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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Review] 렉시오(Lexio)
  • 2006-09-28 11:38:56

  • 0

  • 2,446

Lv.7 ★GT










image #1 : 렉시오 외관 및 메뉴얼


렉시오는 국내에 잘 알려진 "티츄" 나 "갱 오브 포", "달무티" 등과 같은 클라이밍 게임입니다.

포커와 비슷한 족보를 사용하지만 족보의 높고 낮음으로 승부를 가리는 포커와 달리
클라이밍 게임은 족보를 이용해 가장 먼저 자신이 처음에 나눠받은 패를 먼저 털어버리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럼 국산 보드게임 중에서 가장 재질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렉시오를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



image #2 : 숫자가 동률일 때는 해, 달, 별, 구름(좌측부터)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image #3 : 렉시오 최고의 싱글 "2"


렉시오는 플레이 인원별로 사용하는 패의 숫자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J, Q, K 의 족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3인플레이 시에는 숫자를 1~9까지 밖에 사용하지 않지만 5인 시에는 1~15까지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끝 수가 바뀝니다.
끝 수에 변동을 주는 이유는 이렇게 해야 몇 인이 하든 손에 들고 시작하는 패의 개수가 12~13개로 유지되기 때문이죠.

렉시오는 그래서 몇명이 플레이 하더라도 가장 높은 수가 변동되지 않도록
최고 높은 수가 "2"로 되어 있습니다. (독특하죠. ^^)
3→4→5→6→7→8→9→10→11→12→13→14→15→1→2 의 순이 되는겁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숫자 "2"는 특별한 도안으로 디자인되어 알아보기도 쉽고
또 몇 번 플레이하게 되면 금방 적응되기 때문에 문제시될 건 없습니다. ^^



image #4 : 렉시오의 패 족보


앞서 말씀드렸지만 렉시오는 족보를 이용해 가장 먼저 자신의 손을 터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예를 들어 선이 싱글을 하나 냈다면 다음 플레이어도 싱글을 내야하는데 선보다 더 높은 싱글을 내야만 합니다.
만약 내지 못한다면 패스를 선언해야 하죠.

이런 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에는 1인을 빼고 모두 패스하는 때가 옵니다.
그러면 그 플레이어가 즉시 선이 되어 원하는 새로운 족보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싱글이든 플러쉬든 뭐든 상관 없습니다. 만약 스트레이트를 내려놓았다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바닥에 놓여진 스트레이트 보다 높은 5개로 구성된 패 조합을 내려놓아야만 하겠죠.

계속 손털기가 진행되다가 누군가 손에 가진 패들을 다 털게되면 그 라운드는 종료됩니다.
먼저 손을 턴 플레이어는 그렇게 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의 남겨진 패 개수만큼 점수칩을 빼앗아옵니다.

이렇게 몇 라운드 돌다보면 누적해서 손을 털지 못한 플레이어는 털지 못했던 패 만큼 가랑비 옷 젖듯 조금씩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점수칩을 빼앗기게 되겠지요.
(렉시오가 티츄나 갱 오브 포와 확연히 다른 점은 바로 이 점수시스템입니다. ^^)



image #5 : 화려한 렉시오



image #6 : 손털기 게임들은 중독성이 강하다. ㅡㅡ


보드게임으로서 렉시오는 기본적인 재미는 꾸준히 제공합니다.
그러나 특수 패 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하다보면 뭔가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죠.

저는 갱 오브 포는 해봤으나 티츄는 아직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게이머들은 티츄가 렉시오보다 훨씬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쉽고 3~5인 모두 커버 가능한 렉시오가 더 나아보이는군요.
(티츄는 이해가 잘 안될 뿐더러 왠지 적응이 잘 안됩니다.. -_-)

렉시오도 분명 개발 초기에는 분명 이것저것 많은 아이템들이 있었을 겁니다.
국산 보드게임들은 개발 과정에서 버려지는 아이디어들이 많다고 하는데,
국내 시장 사정을 고려해(?) 너무 복잡하면 사람들이 외면하기 일쑤거든요. 그래서 그렇다는군요.

일종의 딜레마죠.

꼭 국산보드게임이어서 편애하는 것은 아닙니다.
렉시오는 블럭재질이 상당히 뛰어나서 만지는 손맛이 좋고 게임성도 괜찮습니다.

이정도 구성물에 3만 3천원 정가면 충분히 적절한 가격대라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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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9 JENSE
    • 2006-09-28 11:54:14

    후기 잘보았습니다~ ^^ 전 티츄보다 갱포가 더..;;
    • 2006-09-28 11:56:24

    좋은겜이죠.. 게다가 기존 플레잉카드와 비교했을때 잉여타일(14,15 타일들)이 있기 때문에 렉시오기본룰이 아닌 다른 겜이나 새로운 형태의 게임에 응용도 가능하다는..
    - 머 맘만 먹으면 렉시오로 티츄도 가능하지 않겠어요?
    • 2006-09-28 12:06:32

    전 티츄가 좋아용,,,
    4개의 특수카드, 그리고 스몰티츄와 라지티츄라는 룰만으로 이렇게 전략적인 게임이 되다니...ㅋㅋ
    하여튼 렉시오의 뽀대나는 타일은 정말 좋습니다.
    • 2006-09-28 12:10:24

    14두개는 짹짹이와 개, 15두개는 봉과 용이라고 각자 최면을 걸고 겜을 해보는거예요..
    ㅎㅎ
    • Lv.1 막강멋쟁이
    • 2006-09-28 12:30:56

    렉시오 분명 돈값이상을 할 줄 아는 녀석입죠..
    특히나 타일은 느므 좋은것 같아용~~
    • 2006-09-28 13:14:44

    게임도 좋지만 타일은 더 좋아요.
    부딪히는 쨍쨍 소리가 너무 좋음..
    • Lv.7 ★GT
    • 2006-09-28 13:21:21

    렉시오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한 방 털기의 묘미가!!! ㅋㅋㅋ
    • Lv.8 시너빈
    • 2006-09-28 13:24:07

    렉시오3인플은 한번 저번에 해봣는데 정말 최악이더군요.
    인원이 3명밖에 없을때 렉시오를 한번 하루죙일 돌린적이
    있었는데 거진 몰패입니다.타일이 이래저래 섞어도 왠만
    해서는 패가 꽤 좋게 나오더군요 먼가 무지하기 싱거운느낌
    4인플부터는 꽤 즐길만 하더군요 후후.. 티츄가 렉시오보다
    더 사랑을 받는건 스트레이트의 제한이 없기 떄문이 아닐까요
    한턴두턴만에 다 털어버릴수 있는 짜릿함이 더 녹아있기에..
    렉시오의 장점이라면 부담없이 즐길수 있어서 좋네요. 타일
    의손맛도 상당하구요
    • 2006-09-28 13:39:49

    Review 잘 봤슴다요 ^^
    요즘 제 주위에 몇 사람들에게 맛을 들여놨더니
    렉시오 구판을 구해 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고민이라죠 *^^*
    • 2006-09-28 13:42:19

    구판이 어떻게 생겼죠?
    비교사진을 보고싶네요.
    • 2006-09-28 13:48:20

    구판과 신판의 차이는
    구판은 구름 타일이 하늘색이고 신판은 흰색이라는 점과
    구판 타일이 신판보다 묵직하다는 것이죠 ^^
    • 2006-09-28 14:10:49

    image #1 : 렉시오 외관 및 메뉴얼
    의 사진이 구판입니다. 신판은 저기 파란색이 흰색이죠~
    • 2006-09-28 17:38:16

    저도 렉시오 3인플을 남 못지 않게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저로서는 4인플이나 5인플보다 3인플이 더 재밌더군요. 패가 잘 나온다는거는 오히려 더 좋습니다. 그편이 렉시오의 다이나믹한 매력을 더 잘 살려주는거 같아요. 4인플 5인플이 되면 게임이 너무 루즈해져서 싫더군요. 저는 최고의 멤버와 하는 3인플을 추천합니다.
    • 2006-09-28 23:14:45

    이게 그 경매에서 성공한 렉시오군요..ㅎㅎ
    바로바로 게임돌리는 별GT님이 부럽습니다..
    ^^
    • 2006-09-29 01:06:26

    GT님 리뷰는 언제봐도 도움이 많이 되지요.
    잘 봤습니다 ^^
    • 2006-10-01 13:00:23

    비슷한 류의 겜 중에서 제일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 타일때문에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저역시 충분히 돈 값은 한다 생각합니다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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