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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a&am 용산기지 모임 텍스트후기.(첫 유닛과 첫 전투)
  • 2006-11-04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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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 을 처음으로 경험한 후 2주만에 용산기지에 갔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신분증을 보여주고 바로 통과...
클럽에는 처음 들어가봤는데 매직더게더링 토너먼트를 진행중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간혹가다 대전표에 사람들을 호명하고 쪽지 나눠주고 시합하고 재미있게 즐기시더군요.

아무튼 제가 왔을때는 이미 류님과 판다님 냉각님과 제임스(?)라는 분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유닛이 없던 저는 구경을 하다가 류님과 게임을 즐기시던 제임스라는 분과 류님의 유닛으로 게임을 하고 독일전차의 위용에 무너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유닛이 많이 죽고 죽이는 그런 전쟁이 터졌다기보다는
(저는 보병유닛 2명과 전차 한대가 터지고 제임스님은 보병만 3명정도 죽은 걸로 기억합니다;;) 비교적 높은 포인트의 그분 전차를 하나도 못잡은 저의 포인트패배(각 유닛은 성능별로 포인트가 다른데 게임이 10턴이 지나도 끝나지 않을경우 포인트의 합이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독일 전차지만 참으로 증오스럽더군요..

이렇게 제임스분과의 게임이 끝이 난후 판다님과 냉각님 그리고 류님으로부터 단품구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꼼꼼히(??잘 모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해가며.. 가격대 성능비를 철저히 따지면서.. 한마디로 비싼건 안샀다는....;;;) 살펴보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군기지 처음으로 들어온 기념으로 d-day 부스터 한개 뜯고.. (결국 돈나간것의 절반은 여기서 나가게 되더군요..^^;;)

일단 저같이 처음하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을 하자면... 유닛은 총 38개를 구입하였고 판다님과 냉각님 류님을 통해 단품구매한것은 대략 16000원 정도를 썼고 유닛은 29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부스터 14000원 9개 이정도되니 유닛구성은 매우매우 충분했습니다. 레어는 달랑 한개지만 고포인트의 유닛을 운용하는 것이 꼭 필요한 분이 아니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레어라고 고포인트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지만요;;)
고포인트유닛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외국분이 판매하시던 티거라는 독일전차는 멋지더군요.. 하지만 그전차 3대를 사게되면 저의 유닛 38개가 사라집니다;; 까짓거 탱크디스트로이어 3개정도 모아서 쳐들어가면;; 맵과 토큰때문에 스타터를 사야하는데 그덕에 레어는 2개 전체 유닛은 18개가 늘게될테고 총유닛 56개면 가지고 놀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가격은 대충 55,000 원이 드는군요.. 아!! 5번째 부스터가 나옵니다..ㅇㅇ;; 외국발매가 11일인가로 알고 있으니 월말에나 들어오겠죠??(이번달에는 자금난땜에 들어오면 안됩니다...) 5번째 부스터가 들어오면 아마 그걸로 히든덱(덱사서 그것으로만 게임을 즐기는) 게임을 즐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두개는 더 사야겠네요.. 레어가 싫으시다면 단품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유닛들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저포인트라도 상성만 맞으면 고포인트를 잡을수 있으니깐요..
부스터가 나올때마다 몇개씩 사는 부담은 있겠지만 몇 달에 한번정도만 구입하는 점을 이겨(?)내신다면 게임을 꾸준히 즐기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은 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저의 유닛으로 한 첫 번째 게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구성은 팬저4호기와 팬저3호기 전차 2기와 마더2라는 탱크잡는 탱크(?) 1기 독일 병사 2명, 독일장교 1명, 일본병사 1명, 일본히어로 1명, 장애물 1개(포인트가 남아서 그냥 써봤습니다;), 블랙셔츠라는 병사 1명. 나름대로 균형을 잡은 부대라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와 게임을 하신 팬더님의 구성은 바주카 1명, 박격포2명, 대전차포 1명, 장교 1명과 병사 3명, 그리고 탱크 1기 였습니다.
유닛을 배치하자마자 저의 부대는 마더2라는 탱크디스트로이어만을 언덕에 대기시키고 모두 고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을 마치고 제가 공격턴까지 마쳤을때 뭔가가 잘못된 느낌이 들더군요..(팬더님이 아마 "다 하신거죠? 저 공격합니다. 라고 경고성멘트를 날리면서 조금더 생각할 기회를 줬을 때 미리 짐작을 했어야 하는건데..;;) 후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일에 대해서 할 때가 진짜 후회라고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쪽 멀리서 팬더님의 박격포 2기와 대전차포가 마구 때리셨습니다.
덕분에 고지를 향해 달려가던 병사는 2명이 바로 전사하고, 탱크는 혼란에 빠지고 아무튼 고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그리고 고지에 와서 숲과 늪지에 숨어서도 계속되는 박격포와 대전차포의 공격은 정말 이겨내기 힘든 상황으로 저를 몰아갔습니다. 한 명, 한 명 못 피하고 죽어가고 부서지고 저는 7턴도 못갈거라는 생각에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보병이 두명죽고 더 이상 희망이 없을때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저의 두둘겨 맞으면서 별 활약을 못하던 팬저 3,4호가 팬더님 유일의 기동유닛 셔먼을 1히트와 2히트 연속 공격으로 한방에 파괴시킨 것이었습니다. 7턴 이후에 자신의 유닛이 고지에 없으면 지게 되는데 고지를 지키면서 죽어 나가던 저의 유닛은 더이상 죽을 유닛이 남아있지 않았고(일본히어로는 가까이에 오지 않으면 공격받지 않는 능력이 있어서 박격포가 공격을 못하더군요.) 팬더님의 유닛은 너무 멀리 계셨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바주카와 보병은 저의 일본히어로와 반파된 3호전차의 견제속에 오기 힘든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유닛의 수와 공격력, 포인트 모든게 높은 팬더님이었는데, 저의 유닛을 포화속에 잠들게 하던 그 부대가 고지에서 멀리 있다는 이유로 갑자기 불리한 상황이 되고, 보병들은 만일에 대비해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고, 가장 가까이 있던 바주카병도 공격당하면서 묵묵히 고지를 향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야 남은 유닛은 달랑 3개(반파된 3호전차;; 여지껏 뒤쪽 언덕에서 아무행동도 안하던 탱크 디스트로이어, 그리고 일본히어로)뿐이어서 이동도 않고 고지 지키면서 공격턴에 사격만 가했습니다. 그렇게 진행되던중 판다님의 바주카병이 고지의 코앞까지 오고 저의 일본히어로도 오는걸 막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7턴 끝에 마지막으로 바주카는 고지에 발을 들이고 저는 일단 들어오지 못하게 디파(디펜스 파이어 : 유닛이 근접에서 근접으로 이동시 못가게 사격을 가하는 행동)를 시도 실패하고 제가 이길 마지막 기회 바주카를 잡기 위해 모든병력(3개)을 동원하여 사격을 가했습니다. 참으로 언덕위에서 대기만 하던 마더2호는 마지막까지 하는일 없이 사격한번 함으로 끝냈고 3호전차는 반파되어 위력이 떨어져서 공격을 실패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히어로로 공격을 했는데 다행히 바주카를 제거하면서 저의 부대 첫번째 전투는 승리로 기록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운이 좋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부대로 게임을 즐기니 그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듯 했습니다.


그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거 같지만 최고의 게임!!!!! 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멋진 게임인거 같습니다.

(ps. 로이엔탈님이 안오셔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부스터 뜯어서 부스터덱 전투를 꼭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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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6-11-04 22:54:22

    오늘 저도 미군부대가서 구경했는데, 재밌게 하시더군요^^ 또 하나의 CMG가 커가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미군부대 D&D 미니도 활성화해야 할텐데..쩝.
    • 2006-11-05 10:34:16

    원톱으로 쓸 강력한 놈이 하나쯤은 있는게 좋습니다. 제일 좋은 모양새는 스타터에서 레어로 괜찮은 놈들이 각 진영별 하나씩 나오는거고 안되면 어제 저녁에 단품으로 파시던 외국인분한테 구하는거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어제 제가 산 Tiger-1은 http://www.popularcollections.com/miniatures-axis---allies-axis---allies-single-figures.html 요기서 보면 18.99불이네요.
    • 2006-11-05 18:26:34

    포퓰러는 상당히 비싼 싱글 판매 사이트라..
    그곳의 가격 참고는 비추입니다..ㅎㅎ

    후기 잘 읽었네요..
    뉴비님의 군대가 첫 전투에서 승리한것에 ㅊㅋ 드리며..
    다음 모임때는 로이엔탈님도 뵐 수 있기를..
    • 2006-11-06 17:53:30

    어이쿠.. 본문에 제 필명이.. ㅎㅎ
    저두 못가서 아쉽지만.. 애딸린 유부의 숙명이라면 숙명인지라..;;
    11일 모임은 왠만하면 가려고 하는데 항상 확률이 그닥.. ㅜㅡ
    공식전(?) 첫승 축하드립니다.. ^^

    p.s. 부스터를 구매하셨다는건 스타터는 아직! 이라는 얘기..?
    • 2006-11-06 18:45:59

    로이엔탈님
    스타터는 아직 안나온 상태였는데요 이번주에는 나올거 같습니다.
    부스터 없이도 일단 저는 액시즈랑 얼라이가 부대생성은 되니 부스터 사면 레어도 두개 더 생기겠네요. ㅎㅎ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이엔탈님의 데뷔전 상대도 되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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