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7.3.31] 수원 모임 후기 part 1(팀북투, 피치카, 문명)
  • 2007-04-03 14:59:41

  • 0

  • 1,849

Lv.12 Equinox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 동남부권에서 거의 매주 있는 모임인데, 지난 주는 제가 사정상 불참했습니다. 그랬더니~!!!

맛난 음식을 드신 것은 물론이고,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문명" 7인 게임을 하셨더군요.

하도 배 아파서 그 때의 현장을 그냥 확~ 공개합니다.

아래 글은 우리 모임의 전담 기자분이신 사탕발림님의 후기입니다.

-------------------------------------------------------

공지에 있었던 것과 같이, 산달이 다 되어가시는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ㅤㄲㅜㄷㅤㄲㅜㄷ하게 모임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민샤님 댁에서 모였습니다. (정말 이거 이렇게 해도 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토요일 회사일을 마치고 조금 늦게 갔더니, 길이 약간 막혔습니다.

7시경쯤 도착을 해보니, 라우비즈님이 먼저 도착하셨더군요,

다른 분들이 늦게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민샤님과 민마님, 라우비즈님과 저 넷이서,

먼저, 민마님이 손수 준비해주신 특제 카레 저녁을 먹었습니다...
흠.. 9인분용 카레를 준비 하셨다는데, 4 그릇을 뜨고 나니, 하나도 안남더군요.. (웅? 어찌된??)

암튼.. 진한 카레향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해결 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먹어보는 카레... 몇년만인듯.. 왜 그동안 못먹었었을까? ... --;)

1. Tombouctou

한동안 모임에서 자주 돌아갔었는데, 상대적으로 조금 긴 듯한 플레이 시간과, 다른 신작에 밀려서,

요즘 뜸한 게임이었는데, 마침, 민샤님께서 한번 해보시겠다고 하셔서, 준비를 해 갔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시간에, 히어포유님이 도착하셔서, 이후에 오시는 분들과의 시간도 적당한 듯 하여,

저와 라우비즈님, 히어포유님, 민샤님과 민마님으로 5인 팀북투를 돌렸습니다.

지난 번에도 간단히 말씀을 드린것 같은데, 추리게임이라기에는 약간 약한듯한,

파티게임이라기에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정말, 이건 파티게임인것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 (뭐냐 이건.. --;;;)

적절한 난이도의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역시, 이 게임의 재미는, 아는 사람끼리만 아는 그 무언가 말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비밀과

거기에 아무생각없이 빠져주는 상대를 보면서 서로 지긋이 웃어주는 그 형언할 수 없는 동질감이 겠죠... (쿨럭)

저의 벅벅거리는 설명에, 다들 역시 조금 이해를 못하시는듯( --;;;). 다시 설명을 하고,

드디어 시작을 하고나니, 역시 다들 출중한 실력을 보이시며, 미끼를 잘 활용하시면서,

다음 오아시스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도 한번 된통 당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죠...

오늘의 호스트 민샤님께서, 한번 쭈욱 발리시더니, 회복 불능이 되어버리시게 되고..

남은 사람들끼리의 4파전에서, 결국 민샤님과 히어포유님이 흘린 정보에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저는 막판에 잘못찍고(제가 하는게 그렇쵸 뭐.. --;), 히어포유님이 일등...이 아니셨답니다. 흠.

그럼 라우비즈님이나 민마님 이시라는 이야기?인데.. 암튼.. 그렇습니다.....

뭐.. 한번 쭈욱 발리신 민샤님은 우리의 든든한 베이스가 되어주셨습니다. (쿨럭)

(간만에 상단을 꾸려보자.. )

(최종 도착지는 아직도 멀었는데.. X샤님의 상단은 거의. 초토화 된듯.. 쿨럭)

2. Pitch Car Mini

피치가 레귤러는 도저히 집안 사정상 도저히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던중에,

얼마전 우연한 기회가되어 구하게된 피치카 미니 풀셋을 돌려봤습니다.

민마님은 야참을 준비하신다고 하셔서, 잠시 빠지시고,

팀북투를 하는 중간에 오신 전심님까지 5인플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역시 피치카는 시작할때는 다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일단 경주가 시작되면 다들 광분하는 게임이죠.. --;

게임 중간에 리키마틴님께서 오시건 말건, 다들 정신없이 플레이를 한듯 합니다. ^^;

이번에는 상대방의 차량을 건드려도 괜찮은 옵션룰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게임을 해보니, 피치카의 중요한 분기점은 역시, 설치된 연속 2단 점프대....

선두로 출발하신 전심님은 계속 점프대에서 실패를 하시고,

결국 모든 차량들이 점프를 하고..

심지어는 선두 차량이 한바퀴를 돌고올 때까지, 아직도 점프중.. (쿨럭)

거기서도 점프를 못하시다가... 다른 사람이 밀어줘서 점프 성공.. (쿨럭)

결국, 엉겹결에 점프를 성공하신 민샤님이, 끝까지 잘 지키셔서 일등을...

흠... 저는 전심님을 한바퀴 차이로 누르며, 4위로 골인하였건만....

마지막으로 들어온 듯 한 느낌은.. --;

(작지만 있을껀 다있는 피치카 미니..)

(제법 난이도가 있는 2단 점프대..)

(역시.. 이게임도 할만하다는 생각.. )

3. Civilization

피치카를 마치고, 오신 리키마틴님과 다들 모여서 야참을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야참으로 해물 파전을 직접해주신 곳은 처음 인듯 합니다.(쿨럭)

그리고, 해물파전에 이은, 새우소금구이 까지.. (쿨럭)

(야참으로 나온 해물 파전.. )

(잔해만 남은 새우껍데기... 쿨럭)

간단한(??) 야참을 먹고나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자고 할때,

전심님이 "문명"가져오셨네로 시작하는, 간단히 지나가는 한마디에,

다들 필이 받으셨는지, 바로 문명을 꺼내놓고, 7인플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대망의 문명 7인플..)

문명은 약간 예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하면 할 수록, 가끔 한번씩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문명이 켜져가고 또는 쇠퇴해가기도 하면서,

다시 발전하는 모습을 모면, 정말 지중해의 역사를 (실제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쭈욱 느껴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원이 늘어나면, 늘어나는 만큼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이라, 좀 걱정은 하면서 시작을 하였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쿨럭)

일단 가위바위보로 게임의 순서를 결정해보니,

이탈리아를 잡으신 붉은색의 민마님,

(흠. 여긴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다뉴브 지방의) 게르만인듯한 것을 고르신 녹색의 민샤님,

(이거 트라키아라는 군요.. 일단 모두 트라키아로 변경... 쿨럭)

저는 흑해외 카스피해의 중간에서 시작하는 주황색의 아시아를,

티그리스에서 부터 시작을 하시는 하늘색의 바빌론에 히어포유님,

나일강에서 시작하는 보라색의 이집트를 잡은 라우비즈님,

북아프리카는 갈색의 리키마틴님,

그리고, 다들 가장 꺼려하던, 지중해 한가운데의 크레타를 덥석 잡으신, 연두색의 전심님..

의 배치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초반 제 주위에 경쟁 문명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여유를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가지 안이 있었죠...

솔직히 기본적으로 저는 바빌론과의 결전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일강의 범람때문에 이집트는 반드시 중동지역으로 진출을 하게 될것이고,

바빌론도 결국 티그리스의 범람으로 중동으로 진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엇죠,

따라서, 이집트와 바빌론이 계속 충돌이 일어나면, 저는 이집트와 손을 잡고 중동을 적당히 이집트에게 넘겨주고,

저는 바빌론 북쪽의 노른자위 땅을 도모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방법이 한가지 였고....


또 다른 한가지는, 차라리 바빌론과 친하게 지내서, 터키 지방을 도모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방법은 문제가, 결국 전심님의 크레타와, 민샤님의 트라키아와의 충돌이 불가피 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민샤님과 잘 협조를 한다면, 그리스의 넓은 옥토를 민샤님의 트라키아에게 넘겨주고,

둘이 동시에 크레타에 대응한다면, 해상에서 부터 시작하는 크레타는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었고, 이때 저는 터키 지방만을 차지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게임을 시작하였었습니다...

초반 어찌되었건, 바빌론과는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단 바빌론은 중동까지 커져서, 이집트와 경계를 맞닿아야 하는것이고,

이집트도 어느정도 커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죠..

저도 뭐 당장 드 넓은 터키 지방을 정리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기 때문에 바빌론과 중간지점에서,

제가 약간 손해를 보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 바빌론과 아시아는 대외적으로는 끈끈한 동맹을 과시합니다.

이제, 크레타의 행보가 문제였는데, 일단 빠르게 배를 건조한 전심님은,

역시 지중해 최대의 옥토인 그리스반도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민샤님의 트라키아의 남하가 너무 늦어져서,

결국은 그리스의 거의 대부분을 크레타가 점령을 하게 됩니다. 이집트는 역시 나일강 유역에 도시를 건설하고,

아프리카는 사실 땅도 뭐 그닥 좋지도 않치만, 지리적인 여건상 거의 견재를 받지 않는 지역이기에

혼자 차근 차근 성장을 하게 되구요, 하지만, 이탈리아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홍수와 화산의 피해를 보면서,

문명 발달에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됩니다.

(초반 진행.. 주황색의 아시아는 결국 하늘색 바빌론과 타협으로 터키 지방으로 진출한다.)

(will be continued...)

  • link
  • 신고하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9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9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8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5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3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8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4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4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9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4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402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