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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응용한 가족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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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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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빼빼로
저희 집안은 부모님 세대에 의해 20년전부터 장학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운영해오고 있었답니다. 매년 회비와 희사금을 모아 돈을 모아놓다가 자녀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들어가면 학비의 일부를 대는 것이지요. 현재는 매년 연초에 약 10여 가정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어르신들이 주도하는 모임이어서, 먹을것 차리는데 대부분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다 소비하고 젊은 사람들은 상만 차리고 멀뚱멀뚱있다가 가기 일쑤였습니다. 한마디로 저희들로선 별로 오고 싶지않은 모임인거지요. 그래서, 이번엔 가족게임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재가 제안을 했습니다. 사회자를 섭외하는데는 실패하고, 결국 제가 준비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학회가 끝나고 나니 벌써 밤 10시. - -;; 먼저, 자녀들,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모여서 한 가정씩 한팀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9팀이 되더군요. 팀 이름을 정하고 각자 옆 팀의 이름을 불러가며 릴레이를 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더군요. 분위기 좋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가족게임은 5가지 였습니다.
1. 그림 퀴즈.
픽셔너리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습니다. 각 팀의 어린아이들을 한명씩 불러다가 몰래 단어 하나를 보여주고 보드에 그림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아무나 단어를 외쳐서 맞으면 그 팀에 점수를 주었습니다. 수 십명이 여기저기서 단어를 불러대니 저는 귀를 쫑긋세우고 정답을 골라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앙증맞은 그림 때문에 모두들 즐거워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단어는 '난장이'와 '킹콩'이었습니다.
2. 동화 빙고.
옛날 옛적에 에서 힌트를 얻은 게임입니다. 동화제목을 불러주고, 나눠주는 빙고판에 각각 동화에 나올듯한 단어를 적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화를 읽어주며 나온 단어에 체크를 합니다. 빙고를 만든 팀이 점수를 먹지요. 고민고민 끝에 동화는 '금도끼 은도끼'로 정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없는 팀은 5개 이상 단어를 생각해 내는데에도 힘들어 하시더군요. 산신령이 채 등장하기도 전에 빙고가 나왔습니다. 한판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3. 림보
먼저 모든 어린이들을 다 나오게 하고 막대기 밑을 지나가게 합니다. 어린이라고 해도 5살짜리부터 고등학생까지 있었는데, 어린이는 키가 작은 장점이 있고, 고등학생은 기술을 갖고 있어서 상당히 공평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점수를 따간 최종 세명은 유치원생, 초등3년, 고등2년생이었습니다. 그다음, 어른들도 다 나오라고 했습니다. 혹시 참여를 안하실까봐 나오기만 하면 참가점수 10점을 드린다고 유혹했습니다. 어른들이 시작하는데, 모두들 배를 잡고 뒤집어졌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기괴한 모습들이 나왔으니까요. 어쨌든 진행하는 저로서는 매우 흐뭇했습니다. 며느리 2분과 40대 남자분이 점수를 땄습니다.
4. 악어 이빨
보드게임사이트에서 파는 악어를 가져갔습니다. 악어의 이빨을 손으로 하나씩 누르게 되는데, 어떤 특정한 이빨(저는 썩은 이빨이라고 명했습니다)을 누르면 악어 입이 닫히고 손가락이 물립니다. 각 팀별로 모든 팀원들이 나와서 돌아가면서 이빨을 하나씩 누릅니다. 악어 입이 여전히 열려있으면 지금까지 누른만큼 점수를 갖습니다. 욕심을 내서 더 누르다가 악어 입이 닫히면 점수는 빵점이 됩니다. 모두들 바싹 긴장해서 하더군요. 어떤 팀은 두개 만에 입이 닫히고, "썩은 이빨을 두번만에 찾아냈으니 나중에 치과의사해야겠다."하며 들어가시더군요.^ ^ 이 게임도 히트를 쳤습니다.
5. 시장판
피트를 가져가서 그대로 써먹었습니다. 한 팀당 8장씩 카드를 나누어주고, 팀원들이 적당히 나눠가진 후, 종소리가 울리면 모두 교환을 시작하다가 먼저 똑같은 카드 8장을 모으는 팀이 점수를 먹습니다. 기존 피트와 다른점은, 약 40명이 동시에 게임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카드를 교환하려면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이지요. 한동안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피트가 40인플도 된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걸 바라보며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요. 으흐 성공이다...
시상식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이 다양해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들 수준의 선물을 고르되, 연령에 덜 구애받는 장난감, 학용품, 생활용품등을 하나당 1만원 정도 수준으로 사두었고, 이긴 팀부터 나와서 원하는 것을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2,3등에게는 문화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상금 액수를 높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 나이드신 분들이 한꺼번에 즐기는 장을 개발한 셈입니다. 어른신분들은 10년만에 이렇게 웃어본적은 처음이다라고 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그날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잠깐 깨서 일어나 보았더니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아직도 깔깔거리며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아까 즐거었던 장면을 다시 되새기며 웃고 계신겁니다.
이젠 내년에 뭘 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된것, 알고보면 다다의 여러분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와 격려를 얻어서 가능하게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
장학회가 끝나고 나니 벌써 밤 10시. - -;; 먼저, 자녀들, 부모님, 조부모님들이 모여서 한 가정씩 한팀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9팀이 되더군요. 팀 이름을 정하고 각자 옆 팀의 이름을 불러가며 릴레이를 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더군요. 분위기 좋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가족게임은 5가지 였습니다.
1. 그림 퀴즈.
픽셔너리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습니다. 각 팀의 어린아이들을 한명씩 불러다가 몰래 단어 하나를 보여주고 보드에 그림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아무나 단어를 외쳐서 맞으면 그 팀에 점수를 주었습니다. 수 십명이 여기저기서 단어를 불러대니 저는 귀를 쫑긋세우고 정답을 골라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앙증맞은 그림 때문에 모두들 즐거워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단어는 '난장이'와 '킹콩'이었습니다.
2. 동화 빙고.
옛날 옛적에 에서 힌트를 얻은 게임입니다. 동화제목을 불러주고, 나눠주는 빙고판에 각각 동화에 나올듯한 단어를 적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화를 읽어주며 나온 단어에 체크를 합니다. 빙고를 만든 팀이 점수를 먹지요. 고민고민 끝에 동화는 '금도끼 은도끼'로 정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없는 팀은 5개 이상 단어를 생각해 내는데에도 힘들어 하시더군요. 산신령이 채 등장하기도 전에 빙고가 나왔습니다. 한판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3. 림보
먼저 모든 어린이들을 다 나오게 하고 막대기 밑을 지나가게 합니다. 어린이라고 해도 5살짜리부터 고등학생까지 있었는데, 어린이는 키가 작은 장점이 있고, 고등학생은 기술을 갖고 있어서 상당히 공평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점수를 따간 최종 세명은 유치원생, 초등3년, 고등2년생이었습니다. 그다음, 어른들도 다 나오라고 했습니다. 혹시 참여를 안하실까봐 나오기만 하면 참가점수 10점을 드린다고 유혹했습니다. 어른들이 시작하는데, 모두들 배를 잡고 뒤집어졌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기괴한 모습들이 나왔으니까요. 어쨌든 진행하는 저로서는 매우 흐뭇했습니다. 며느리 2분과 40대 남자분이 점수를 땄습니다.
4. 악어 이빨
보드게임사이트에서 파는 악어를 가져갔습니다. 악어의 이빨을 손으로 하나씩 누르게 되는데, 어떤 특정한 이빨(저는 썩은 이빨이라고 명했습니다)을 누르면 악어 입이 닫히고 손가락이 물립니다. 각 팀별로 모든 팀원들이 나와서 돌아가면서 이빨을 하나씩 누릅니다. 악어 입이 여전히 열려있으면 지금까지 누른만큼 점수를 갖습니다. 욕심을 내서 더 누르다가 악어 입이 닫히면 점수는 빵점이 됩니다. 모두들 바싹 긴장해서 하더군요. 어떤 팀은 두개 만에 입이 닫히고, "썩은 이빨을 두번만에 찾아냈으니 나중에 치과의사해야겠다."하며 들어가시더군요.^ ^ 이 게임도 히트를 쳤습니다.
5. 시장판
피트를 가져가서 그대로 써먹었습니다. 한 팀당 8장씩 카드를 나누어주고, 팀원들이 적당히 나눠가진 후, 종소리가 울리면 모두 교환을 시작하다가 먼저 똑같은 카드 8장을 모으는 팀이 점수를 먹습니다. 기존 피트와 다른점은, 약 40명이 동시에 게임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카드를 교환하려면 열심히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이지요. 한동안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피트가 40인플도 된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걸 바라보며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요. 으흐 성공이다...
시상식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이 다양해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들 수준의 선물을 고르되, 연령에 덜 구애받는 장난감, 학용품, 생활용품등을 하나당 1만원 정도 수준으로 사두었고, 이긴 팀부터 나와서 원하는 것을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2,3등에게는 문화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상금 액수를 높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 나이드신 분들이 한꺼번에 즐기는 장을 개발한 셈입니다. 어른신분들은 10년만에 이렇게 웃어본적은 처음이다라고 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그날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잠깐 깨서 일어나 보았더니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아직도 깔깔거리며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아까 즐거었던 장면을 다시 되새기며 웃고 계신겁니다.
이젠 내년에 뭘 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된것, 알고보면 다다의 여러분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와 격려를 얻어서 가능하게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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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분좋은 이야기군요.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림 퀴즈. 저도 이건 여기저기 장소 안가리고 써먹습니다. 아이들 그림이 역시 짱이고요. 술집에 가면 친구들끼리도 술값 내기로 종종 합니다. '새해' '경험' '합의' '생활' 런 문제는 참 어렵지요.^^ 동네 아주머니들 모임 있는데 가서 문제 낼 때가 젤 재밌구요. 그분들은 남자 회사원들에 비해서 '생활'을 훨씬 쉽게 맞추지요. 그리고 문제 출제하는 것도 무척 재밌는 일이라서, 저희는 주로 맞춘 팀이 문제를 내도록 합니다. 그러면 팀마다 점수도 좀 비슷해지고 좋지요.^^ 동화 빙고도 참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이건 저도 꼭 한번 써먹어봐야겠네요. 림보는 저는 그다지 재미없을 거 같긴 했는데, 뭐든지 참여자들이 열심히 참여해주면 아무리 재미없는 겜도 넘넘 재밌는 겜이 되지요. 악어이빨도 좋은 파티겜이 되었겠네요. 그리고 피트 40인플은 정말 멋졌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혹시 도움이 되실지 몰라서 저도 가끔씩 써먹는 다른 게임들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 달무티 팀 게임: 달무티가 무척 좋은 게임입니다만 많아야 10명 정도가 적정 인원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20명 넘어가면 2,3명씩 한팀을 먹게 하고 달무티를 합니다. 같은 팀끼리 마음도 맞아야하는데 티격태격 하면서 이거 내야 한다, 아니다 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ㅋ
- 루핑루이 리그전: 두명씩 한팀이 되어서 서로서로 다 한번씩 돌아가며 붙는 거지요. 각 대전에서 남는 칩 수만큼 점수를 따는 것으로 계산해서 총점이 가장 높은 팀이 이기는 겁니다. 아니면 다승 시스템도 좋구요. 빼빼로님 가족분들처럼 사람이 많으면 루핑루이를 두개 놓고 양쪽에서 하는 것도 좋겠네요.
- 애플투애플 변형게임: 애플투애플 자체가 워낙에 즐거운 게임이긴 합니다만, 이것 역시 10명 넘게 같이 하긴 어렵잖습니까. 그래서 조금 픽셔너리 변형하듯이 조금 바꿔서 진행하면 40명도 가능합니다. 문제를 미리 준비해가서 내고 돌아가면서 그 판정관이 되는 거지요. 문제는 예를 들면, 우리 집안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동물은? 우리 집안 홍보대사를 삼았으면 하는 연예인은? 우리 집안이 모두 해외여행을 집단으로 간다 치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등등이죠. 그리고 40명이 모두 작은 쪽지에 답을 써서 내면 판정관이 그거 모아다가 1등을 가려내는 겁니다. 음.. 하긴 저도 이걸 40명하고 해보지는 않았고 20명 정도하고는 해봤는데, 40명이 다같이 하긴 어려울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팀먹고 하면 됩니다.^^;;
내년까지 고민하시면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을께요.ㅋ 저도 오늘 많이 배웠고 또 빼빼로님께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싶네요. 기분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런것이 정말 보드게임의 매력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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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참 즐거우셨겠습니다. 그런데 집에 모여서 하셨나봐요?; 그럼 집이 꽤 넓어야 될텐데.... 저도 저런 모임에가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만;; 모임이 없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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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청바지님께서도 그런 게임을 즐기고 계셨군요. 또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필요하면 또 여쭈어보겠습니다.
호빵// 그렇지요. 보드게임을 알게된게 행운입니다.
사람// 예. 좀 넓은 집에서 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일반 아파트에서 하긴 힘들고, 내년엔 아마 펜션에서 모일것 같습니다. -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런식으로 건전한 놀이문화가 보편화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 빼빼로님과 청바지님의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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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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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변형해서 할 수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네요^^ ㅎㅎ
잘..사용하겠습니다 ㅋ -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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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대단하네요. 님도 대단하시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족분들도 대단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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