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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광주 아지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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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4 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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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먹고사는게 바빠서 잠시 쉬던 보드라이프를 지난 주말 토요일에 시간을 어거지로 내면서, 만만한 광주로 쳐들어(?) 갔습니다. 역시 다들 바쁘신지, 참석률이 저조하여, 베켓님과 크리스탈님, 전심님 까지 4인으로 조촐하면서도 치열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도착을 했더니, 전심님께서 먼저 오셨더군요, 세분이 뭐 간단히 게임이라도 하시는 줄 알았더니, 역시나, 얼마전에 구하신 전심님의 맥북과 크리스탈님의 맥북으로 서로 좋다구 이야기를 하시던 중이시더군요.. 쿨럭
1. Pompei
어찌되었건, 맥북타령은 제가 도착함으로 인해서, 일단락 마무리가 되고, 베켓님이 게임을 골라오셔서,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폼페이는 언제인지도 모를 예전에(로마시대더군요.. 쿨럭) 화산폭발로 사라진 도시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일정 시간까지는 계속 도시에 인구가 늘어나다가, 화산이 폭발해서 도시에 용암이 넘쳐나기 시작하면, 도시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탈출 시키는 게임어었는데, 나름 테마와 잘 어우려 졌다는 생각입니다.
노란색의 저
검은색의 전심님
붉은색의 베켓님
청색의 크리스탈님으로
게임은 초반 다들 평화롭게, 하지만, 역시 다들 눈치보면서 인구를 늘려갑니다. 다행이 제가 운이 좋아서, 나름 많은 인원을 늘려보지만, 결국 주위사람들의 눈밖에 나고. 전심님은 그냥 눈밖에 나셔서 아무런 이유없이 화산으로 던져지시고.. (쿨럭)
결국 화산이 터져, 용암이 분출하면서, 속속 탈출 하지만, 대부분 화산속으로 던져지고..(쿨럭) 마지막에 남은 인원을 확인해보니, 역시 애를 많이 낳았던 제가 가장 많이 화산속에 던져졌더군요..
가장 효율적으로 살아남으신 크리스탈님이 일등. 마지막 3장의 화산타일중 한장만 제대로 뽑았다면, 크리스탈님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결국.. ㅡㅜ
(특이하게 생긴 베켓님의 마커들.. ^^;)
(드디어, 화산이 터질 기미가 보이고.. )
(용암이 도시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남은 최후의 일인.. 저것만 잡았으면 제가 일등인데.. 쿨럭 --;)
(화산속으로 던져진 마커들.. )
2. San Marco
갑자기 요즘 저의 눈에 들어와 있는 게임인데, 마침 베켓님 댁에 있으시더군요, 뭐 인원도 딱 좋은 4인이라, 별다른 문제 없이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디자이너의 특성상 카드만 주로 쓰는 게임이었는데, 보드판의 디자인은 참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카드를 얼마나 상대의 입맛에 맞도록 깔아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남기느냐가 관건인 게임이더군요..
초반 전심님의 독주로 진행되더니, 중반 크리스탈님이 한번 대박점수를 얻으시고, 아무리 밟아도 밟아도 따라오시는 베켓님에 껴서.. 고민고민만 하다가, 결국 베켓님과 같이 공동 3등,
역시 중반에 잘나가신 크리스탈님이 마지막까지 잘 챙기셔서.. 1등.. 게임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듯 하지만, 보드판 하나 만으로도 하나쯤 갖고 있어도 될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ㅋㅋㅋ (펑님과 경매를 해야할라나.. 쿨럭)
(가장 중요한 산마르코로 가려고 다들 다리를 놓는다..)
(게임과는 상관없이 보드판은 멋지다.. 쿨럭)
3. Queen's Necklace
예전에 간단한 리뷰와 조금 오래된(?) 게임이라는 생각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던 게임이었는데, 베켓님이 골라오셔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시장에서 보석을 사다가, 상인에게 최대한 비싸게 파는 게임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보석은 점점 그 가치가 떨어져서 싸게 사게 되고, 결국 그렇게 구한 보석을들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장 희귀하게 팔아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것도 결국 눈치보기 게임이었죠.. (쿨럭)
첫번째 상인때 혼자만 장사에 성공하신 전심님... 두번째 상인때 카들 혼동해서 결국 두배로 먹지 못한 저... 두번째 상인부터 차근차근 장사를 하신 베켓님.. 저랑 비슷하게 장사에서 재미를 못보신 크리스탈님... 결국, 첫번째 상인부터 차곡차곡 장사를 하던 전심님이 1등을..
(흠.. 이건 그냥 한장만.. 쿨럭)
4. Maharaja
저한테는 게임들 중에 도저히 집에 있어봐야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게임들이 있는데, 이 마하라자, 고아 등이 그 대표적인 게임이죠.. 결국 다 방출했었지만, 또 다시 생각이나서 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사는 게임들인데.. 아직 못해보셨다는 베켓님과 크리스탈님의 말씀을 듣고, 한번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노란색의 저와 검은색의 전심님 청색의 베켓님과 녹색의 크리스탈님의 선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처음에 감을 잡기가 조금 만만치 않은 게임이었기에, 처음 저와 전심님은 수월하게 건물을 지어서, 라자에게 수입을 짭짤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베켓님은 처음 약간 어렵게 시작을 하시게 됩니다. 게임의 또다른 특성은 처음 2~3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후 진행하기가 꽤 게임이 어렵다는 점이 게임의 단점이었는데, 베켓님은 잘 따라 오시더군요.. ㅎㅎ
역시 이게임도 결국 상대방 눈치만 보다가, 막판에 전심님에게 간발의 차이로 졌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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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공개되었던 후기들을 올려봅니다. 사탕발림님이 작성하신 후기가 대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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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한 번에 잔뜩 올라왔네요.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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