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7/04/30월]수원 인계동 아지트 후기
  • 2007-05-07 14:07:58

  • 0

  • 1,808

근로자의 날 이브(?)를 맞이아햐, 모임이 있었습니다.
사실 광주 베켓님댁에서도 가능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민샤님댁에서의 거의 마지막 모임일 듯하여,
미리 정해지기도 하고 해서, 일단 추진을 하였습니다. (^^;)

그동안 다들 직장 근무 때문에, 주중에도 모이기 어렵고,
또, 늦게까지 있기도 어렵기도 해서,
사실 근로자의 날은 저에게는, 참 기회가 아닐 수 없는 날이라는 생각인데,
생각 보다 이날 참석률이 저조했습니다.. ㅎㅎ

대충 분위기를 보니 5~6분 정도 참석이 가능하실 듯 했고,
일단 저녁시간에 맞춰 오실 분이, 저와 민샤님 뿐인듯 해서,
민샤님과 일단 저녁약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상사 호출이 있어서.. (쿨럭)
예정시간보다 한참을 또(--;) 늦었군요..
약간 늦게 도착을 했더니, 민샤님 나름데로 집을 말끔히 정리해놓고,
손님 맞이를 해놓고 있으시더군요.. ㅎㅎ

잠시후, 히어포유님이 도착을 하시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를 깔끔히 해놓고..)


1. Los Mampfos

다다에서 "당나귀 똥"이라는 한글 판이 판매되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다다에 있는 설명을 보니, 지금 7살이 된, 제 딸애랑 같이 놀 수 있을 듯 하여,
구매를 했는데.. 정작 해보니,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쿨럭)

게임은 일정한 원형 트랙을 도는 세마리의 색이 각기 다른 당나귀가 있습니다.
자기 차례에 플레이어는 카드를 한장 뒤집어,
카드에 당나귀에 먹이를 먹이는 카드가 나오면,
해당 숫자 만큼의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비스켓을 해당 당나귀에 먹이고,
그 숫자 만큼 트랙을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만일 당나귀가 응가(쿨럭)를 하는 카드가 나오면,
해당 당나귀가 그동안 먹은 비스켓을 토해내는데,
이전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색을 골라서 동시에 공개를 하고,
당나귀가 그동안 먹은 비스켓을 꺼내 확인을 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이 선택한 색의 비스켓이 나오면 각자 챙겨가게 되는것이죠..

게임은 간단한 게임인데..
세마리의 당나귀에 5가지 색의 비스켓을 먹이는 것인데..
다들 나이가 있어서(??)그런지, 방금 먹인 당나귀도,

서로들 대화 몇마디 하면 모두 잊어버리니,
이거 상당히 기억하기가 어렵더군요..
(그 와중에 비형님 한테서 전화도... 오고.. 쿨럭)

또 기억한다고 하더라도, 다들 기억력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선택하는 색이 모두 똑같은 골룸스런 상황이 나오면서,
당나귀에 먹이는것에 비해서, 우리가 가져가는건 정말 얼마 안되더군요,

다들 그냥 찍기로 일관하다가..
제가 조금 더 잘찍어서 일등.. (쿨럭)
생각해보니 이날 유일한 일등인듯.. --;


(생각보다 게임이 어렵다.. ㅡㅜ)


2. Jenseits von Theben

당나귀똥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있는 중에 비형님이 도착을 하셔서,
간단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후에 인원이 늘어나면,
못할게임 부터 먼저 하는 분위기로 흘러, "테베의 저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일단 XX XXX님 블로그에 자세한 리뷰가 있어서..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로.. ^^;

http://ylpatae.nasol.net/boardgame/

일단 배경은 각자 유럽의 고고학자가 되어,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고대 5개의 지중해 문명에 대한, 지식을 얻어, 그쪽에서 유물을 발굴하면서,
자신의 명성(?)을 올리는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하지만, 일단 중요한 진행은, 유럽의 중요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문명에 대한 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얻어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유물을 발굴하고,
그 발굴된 유물을 바탕으로 다시 유럽 중요도시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
점수를 얻는 주된 흐름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개념이 들어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일을 하건, 그일을 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기때문에,
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느낌입니다.

또한, 게임은 역시 기대한것 처럼, 운이 조금 따라줘야 하겠더군요..
초반에 지식을 얻을때, 선택할 수 있는 지식 카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나와주느냐..
그리고, 발굴지에가서 유물을 발굴할때, 중요한 유물이 얼마나 잘 뽑히느냐..
가 게임의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부분도, 유물 발굴을 조금 소홀히 하더라도,
상트의 귀족같은(?) 학술대회가 있어서, 플레이어의 선택을 조금 다양하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비형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게임을 시작하고 보니,

저는 이상하게 (흠, 항상 자기가 잘못하는건 모르고, 게임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1인.. 쿨럭)
저는 다른분들이 가는 도시 마다 따라다니고,
다른 사람이 이미 해당 유적에대한 지식을 많이 확보했음에도, 그걸 익히고있고,
꼭 런던에서 모스코바 같은 멀리 떨어진 도시로만 돌아다니는,
골룸 플레이로만 일관하다가,

한번 유적을 발굴할때 대박점수나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걸로 끝을 봐야만 했습니다.
다른 유적지에가서 파는 족족, 먼지만 날리고.. (쿨럭)
결국 유적이 없으니, 전시회도 못하고..
결국 유적만 파다가, 학술대회도 참가못하고..

게임은 결국, 설명하고 일등하기 신공의 비형님이 일등으로 마무리를.


(색다른 느낌의 발굴(?) 게임..)


(막판 대박나신 비X님.. 쿨럭)


3. Notre Dame

게임을 끝내고 잠시 후, 전심님이 오셨습니다.
5인이 되어서, 또, 인원이 늘면 돌릴 수 없다고 생각되는, 노틀담을 했습니다. ^^;

역시 이 게임의 설명도.. 여기를 보시면..

http://whlheart.com/421

게임은 일단 자신의 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승점을 올리는 게임이었습니다.
구역내의 각 건물별 특수기능은 점점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그 능력이 올라가는 형태여서,
계속 사용하면 좋아지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영향력 마커가 필요하고,
영향력 마커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건물을 더 사용해야 하고..
뭐.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주위 환경에 맞게 조절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조절을 할려면,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정작 문제는,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2/3가 자신의 오른쪽 사람이 주는 카드로 해야한다는 점이 더군요..
즉 자신의 오른쪽 사람이 주는 카드를 보고, 자신이 그때그때 적절한 대응을 해야하고,

자신도 자신의 왼쪽사람에게 그사람이 사용할 카드를 건내주기 때문에,
왼쪽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서, 카드를 적절히 넘겨줘야 합니다.

정말 이야기 처럼, 가볍게 푸코와 플로랜스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오른쪽에 앉으신, 비형님은..
매턴마다, 제가 필요없어서 왼쪽 포유님께 넘겨준 카드와 똑같은 카드만 넘겨주시더군요..
결국 뭐 잘 풀릴리가.. (쿨럭)

흠, 이건 정신없이 하다가 누가 일등인지.. (제가 아닌건 확실한데 말이죠.. 쿨럭)
전심님이셨던것 같기도하고...


(카드 배분이 특이한 게임)


4. Mitternachts Party

노틀담이 끝날때 즈음 해서, 이번에 민샤님 친구분이 오셨습니다.
역시 6명이 모이니, 지난번에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던,
"한밤중의 파티"를 다시 골랐습니다.

이것도 역시 지난번에 설명한 게임이라.. 생략하고.(쿨럭)
암튼 귀신이라는 폭탄을 피해서, 열심히 돌고도는 게임이죠..

지난번의 일도 있고 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시던 전심님,
초반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상위권 랭크를 하시기도 하셨지만,
역시나 다음 라운드에 바로 -19점을 기록하시는 깔끔한 플레이를 하시면서,
결국 3라운 독보적인 점수로 마무리를 하시더군요..
이번에도 오늘 쭉 상승세이시던 비형님이 일등을.


(결국 전X님만 잡힌건가? 암튼 재주는.. 쿨럭)


(흠.. 결과는 역시 전X님의 월등한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으로..)


5. Ave Caesar

이왕 분위기 이렇게 된거, 결국 아베시저를 골라오시더군요..

붉은색의 히어포유님
녹색의 비형님
검은색의 전심님
노란색의 저
갈색이 민샤님
청색의 민샤님 친구분

의 순서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초반 선두 플레이이기에 사실상 "6"카드만 있으면, 상당히 경쟁력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른사람들에게 길이 막히시는 히어포유님.. (^^;)
매번 두번째로 시작하시던 비형님은, 이제는 생활이 되신듯한 까칠한 플레이로 일관하시고,
매번 비형님이 플레이에 당하시던 전심님..
매번 전심님덕에 조금 운이 좋았던 저..
매번 저를 바싹 따라오시는 환상의 전차 드리프트를 보여주시는 민샤님,
매번 길이 막히는 포유님을 마지막 까지 막으시던 민샤님 친구분의 플레이로...

결국, 비형님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일등을 하시고,
전심님은 결국, 마지막 제4 경주에서는 일등으로 경주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황제에 인사도 못하고 들어가서, 그냥 탈락.. (사실 이거 처음 봤음.. 쿨럭)
그덕에 제가 종합 2위로.. (쿨럭)


(드디어 전차 경주가 시작이 되었는데..)


(결과야.. 뭐 그렇고, 마지막 경주에서는 점수를 못받은 사람이 둘이라는거.. 체크포인트다.. 쿨럭)


6. Shark

결국 분위가 또 어찌 어찌 흘러, 6인 샤크를 하게 되었습니다.
흠.. 이건 이젠 그만 하려했는데, 다들 갑자기 광분하시더군요.. (쿨럭)

샤크는 항상, 잘되는 회사는 어떻게든 같이 묻어가고..
그 와중에 돈놓고 돈먹기를(?)하는 로또인생 게임이라는 생각인데 말입니다..
참 단순한 구성인데도, 역시 이쪽에서는 다들 이렇게 광분을 하시니.

초반 전심님이 선택한 노란색을 제외한(쿨럭),
녹색과 붉은색, 청색이 경쟁을 하는 구조로 시작을 하였지만,
녹색이 의외로 성장을 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민샤님 친구분이 잘 나가시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붉은색이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붉은색의 최대 주주인 히어포유님께서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하게 됩니다.
막판에, 녹색으로 노란색에대한 적대적 합병을 성공시키면서,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 제가.. 간발의 차이로 4등을.. (쿨럭)

역시 붉은색의 최대 주주인 히어포유님이 1등.


(돈이 돈을 번다는 불변의 진리를 가르쳐 주는 게임..)


7. For Sale

여기까지 하고나니 4시30분쯤 되었던듯 합니다.
마무리로 간단히 하자고 포세일을 골라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2판 정도 하고 마무리를 했군요..
여기도, 누가 이기셨는지 기억이.. --;


(간단히 즐기기에 적절하다는 생각..)


그리고, 5시 조금 넘어 마무리를 했네요..
정말 간만에 꽤 늦은 시간까지 해본듯 합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다시 달려봐야 겠지만,
과연... (쿨럭) --;
  • link
  • 신고하기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카잣-둠
    • 2007-05-07 15:46:14

    잘 봤습니다.
    헉... 아는 게임이 아베 시저 뿐이군요.
    • Lv.13 타이드
    • 2007-05-08 01:09:28

    방한번 시원하네요..
    노틀담이 땡기는군요...언제쯤..해보려나.
    • 2007-05-08 09:08:01

    밥(above2) / 저도 요 근래 들어와서 본 놈들입니다. ^^;
    Ahaz페르츠 / 그쵸.. 쥔장이 열심히 정리해 놓으셨더군요..
    • 2007-05-08 16:21:53

    사탕발림님 너무 땡기는 게임들만 골라서 써놓으신것 같습니다. 언제 한 번 아지트모임 참석해보고 싶은데요 ^^

    노틀담.. 최근에 한 번 해봤는데.. 한 번 다시 해보면 감이 올듯 해서.. 게임은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

    아베시저, 샤크.. 하고 싶은 게임들만 돌아간것 같네요 ^^
    • 2007-05-08 16:22:38

    참, 당나귀똥.. 얼마 전에 했는데.. 기억력 게임으로 괜찮더군요. 돈 언더나 치킨 차차차 풍의 느낌이었습니다.
    • 2007-05-08 16:51:05

    겨울바다 / 역시 겨울바다님 다 해보셨군요.. :) 모임은 이번에야 미리 이야기가 있었긴 했는데, 일반적으로는, 정말 부정기적으로, 너무 갑작스럽게들 모여서.. 그때 그때 연락이 되는 사람들 위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 Lv.6 민샤~^^*
    • 2007-05-08 22:52:41

    수원아지트모임은 동네아져씨들의 술자리같은모임이죠
    그냥 문자로 오늘저녁한겜어떻세요?? 이런식으로 모이니까요...ㅋㅋ 이제 저희집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진이가 집에오는 관계루다가 ㅋㅋㅋ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9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90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9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5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4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8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5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5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9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403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4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