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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9월 2일] 제29회 클루클럽 정모 후기 및 번개 신청
  • 2006-09-05 15: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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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제29회 클루클럽 정모 후기: 혹시 30회인가요?
모임한 카페: 조대후문 다이스 카페
모임 클럽: 클루클럽
참석한 분: 8명 이상일듯
휴식천사, 청운, 청운친구, 판디타, 레이스트린, 영, 스퀄, 영호환. 그리고 먼저 가신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드러머™님도 오신듯 한데 한번도 뵌적이 없어서 ㅡㅡ;)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광주광역시에는 보드게임 활동을 열심히 하는 클루클럽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까지 광주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동호회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오늘까지 5번 (티츄대회 1번, 정모 2번, 주중 번개 1번, 빕스 번개 1번) 밖에 참여하지 않은 유령회원이지만 그래도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은 미중년이랍니다. ^^
나름 어색함을 느끼지만 게임을 할 때는 그런거 따지지 않는 열혈파로 변신을 하고 승부욕이 의외로 강하답니다. 클루분들과 조금씩 친해지다보니 제닉인 영님이 형님이 되는 듯 하네요. ㅎㅎ

오늘까지 클루모임에서 해본 게임은 차오차오, 시퀀스, 다빈치 코드, 티츄, 엘그란데, 케일러스, 뱅, 루핑루이, 모던아트, 상트, 피라냐 페드로, 푸에르토리코, 메디치, 포뮬라 드 미니, 데모크레이지... 더 있는 것같은데 기억이...

아마도 4-5시경부터 모였을 것같은데 제가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일하는 관계로 9시에 참석하였습니다. 전화상으로 6명이서 달무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더 늦게 가는 바람에 영호환님은 귀가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같이 가시던 분이 드러머™ 님인가요? 우리 멤버이신것 같은데 초면이라 잘 모르겠네요 ^^

다이스덱에 도착하니 수염이 덥수룩한 (면도 안하시남?) 휴식천사님이 피라냐 페드로를 전수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날 신입으로 청운친구님과 판디타님이 오셔서 더 열심히 설명하신 듯합니다. 다행히 설명 초기여서 저까지 끼어서 피라냐 페드로 6인플을 하였습니다. 대략 규칙 설명은 10분 이상 한 것 같은데, 플레이 시간은 2-3분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설명서는 30분이상이라고 되어있는데, 멤버끼리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거의 같은 방향카드를 내서 한두턴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조금 썰렁~
너무 빨리 게임이 끝나니 휴식님이 피라냐 한 마리당 1000원씩 묻으라고 하였지만, 다들 관심을 주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500원하자는 의견도 무시당했습니다. 가벼운 파티게임인 듯 하고 유쾌하게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는데 적당한 것 같습니다. 신입분들 위주로 피라냐를 가져가더군요. (저는 신입아닙니다^^;)



다음은 메디치를 하였습니다. 모던아트는 감이 잘 안 오던데 이건 처음이어도 감이 오는 게 경매게임에 입문할 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래저래 점수(돈)를 세면서 큐브를 나두는 것이 귀찮기는 하였지만 괜찮은 경매게임인 것 같습니다. 상품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괜히 처음에 무리하니 선두로 치고나가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5등으로 꼴등을 피한 게 다행이었고, 월등한 차이로 휴식천사님이 1등을 하셨습니다. 제가 기억이 잘 안나니 다들 등수 적어주세요^^

6명이어서 뭘 할까 고르던 중 제가 가져온 포뮬라 드 미니를 하자고 하였는데, 포뮬라 드보다는 휴대성도 좋고 설명도 간단하였습니다.
이 게임 가져온 이유는 클루클럽분들 중에는 나름대로 고수 분들이 많아서, 머리쓰고 전략을 짜는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신입들이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사위 신이 보우해주는 초보들을 위한 게임으로 들고 왔습니다.
때마침 수험생이신 스퀄님이 보드게임의 유혹을 못이기고 다이스덱에 처들어왔습니다. 제가 게임에 열중하다보니 스퀄님 전화를 3번이나 못받았더군요. (그래도 메디치 5등밖에 못났으니.. 쩝..)



스컬님까지 참가하여 7인플로 하였고 2바퀴만 돌기로 하였습니다. 양상을 보니까 선두그룹은 신났고, 꼴지 그룹은 관심이 없고, 중위권 다툼은 치열하였습니다. 6단이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티격태격하면 흥겹게 할 수 있는 주사위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대신 몰두를 안하면 그냥 주사위만 던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뮬라 드를 할때는 자동차가 500km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즐거운 게임이 될 것같습니다. 다음에는 포뮬라 드 5바퀴나 10바퀴 돌기 대회나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
1등은 주사위신이 축복을 받으신 신입 판디타님, 2등 휴식천사님, 3등 청운님, 4등 청운친구님, 5등 레이스트린, 6등 스퀄님, 7등 주사위신의 버림을 받은 저입니다. 토큰(LP)이 6개나 남아있었지만 마지막에 9칸이나 더 진행하여서 차체가 폭파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사진기를 들고 갔지만 오늘 한 게임들이 모두 처음 접한 게임들이어서 게임에 몰두하느라 메디치와 포뮬라 드 미니 사진을 빼고는 찍지를 못하였습니다. 고수분들은 사진 찍는 걸 귀찮아하는 편이고요;

시간이 늦어서 버스타고 갈까 택시타고 갈까 의견을 모았는데 다들 게임을 선택하더군요.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들어나는 순간입니다.

7명이어서 게임 고르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그다음 선택한 게임이 나름대로 볼펜 한글화된 데모크레이지입니다. 수염 있는 사람만 5점을 더 받는다는 내용, 왼손으로만 카드 잡어. 모두 일어나, 토큰 다 버려(?) 등 황당한 내용이 많이 있더군요. 학생들 사이에 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역시나 한글화는 필수고요.
갑자기 엔드카드가 나와서 휴식님 13점으로 1등이 되었습니다. 저는 카드가 다 떨어져야 끝나는 줄 알고 손에 좋은 카드를 아끼고 있다가 12점으로 스퀄님과 공동 2등이 된듯합니다. 나머지 분들도 점수 및 등수 적어주세요^^

7인플 뱅을 할까 시타델을 할까 고민하다가 3명, 4명으로 갈라져서 게임을 따로 하였는데 스컬님이 신입 및 초보 3명을 이끌고 푸에르토리코를 설명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옆테이블에서는 7인의 현자가 돌아갔고요. 저는 예전에 베레베레에서 구경만 한번 하였고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같이하자고 하니까 고맙죠 뭐. ㅎㅎ
스컬님이 설명을 워낙 잘해주셔서. 옆테이블에서는 7인의 현자를 아직도 설명하고 있는 듯 하였는데 저희 쪽에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스컬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버벅대고 있고, 스컬님은 여유 있게 설명하고 1등되기 신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세사람이 아무리 끙끙대어도 진전이 조금밖에 보이지 않는데 스컬님 앞에는 왜리 승점마커가 늘어나는지 ㅡㅡ;
끝까지 하고 싶었지만 어느덧 시간은 새벽 2시 30분이 넘어가고 다이스덱에 저희 밖에 없는 관계로 중간에서 접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저희를 위해 새벽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다이스덱 사장님 및 매니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신입 및 초보들을 위해 설명을 아끼지 않으신 고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조대앞 다이스덱에 주말이어서 그런지 북적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보드게임카페가 항상 번창하기를 바라고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보드게임 전파에 공헌하기를 바랍니다. 보드게임카페 만세이!

그리고 오늘도 신입분들이 2명 나오셨으니, 그분들 주위로 많은 분들을 끌고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나: 보드게임 하러가자. 친구 및 후배: 나이가 몇 살인가? 나: 의기소침 ㅜㅜ)

2학기되니 여유가 있어져서 정모 및 번개에 틈나는 대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 주중 번개는 삼겹살 번개를 할까합니다. 제 시간대는 수요일 날 일찍 끝나는 관계로 수요일이 좋습니다. 수요일이면 5시 30분부터, 다른 요일이면 8시 30분부터 참여가능 합니다.
역시나 4명이상이면 진행하겠고 회비는 항상 그랬듯이 4000원, 고기를 많이 드실 분은 당근 2000원 식비 추가하겠습니다. ^^; 구시청에서 천변 넘어가는 곳에 삼겹살집을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손님도 없고 한 것 같아서 골방하나 달라고 해서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골방이 안되거나 손님이 많아서 쫓겨나면 2차로 도청 앞에 손님이 별로 없는 넓은 맥주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곳으로 옮기겠습니다. ^^;

PS 0. 광주광역시 모임은 잘되고 있는데 귀차니즘에 모두들 후기를 안올리고 있습니다. ^^;
PS 1. 사진 찍어둔 것 글 사이에 올리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ㅜㅜ
PS 2. 틀린 글자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근무중에 한눈 팔면서 글쓰고 있어서 ㅎㅎ(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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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메롱한상태
    • 2006-09-05 12:48:34

    영님^^ 즐거움이 묻어나는 후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려 주실꺼죠?ㅎㅎ
    계속 부탁드려요~☆ㅎㅎ 어느 모임이든지 설명해주고 1등하기 신공은 있는 듯 합니다^^
    유난히 주사위 신과 친하신 분들도 계시구요ㅎㅎ 즐겁게 놀다 갑니다^^
    • 2006-09-05 12:49:10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다이브다이스에도 모임 공지 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 2006-09-05 13:38:27

    메롱님/ 이거쓰느라 업무효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장님 알면 짤립니다. ㅜㅜ
    안선생님/ 고맙습니다. 광주모임은 토요일마다 있습니다.^^ 안선생님 모임 너무 부럽습니다.
    • Lv.1 메롱한상태
    • 2006-09-05 13:50:49

    ㅎㅎ 그래도 기되되는 걸 어찌하겠습니까..ㅋㅋㅋ
    조금씩 나누어서 쓰시고 나중에 짜집기 편집 신공을 발휘 해 주세요~☆ㅎㅎ
    • 2006-09-05 15:16:17

    사진 올리기도 성공했습니다. 다다 묻고 답하기에 다 나와있네요^^* (저 이러고 있는거 사장님이 아시면 정말로 짤리는데 ㅡㅡ;)
    • Lv.1 메롱한상태
    • 2006-09-05 16:32:36

    오~사진이 추가 되었네요^^ 역시 사진이 있으면 현장에 있었던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장님이...모르시게...은근슬쩍...ㅎㅎ
    • Lv.9 JENSE
    • 2006-09-05 22:29:47

    멀리서 제목보고 블루클럽..인줄 알고 흠칫(타앙~)

    사진 굉장히 깨끗하게 잘찍으셨어요 ^^
    • Lv.9 JENSE
    • 2006-09-05 22:34:08

    보드게임하러 가자고 할때 '나이가 몇살이냐~'이런 반응이 나오면

    '대학생은 밥을 안먹냐?'
    라고 하시면 됩니다 -_-)//
    • Lv.1 노던댄서
    • 2006-09-05 22:39:35

    대학생이나 데서야 참석하겟네여
    멘날 다 늦게오구 ㅠ,ㅠ
    • 2006-09-05 22:47:02

    메롱님/ 다음에는 사진 예쁘게 해서 올릴께요^^ 은근슬쩍 ㅎㅎ
    젠스님/ 그냥 똑딱이에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친구 및 후배: 그게 밥이랑 똑같냐? 라고 하면요?? ㅎㅎ
    아웃/ 시간나면 오세요.^^ 그리고 열공하세요~*
    • Lv.8 squr
    • 2006-09-05 23:56:35

    오홋.. 다다 에서 후기를 보게 될줄은.. ㅋㅋㅋ 영님 수고하셨네염~
    • Lv.8 squr
    • 2006-09-05 23:58:59

    삼겹살은 좋아요~~~ 저 삼겹을 무지 좋아한다는.. ㅋㅋ
    • Lv.1 wine
    • 2006-09-06 01:18:20

    영님이시군요~ 유후~ ^^
    후기 잘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디치 사진이 눈에 띄네요 ㅎㅎ
    저도 게임하고 싶어요 ㅠㅜ
    • 2006-09-06 02:31:03

    모기에 물려서 잠이 깼습니다. ㅡㅡ;
    스퀄님/ 내일 보게요^^;
    와인님/ 바쁘신가봐요. 딴데서 와인님글 자주 보는데 댓글달기가 쓱쓰럽다는...(그런데 후기는 어떻게 적었을까요?^^)
    • 2006-09-06 02:33:10

    스퀄님/ 아차 오늘이네요. 스퀄님은 삼겹살만 먹고 들어가 공부하세요^^
    • Lv.1 wine
    • 2006-09-06 14:43:48

    영님 모사이트에서 이벤트때문에 게임 많이 사셨을듯 싶은데 ㅎㅎ 바쁜건 아니고 몸이 좀 안좋네요;
    • 2006-09-06 14:50:28

    와인님/ 밀봉을 바라보는게 속상해서 최근 몇달간 쇼핑몰 구매를 자제하고 있답니다. ㅜㅜ 대신 유명한 분들 게임을 들여오고 있네요. 깨끗하고 펀칭 다되어 있고 너무 좋아요^^ 환절기인데 몸건강하시고 잘드시고 원하시는 게임도 꼭 구하시길 바랍니다.^^ 광주오시면 삼겹살 번개 같이하시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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