, Kyrre님, 가이아님께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임 개최를 수월하고 승낙하고 저녁식사까지 준비한 애플이얌에게 이 기쁜 마음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언제 또 한 번 이런 시간을 가질지 모르겠으나 언젠가는 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_)
p.s 별건 아니지만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제 블로그를 방문하셔요.
http://www.fungry.pe.kr/blog/fungry/258
-
오랜만에 제대로 밤샘을 하셔서 엄청 즐거우셨을듯 ^^
금요일에 이카루스님과 가이아님을 잠깐 뵈었는데.. 내려가신다고 즐거워하시던 가이아님의 얼굴이 생각이 나네요.. :)
잼있게 잘 봤습니다.. 기회되면 저도 함 내려가 봤으면 좋겠네요 ^^ -
즐거운 모임이셨군요. 보드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캠프지였을 겁니다. 그나저나 저는 어제 꿈에 묘한 장면을 봤습니다. -_-; 천안역에서 어떤 버스의 옆구리(경로가 적힌)를 봤는데, 그곳에 "펑그리얌"이라고 적혀있는 겁니다. @_@;;; 바로 옆에 온양온천도 적혀있었던 걸로 봐서, 거의 관광명소화된 듯한 분위기...
아참~! AoS 1번 맵은 "Ireland"일겁니다.
p.s. dog夢 인거죠? ^^; -
막강멋쟁이/
기회는 스스로 만드셔야죠... :)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놀러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Josh Beckett/
수정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의 확장명도 잘 모르다니..-_-;
p.s. 당근 그거죠...^^; -
흠;;; 부럽습니다...ㅜㅜ
-
쪼옥의 압박....음흐흐흐흐
암튼 멋진 시간 가지셨네요~~~^^ -
어제 서울에 도착해서 게임을 더 하자는 두 분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에 와서 잤습니다. 오랜만에 원없음에 가깝게 게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임 주최하신 펑그리얌님과 식사 맛있게 해 주신 애플이얌님, 저희 때문에 잠을 설친 상연이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그" 방에 들어가 봤군요. 게임하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많이 쌓인 게임과 다이스덱에 있었다던 테이블과 의자도 그렇지만 가까운 흡연장이 특히...^^; 운전하느라 수고하신 엔토 님도 감사합니다. Hoyo님 늦게 오셔서 아쉬우셨을 것 같고 두들리 님, 포르코로소 님을 아시는 파페포포 님 뵌 것도 반가웠습니다.(생각해 보니 모이셨던 다른 분들도 거의 아실 것 같군요) 그리고 다들 피곤하셨던 것 같은데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도 뵐 기회 있으면 좋겠습니다.
-
1. 가장 먼저...
멋진 게임 모임을 갖게 해주신 펑그리얌 님께 감사드립니다. 오고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멋진 게임들을 볼수 있었고 해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날의 압박과 그 다음날의 압박때문에 인도네시아를 돌려볼 수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ps) 사진 찍으실때 의자위로 너무 무리하게 올라가지 마세요. 왠지 불안해보입니다. (물론 그 덕분에 좋은 사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만...)
2. 두번째로...
피곤하실텐데 먼 거리를 왕복 운전해주신 '엔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밤샘 후 운전은 굉장히 힘들어하시는듯 하던데... 다음에 제가 밥 한번 사드릴께요.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 그래도 하시는 게임마다 1등하셨으니 그걸로 절반은 채워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 후후후후후후
ps) 제 오토바이로 다녀오기에는 너무 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3. AOS의 압박
펑님 모임에서 가장 불안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여전히 정이 안가는 'AOS'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 생각해봐도 지금으로서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그저 그 기분만 계속 이어질 뿐... 하루빨리 이 선입견을 없애야 할텐데 말입니다)
펑님이 AOS를 광적으로 좋아하시는 통에 혹시라도 AOS만 줄창 돌아가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후후후
이렇게 말은 하지만, 펑님 댁에서 해본 '차이나' 맵은 제가 해도 재미있더군요. 아무래도 초반에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박살날 염려가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이나' 맵 출력해 놓고 싶네요.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다른 확장들도 슬슬 관심이 가는군요. 후후후후
4. 보드게임방
저도 나름대로는 '한게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펑그리얌 님 댁의 보드게임방 (말그대로 보드게임'방' 입니다. 후후후)은 부러움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더욱이 펑님은 저처럼 닥치는 대로 모으는 스타일도 아니기에 더욱 놀라움 따름이지요.
또 하나, 그 많은 게임들이 있지만 저와 겹치는 게임이 절반도 안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무적이고요. 그 중 30%는 제가 듣도 보도 못한 게임이라는게 쇼킹할 따름입니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후후후
ps) 위에 이런저런 부러움의 표현을 했지만, 사실 가장 부러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보드게임'을 같이 즐겨줄 '사모님'이 계시다는 것이겠죠. 저로서는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것이 "내 취미를 함께할 '가족'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ps2) 여기서 더 바란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테이블과 의자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없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그저 사소한 '티'에 불과하지만요.
5. 3D 카탄
게임장 내에 고이고이 모셔둔 3D 카탄... 가격의 압박과 카탄 기본판에 별다른 애정이 없어서 관심밖이었던 3D 카탄이었는데 펑님 댁에서 3D 카탄을 보게된 순간 단번에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한쪽편으로는 '품절돼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6. 포뮬라 드
뭐... 언젠가는 '확장룰'까지 해서 '2바퀴 이상' 돌려볼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전에 벌써 팔아버렸다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7. 엘라순드
저는 다시 해도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라고 일단 말은 해놓고......
사실 '엘라순드'는 제게 없는 게임이라서 재미있게 했다가 지름신 강림 받을까 무서워서 살짝 피했습니다. 후후후
(요새 이상하게 카탄 번외 게임들에 관심이 증폭되더라고요)
8. 칼과 해골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게임이었는데.... 해볼 기회를 놓쳤네요. 살짜쿵 아쉽습니다.
9. 신들
첫번째 게임이 너무 이상해서... 엔토님이 에러를 잡아주셨죠 !!
역시 에러플 교정의 제왕 '엔토'님 답습니다. ㅎㅎㅎ
교정 후의 게임 밸런스는 무서울 정도더군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펑님이 가지고 계신 버젼은 박스 버젼으로 공개된 게임과는 약간 다르다고 하셨지만... 공개된 버젼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더군요.
공개된 버젼이 없었다면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했을 것 같네요.
가장 치열한 육탄전 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임, 너무 무서워서 싫어하는데 말이죠)
10. 하시엔다
처음 메뉴얼만 보고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마냥 우겨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약간의 에러룰 때문에 첫번째 경기가 흐지부지 되어버렸지만, 게임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 갈 수도 있을듯 합니다.
제대로 한 두번째 게임에서는 치열한 전투 양상으로 흘러갔네요. 궂이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다들 지난 첫번째 게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 치고 박았습니다.
확실히 재미있다고 부를만 합니다.
11. 인도네시아
제가 왠만해서는 보드게임과 영화보면서 중간에 빠지는 사람이 아닌데... 도저히 몸이 버티질 못하겠더라고요. 게임 진행이야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해도... 집중이 안되서 이겨볼려는 의지가 안생길 것 같더라고요. 이것도 저로서는 '실례'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래서 펑님의 아쉬워 하시는 마음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잠'을 선택하고야 말았습니다. 그점 정말이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ps) 의자가 있는 '방'에서 게임할때는 '덥다'는 것 빼고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상'을 펴놓고 하는 마루에서 게임할때는 평소 방바닥에서 '좌식의자'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등허리'의 고통으로 상당히 고생해야 했습니다. (확실히 이런건 있을때는 잘 몰라도 없으니까 그 차이가 몸으로 느껴지는군요) 전날의 피곤함과 더운 날씨 때문에 더욱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12. '애플이얌'님
펑그리얌 님 사모님께서도 아이디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후후
언제나 이런 모임에서는 '사모님'들께서 고생하시는데... 저희 때문에 불편하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맛있는 식사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신세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etc) 언제부턴가 게임할때 '1등을 노려야지'가 아닌 '꼴등은 하지말자'가 표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 (왠지 반성할 일은 아닌듯 싶기도 하고... 후후후)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라올 때 너무 피곤해서 휴게소에 차 세워놓고 좀 잤습니다. 휴게소 들어가기 직전에 약 300m 정도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뭐...다른 분들은 모두 주무시느라 모르셨겠지만 말입니다.
ㅡㅡ;;;;;
ps. 전 1등이 싫어요. 견제 좀 해주세요~~~ ㅜ.ㅡ -
크루세이더/
모임 가지시는 분이 뭔 또 그런 말씀을...
보라색 하늘/
유부남 되니 습관적으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되더군요. -_-a
Kyrre/
의자가 손걸이 부분이 높아서 탁자 밑으로 안 들어가는 것이 아쉽죠. 쩝;
그리고 두들리님, 포르코로소님과는 엔토님, 이카루스님, 저...도 많이 게임했습니다. ㅎㅎ;
사악미교/
댓글의 압박;; 차라리 참석자로서의 후기를 적으시와요. @.@;
ENTO/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도 1등 시켜드릴께요. ㅋㅋ -
그저 부럽기만 하다는.. ;;
그날 당진 처가에 갔었는데 가고 싶어서 마눌사마에게 '저기좀 가야겠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아들사마땜에 낑낑대는걸 보고는 다시 꿀꺽 삼켜야만 했다는 슬픈이야기가.. ㅜㅡ
(담에는 가고야 말겠다! 아들델꼬~~ ㅎㅎ) -
오랜만에 게임을 했더니..머리가 맑아지더군요..다만 체력이..펑님..애플님..상연이..수고 많으셨습니다..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다른분들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가서 죄송하네요..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어요..사고 안난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처음 뵌 분들 오래도록 뵌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
로이엔탈/
그럴때는 과감하게 오셨어야죠....-_-a
파페포포/
걱정이 되서 전화 한 통 드릴려다가 운전중에 방해가 될 듯 해서 안 드렸는데..잘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
펑그리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뵈었으면 합니다..
-
파페포포// 초대를 해 주셔요. 초대를....ㅋㅋ
-
와우~~ 정말 재미있었겠네요~~
한동안 보드게임을 거의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 후기를 보니.. 다시금 보드게임에 대한 느낌이 꿈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모처럼 반가운 분들도 만나뵙고, 여러가지 게임들도 실컷 해 볼 수 있었을텐데..;;
(사실 주말에 나홀로 집구석에 쳐박혀 있었거든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보겠습니다.^_^ -
펑님 오랫만에 갈증을 푸셨겠군요~ ^^
후기 잘 봤습니다. 부럽네요.. ㅡ ㅜ -
여름캠프였으니 기회되면 겨울캠프도 -_-?ㅋㅋㅋㅋ
-
인도네시아 에러는 없었으나?
나름 재미를 느끼실려면 전심님이랑 같이 해보시면~
에스텔님 말을 빌리자면 전심님 밟는 재미라는 ㅡㅡ;
게임자체는 여러번해보셔야 재미를 느끼실수있습니다.
한두번으로는 감이 안온다는; -
너무 늦게가서 짧게 있다와서 아쉽긴하지만 다들 만나뵙게되서 반가웠습니다..
펑님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
모임 잘 하셨는지요...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 많이 돌아갔네요..^^ -
Rilla88/
오랜만에 등장하셨네요. 차후에 한 번 더 열어보겠습니다.
사모님, 짱군과 함께 놀러오셔요. :)
★GT/
모임하시는 분들께서 부럽다는 댓글을 달아주시다니..-_-a
가이아/
전심님과는 전수받을 때 이미 한 번 했습니다.
그리고 감은 승리를 위한 느낌이지 게임의 재미와는 그다지 상관은 없는 듯 하군요.
암튼 먼긴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HoYo/
새벽에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가족동반으로 한 번 놀러오셔요.
저도 시간나면 한 번 놀러가겠습니다. :)
안선생/
모임 잘 했습죠. 뭐...이제 언제 또 할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만요. ㅡㅜ -
전주에서 아산 가는 버스가 없어서 부득이 못갔네요.
흐미.. 아쉬운거.. -_-
예상대로 좋은 게임 많이 돌아갔네요 :-)
댓글//릴라 사장님 오랫만에 등장하셨습니다 :-) -
아... 정말 부럽습니다.
예전에 hoyo님 댁에 놀러가서 플레이 하던 기억이 새롭네요
요즘 같아서는
한 2박 3일 일에서 벗어나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놀았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
그동안 올리신 글과 보유한 게임 사진 등을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규모와 전문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집에서 모임 하실 때 저도 한 번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연락 한 번 주세요. 감사합니다. sshoon@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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