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게임 하나씩만 질러서 오래도록 즐기자'

이게 올해의 결심이었는데, 3월 남짓 벌써 소장게임이 4넘이나 추가되었네요.--;

하지만 8넘 정도 방출했으니 그럭저럭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죠?

왠만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방출해버리는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베스트 10을 소개해봅니다.

신작, 대작 게임에는 눈이 잘 가지 않고, 예전에 해보았던 게임 중에 인상 깊었던 게임을 결국 소장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신작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네요.^^

1. 푸에르토 리코
예전에 영문판으로 친구들 가르쳐주느라 애를 먹었는데 한글판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와이프도 이 게임이 제일 재밌다고 그러구요. 다양한 전략과 밸런스, 2~5인플까지 너무 재미있습니다. 2번 방출했다가 3번째 산 게임.

2. AOS
자원의 압박으로 게임 내내 헐떡이게 되는 게임입니다. 한판 하고 나면 힘이 다빠지지만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한글판으로 소장.

3. 아문레
4~5인의 인원이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크니지아 특유의 경매가 녹아있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1번 방출했다가 그 감동이 잊혀지지 않아서 최근 다시 구매한 게임.

4. 카탄
보드게임 하는 사람은 다 아는 게임이죠. 쉽고 운빨도 있지만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멋진 게임입니다. 확장도 구매했었지만 오리지날이 좋더군요.

5. 어콰이어
무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또 무지 재미난 게임입니다. 제 친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 타일 받침대, 카드 트레이까지 구매해서 소장중.

6. 블러프
블러핑류 게임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 하드한 게임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하기에 좋죠. 처음 해보고 바로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7. 루미큐브
쉽지만 머리가 아픈 게임이죠.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하게 됩니다. 디럭스 버젼으로 소장중.


넘버7까지가 저의 베스트 게임이구요. 아래는 최근 베스트 게임에 도전하는 게임들입니다. 근데 아직 느낌이 오는 게임은 없네요.


8. 반지의 제왕
협력게임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와이프랑 2번 도전해서 2번 실패했는데 3~5인플을 한번 돌려보고 싶네요. 근데 하면 할수록 질릴듯 해서 걱정이네요.

9. 샤를 마뉴
솔직히 게임은 재미없는데 컴포넌트가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싼 가격에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냥 목재 컴포넌트가 너무 좋아요.ㅎㅎ

10. 하이 소사이어티
처음 해보고 '역시 크니지아!' 감탄했던 게임입니다. 단순하지만 절묘한 경매 게임. 근데 경매로만 끝나서 조금 아쉬운 게임. 팔려고 내놓았지만 소장할까 갈등이 되는 게임.


잡담) 요즘엔 더이상 지르고 싶은 게임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모사이트 경매해보려고 포인트 적립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임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거나 질러버렸다는... 근데 결국 마음에 안들어서 낙찰되자마자 방출해버렸네요...;; 어쨋든 베스트10을 채우는 날까지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