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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주 아지트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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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0 1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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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카잣-둠
바빠서 지금에야 올리게 되네요. 기억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8월 15일은 광복절로서 공휴일입니다. 그래서 평일이지만 8월 14일~15일로 밤샘 모임을 Josh Beckett님 댁에서 가지게 되었네요.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모임이 다음날 오전 10시에 끝나서 무지 피곤했지만, 게임도 많이 배우고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함께 한 사람들: 5명 - Josh Beckett, libero, 희발이, 채영, 밥(above2)
1. Carolvs Magnvs(샤를 마뉴) - 중간에 접음(Josh Beckett, libero, 밥)
인원이 3명이길래 이걸 했습니다. 저는 처음 배우는 거였구요.
요즘은 영향력 게임, 목재 큐브 들어간 게임이 너무 좋아요~ (발렌슈타인, 엘 그란데 등등) 샤를 마뉴도 굉장히 멋진 게임이더군요.
처음에 주사위를 굴려서 어떤 색 큐브를 갖고 시작하게 될지 결정하는데, Josh Beckett님과 libero님 두 분 다 빨간색 큐브만 많이 갖고 시작했죠. 그래서 저는 어부지리를 얻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막상 시작하니 리베로님이 빨간색 말고 다른 걸 먼저 붙이시더라구요. 역시 게임 센스가 있는 분들이라서 상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 상황입니다. 그래도 소유권 두 개를 갖고 있을 때로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주사위가 잘 터져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게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끝을 보고 싶었는데, 중간에 채영님께서 도착하셔서 접었습니다.
2. Die sieben siegel(7개의 봉인) - ①Josh Beckett ②밥 ③libero ④채영
이것도 저는 처음 배운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이 어떤 게임이라는 걸 요즘 배우고 있는데, 저는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더군요. 해보니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근데 자기가 잘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는 건 불변의 진리인 듯. ㅋㅋ)
카드 게임은 사진 찍기 애매하지요.
인원수에 맞춰 총 4라운드를 돌렸는데, Josh Beckett님께서 파괴자를 세 번 잡은 걸로 기억합니다.-_- 그래서 그런지 Josh Beckett님께서 1등을 하셨군요. (가르치고 1등하기 신공)
시작하기 전에 카드를 보고, 자기가 몇 번이나 트릭을 따올 수 있는지 예상을 한다는 점이 무지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으뜸패인 빨간색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간과하기도 쉽더군요.
이런 게임은 카드빨을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앗, 그래서 이런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가보군요. (단점인가?)
어쩌다가 선을 잡고, 그걸 계속 끝까지 유지해버리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ㅎㅎ 그렇게 다른 사람 계속 망하는 걸 보는 게 제일 재미있더군요. 좋아라하는 파괴자와 함께..-_-
3. Pick Picknic(픽 피크닉) - ①Josh Beckett ②채영 ③밥 ④libero
사진도 안 찍고 놀아버렸군요.
libero님께서 가져오신 픽 피크닉을 돌렸습니다. libero님은 설명하고 꼴찌하기 신공을 ㅋ
눈치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겠더군요. 모이가 많이 쌓여 있는 곳에 무서워서 안 들어가고 찌꺼기만 먹으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가끔은 질러줘야... 그런데 전 지를 때마다 여우가 나타났군요ㅠ_ㅠ..
Josh Beckett님이 여우를 잘 쓰셨죠. 특히 가장 점수가 높은 노란색 모이를 많이 가져가신 게 기억나네요.
4. Coloretto(컬러레또) - ①채영 ②밥 ③libero ④Josh Beckett
윽. 이것도 사진 안 찍었네요.
계속 처음 배우는 게임이었죠. 이것도 굉장히 재미있던데요?
7종 도마뱀 세트를 두려워하지 않고 카드를 많이 드신 채영님이 결국 잘 나가셨습니다. 저는 큰 걸 좀 키워서 2등을 했네요. 게임 끝난 후에 어느 분께서 '이런 게임은 일단 카드를 많이 먹어야 이겨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설명은 Josh Beckett님이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ㅋㅋ
5. Puerto Rico(푸에르토 리코) - ①libero ②밥 ③Josh Beckett ④채영 ⑤희발이
컬러레또를 하는 중에 희발이님께서 도착하셔서, 5인으로 푸에르토 리코나 돌리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어제 새벽에 BSW에서 리코를 하는 바람에 뒤죽박죽입니다. ㅎㅎ
리코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돈과 채석장, 건물러쉬를 너무 좋아해서 승률이 잘 안 나옵니다. 이제 꼴찌는 잘 안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승점이라니까요. 근데 선적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아직도 감이 안 와요. 암튼 리코.. 좋은 게임이지요. ^^
6. Verflixxt! - ①libero ②희발이 ③밥 ④Josh Beckett ⑤채영
푸에르토 리코를 마치고, 간단한 걸 하자고 해서 고른 게임입니다.
libero님은 게임 센스가 탁월하신 것 같아요. 마이너스 점수(빨간색 타일)를 하나도 안 드신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저는 -8, -10 이런 걸 수집하면서 그걸 플러스로 바꾸는 바람에 중간은 갔군요.
이 게임 재미는 있었는데, 잘 나가는 분들 견제가 안 돼서 너무 힘들었어요 ㅠ_ㅠ 3, 4, 5등은 계속 자기들끼리 묶여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 말이 두 개 뿐인데, 하나는 클로버 먹겠다고 묶어놨으니 선택권이 줄어들 수 밖에요.
7. Geruchte Kuche(소문의 진원지) - ①libero ②Josh Beckett ③밥 ④희발이 ⑤채영
간단한 걸 계속 찾다가, 간만에 추리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클루와 비슷한 추리게임입니다. 10가지 종류의 카드가 6장씩 있는데, 그 중의 한 장을 해답으로 깔아둔 후 추리를 해서 그게 뭔지 맞추는 겁니다.
자기 턴에는 질문을 하나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축구공 2개죠?'라고 물으면, 그 사람은 '그거보다 많아요.' 혹은 '그거보다 적어요.'라고 대답합니다. 만약 2장을 정확히 맞췄다면 그걸 질문한 사람한테 줘야 되구요. 카드가 많으면 점수도 높아지니까 카드가 많은 게 좋습니다.
룰에 문제가 좀 있는데-_- 자기가 어떤 종류의 카드를 한 장도 안 들고 있을 때는 페널티 없이 추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사람들이 손에 없는 카드는 바로바로 추리를 해버리더군요-_- 결국 추리를 하기보다는 얼른 카드를 털고(?) 찍기게임으로 변모시키는-_- Josh Beckett님이 시작하신 거 맞죠ㅋ? 하우스룰을 안 만들면 이 게임 영원히 봉인되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8. Wallenstein(발렌슈타인) - ①밥 ②희발이 ③libero ④Josh Beckett ⑤채영
으하하. 발렌슈타인 했습니다. 설명은 제가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가르치고 1등하기 신공이 되어버렸군요.
Josh Beckett님의 경우에는 처음에 뽑은 7개의 땅이 둘/둘/셋 갈라져서 동쪽/서쪽/북쪽 끝에 자리잡았습니다. 오랑캐죠. 큭큭.
1년차에 남부에서 공고한 휴전선을 형성한 libero님과 밥. 믿었기에, 후방을 비우고 계속 전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libero님도 남부 변경지대를 휩쓸었죠.
1년차 가을이 되고, 저는 궁전과 예배당을 몇 개 지어서 점수에서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2년차가 되면 병력도 없는 곳에 지은 그 건물들은 다 빼앗길 처지였죠.
2년차가 되고, 사건 카드를 뽑았습니다.
"예배당의 평화, 예배당의 평화, 예배당의 평화, xxx의 흉작"
결국 모두는 병력 없는 땅에 예배당 건설러쉬를-_-;; 게다가 저 xxx의 흉작 카드는 결국 겨울에 나왔죠. 네. 봄, 여름, 가을 모두 예배당의 평화였습니다-_-;;;;
최대 수혜자는 저였죠. libero님은 휴전을 파기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저의 건물 많은 알짜배기 땅들을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솔직히 군세는 제 두 배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조만간 사고팔기에서 1회플 한글화완료 발렌슈타인 매물을 보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베켓님. 말씀드렸지만 2년차에 예배당의 평화 세 장이라 그렇게 된 거라니까요 ㅋㅋ)
9. Once upon a time(옛날 옛적에) - 5인플
저는 좀 엽기적인 얘기가 되길 바랬는데, 이야기는 왕과 공주와 나뭇꾼(?)이 등장하여 왕국의 위기를 막는 전형적인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요.
어이 없이 등장한 등장인물들 좀 죽이느라 혼났습니다. ㅋㅋ
10. Caylus(케일러스) - ①Josh Beckett ②희발이 ③밥 ④채영 ⑤libero
케일러스를 설명 없이 돌릴 수 있는 대단한 멤버였군요.
케일러스 몇 판 안 해봤지만, 이건 정말 신기하게도 할 때마다 게임 양상이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목재건축 다 짓고 석조를 시작하는 바람에, 자원이 정말 부족했어요. 사진 보시면 아실 겁니다.
게다가 패스마왕 희발이님 때문에 돈도 말려서, 저로서는 정말 부족에 허덕이는 한 판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게임 종료 시까지도 성채 칸이 남아있었군요.
libero님과 저는 발렌슈타인에서의 동맹이 여기까지 이어져서, 둘이 여관에 계속 있었습니다(?). 이건 다 패스마왕 때문이어요!
희발이님은 선으로 게임 시작했으면서도 패스도 1등으로 계속 하셔서, 초반에도 돈을 20 가까이 쌓아두셨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2등 하셨으니 좋은 전략이었던 거죠.
11. Fantasy Pub - ①밥 ②채영 ③희발이 ④libero ⑤Josh Beckett
마지막은 유쾌한 주사위 게임 판타지 펍입니다. 테마가 술집이라는 게 재미있더군요. 함께 술을 마시는 호빗들. 캬캬. 근데 저는 안 껴줘서ㅠ_ㅠ
주사위를 굴린 후 주사위눈에 맞는 최적행동을 찾는 퍼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거 좋아해요. 컴퍼넌트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이건 하나 구하고 싶은데 말이죠. 정말 구성물은 최악-_-;;; libero님께서 '이건 침을 발라야 해요'하니까 Josh Beckett님께서 기겁하시던데요ㅎㅎ.
정말 즐거웠구요. 또 가고 싶어지네요. 과자도 잘 먹었습니다^^ 장소와 게임을 제공해주신 Josh Beckett님께 박수를~
8월 15일은 광복절로서 공휴일입니다. 그래서 평일이지만 8월 14일~15일로 밤샘 모임을 Josh Beckett님 댁에서 가지게 되었네요.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모임이 다음날 오전 10시에 끝나서 무지 피곤했지만, 게임도 많이 배우고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함께 한 사람들: 5명 - Josh Beckett, libero, 희발이, 채영, 밥(above2)
1. Carolvs Magnvs(샤를 마뉴) - 중간에 접음(Josh Beckett, libero, 밥)
인원이 3명이길래 이걸 했습니다. 저는 처음 배우는 거였구요.
요즘은 영향력 게임, 목재 큐브 들어간 게임이 너무 좋아요~ (발렌슈타인, 엘 그란데 등등) 샤를 마뉴도 굉장히 멋진 게임이더군요.
처음에 주사위를 굴려서 어떤 색 큐브를 갖고 시작하게 될지 결정하는데, Josh Beckett님과 libero님 두 분 다 빨간색 큐브만 많이 갖고 시작했죠. 그래서 저는 어부지리를 얻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막상 시작하니 리베로님이 빨간색 말고 다른 걸 먼저 붙이시더라구요. 역시 게임 센스가 있는 분들이라서 상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 상황입니다. 그래도 소유권 두 개를 갖고 있을 때로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주사위가 잘 터져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게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끝을 보고 싶었는데, 중간에 채영님께서 도착하셔서 접었습니다.
2. Die sieben siegel(7개의 봉인) - ①Josh Beckett ②밥 ③libero ④채영
이것도 저는 처음 배운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이 어떤 게임이라는 걸 요즘 배우고 있는데, 저는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더군요. 해보니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근데 자기가 잘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는 건 불변의 진리인 듯. ㅋㅋ)
카드 게임은 사진 찍기 애매하지요.
인원수에 맞춰 총 4라운드를 돌렸는데, Josh Beckett님께서 파괴자를 세 번 잡은 걸로 기억합니다.-_- 그래서 그런지 Josh Beckett님께서 1등을 하셨군요. (가르치고 1등하기 신공)
시작하기 전에 카드를 보고, 자기가 몇 번이나 트릭을 따올 수 있는지 예상을 한다는 점이 무지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으뜸패인 빨간색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간과하기도 쉽더군요.
이런 게임은 카드빨을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앗, 그래서 이런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가보군요. (단점인가?)
어쩌다가 선을 잡고, 그걸 계속 끝까지 유지해버리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ㅎㅎ 그렇게 다른 사람 계속 망하는 걸 보는 게 제일 재미있더군요. 좋아라하는 파괴자와 함께..-_-
3. Pick Picknic(픽 피크닉) - ①Josh Beckett ②채영 ③밥 ④libero
사진도 안 찍고 놀아버렸군요.
libero님께서 가져오신 픽 피크닉을 돌렸습니다. libero님은 설명하고 꼴찌하기 신공을 ㅋ
눈치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겠더군요. 모이가 많이 쌓여 있는 곳에 무서워서 안 들어가고 찌꺼기만 먹으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가끔은 질러줘야... 그런데 전 지를 때마다 여우가 나타났군요ㅠ_ㅠ..
Josh Beckett님이 여우를 잘 쓰셨죠. 특히 가장 점수가 높은 노란색 모이를 많이 가져가신 게 기억나네요.
4. Coloretto(컬러레또) - ①채영 ②밥 ③libero ④Josh Beckett
윽. 이것도 사진 안 찍었네요.
계속 처음 배우는 게임이었죠. 이것도 굉장히 재미있던데요?
7종 도마뱀 세트를 두려워하지 않고 카드를 많이 드신 채영님이 결국 잘 나가셨습니다. 저는 큰 걸 좀 키워서 2등을 했네요. 게임 끝난 후에 어느 분께서 '이런 게임은 일단 카드를 많이 먹어야 이겨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설명은 Josh Beckett님이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ㅋㅋ
5. Puerto Rico(푸에르토 리코) - ①libero ②밥 ③Josh Beckett ④채영 ⑤희발이
컬러레또를 하는 중에 희발이님께서 도착하셔서, 5인으로 푸에르토 리코나 돌리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어제 새벽에 BSW에서 리코를 하는 바람에 뒤죽박죽입니다. ㅎㅎ
리코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는 돈과 채석장, 건물러쉬를 너무 좋아해서 승률이 잘 안 나옵니다. 이제 꼴찌는 잘 안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승점이라니까요. 근데 선적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지 아직도 감이 안 와요. 암튼 리코.. 좋은 게임이지요. ^^
6. Verflixxt! - ①libero ②희발이 ③밥 ④Josh Beckett ⑤채영
푸에르토 리코를 마치고, 간단한 걸 하자고 해서 고른 게임입니다.
libero님은 게임 센스가 탁월하신 것 같아요. 마이너스 점수(빨간색 타일)를 하나도 안 드신 걸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저는 -8, -10 이런 걸 수집하면서 그걸 플러스로 바꾸는 바람에 중간은 갔군요.
이 게임 재미는 있었는데, 잘 나가는 분들 견제가 안 돼서 너무 힘들었어요 ㅠ_ㅠ 3, 4, 5등은 계속 자기들끼리 묶여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 말이 두 개 뿐인데, 하나는 클로버 먹겠다고 묶어놨으니 선택권이 줄어들 수 밖에요.
7. Geruchte Kuche(소문의 진원지) - ①libero ②Josh Beckett ③밥 ④희발이 ⑤채영
간단한 걸 계속 찾다가, 간만에 추리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클루와 비슷한 추리게임입니다. 10가지 종류의 카드가 6장씩 있는데, 그 중의 한 장을 해답으로 깔아둔 후 추리를 해서 그게 뭔지 맞추는 겁니다.
자기 턴에는 질문을 하나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축구공 2개죠?'라고 물으면, 그 사람은 '그거보다 많아요.' 혹은 '그거보다 적어요.'라고 대답합니다. 만약 2장을 정확히 맞췄다면 그걸 질문한 사람한테 줘야 되구요. 카드가 많으면 점수도 높아지니까 카드가 많은 게 좋습니다.
룰에 문제가 좀 있는데-_- 자기가 어떤 종류의 카드를 한 장도 안 들고 있을 때는 페널티 없이 추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사람들이 손에 없는 카드는 바로바로 추리를 해버리더군요-_- 결국 추리를 하기보다는 얼른 카드를 털고(?) 찍기게임으로 변모시키는-_- Josh Beckett님이 시작하신 거 맞죠ㅋ? 하우스룰을 안 만들면 이 게임 영원히 봉인되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8. Wallenstein(발렌슈타인) - ①밥 ②희발이 ③libero ④Josh Beckett ⑤채영
으하하. 발렌슈타인 했습니다. 설명은 제가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가르치고 1등하기 신공이 되어버렸군요.
Josh Beckett님의 경우에는 처음에 뽑은 7개의 땅이 둘/둘/셋 갈라져서 동쪽/서쪽/북쪽 끝에 자리잡았습니다. 오랑캐죠. 큭큭.
1년차에 남부에서 공고한 휴전선을 형성한 libero님과 밥. 믿었기에, 후방을 비우고 계속 전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libero님도 남부 변경지대를 휩쓸었죠.
1년차 가을이 되고, 저는 궁전과 예배당을 몇 개 지어서 점수에서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2년차가 되면 병력도 없는 곳에 지은 그 건물들은 다 빼앗길 처지였죠.
2년차가 되고, 사건 카드를 뽑았습니다.
"예배당의 평화, 예배당의 평화, 예배당의 평화, xxx의 흉작"
결국 모두는 병력 없는 땅에 예배당 건설러쉬를-_-;; 게다가 저 xxx의 흉작 카드는 결국 겨울에 나왔죠. 네. 봄, 여름, 가을 모두 예배당의 평화였습니다-_-;;;;
최대 수혜자는 저였죠. libero님은 휴전을 파기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저의 건물 많은 알짜배기 땅들을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솔직히 군세는 제 두 배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조만간 사고팔기에서 1회플 한글화완료 발렌슈타인 매물을 보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베켓님. 말씀드렸지만 2년차에 예배당의 평화 세 장이라 그렇게 된 거라니까요 ㅋㅋ)
9. Once upon a time(옛날 옛적에) - 5인플
저는 좀 엽기적인 얘기가 되길 바랬는데, 이야기는 왕과 공주와 나뭇꾼(?)이 등장하여 왕국의 위기를 막는 전형적인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요.
어이 없이 등장한 등장인물들 좀 죽이느라 혼났습니다. ㅋㅋ
10. Caylus(케일러스) - ①Josh Beckett ②희발이 ③밥 ④채영 ⑤libero
케일러스를 설명 없이 돌릴 수 있는 대단한 멤버였군요.
케일러스 몇 판 안 해봤지만, 이건 정말 신기하게도 할 때마다 게임 양상이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목재건축 다 짓고 석조를 시작하는 바람에, 자원이 정말 부족했어요. 사진 보시면 아실 겁니다.
게다가 패스마왕 희발이님 때문에 돈도 말려서, 저로서는 정말 부족에 허덕이는 한 판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게임 종료 시까지도 성채 칸이 남아있었군요.
libero님과 저는 발렌슈타인에서의 동맹이 여기까지 이어져서, 둘이 여관에 계속 있었습니다(?). 이건 다 패스마왕 때문이어요!
희발이님은 선으로 게임 시작했으면서도 패스도 1등으로 계속 하셔서, 초반에도 돈을 20 가까이 쌓아두셨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2등 하셨으니 좋은 전략이었던 거죠.
11. Fantasy Pub - ①밥 ②채영 ③희발이 ④libero ⑤Josh Beckett
마지막은 유쾌한 주사위 게임 판타지 펍입니다. 테마가 술집이라는 게 재미있더군요. 함께 술을 마시는 호빗들. 캬캬. 근데 저는 안 껴줘서ㅠ_ㅠ
주사위를 굴린 후 주사위눈에 맞는 최적행동을 찾는 퍼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거 좋아해요. 컴퍼넌트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이건 하나 구하고 싶은데 말이죠. 정말 구성물은 최악-_-;;; libero님께서 '이건 침을 발라야 해요'하니까 Josh Beckett님께서 기겁하시던데요ㅎㅎ.
정말 즐거웠구요. 또 가고 싶어지네요. 과자도 잘 먹었습니다^^ 장소와 게임을 제공해주신 Josh Beckett님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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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 -
으아~ 아지트 후기를 다른 분이 쓰시는 걸 보니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
매번 저의 허접한 글로만 아지트 후기를 접하시던 분들께 단비와 같은 주옥같은 글입니다. 핫핫~
발렌슈타인은 판매하려고 세세하게 사진까지 다 찍어두었다가, 일단 보류하고 있습니다. 몇 번 더 해보고 판단을... ^^; -
소문의 진원지에서 찍기 광풍이 몰아친 건 리베로님의 과감한 찍기 때문이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저의 찍기는 정당한 추리에 의한 경우의 수를 정한 결과였다니까요. -_-;
아무래도 찍기에 실패했을 경우, 패널티를 강하게 부과해야 추리게임이 아닌 찍기 게임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요? -
그리고, 밥님은 매번 게임이 끝날 때마다, 휴대용 녹음기에 경기 결과를 녹음하시더군요. 그 준비성과 치밀함에 놀랐습니다. 옛날 옛적에는 아예 게임 진행상황을 전부 녹음했었지요. 그걸 들어보면 참 재미있겠는데...
언젠가 HD 레코더로 게임 광경을 녹화한 게임 후기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아참~! 빵은 리베로님이, 과자는 채영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 -
아지트 멋지네요....ㅜ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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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녹음한 거는 나중에 Josh Beckett님 네이트온 접속하시면 보내드릴께요. 음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어디다 올릴 성질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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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플 한글화완료 발렌슈타인 매물.....이라니....요..ㅎㅎ
후기보다 저 한 마디에..끌리는 군요.ㅎㅎ
후기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
핫핫... 하긴 소장하고 있으면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겠네요.
아참... 발렌슈타인은 현재 판매 보류 상태입니다. 마음 바뀌면 장터에 올릴게요. ^^; -
많은 게임을 했었네요. 재미있었습니다. :)
밥님, 후기 쓰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베켓님, 언제나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발이님, 채영님, 다음에 또 뵈요. ;) -
너무나도 재미있게 게임을 한 결과로..
Verflixxt!, 발렌슈타인, 케일러스가 저의 Wish List에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_- (oh my god..) -
오오.. 녹음이라..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군요. ㅎㅎ
저도 다음에 응용해봐야겠네요.^^ -
밥님 후기 제 블로그에 좀 퍼가겠습니다. ;)
http://kr.blog.yahoo.com/jyh8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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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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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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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지금이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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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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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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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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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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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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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꿀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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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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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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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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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