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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Hart an der Grenze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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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3 0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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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서 보면,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샐러드와 같은 가벼운 전채 요리가 나와서 먼저 미각을 살아나게 한 다음에 본격적인 메인 요리가 나오는 것과 같이, 보드게임 모임에서도 맨 처음에는 쉽고 빠르면서 흥을 돋을 수 있는 게임을 먼저 돌려서 게임 분위기를 살려놓은 다음에 본격적인 메인 게임을 내놓기 마련입니다.
오늘 해본 Hart an der Grenze 란 게임은 바로 본격적인 메인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돌리거나 하나의 힘겨운 메인 게임을 플레이하고 난 뒤, 가볍게 숨을 고르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밌으면서 흥겨운 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긱에서 보니까 Hart an der Grenze 를 Close to ther border 라고 번역했던데, 이걸 다시 한국어로 바꿔보면 국경에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국경 근처에서 한 몫 잡으려는 심산으로 합법적이거나 불법적인 물건으로 가득 찬 짐가방을 들고 국경을 통과하려 합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 자신이 어떤 물건을 몇장 넣었는지 말해야 합니다. 이때 국경 통과시 허용되는 것은 합법적인 물건(도자기, 마라카스 - 멕시코음악할때 손에 들고 흔드는거, 솜브레로 - 멕시코의 챙이 넓은 모자)만 가능하며 불법적인 물건(시가, 데낄라, 유물)은 불가능합니다. 또, 합법적인 물건이라도 한 종류의 물건만 가져와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라면 몇장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플레이어들은 이 규칙을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됩니다. ^^
매 턴을 돌아가면서 플레이어 중 한명이 보안관 역할을 수행합니다. 보안관 역할의 플레이어는 가방에 물건을 실어오지 못하는 대신, 다른 플레이어 중 한 명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에 걸린 플레이어는 자신의 짐칸을 열어서 카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때 만약 자신이 신고했던 물건과 수량과 종류가 같다면 정직하게 신고한 포상으로 은행에서 얼마큼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만약 신고했던 수량과 종류가 다를 경우 자신이 신고한 종류 외의 물건은 모두 압수당해서 버려집니다. 또 그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불법적인 물건은 벌금도 더 큽니다. (보안관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버려집니다 또 벌금도 그냥 은행에 버립니다)
하지만, 검색에 당해서 짐가방이 보안관에 의해서 열어 젖혀지기 전에 보안관 플레이어와 협상을 해서 뇌물을 통해 검색을 눈감아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보안관은 검색을 해서 신고한 물건과 다른 물건을 찾아내 봤자 자신에게 이익은 없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뇌물을 받아 챙기는 것이 더 큰 이익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매 턴 보안관을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하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보안관을 한번씩 하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 계산은 자신이 지금까지 짐가방에 실어왔던 물건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하고 가장 돈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합법적인 물건 보다 불법적인 물건의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는 적절하게 불법적인 물건을 섞어서 가져와야 합니다. 이때 검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적절한 블러핑과 눈치작전, 시치미, 연기능력이 필요합니다. ^^ 또, 만약 검색을 당했더라도 협상을 통해서 최소한의 뇌물로 통과하도록 해야겠죠
그외에 매 라운드 끝에 3장씩 물건을 킵할 수 있고, 이것을 게임 끝에서 2배 가격에 팔 수 있는데, 이때는 해당 물건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부터 팔고 팔수 있는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발 역전도 눈치껏 잘 모아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다가 짐가방에 몰래 데낄라를 숨겨 놓고, 도자기라고 신고하고 나서 걸리면 어쩌나 하고 보안관 역할을 한 플레이어를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조마조마 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지목되면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ㅎㅎ
정말 이 게임은 눈치보기와 블러핑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매우 유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처음 시작하는 게임이나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꺼내기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재밌는 게임을 해서 저도 무척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물 중에 짐가방 역할을 하는 담배갑 사이즈만한 철제 케이스가 플레이어 인원수 만큼 들어있는 점은 무척 맘에 들었지만, 그 때문인지 게임 박스가 일반적인 보드게임 박스만큼 큽니다. 카드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티츄만한 사이즈로 나와서 쉽게 들고다니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주 꺼낼 수 있고 어떤 그룹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늘 해본 Hart an der Grenze 란 게임은 바로 본격적인 메인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돌리거나 하나의 힘겨운 메인 게임을 플레이하고 난 뒤, 가볍게 숨을 고르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밌으면서 흥겨운 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긱에서 보니까 Hart an der Grenze 를 Close to ther border 라고 번역했던데, 이걸 다시 한국어로 바꿔보면 국경에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국경 근처에서 한 몫 잡으려는 심산으로 합법적이거나 불법적인 물건으로 가득 찬 짐가방을 들고 국경을 통과하려 합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 자신이 어떤 물건을 몇장 넣었는지 말해야 합니다. 이때 국경 통과시 허용되는 것은 합법적인 물건(도자기, 마라카스 - 멕시코음악할때 손에 들고 흔드는거, 솜브레로 - 멕시코의 챙이 넓은 모자)만 가능하며 불법적인 물건(시가, 데낄라, 유물)은 불가능합니다. 또, 합법적인 물건이라도 한 종류의 물건만 가져와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라면 몇장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플레이어들은 이 규칙을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됩니다. ^^
매 턴을 돌아가면서 플레이어 중 한명이 보안관 역할을 수행합니다. 보안관 역할의 플레이어는 가방에 물건을 실어오지 못하는 대신, 다른 플레이어 중 한 명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에 걸린 플레이어는 자신의 짐칸을 열어서 카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때 만약 자신이 신고했던 물건과 수량과 종류가 같다면 정직하게 신고한 포상으로 은행에서 얼마큼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만약 신고했던 수량과 종류가 다를 경우 자신이 신고한 종류 외의 물건은 모두 압수당해서 버려집니다. 또 그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불법적인 물건은 벌금도 더 큽니다. (보안관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버려집니다 또 벌금도 그냥 은행에 버립니다)
하지만, 검색에 당해서 짐가방이 보안관에 의해서 열어 젖혀지기 전에 보안관 플레이어와 협상을 해서 뇌물을 통해 검색을 눈감아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보안관은 검색을 해서 신고한 물건과 다른 물건을 찾아내 봤자 자신에게 이익은 없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뇌물을 받아 챙기는 것이 더 큰 이익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매 턴 보안관을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하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보안관을 한번씩 하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 계산은 자신이 지금까지 짐가방에 실어왔던 물건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하고 가장 돈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합법적인 물건 보다 불법적인 물건의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는 적절하게 불법적인 물건을 섞어서 가져와야 합니다. 이때 검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적절한 블러핑과 눈치작전, 시치미, 연기능력이 필요합니다. ^^ 또, 만약 검색을 당했더라도 협상을 통해서 최소한의 뇌물로 통과하도록 해야겠죠
그외에 매 라운드 끝에 3장씩 물건을 킵할 수 있고, 이것을 게임 끝에서 2배 가격에 팔 수 있는데, 이때는 해당 물건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부터 팔고 팔수 있는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발 역전도 눈치껏 잘 모아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다가 짐가방에 몰래 데낄라를 숨겨 놓고, 도자기라고 신고하고 나서 걸리면 어쩌나 하고 보안관 역할을 한 플레이어를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조마조마 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지목되면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ㅎㅎ
정말 이 게임은 눈치보기와 블러핑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매우 유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처음 시작하는 게임이나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꺼내기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재밌는 게임을 해서 저도 무척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물 중에 짐가방 역할을 하는 담배갑 사이즈만한 철제 케이스가 플레이어 인원수 만큼 들어있는 점은 무척 맘에 들었지만, 그 때문인지 게임 박스가 일반적인 보드게임 박스만큼 큽니다. 카드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티츄만한 사이즈로 나와서 쉽게 들고다니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주 꺼낼 수 있고 어떤 그룹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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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밌겠는데요..~~~~~
오랜만에 리뷰네요..^^,,, -
오와 정말 오랜만에 리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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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게임 갖고 싶은데.. 국내에서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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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봉식씨 여전하던데~ :)
앞으로도 자주 게임합시다. ^^
야호님 // 이 게임은 소량으로 내년즈음에 수입될 껍니다. -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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